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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時中之道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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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9년 만에 정권을 잡았다. 문재인대통령이 선거유세 때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말하며 자기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많은 국민들이 그럴 것이라 믿고 표를 던졌다고 한다. 선거 후 한국갤럽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문재인대통령에게 표를 준 것은 적폐청산, 개혁, 쇄신을 잘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리더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상황에 맞게 적절한 결정을 하는 것이다. 화를 내야할 때 적절히 화를 내거나 슬퍼해야 할 때 적절히 슬퍼할 줄 아는 것처럼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시중지도(時中之道)라고 한다. 옛 어른들께서는 ‘마음은 드러내고, 재주는 감추어라.’ 하셨고 ‘자신의 마음은 푸른 하늘에 빛나는 태양처럼 모든 사람에게 밝게 드러내라.’ 하셨다.
그러나 재능은 진주가 조개 속에 깊숙이 감추어져 있는 것처럼 ‘깊이 감추어서 남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하라.’ 하였다. 선거전에서의 공약은 현실을 모두 반영한 것은 아니다. 상황(時)은 늘 변한다. 상황 변화에 따라 가장 균형 잡힌 최적의 황금률(中)을 찾아내는 것이 시중(時中)이다. 여기서 중(中)은 정해진 실체가 아니다(中無定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이다(隨時而在). 국제적인 상황도 그렇고 국고가 텅 빈 현재의 현실을 감안해 완급을 조절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13일 인천공항을 찾은 문대통령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을 약속했다. 하지만 경영합리화 없이 정규직 전환에 매달리면 문제가 있다. 비정규직을 둘러싼 문제의 핵심은 근로조건의 격차다. 임시직, 파견·용역 근로자들은 원청 모기업 소속 근로자보다 임금, 복리후생 수준이 훨씬 낮다. 인천공항공사 직원 1100여 명의 평균 보수는 월 700만원 수준이고, 반면 대부분이 외주업체 소속인 용역근로자 6400여 명은 평균 3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용역근로자 수가 이렇게 많은 것은 국제공항 특성상 보안, 시설관리, 청소, 수하물처리 등 업무분야가 다양해 공항공사가 직접 수행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외부 용역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용역근로자는 소속 용역업체와 원청업체인 공공기관 간의 계약이 끝나면 일자리를 잃게 된다. 근로자가 원청업체나 용역업체 중 어디에 소속되느냐에 따라 근로조건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이른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하지만 경영진은 정규직 전환방안과 함께 경비절감, 임금수준 조정 등 경영상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아울러서 인건비 부담을 감안할 때 노조도 임금 상승분의 일부 양보가 불가피할 것이다. 또한 공항, 병원, 학교 등 공공서비스 이용요금 인상을 감내하는 국민적 공감대도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이다. 더구나 문재인정부의 정책의지를 오판한 공기업 노사가 경영합리화나 양보 등의 노력 없이 실적 달성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결과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부담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서 대한민국의 모든 비정규직이 이번을 기회로 정규직으로 전환을 요구하며 노동행위를 일으킬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것에 대한 처방도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고 사측의 입장도 고려해서 완급의 조절도 필요할 것이다.
시중지도란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삶의 근원과 본질의 이법(理法)에 해당하는 도를 구현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중도(中道)’와 뜻이 통한다. 그것은 바로 균형이 아니고 무엇이랴. 이제 우리는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개혁을 시도하는 대통령에게도 힘을 실어주자.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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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통령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라
▲ © 세종타임즈
이번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통령 직무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취임 둘째 날 바로 오늘도 추가 인선을 발표하면서 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어 취임식도 굉장히 간단하게 끝냈다. 또한 출근길에 자동차에서 내려서 시민들과 셀카도 찍고. 진짜 역대 대통령하고 분명히 다른 점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더구나 주택이 밀집된 사저에서 투명화 된 경호를 받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이것은 지난 9년 동안 너무 약간 권위적인 격식을 따지는 대통령들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국민들도 대통령이 저럴 수도 있다고 새삼스럽게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무나 위험하고 위급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대통령후보 시절에 내세운 가장 큰 공약 중 하나가 광화문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이다.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어제오늘 보여준 모습은 국민 위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속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준 것이고 굉장히 의미도 있을 것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에 엄격했던 경호원 틀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눈에 보인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자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려는 진정성이 있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어느 때인가? 대한민국의 안보상황이 매우 위급하고 대통령의 정책판단과 통치행위가 절대적으로 발휘되어야 하는 때 아니던가. 이러한 때에 광화문시대를 열기위해 청와대를 떠난다는 것은 실로 잘못된 판단이다.
고려시대에는 왕을 지키기 위해 중군(中軍)과 내순검군(內巡檢軍)을 두었고 조선시대에는 내금위와 친위대를 두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헌법으로 지켜지는 나라이고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大統領ㅡ警護ㅡ室法]을 가지고 있다. 이 법은 대통령 등에 대한 경호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경호의 조직과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제정된 법(1963. 12. 14, 법률 제1507호)이다. 이 법은 1963년에 제정된 뒤 2008년 2월 29일 법률 제8872호까지 5차례 개정되었지만 이번에 19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새로 임명된 경호실장은 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경호임무를 충실히 집행할 의무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취임초기에 파격적인 대국민접촉을 가졌지만 경호실의 강력한 요구로 철회된 사실을 상기하면서 말이다.
경호 경비의 업무영역은 일반 주거지역의 경비로부터 국가안보의 핵심 업무인 대통령경호나 국가전산망의 보호 등에서 보듯이 업무의 난이도나 종사자의 숙련도 혹은 전문성의 정도에 따라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경호경비업무는 공통적 목표로서 무결점 업무를 지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가시적 성과에 있어서 일반 행정업무와는 달리 그 결과에 대하여 계량화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미도 없다. 그리고 公·私 업무영역을 막론하고 좋지 못한 결과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과 문책을 부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다양한 경비 산업 중 신변보호업무(protection)는 각종의 강력범죄, 지능범죄 및 테러리즘의 표적이 된다는 점에서 위해사건 발생 시 그 결과의 예측이 쉽지 않다. 그래서 要人에대한 위해사건이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러 가지의 경비업무의 형태 중에서 가장 복잡한 작전체계(Protective operational system)와 다양한 작전요소(Protective operational factor)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사건으로 대통령이 궐위됨으로써 얼마나 혼란스럽고 위험했는가는 모든 국민들이 몸소 체험해서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지금 문재인대통령이 파격에 가까운 대국민접촉은 불법 총기류가 사회에 만연된 외국과 달리 아직은 비교적 총기류에 의한 강력사건의 발생빈도가 낮은 환경적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사건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 실제로 며칠 전 청와대 앞에서 권총을 소지한 사람을 체포한 사실도 있지 않은가. 또한 예전에 있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 페인트 투척 사건에서 보듯이 소영웅 주의자들에 의하여 국가요인들의 희생이 염려되는 사안이다.
대통령의 경호는 요약해서 설명하면 피 경호인의 불편 없는 생활을 영위토록하면서 신변안전을 보장 할 수 있는 절대 안전구역을 확보하고자 하는 경호전술 체계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광화문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는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본다. 경호상 절대 안전구역이라는 의미로 대신 할 수 있는 "Envelop"의 크기와 형태를 어떻게 할 것이며, 혹은 "Envelop"의 내부에서 위해상황 발생 시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바로 신변보호를 위한 경호작전체계의 본질이며 국가안보의 핵심중 하나일터이니 단 한 번의 위기가 막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단순히 개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의 안위를 수호하는 것이기에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던가. 그러므로 신임 경호실장은 대통령을 충실히 경호함으로써 국가의 정치와 경제적인 안정과 국가안보유지라는 중요한 임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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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나물
▲ © 세종타임즈
봄이 오면 땅에서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쑥, 냉이, 방풍, 달래, 머위와 같은 제철 나물로 만들어진 음식이 우리의 식탁을 가득 채운다. 최근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봄나물과 더불어 옻나무, 참죽나무, 엄나무 등과 같은 나무에서 돋은 순 역시 독특한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봄철 나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봄철에 많이 찾는 나무순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 옻나무 순
보통 옻 순은 줄기가 연하고 부드러워 식감이 좋고 독성이 가장 약해진 4월말에서 5월초에 채취를 많이 한다.
옻 순의 효능은 우선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항염 작용이 있어 위염 및 위궤양으로 인한 복통에 효과가 좋다. 또한 간의 울체된 혈액을 풀어주며 항염 작용을 하여 간의 염증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어혈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 부인과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옻 순에 다량 포함된 ‘우루시울’이라는 성분은 항암효과에 매우 뛰어나 최근에 항암요법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옻 순의 우루시울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한방에서는 옻나무의 수지를 건칠(乾漆)이라 하고, 가공하여 한약재로 쓰이고 있다.
◆ 가죽나무 순(참죽나무 순)
가죽나무 순 역시 옻과 더불어 4월말 ~ 5월초에 채취를 한다. 독특한 향이 봄나물 중 최고이며 식감이 좋다. 주로 어린잎을 살짝 데쳐 나물로 먹거나 전으로 부치거나 부각, 장아찌로 먹는다.
효능은 비타민B1,비타민B2, 비타민B3, 비타민C와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체내 독소배출에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옻으로 인한 알레르기 피부염이나 종기를 가라앉게 하는 효능이 있다.
◆ 엄나무 순(개두릅)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엄나문 순은 질겨지기 전에 수확을 하여 연하고 부드러운 순을 얻을 수 있는 4월 중순이 채취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엄나무 순은 땅 두릅(참두릅)보다 훨씬 맛과 향이 뛰어나며, 다른 봄철 나물과 같이 비타민 아미노산, 무기질 등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아 항산화(항노화) 작용에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엄나무 껍질은 해동피(海東皮)라 하여 한약재로 쓰이는데 신경통, 요통, 마비, 관절염 등에 효과가 좋다.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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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는 미국에 대해 사드외교를 당당하게 임하라
▲ © 세종타임즈
지난 30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을 한국이 부담토록 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하며 재협상을 언급해 대통령선거 중의 대한민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30일 에 출연한 맥마스터 보좌관은 "내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이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청와대가 맥마스터 보좌관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드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기존의 양국 합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힌 데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사드 문제가 단순히 사드 비용만이 아니라 방위비분담금 더 나아가 한국 국방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안보전문가들은 국방비를 GDP 2.4% 쓰고 있는데 이것을 4%까지 올리라고 하는 것은 옛날 조지부시,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계속 한국에 대한 요구사항이었다면서 이번 맥마스터 보좌관 언급은 한국의 국방비 자체를 문제 삼겠다는 것이라는 주장이 신빙성에 무게를 더한다.
하지만 살펴보면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 대한민국처럼 돈을 많이 쓰는 나라도 없다.
우선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 미군 방위비 규모는 1991년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커져왔다. 올해 우리나라가 부담하는 금액은 약 9500억 원으로, 지난 26년간 9배가량 늘었다. 다음 협상이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1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은 대형 무기도입사업 때마다 한·미 동맹 차원에서 미국산 무기를 우선적으로 구매해왔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사청 개청(2006년) 이래 한국이 도입한 미국산 무기는 총 36조360억 원어치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작년 한 해 우리나라 전체 국방비(38조원)와 맞먹는다.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2016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2006~2015년 미국의 무기 수출국 순위에서 1위였다. F-35A 전투기, 글로벌호크 등 현재 진행 중인 무기 도입 사업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 지급하는 돈도 10조원이 넘는다. 이 정도 되면 미국도 좀염치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겉으로는 혈맹을 외치면서 대한민국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기분 나쁜 갑을관계가 아니고 무엇인가. 과연 미국이 말하는 것처럼 이번 사드의 배치결정이 모두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만 존재한단 말인가.
한 발 깊이 더 들어가 보면 현재 진행되는 일본의 재무장은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재균형 전략의 일부다. 따라서 미국은 이미 대중국 전쟁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그에 적합한 공해전 개념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 여기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태평양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전진기지로서 일본의 전략적 가치는 매우 클 것이다. 그래서 보편적 평화의 관점에서 미일동맹이 추구하는 동아시아에서의 군사력 증강을 비판한다. 왜냐하면 미일은 항상 자기네끼리의 안보에 대한민국을 겨우 넣으며 동맹이라는 끈으로 우리를 마지못해 묶은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군산(軍産)복합체의 나라이다. 멕시코 침공은 미국 석유회사의 이익을 대변했고, 아이티와 쿠바 침공은 내셔널 시티은행의 이익을, 니카라과 침공은 국제금융회사인 브라운 브라더스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다. 또한 도미니카 침공은 미국 설탕회사의 이익을, 온두라스 침공은 미국 과일회사의 이익이었다는 세계의 시선이다. 미국은 항상 세계의 경찰국가임을 자임하고 있다. 더구나 정의를 내세워서 말이다. 그리고 미국은 스스로를 ‘구세주의 나라(Redeemer Nation), 세계의 십자군’으로 표현한다. 미국이 지금까지 수행한 전쟁은 300여 차례에 이르지 않는가. 1년에 평균 한 차례 이상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미국 전쟁의 역사는, 1만년 역사를 가진 중국의 전쟁 횟수에 비교될 정도로 많다.
오래 전 일이지만 미국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이는 연설이 있다. 미국 인디아나 주 상원의원(공화당) 앨버트 비버리지(Albert Jeremiah Beveridge, 1862–1927)가 1900년 미국 상원에서 미 제국을 지지하며(In Support of an American Empire)”라는 제목의 연설한 것이 그것이다. 이 연설은 “MR. PRESIDENT, the times call for candor. The Philippines are ours forever..."라고 시작되는데 내용은 이렇다.
“필리핀은 영원히 우리 것이다...게다가 필리핀 건너편에는 중국이라는 무한한 시장이 있다...태평양은 이제 우리의 바다다.”
또한...
“태평양을 제압하는 자가 세계를 제압할 것이다...그 자리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미국이 차지할 것이다.”
어떤가.
아직도 지금의 대만민국의 사드가 순전히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인가 묻고 싶다.
거대한 중국이, 아직도 막강한 핵 공격력을 가진 러시아가 태평양을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교두보가 대한민국이 아닌가?
차기 대한민국정부는 이번 선거를 통하여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단결을 이루어 사드에 대해서 냉정한 판단으로 이성적인 재협상을 할 것이지만 우리의 역사에서 대원군의 ‘양이(洋夷)와의 화친(和親)은 매국이다’라고 한 사실도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지금의 군사적 주적들과 동맹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는가. 국가 간에는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맹이 되고, 내일은 또 적이 되는 것이 국제현실이다. 더구나 우리를 이렇게 사지로 몰아넣는 듯이 상황을 만든다면 말이다.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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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호흡 증후군 - ‘숨을 편히 쉴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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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호흡 증후군이란?
과호흡 증후군이란 빠르고 얕은 호흡으로 인해 편하게 숨을 쉬는 것이 곤란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주요 증상을 살펴보면 순식간에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 두근거림, 명치끝 통증, 흉부 압박감, 복부 더부룩함, 손발 저림, 사지 경련, 사지 무력증, 어지럼증 및 실신 등이 있다.
◆ 과호흡 증후군의 원인은?
과호흡 증후군의 원인을 살펴보면 크게 신체적 원인과 정신적 원인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신체적 원인으로는 직접적으로 호흡을 담당하는 심장과 폐 자체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부전, 협심증과 같은 심장 질환과 폐렴, 천신, 폐색전, 기흉과 같은 폐 질환이 발생 할 경우 과호흡 증후군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대사 질환이 과호흡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정신적 원인으로는 극심한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 공포 등으로 인해 발생한 불안 장애, 공황 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 과호흡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과호흡 증후군의 치료는?
과호흡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지면 우선적으로 심장, 폐와 관련된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과호흡 증후군의 원인이 신체적인 질환 즉 심장이나 폐, 대사 질환 등에 의한 것이라면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게 되면 과호흡 증후군과 관련된 여러 증상들이 소실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정신과적 질환 즉 공황장애나 불안 장애로 인해 과호흡 증후군을 앓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질환을 야기하는 스트레스, 불안, 긴장, 공포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된 치료 방법에는 인지-행동 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호소하는 불안감, 상황 회피, 극도의 긴장, 두려움을 일으키는 원인을 환자 스스로든 아니면 치료자와 함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하며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또한 호흡법과 근육이완법을 통해 항진된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는 양방에서는 증상에 맞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통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약물치료의 장점은 치료 효과가 단 시간 내에 나타나 증상이 빠르게 소실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항불안제의 경우 심리적 의존성이 강하며 금단 현상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한방에서의 과호홉 증후군 치료는 증상이 소실되는 속도는 양약에 비해 느리지만 침 치료 및 한약을 통해 심(心), 폐(肺), 담(膽)의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과호흡 증후군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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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그만 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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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봄꽃이 만개한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서 꽃 축제마당을 펼쳐놓고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예측불가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과연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날, 19대 대선의 공식 선거가 시작됐다. 촛불로 상징되는 국민주권이 대선을 앞당겼다. 꾸며진 이야기 같은 미증유의 헌정 파괴는 권위주의 시대에 구조화 되었던 정경유착과 체화된 습관이 커다란 사건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당연하게도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해법이 선거의 핵심 주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바야흐로 꽃피는 봄 아닌가. 이럴 땐 썰렁한 아재개그도 용서되지 않을까 해서 하나 던져본다. 의대 동기인 의사 둘이 한잔하면서 내과 의사가 정신과 의사 친구에게 물었다.
“어떻게 정상인과 비정상인을 구분하나.”
“먼저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욕조의 물을 비우도록 숟가락, 찻잔, 바가지를 주지.”
“아하, 알겠다. 그러니까 정상적이면 숟가락보다 큰 바가지를 택하겠군.”
그러자 정신과 의사 친구가 말했다.
“아니지, 정상적이면 욕조배수구 마개를 빼지.”
우리는 지금 욕조에 빠져 허우적대는 대한민국을 보고 있다.
어떻게 구해내야 할까? 하지만 그 누구도 욕조배수구의 마개를 뺄 것 같은 후보자는 내 눈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어쩌면 욕조의 물을 한 번에 뺀다고 해결될 것 같지도 않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불행하게도 자살률이 OECD국가들 중에서 단연 1위를 고수하고 있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률이 높아 또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1만 여 명이 자살하는 중에 65세 이상의 자살자가 약 4천명에 가깝다. 자살의 원인과 배경을 연구하여 대책을 세우기 위해 조사해보았다. 우선 자살자가 남긴 유서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여기 사용된 단어 중에 “없다”라는 말이 가장 빈도가 높았다고 한다. 없다(無)는 있다(有)와 대립되는 말로 양극단에 해당한다. ‘살 이유가 없다.’ ‘희망이 없다.’ ‘돈이 없다.’ 가족이 없다‘ ’갈 곳이 없다‘와 같이 자신의 처지를 극단으로 인식할 때 절망하게 되고 차라리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절망적인 생각이 자살의 길을 택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늙은이들은 주책이 없어서 그렇다 치고 젊은이들은 어떤가? 차기 정부가 가져야 할 젊은이들의 문제는 1순위가 일자리 확보이고 2순위가 고용안정성이다. 그리고 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실업수당의 지원 순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선거에 이기기 위한 선거공약 때문에 정치, 사회경제적 이슈에서 전략적 모호성(strategic ambiguity)을 취함으로써 보수와 진보 양 측의 유권자의 지지를 얻으려는 후보들이 보인다. 젊은이들이 누구를 택해야 하는지 참 애매모호한 현실이 지금 바로 코앞에 닥쳐왔다. 미래는 젊은이의 세상이건만 선택의 모호성 때문에 이번 개혁의 기회가 자칫 실패로 끝날까 두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정치에서 이념은 가치지향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가늠자다. 국가와 시민사회의 관계, 정부와 시장과의 관계 등에서 이념의 차이는 정책의 차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어떠한 정책이 나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다. 따라서 후보들은 보편 상식에 입각하되, 이념 지향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촛불'에 의해 치러지는 대선은 보수 진영이 적폐라는 용어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적폐'를 청산할 의지와 철학의 빈곤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서구 사회에서 역사적으로 사회경제적 이슈에 따라 형성되어온 보수·진보와 한국의 이념지향은 다르다. 한국의 보수는 이명박과 박근혜, 10년의 보수 정권에서 공고화된 기득권 집단이다. 산업화 과정의 압축성장에서 형성되고 전 보수 정권에서 甲(갑)으로 굳어진 사회계급을 의미한다. 그리고 문재인과 안철수에 대한 지지는 사회에서 점유하고 있는 위치와 일정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괴테는 “나는 인간이다. 그것은 경쟁하는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국가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한 오늘이다. 국가의 최고 권력을 지향하는 이들이 경쟁하는 모습은 국격의 잣대일 뿐 아니라,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이슈와 쟁점이 보도됨으로써 국민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다. 의식의 변화가 제도의 변화를 낳고, 제도의 변화가 의식의 변화를 낳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때 우리 사회는 경쟁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경쟁이 필수라면 제대로 경쟁하고 후보자를 검증해서 제대로 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대한민국 유권자 여러분 잘고르시라. 대통령 후보님들도 조금 더 힘내시라.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말이다.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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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하여~
▲ © 행복세종타임즈
전국이 꽃 축제로 들썩이는 4월!!! 큰 일교차, 미세먼지, 꽃가루, 건조한 대기상태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에게는 고통스러운 달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낮에는 연발하는 재채기와 물처럼 흐르는 콧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코막힘으로 갑갑한 숨을 쉬게 된다. 또한 햇빛을 쐬면 눈이 부시는 증상과 더불어 눈과 코가 가려워 비비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대기 중에 날아다니는 특정한 계절과 관련되어 급성으로 나타나는 ‘계절성 비염’과 만성적으로 특정한 계절과 관련 없이 1년 내내 증세를 나타내는 ‘통년성 비염’이 있다. 그리고 계절성과 통년성 비염 증세를 동시에 보이는 ‘혼합성 비염’이 있다.
이 질환이 발병하면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소실되지 않고 평생토록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동시에 성장 및 학습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는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코막힘으로 인해서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의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져서 키 성장에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또한 만성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얼굴의 모양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나타나게 된다.
두 번째는 반복되는 재채기와 그치지 않고 계속 흘러내리는 콧물은 학습 중 집중력을 쉽게 잃게 하고, 기억력도 떨어지게 되어 학업 효율이 현저히 낮아진다. 그리고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끼쳐 산만하고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
세 번째는 알레르기 비염이 지속되면 중이염, 부비동염, 만성기침, 모세기관지염, 후각상실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단순 코감기(급성비염)와 비슷하여 초반에 감기와 혼동되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감기에서 나타나는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세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구별점이다. 우선 알레르기성 비염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의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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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후 뒤꿈치 통증 - 아킬레스건염
▲ © 행복세종타임즈
아킬레스건은 발목 뒤 부분의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힘줄을 말한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종아리 부근의 근육들(비복근 및 가자미근)과 발뒤꿈치 뼈를 연결하는 힘줄이다. 아킬레스건의 수축하는 힘은 매우 강력하여 450톤의 무게에도 끊어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정도로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한 힘줄이다. 하지만 운동 중에 손상되기도 쉬워 염증이나 파열이 잘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 아킬레스건염의 원인은?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우선적으로 ‘과한 운동’이다. 운동 시 아킬레스건에 부하되는 긴장은 다른 부위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러한 긴장이 반복적,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염증이 발생한다. 무리한 등산이나 과격한 운동(마라톤, 점프)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는 평발이나 첨족 보행과 같은 ‘보행 불균형’으로 인해 발목관절에 비정상적인 과부하를 일으켜 아킬레스건이 쉽게 피로해지고 손상이 발생하다.
◆ 아킬레스건염의 증상은?
우선 활동 후 발뒤꿈치 부분 통증이나 아킬레스건 주변부위의 통증이다. 심한 경우는 종아리부위까지 통증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아킬레스건 주변과 발목부위에 부종이 발생하고 약간의 열감이 느껴진다. 아킬레스건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발뒤꿈치 뼈에 골극이 발생하기도 하고, 발목관절이 불안정해져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도 있다.
◆ 아킬레스건염의 치료방법은?
아킬레스건염 발생 후 2~3일간의 처치가 염증의 회복시기와 후유증 정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손상된 후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얼음찜질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얼음 찜질의 경우 처음 2~3일 동안은 2시간 마다 15~20분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 가까운 병의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후 물리요법이나 침 치료,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사라지면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마사지, 침 부항요법, 온찜질 등을 통해 손상 된 조직에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하여 조직변형이나 유연성 감소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아킬레스건 파열이나 족저근막염이 더불어 발생할 수 있으니 발병 초기 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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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핵보유를 원한다
▲ © 행복세종타임즈
지금 대통령의 탄핵으로 혼란에 빠진 나의 조국과 북핵으로 인한 사드배치문제로 중국과의 갈등을 바라보면서 국가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는 역사를 통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 국가지도자들은 나라를 힘 있게 하는 일에 별 관심들이 없는 것 같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내 자리 차지하고 지키면 그만이다. 이 점에선 정치인이나 교직에 있는 사람이나 종교계에 있는 사람이나 군인이나 공무원 모두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 자리가 무엇을 위해 있는 자리이고 왜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자기성찰보다는 그저 그런 자리에 앉는 것 자체가 목적인 사람, 그런 자리를 이용해 부당하게 돈 벌고 인맥 늘리고 기회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러다 보니 사회 곳곳이 자기 욕심 채우는 다툼으로 가득차고, 눈먼 돈들이 권력을, 영혼을 잃은 눈먼 권력이 돈을 쫒아 도덕이 문란하여 국가는 동력을 잃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나라가 힘 있는 나라인가? 적어도 나랏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묻고 확실한 나름의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할 질문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국가가 나서서 종합국력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예산집행계획을 수립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그동안 이에 관한 별 노력 없이 정권이 여러 번 바뀌고 국가예산이 지출되어 왔다. 오직 선거에서의 표만 의식한 인기영합적인 국가예산지출이 주종을 이뤄 왔다. 실로 무모하고 안이하기 짝이 없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국가’란 사회계약론에 입각한 근대적 국가를 말한다. 따라서 국가의 권위는 그 국가의 구성원이 '자유로운 계약으로' 양도한 자신의 권리에 근거하며, 인간은 더 중요한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계약으로 국가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애초에 태어나면서부터 ‘계약된 상태’로 태어난다. 물론 그 나라의 계약조항(헌법이나 법률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민을 갈 수는 있다. 그러나 지구 어느 곳이든 ‘국가 그 자체’와 계약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은 없다. 어떤 형식으로든 우리는 국가라는 형태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하지만 그 계약이 마음에 안 든다고 그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근대적인 국가관은 불합리하다. 사회계약론에 입각한 근대적 국가의 정의에 따르면, 국가는 인간의 권리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절대적인 수단이다.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해 그 일부를 세금으로 내는 것처럼, 나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나의 자유 일부를 국가에 의무로서 제공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자유’가 양도할 수 있는 개념일까? 그리고 자유를 버리면서 자유를 얻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까? 이제 양도받은 권리는 국가에 예속되어 국가의 임의로 개인에게 행해지고 나 개인은 국가의 자산이 되었는데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만으로 국가의 위급한 사태를 막아낼 수 있을까.
물론 지금까지 공교육이라는 국가위주의 교육시스템은 자신의 정당화를 위해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근대적 국가관이 만들어낸 ‘자발적인 복종이나 애국심’이라는 신화가 우리의 사고를 제한한다. 주권을 가진 국가가 실제로 그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더 향상시키려 했는지 아니면 제한하고 강제하려고 했는지는 역사적으로도 수없이 많은 증거들이 있으며 지금의 촛불사태 하나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여하튼 대의민주주의의 문제부터 여러 문제가 있지만 국가 간의 ‘평화’는 분쟁과 다툼이 없이 서로 이해하고 우호적이며 조화를 이루는 상태로 정의한다. 그런데 여기서 전제된 주어는 ‘모두’라는 표현이다. 즉 99%사람이 조화롭게 살아도 그 조화에서 배제된 1%의 사람이 있다면 평화롭지 못한 상태다. 평화는 시간과 공간을 포함한 관계의 장 그 자체에 대한 상태이지 개인의 상태를 묻는 말이 아니다. 각 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하는 것과는 논의의 지점이 다르다. ‘평화’라는 것은 관계에 대한 단어일 뿐이다. 만약 이스라엘과 미국의 관계가 평화롭다고 해도 핍박받는 팔레스타인 난민이 존재하는 것처럼 대한민국과 미국의 관계가 평화롭지만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안 좋으면 평화라는 단어는 힘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평화라는 상태는 개념적으로 상대적이거나 다의적이지 않다. 평화로운 상태는 오직 하나, 모두가 평화로운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이번 북핵과 사드문제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핵을 보유해야한다는 의견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래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말이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핵무장론이다. 한 국가의 국방력이라는 것은 국가가 스스로를 방어하는 힘, 외교력과 자원력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것들이 우선적으로 영향 받고 근거하는 것이 바로 ‘군사력’이다. 군사력이 실현 되었을 때에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한, 인지 이후에 이뤄지는 여타의 국가 간의 관계도 고려 대상이지만 국가와 국가가 군사력을 통해서 경쟁하는 현 상황에서 더 강한 나라에게 불합리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국방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 한국의 국제적인 구도 위치는 휴전 중의 적대국 북한과, 사이 안 좋은 이웃인 일본, 또한 북한과 한국 모두를 싫어하는 중국, 그런 중국을 견제하려는 러시아, 믿을 만한 위치의 미국이 있으나 미국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더는 대한민국에 손해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북한과 이란과의 핵개발 연대에 관련된 이스라엘과, 그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많은 중동 국가들, 그런 중동 국가들의 자원 덕택에 아직까지도 먹고사는 서유럽 국가들을 거론하자면 마치 강대한 문명과 자원, 인구를 가진 패권 그룹들의 이권과 흥망이 갈리기 시작하는, 세계 지도 상에 존재하는 지리적인 위치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 아니던가. 그런 가운데 오늘 다시 북한 노동당 기관지 은 19일 “대출력발동기(엔진)를 완전 우리 식으로 새롭게 연구 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며, 1면 전면을 털어 사진 8장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실험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해 위성발사장(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18일 실시됐다고 신문이 전해 충격을 더한다.
우리도 1970년 박정희대통령시절 핵개발을 비밀리에 하려다가 아시아의 균형을 의식한 미국이 저지해 남한의 안보를 책임져주는 조약을 맺고 핵개발을 중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후 북한이 지난 93년 3월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직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소의 과학자 등이 정부 상층부 승인을 얻어 극비리에 핵기술 개발을 추진했으며 폐연료봉에서 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를 일본 언론이 대서특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북한 핵실험 직후 나온 이 보도는 일본 우익들의 핵무장 주장에 한층 힘을 실어주어 우익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는 오늘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고 핵개발에 성과가 나타나자 남한에서도 다시 핵개발에 대한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6년에 미국의 핵무기전문가 ‘찰스 퍼거슨’은 핵 비확산 전문가 그룹에서 비공개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핵무기를 확보하고 배치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37쪽짜리 보고서에는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은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이미 여러 기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국정농단의 사건으로 국가주요정책이 시기를 놓치고 있는 지금이 절대 절명일지 모른다. 국민들의 대부분은 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핵무장을 원하고 있다는 현실을 알아줄 지도자는 누구일까?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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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에도 건강의 시대가 왔다. (행복한 마을 만들기)
▲ © 행복세종타임즈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의 필요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이 질문들에 많은 정의와 필요조건들이 나열될 수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돈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개인이 가정을 이루고 가정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다. 행복한 마을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을의 구성원들이 돈에 대한 건강한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하다. 우리의 마음 중에는 돈에 대한 마음이 따로 존재한다. 이를 전문용어로 재무심리라고 한다.
개인의 재무심리는 타고나거나 자라면서 보고 듣고 배우게 되는 돈에 대한 생각 태도 믿음 등으로 이루어 진다. 이러한 돈에 대한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건강한 부를 축적하고 또 남을 배려하고 사회를 위해 환원하는 아름다운 부자가 되고 또 가난의 재무심리를 가진 사람들은 가난해지고 자녀에게까지도 대물림 되기도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돈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주위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나눔은 없고 자기 자신과 가족만 생각하는 선하지 못한 부자들도 존재 한다.
지금까지 이러한 재무심리의 존재를 모르고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불릴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돈의 양적인 측면만 강조되어 왔다. 부자가 되고 돈으로부터 행복해지고 나아가 내가 속하는 공동체인 마을이 돈으로부터 안전 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공동체 소속의 사람들이 돈에 대한 건강한 마음을 가질 때 진정한 행복 마을을 이룰 수 있다. 현대인의 많은 사건 사고, 문제 갈등의 대부분은 돈 때문에 생긴다. 겉으로 드러나는 마음이 아닌 각자의 잠재의식에 존재하는 돈에 대한 생각, 태도, 믿음 등이 다르면 결국에는 문제와 갈등이 발생하고 화합과 행복은 깨어지게 된다. 돈을 열심히 벌고 돈을 잘 관리하고 돈을 잘 불리며 반드시 공동체의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고 나누는 건강한 재무심리를 가질 때 마을 공동체는 돈 문제와 갈등이 줄어들고 행복한 마을이 될 수 있다.
◈ 재무심리 뇌구조
부자의 재무심리 뇌구조빈자의 재무심리 뇌구조
이 시대에는 재무에 건강의 개념이 도입되어야 하고, 개인이 가진 돈에 대한 심리를 진단, 치료하며 잘못된 돈에 대한 행동을 교정해 주어 장기적으로 부자의 체질로 바꾸어야 한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현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재무적 문제나 위험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해주는 재무테라피가 인기이다. 재무테라피는 돈의 외적인 부분인 양적인 부분과 내적인 부분인 재무심리를 동시에 관리하여 재정적인 안정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어떤 재무심리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부자가 되기도 하고 빈자가 되기도 한다. 건강하지 못한 재무심리를 가졌다고 해서 비관할 필요는 없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재무심리의 치료와 재무행동의 코칭으로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
바로 재무심리는 학습되어질 수 있고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재무심리는 어떨까? 부자의 심리인가 아니면 가난의 심리인가? 나의 아들 딸들은 어떤 재무심리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귀하가 속한 공동체 마을에는 돈이 고여 썩지 않고 순환되는 살아있고 건강한 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 모두는 부자로 풍요롭게 살아야 한다. 반드시 약자를 배려하고 나누는 아름다운 부자가 되어야 하고 마을 공동체도 아름다운 부자 마을이 되어야 한다. 이럴 때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아름다운 부자나라가 되는 것이다.
201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