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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망론을 말한다.
▲ © 행복세종타임즈
언론매체들의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연정에 대한 시빗거리는 있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을 꺾고 2위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1위 문재인 전 대표와 차이는 크지만 지지율 상승폭으로만 보면 그를 따라올 주자가 없다. 자연스레 관심은 하나가 된다. 과연 안희정은 '문재인 대세론'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지지율 급등의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첫째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충청권 유권자들이 안희정지사 쪽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충청 대망론'의 일종이다. 하지만 지지율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중도·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반기문전 유엔사무총장이 사퇴를 한 후 여권 후보의 존재감이 미미하고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이 아닌 유권자들, 즉'문재인은 뭔가 불안하다'고 믿는 이들이 '안희정 돌풍'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번에도 민주당은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것이기 때문에, 탄핵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지금 볼 땐 여론의 민심과 같이 갈 것이다. 그렇다면 대연정 주장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제외한 야권 연정을 하자고 하는 안희정지사의 선택이 표심을 가를 수도 있다.
대연정은 새누리당은 제외하고 바른정당은 포함하자고 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안희정 지사의 주장, 그것에 대해서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의 국민경선 참여자들은 무엇을 선택할 것이며 촛불민심에 반한다고 주장하는 이재명시장이 어디까지 몰아붙일지 지켜봐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 그러니 아직 함부로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남은 것은 충청과 호남 민심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누구 하나를 몰표로 몰아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반문재인 성향과 비문재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표심들이 무조건 선명하다고 해서 문재인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문재인 전대표가 주장하는 정권 교체에 대한, 정권 교체는 이미 이슈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이미 야당으로 정권 교체는 기정사실화됐으므로 야당 후보 중에서 인물 구도가 확연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판단해야 옳다. 따라서 더 나은 정권 교체는 안희정의 외연 확대를 선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둘째로주목할 점은 이념 성향별 지지율 구성에선 문 전 대표가 ‘쏠림’이 나타난 반면 안 지사는 상대적으로 고르게 지지를 받았다는 점을 눈여겨봐야한다. 더구나 연령별 지지층에서도 안 지사는 모든 연령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아 젊은층과 장년층의 지지율 편차가 큰 문 전 대표와 대조를 이뤘다. 여론의 추이를 더 지켜볼 일이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완벽한 후보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사람들이 대안으로 주목한 것이 안 지사”라며 “안 지사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같은 예민한 이슈에 대해 본인의 소신을 차근차근 알려왔고, 이것들이 쌓이면서 합리적인 후보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이 계기”라고 분석했다. 안 지사는 사드 문제와 관련해 진영논리를 깬 발언을 해왔다. 지역의 한 보수진영 인사는 “잘은 모르지만 뭔가 합리적인 듯 하고, 대화가 가능할 것 같은 게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다르다.” 고 말했다. 이는 여타 후보와의 차별성이 아니라 결정적 차별화팩트라고 할 것이다.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래서 안희정지사는 신선하게 다가온다. 좌파의 이념으로 덧칠된 이미지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의 '대세'는 대세다. 문재인 전 대표는 어떤 구도로 누구와 붙어도 1위를 기록했으며 지지율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만약 안희정지사가 충청대망론의 적임자라면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은 민주당이 발표했던 경선룰에 방법이 있다. 이번 대통령후보를 정하는 당내 경선은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진다. 민주당 당원이 아니더라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것. 더구나 당원의 표에 가중치가 부여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당원들과 똑같은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또한 참여도 어렵지 않다. 투표는 모바일(ARS), 인터넷, 순회경선 투표, 최종 현장투표 등 네 가지 방식으로 이뤄지며 미리 신청만 하면, 간편하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안희정지사가 비(非)-민주당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당원이 아닌 유권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이번 경선룰은 그에게 일단 호재라고 할 수 있다.
당원들의 '조직표'를 중심으로 경선이 진행되면 결과가 뻔하지만 충청대망론에 부응한다는 명분을 갖는다면 승리의 묘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살펴보면 지금 많은 문재인 지지자들은 단결하여 똘똘 뭉쳐 있다. 반면, 중도 성향의 안희정 지지자들이 경선판을 뒤집겠다고 나설지 의문이다. 그리고 일정도 빠듯하다. 그래서 ‘반전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다. 과연 안희정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꺾으려면 '안희정을 지지하지만 민주당원은 아닌' 사람들이 대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어렵다. 물론 불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노무현의 적자답게 안희정지사의 역전이 가능할지 기대가 큰 것은 너무나 떨어진 정치인들의 호감도에 대한 보상은 아닐까 위로해 본다.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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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통증 증후군
▲ © 행복세종타임즈
지속되는 목 어깨 결림, 원인 모를 두통, 척추질환과는 상관없는 팔다리 저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근막통증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생소하게 들리지만 누구나 한번은 겪어봤을 근막통증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 근막통증 증후군이 무엇인가요?
근막통증 증후군이란 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단축되거나 뭉침이 발생하면 압통이 발생하여 해당 근육 및 연관된 부위로 통증이 퍼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 근막통증 증후군의 양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통증 양상은 통증 유발점(뭉치거나 단축된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유발점이 목 주변 근육에 생기면 목 주위 통증이나 두통이 발생하고 심하면 눈 주위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어깨 근육에 유발점이 있으면 어깨 결림 상지 저림 및 무력증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나 허리에 유발점이 있으면 엉덩이나 허벅지가 뻐근하거나 하지 저림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쳐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우울증에 노출되기도 한다.
◆ 근막통증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겨울철 추위로 인해 움츠려든 자세,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목 어깨 근육의 긴장, 현대인의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급증으로 인한 자세불량, 만성질환 및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근육부위 영양부족, 교통사고와 같은 급작스러운 외상 등에 의해 근육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 근막통증 증후군의 특징은?
근막통증 증후군 환자들의 특징은 처음부터 환자 자신이 근막통증 증후군이라고 확진을 하고 오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어깨에서 유발된 상지 저림이나 등 통증은 목 디스크 증세와 유사하고, 허리나 엉덩이에서 유발된 하지 저림은 허리디스크 증세와 유사하고, 목근육의 근막에서 유발된 두통, 눈 주위 통증은 뇌질환이나 안과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혼동을 주기 쉽다. 이러한 이유로 근막통증 증후군이라 진단하려면 현대의학의 객관적인 검사(CT, MRI 등)상 이상이 없음을 먼저 진단 받아야 한다.
◆ 근막통증 증후군의 치료는?
가벼운 통증일 경우는 휴식, 냉온찜질, 가벼운 스트레칭, 마사지 등으로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정도가 심하고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는 가까운 병의원에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침 치료, 약물 주사요법, 물리요법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0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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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없는 대한민국 갈길을 잃었다.
▲ © 행복세종타임즈
조금 긴 프롤로그prologue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청구된 특검의 구속영장이 1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이 우리 경제의 큰 악재였다며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재계의 시각은 이미 "글로벌 기업이라는 삼성이 이렇게 부패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이런 부패혐의를 받는 최고경영자가 경영하는 기업이라면 거래하기 곤란하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의 매출 중 해외매출이 90%를 차지하고 해외매출의 30% 이상이 미국에서 나오는 현실에서 미국의 경영윤리와 사법체계는 삼성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은 상거래에 관해서는 형법보다 민법이 앞서는 나라다. 그래서 미국은 합의금을 많이 내면 형사 기소를 피하거나, 벌금 내고 기소유예 처분을 하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한국처럼 인신구속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소 여부, 그리고 혐의의 실체적 진실을 어떻게 보느냐에 이재용 사건의 의미가 달라진다. 그래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은 봉건왕조 삼성, 첨단실리콘밸리 기업 비전 먹히겠냐는 것이다.
오늘 서양철학을 논하고 싶은 까닭은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이 서양철학을 기본으로 학문을 발전시키고 오늘에 이르렀으며 일본도 또한 철학적 사고를 국가경영에 대입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도 선진국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자리를 잡으려면 철학이 확고해야한다. 당연하게도 철학도 없이 선진국대열에 합류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모한 것이다. 미국과 일본의 산업화과정을 살펴보면 미국제조업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X이론과 Y이론이 있었고 일본제품이 세계시장을 제패한 저변에는 Z이론이 있었다.
살펴보면 서양지식의 근간은 그리스의 고대철학이 밑바탕일 뿐 아니라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제간이었다는 것은 참 재미난 일이다. 플라톤은 참인 진리, 이데아라고 부르는 깨끗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고지식한 남자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의 모든 곳에서 진리를 찾을 수 있다고 믿는 유한 남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양 철학에서는 그러나 두 사람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다. 플라톤을 어딘가 관념적이고 로맨틱한 이상주의자로, 아리스토텔레스를 굉장히 깐깐하고 따지기 좋아하는 현실주의자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플라톤은 이데아를 최우선시 했기 때문에 훨씬 팍팍한 철학자였다.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사상을 논리적으로 진행시켜 '중용'이라는 아주 멋진 개념까지 도달시킨 굉장히 유연한 남자였다. 독일에서 플라톤을 따르고 영국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따른다는 것만 봐도 알만하다. 한편 서양의 과학지식이 발달할 수 있었던 최초의 근거를 나는 이 철학자들에게서 찾고 싶다. 스승을 전면 부인하면서 스스로의 사상을 발전시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정했던 고대의 유럽 사회. 우리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신화적 요소가 기본적인 톤 앤 매너Ton & Manner로서 잠재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단군이나 삼신할매의 문화적 요소가 밑바닥에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일 것이다.
헤르메스와 아폴론은 서양 철학을 지탱하는 커다란 두개의 기둥과 같은 존재다. 먼저 아폴론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이미 알다시피 아폴론은 태양의 신이다. 그리고 음악의 신이며 문명을 상징하는 신이기다. 한마디로 아폴론은 전형적인 문화영웅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거대한 괴물뱀 파이톤을 물리친 일화는 전형적인 문화영웅의 이야기 구조를 나타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가 태양의 신이라는 것이다. 보다 정확히 그는 '빛'의 신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 이다. 엄격히 태양의 신은 헬리오스라고 하여 따로 존재하니까. 그럼 그가 빛의 신이라는 것이 왜 중요한가의 문제가 남는데, 빛은 모든 것을 비추기 때문이다. 빛은 모든 것을 비추고 모든 것을 밝힌다. 그리고 그 비춤과 동시에 자신의 '법'에 맞는 질서와 위계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모든 사물을 벌거벗은 그대로 적날하게 드러낸다.
때문에 아폴론의 조각상은 거의 벌거벗은 모습에 아무런 거리낌 없다는 듯이 양팔을 벌리거나 한 쪽 팔을 들어 아주 당당한 모습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그러한 자신의 법에서 벗어나는 존재는 가차 없이 응징하는 신이기도하다. 그의 한 손에 들린 활과 화살은 그런 용도이며, 이것은 곧 태양의 빛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것이 어떻게 서구 사회에 영향을 끼쳤는가 하면, 서구과학과 철학의 기본 취지는 동양과 다르게 모든 사물을 '명료'하게 드러내는 것이었다. 더우기 근대에 들어 과학에 바탕을 둔 서구사회는 전 세계로 그 세력을 뻗쳐 나가는데, 문명화라는 명목아래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타 민족의 문화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말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준 것 역시 이러한 아폴론적 사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의 미국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신들이 만들어 낸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국가는 가차 없이 불량국가로 낙인찍어 응징하고 있으니 말이다. 현실은 이러한데 우리는 지금 어디쯤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비교적 간단한 에필로그epilogue
이쯤에서 하나의 문제를 제기해 본다.
우리의 역사를 조금 거슬러 올라가보면 조선의 사대부들은 오늘날 관점에서 보면 모두 이중국적자들이었다. 그들은 중국인이면서 동시에 조선인이었다. 중국 황제의 신하이면서 동시에 조선왕의 신하였다. 이는 전혀 모순되는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사실을 오늘날 국민들이 국가적 잣대를 들이대어 비판하는 것은 웃기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1910-45년 동안의 한국인들은 일본인이면서 동시에 조선인이었고, 현재의 한국인들은 미국인이면서 동시에 한국인이다. 여기서 우리가 역사적으로 지녀왔던 복합적 정체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절대로 중국인도, 일본인도, 미국인도 아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 않는가. 그들을 끌어안고 융화하고 융합해서 새로운 힘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의 단일민족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는 지금의 다문화를어떻게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촛불을 통한 교훈이어야 한다.
석가모니 시대에 박칼리라는 제자가 있었다. 불치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던 그는 죽기 전에 스승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부처님이 이 말을 전해 듣고 찾아왔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받은 박칼리는 마지막으로 스승에게 큰절로 예를 올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부처님이 말했다. “그만두어라 박칼리야. 언젠가는 썩어 없어질 내 몸에 예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진리를 보는 자는 나를 보는 자요, 나의 가르침에 따라 사는 것이 나를 예배하는 것이다.” 교단의 후계자도 정하지 않고 절대적 교조이기를 거부한 석가모니의 입멸 후 5백 년 동안 불교 교단에는 불상이 없었다. 제자들은 형상보다는 가르침과 정신을 의지처로 삼은 것이다. 우리의 정치지도자들을 보라. 누가 제대로된 대접을 받고 있는가.
90년대 초 동구권이 몰락하면서 제왕적 권위를 자랑하던 레닌, 스탈린, 후세인, 차우셰스쿠의 동상은 일시에 무너졌다. 무너지는 것들이 어찌 동상뿐이겠는가. 한 시대가 조작하고 세뇌한 낡은 권위주의와 함께 맹목적 추종과 의존의 표상인 우상도 함께 무너질 것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게 어디 있으랴. 인생의 마지막 옷에는 주머니가 없는데 말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게 어디 있으랴 아무리 위대한 국민들의 촛불일지라도. 이것을 통해 편 가르는 정치인이나 여론몰이식 기사로 장삼이사들을 겁박하는 언론이나 감투 하나 쓰겠다고 여기저기 기웃대는 일부 지식인들은 모두 어쩌자는 것인가.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국회의원들을 반으로 줄이고 부패하고 패거리 지으며 정쟁이나 일삼으며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몰아내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나라라는 환호 뒤로 2017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이 심하고, 가장 아이를 낳기 어려우며, 또 청년들이 어떻게든 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돼버렸다. 이것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 우선 청년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여성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비정규직, 농민, 자영업자 등 일하는 사람들이 꿈 꿀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국가는 경제 수준에 걸맞은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생태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국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려는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한국재벌 삼성에 대한 신간을 출간 예정인 제프리 케인은 인터뷰를 통해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떠나 삼성이 봉건 왕조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현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삼성을 첨단 실리콘 밸리 기업으로 전환시킨다는 삼성의 비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며, 이런 비전을 주주나 사업파트너들에게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을 했다.
이런 글로벌 재계의 평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삼성'의 최고경영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거나 오명을 입었다는 혹독한 진단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의 재계 역시 "재벌 총수에 대한 단죄는 글로벌 윤리. 법체계 때문에 한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구태의연한 방어 논리에 대해서도 따가운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권력과 부의 세습을 근절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서. 정치, 재벌, 검찰, 그리고 언론·교육 등 사회 전반의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할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에서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엎드려 있는 대한민국호를 다시 운영할 선장은 누구인가를 국민들은 고민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20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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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버린 온수관 - 레이노 증후군
▲ © 행복세종타임즈
겨울철만 되면 유난히 손발이 시려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털장갑, 보온양말, 핫팩 등 온갖 보온 용품을 써가며 손발 시림 증상을 이겨내려 하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단순히 ‘수족냉증’이라 생각하며 견뎌온 증상들이 ‘레이노 증후군’이라는 말초혈관 질환과 혼동될 수도 있으니 잘 구분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레이노 증후군이란?
레이노 증후군은 차가운 물이나 공기에 신체가 접촉할 때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손가락, 발가락, 코, 귀 끝부분의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여 혈행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즉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말초혈관 수축으로 인해 조직에 산소 공급이 안 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손과 발에 지나칠 정도의 냉기를 느끼는 질환이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 레이노 증후군의 증상은?
차가운 환경 및 스트레스에 의한 자극에 손, 발, 코, 귀 등의 신체부위가 노출되면 우선 하얗게 변하고 점점 더 말초부위가 파랗게 변하다가 회복단계에서 붉게 나타난다. 더불어 손끝에 저림 증, 동통, 소양감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성화 되면 영양공급 장애가 발생하여 손가락 끝 피부의 위축, 궤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생 비율은 20~4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60~90%를 차지한다.
☞ 수족냉증은 외부의 온도와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손발이 시린 듯하며 차갑다’라고 표현한다. 손발뿐만 아니라 하복부, 무릎 등에서도 냉기를 호소하기도 한다. 출산과 폐경을 경험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중년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 레이노 증후군 예방 및 치료
●혈관 수축을 일으키는 요인, 즉 차가운 공기 및 물 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극심한 스트레스 를 유발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나 야외 활동 후 족욕, 수욕,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급작스러운 온도자극을 피하기 위해 장갑, 귀마개, 마스크, 보온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 다.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당귀차, 계피차, 생강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레이노 증후군의 증상이 장기화 되거나 심각하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친다면 병의원에 찾 아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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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대사활동의 리모컨 - 갑상선
▲ © 행복세종타임즈
우리나라에서 남녀 합쳐서 ‘발생률 1위이면서 생존율 1위’인 암이 바로 갑상선암이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갑상선암이 한국 여성암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갑상선암과 더불어 최근에는 갑상선호르몬 분비기능 이상과 관련된 질환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니 자연스레 갑상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갑상선이 뭐지?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길이 4cm 정도의 나비모양을 하고 있는 장기 중 하나이다. 하는 일은 티록신과 같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한다. 이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 내 세포대사를 통해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며, 신체 활동 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작용을 한다. 쉽게 비유하자면 가스레인지에서 불의 화력을 조절해주는 밸브와 같은 역할을 한다.
◆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우선 호르몬 분비가 과다하게 되면 체내 흡수된 물질의 대사 작용이 증가하면서 몸이 더워지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다. 더불어 맥박이 빨리 뛰는 빈맥,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장운동속도 증가로 인한 설사, 생리불순(생리량 과소), 다리경련 및 마비 등이 나타난다. 또한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 초조, 쉽게 화내는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게 되면 대사 활동이 느려지면서 에너지 생산저하로 인해 추위를 많이 타고, 수족 냉증, 얼굴 및 손발 부종, 생리불순(생리량 과다), 땀이 잘 나지 않고, 장운동속도 저하로 인한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더불어 체중이 증가하며 많은 휴식을 취해도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우울증, 무기력감을 동반하고 심각하면 정신활동도 느려져 기억력 감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 갑상선과 관련된 질환들은?
갑상선 호르몬 생산 및 분비와 관련된 질환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
또한 갑상선의 크기만 증가하는 단순 갑상선종, 일부분에 혹이 생기는 갑상선 결절(종양)이 있다. 갑상선 종양에는 양성종양, 악성종양(암), 낭종(물혹)이 있다.
◆ 증상이 나타나면?
갑상선 질환이 의심되면 우선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 농도검사를 하게 되고, 후에 갑상선 스캔이나 초음파 진단을 한다.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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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희망가를 부르고 싶다
▲ © 행복세종타임즈
이번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정국이 두 달 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최순실게이트’에서 우리가 참담한 마음으로 지켜본 건 국가리더십의 공백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송두리째 떠내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수반인 대통령과, 실질적인 권력기관인 검찰의 좌면우고左眄右顧가 그렇고, 헌법기관인 국회와 대통령을 둘러싸고 최악의 관계에 빠져든 것도 그렇지만, 정말 걱정은 언론이다. 그것도 매일, 사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부정적인 기사를 실시간으로 올리는 언론이다.
종편이 탄생하기 이전의 상황이었지만 이명박집권 초기인 8년 전 광우병 때는 조중동이 버텨줬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언론이 빛나던 시대였다. 당시와 썩 달라진 지금 조중동은 부패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된 채 다시 가면을 쓰고 대국민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언론의 난亂'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살펴보면 우리 근대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역대 정권 아래서 측근들의 비리가 있었거니와 지금 최순실게이트도 그 중 하나다. 그걸 밝히는 건 언론의 의무인 것은 자명하고 명확하다. 하지만 균형 감각이 중요하며, 전체를 보는 큰 시야가 핵심이어야 한다. 지금처럼 헌법기관이 대통령을 마녀사냥을 반복하면서 최악의 혁명전야 상황을 연출하는 건 언론의 정도正道에서 크게 멀다. 미국의 워터게이트사건도 처음의 언론의 대웅은 3단 기사였지 않나.
또한 국가는 모든 것이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귀결되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이어야 하고 대한민국은 법치주의국가다. 그리고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적인 이야기로서 민주주의는 다수결多數決과 법치法治라는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가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법적 절차 따위를 완전히 무시한 채 분노하는 민심과 언론이 함께 만들어낸 괴물이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 그들 앞에 석고대죄 시키는 것이 정의롭고 민주주의답다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우리는 이렇게 한가할 시간이 없다. 어느새 국민소득이 2만 달러 밑으로 내려갈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더구나 북핵 위기에 따른 엄중한 안보환경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또 계속해서 추락하는 경제상황도 다른 곳에 에너지를 낭비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언론은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필자도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 반성을 하며 자세를 바로잡을 것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언론답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새삼 촉구한다. 그게 큰 언론이고, 이 나라 대한민국 역사에 책임지는 정도언론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어찌되었든 이제 한국 현대사는 2016년 촛불 시민혁명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것이다. 다시 말해 박정희 체제, 가까이는 87년 체제의 근본적인 혁신은 2016년 시민혁명 즉 촛불을 든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제대로 된 사람, 그 동안 정치권력에 아무런 원한이 없고 세계를 아우르며 희망을 완성시키는 사람이 기다려지는 것이다.
바야흐로 이 개혁과 혁신의 시대를 맞이하여 2016년 시민혁명의 흐름과 개헌 논의가 같이 갈 수 있다면 시기는 결정적인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정치권에서의 개헌 주장을 제대로 정리해낼 수 있는 리더십인데, 그것은 대선주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으로서 지지를 표명하며 완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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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중독 - ‘노로 바이러스 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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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식중독이라 하면 무더운 여름에만 발생하는 질병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겨울철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이 있다. 바로 ‘노로 바이러스 장염’이란 불리는 장염의 한 종류인데 독감과 더불어 겨울철에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12월 들어서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 초등중고교 급식소 및 결혼식장과 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통해 바이러스 장염 의심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의 증상은?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 장염과 비슷하게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더불어 오한, 발열, 근육통, 두통, 탈수증상과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는 주로 구토 증상을 호소하고, 성인은 설사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 증상과 유사하므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노로 바이러스의 특징은?
노로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여 오염된 음식뿐만 아니라 감염환자의 침, 대변, 토사물, 접촉물질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는 특징이 있고, 집단감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나이와 상관없이 유아, 소아 및 성인에게도 감염 될 수 있고 기온이 낮을수록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여 12월에서 2월까지 전염력이 제일 강하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의 치료는?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호소하는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을 사용한다. 따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은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치유하게 된다. 단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나 노약자들의 경우 탈수 증세가 심각하면 수액공급을 하는 것이 좋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의 예방법은?
노로 바이러스의 특성상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개인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음식 섭취 시, 음식 조리 시, 기저귀 갈고 난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겨울철에 많이 먹는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소독을 일상화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장난감은 염소소독제를 사용하여 소독하고, 가열 소독의 경우 70도에서 5분, 100도에서 1분 동안 가열하는 것이 좋다.
●구토물이나 분변 제거 시 꼭 위생장갑을 끼고 즉시 폐기해야 한다.
●환자 발생 시 이온음료를 자주 마시게 하고 탄산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장염에 걸렸을 때에는 끓여서 식힌 물이나 보리차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고, 복통이 있 을 경우에는 매실차도 도움이 된다.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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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산다는 것은 지금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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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온오프라인에서 뜨고 있는 대리문전 기사가 있다. 바로 대리기사 김민섭씨가 출간한 ‘대리사회’다. 그는 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출간 후 그조차 그만두고 삶의 현장인 대리기사로 나왔다면서 현 사회는 ‘대리 대통령’에 국민이 분노하고, 스스로 사유해야 ‘삶의 주체’로서 주인 된 삶을 사는 것이라 했다.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친 강사였던 그가 2014년 9월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간강사의 고충을 토로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글은 총 조회수 200만회를 넘기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는 지난해 12월 대학을 나온 김씨가 대리운전을 시작한 후 페이스북과 다음 스토리펀딩 “우리 모두는 ‘대리인간’이다”에 연재한 글을 묶어서 펴낸 것이다.
지금 서울 광장에서의 제일 핵심 구호 뒷부분은 분노하자 인데, 그 첫 부분이 ‘모이자’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어서는 불가능하다. 모이고 분노만 가지고서는 불가능하다. 분노로써 깨어남은 한 과정으로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온전히 깨어나야만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 도올 김용옥 교수가 이야기 한 ‘지금 이 사태는 어떤 정치적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에 나도 공감한다. 분노로 깨어나서 정부를 뒤집고 새로 뭐를 만들어 봤자 또 뭐가 일어날 것인가 뻔하다. 지금의 한국사회의 방식으로는 다시 또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대로 하려면 깨어나야 한다.
아울러서 인류는 지금 벼랑 끝에 와 있다. 왜냐하면 지구는 최근 50년 동안에 척추동물의 67%가 멸종했기 때문이다. 50년이란 기간은 역사적으로 보면 아주 짧은 기간인데, 그 기간 동안 척추동물의 67%가 이미 멸종된 것이다. 이것은 곧 다음은 우리의 차례라는 공식이 세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의 시국 상황만 얘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우리의 알아차림과 깨어남이 함께하여 이 세상의 등불이 되지 않는다면 이 공식은 유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잘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본다. 우리의 깨어남은 급하다. 지금도 산림은 개발되고 쓰레기는 마구 버려지고 있으며 지구는 더워져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가마다 환경오염의 교육홍보를 게을리 하거나 방기放棄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운명, 우리 자식들의 운명, 인류의 운명은 우리들 스스로의 깨어남에 달려있게 된 것이다. 그 마지막 순간이 지금 바로 우리에게 올지도 모른다. 그러니 언제까지 더 기다리겠는가? 그러니 지금 깨어나야 한다. 지금 바로 말이다. 시간이 더 없다. 좀 더 나은 지구를 위하여.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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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냉전시대논리를 뛰어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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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Super Moon보다 무서운 건 노문No Moon, 달이 없다면 지구는 목성과 같은 지옥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내가 있어 생명이 있노라"하며 달이 큰소리칠지 모른다. 그 이유는 지구의 자전 안전핀 역할을 하는 위성이 없다면, 강해진 자기장에 태양에너지가 막히고 낮 시간은 1/3로 줄어들고 최초 생물인 남조류가 광합성이 저하되어 산소발생에 악조건으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고, 극지방은 수백 년마다 바뀌고 대기엔 폭풍천지로 '기상대재앙'이 닥쳐을 것이고, 설사 생명이 태어났더라도 이런 조건에서는 고등생물로 발달은 힘들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지구가 하루 8시간 이하로 빠르게 돌면 그 엄청난 자전속도로 인해 대기권은 온통 시속 수백㎞급의 폭풍들로 뒤덮이게 된다고 과학계는 보고 있다. 하루 10시간의 자전속도를 가진 목성의 대기가 실제로 이렇다. 그러니까 달이 없다면 지구의 극지방과 적도가 수백 년마다 수시로 바뀌는 기후대재앙도 초래된다. 이는 주류 학설인 대충돌이론으로도 설명해할 수 있다.
대통령 탄핵정국에 맞물려 지난 2일자 중앙일보는 "반공·지역주의에만 기댔던 가짜 보수, 둑이 무너졌다"라는 기사를 냈다며 보수위기론을 펼쳤다. 그 동안 한국에선 자기 이념을 보수로 규정한 쪽이 늘 진보보다 많았다. 그런데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런 구도가 뒤집어졌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한국 주류 보수 진영의 민낯 때문이다. 참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보수 매체의 ‘보수 위기론과 사이비 보수의 실패’를 그 동안 보수 시각의 대표언론들이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조선일보는 "위기의 대한민국과 보수의 길'을 묻다"라는 기획을 진행 중이다. 보수 성향 지식인들의 발언을 소개하는 기획이다. 지난달 28일 발행된 첫 번째 기사에선 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인터뷰했다. 2일 게재된 다섯 번째 기사는 작가 이문열 씨의 글을 실었다. 이번 조선일보의 기획 기사는, 2일자 중앙일보 기사 등의 요점은 송 교수의 인터뷰에 집약돼 있다. "지금의 위기는 보수保守의 실패가 아니라 '사이비似而非 보수'의 실패일 뿐"이라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거론한 '가짜 보수' 역시 송 교수가 말한 '사이비 보수'와 비슷한 개념이다.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의 위대한 논쟁’에서 보수와 진보의 탄생과 역사를 통해 정치적 맞수에 관해 서로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 지금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갈라진 미국의 현대 정치지형의 기원을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간의 논쟁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경제·사회 정책에서부터 환경과 문화 이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에 대한 양분된 시각이 '인간의 삶에서 진실하고 중요하다고 믿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심층적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보수와 진보의 사상이 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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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측면에서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혁명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살았던 두 정치사상가의 논쟁은 현재 우리 정치현실에 대해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커 보인다. 이들의 공방이 결국 미국 정치 질서의 기원을 들여다보는 창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살펴보면 버크는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정치가이자 문필가로 프랑스 혁명의 급진주의에 비판을 목소리를 냈고, 영국 태생의 미국 이민자였던 페인은 계몽주의적 자유주의의 잠재력을 믿고 식민지 독립의 대의를 위해 싸웠다. 이럼으로써 한 마디로 버크와 페인은 각각 우파와 좌파의 태동을 보여줬다. 더구나 버크와 페인은 수 세기에 걸쳐 전 지구적으로 파문을 일으켰지만 둘의 지향점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버크와 페인은 정치가 언제나 유동적이며, 정치가의 도전 과제는 사회의 이익을 위해 변화를 다스리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평가하는 학자들이 많다.
달이 없으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목성과 같이 사람이 살 수 없는 삭막한 별이 되었을 것이다. 좌파와 우파는 또 어떠한가. 어느 한쪽도 없어서는 안 될 새의 양 날개인 것이다.
버크와 페인의 논쟁이 오늘날 우리로 하여금 어떻게 정치적ㆍ문화적 제도를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궁극적 답을 제공하진 않겠지만 좌파와 우파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변해왔는지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지금 촛불집회를 하는 국민들은 오로지 부정부패와 비리, 국정농단의 책임을 이 땅의 주인으로서 묻는 것이니 이를 기반으로 하는 냉철함과 시민의식을 끝까지 지켜 나가야함은 물론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절절한 염원과 외침을 보수와 진보의 진영논리로 몰고 가고자 하는 세력들의 불순한 의도를 타파하는 길이다. 국민들의 위대한 외침을 깎아내리고자 하는 불순세력들의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달이 없는 지구는 얼마나 삭막할 것이며 지구 없는 달, 또한 그렇지 않겠는가?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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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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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영원할 것만 같았던 여름 폭염이 지나고 형형색색 단풍을 자랑하는 가을은 오는듯하다 말없이 지나갔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따끈따끈한 호빵이 생각나는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철 대표적 간식인 호빵, 군고구마, 어묵과 더불어 겨울철에 잘 챙겨먹으면 우리 몸에 이로운 보양식에 대해 알아보자
◆ 감귤
겨울철 대표 간식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상큼 달콤한 귤이다. 따뜻한 방안에서 TV를 보면서 하나하나 까먹다가 나도 모르게 수북이 쌓여 있는 귤껍질을 보고 놀란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귤은 껍질부터 알맹이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과일이다.
우선 귤 알맹이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자칫 겨울철에 약화 될 수 있는 면역력 저하를 예방해주고 항산화 작용 및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감기 예방, 피부 트러블,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귤 알맹이를 싸고 있는 흰색 막과 귤껍질에는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강화시켜주는 비타민P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및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노란색을 띠는 감귤에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베타카로틴이 비타민A로 전환되어 뼈 성장을 돕고, 야맹증, 안구건조 증상을 개선한다. 하지만 감귤은 칼로리가 높은 편에 속해 한번 섭취 시 2~3개가 적당하다.
◆ 굴
바다의 보배라 불리는 굴은 겨울철이 되면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풍부해진다. 남자는 물론 여자에게도 아주 훌륭한 겨울철 보양식이다.
굴에는 타우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죽상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및 협심증 등 각종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높다. 또한 타우린은 간의 해독작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연말 술자리가 많은 분들은 굴 요리를 함께 먹으면 간 건강에 좋다. 굴에 함유되어 있는 아연은 남성호르몬을 활성화 시켜 남성 체력 증진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굴에는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성분이 있어 기미, 주근깨로 고민하는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다. 또한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예방에 좋다.
◆ 시래기
시래기는 10~12월에 수확한 무에서 나온 무청을 말린 것이다. 좋은 무청은 줄기가 연하고 푸른빛을 띠면서 잎이 연한 것을 고르면 된다.
무청 시래기는 칼슘, 나트륨과 같은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말린 무청 시래기는 생 무청보다 무기질과 섬유질이 매우 풍부하여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매우 좋고 손가락이나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또한 시래기에 함유된 칼슘과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다. 무청은 칼로리가 낮고 해독 효과도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훌륭하다.
2016-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