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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청산 가을준비
▲ © 행복세종타임즈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던 그 지긋지긋하던 무더위가 몇 일 사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꺾이면서 밤에는 서늘한 기운까지 감돌고 있다. 문을 열어놓고 자다가는 감기 걸리기 ‘딱’이다. 심지어 가벼운 이불은 덥고 자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폭염이 한풀 꺾여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물론 폭염에도 코스모스가 피었다 지긴 했지만 코스모스 가득한 시골 기찻길 정경을 사진에 담아 ‘카톡’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다린 가을을 성급히 맞이하는 마음들이 벌써 설레고 있다.
올해는 폭염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가을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은 분명하다. 무더위에 지친 만큼 더욱 더 가을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불과 몇 일 사이 가을이 성큼 다가서서 유례가 보기 드문 폭염에 지친 마음을 위무하고 있다. 모두가 기분이 좋아 ‘이제 살 것 같다’는 말들이 이구동성으로 들린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힘들었다. 물론 요즘 전기료 폭탄이 터지는 원인이 되었던 폭염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저런 사회적 격동들이 가세하여 국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였다. 국내적으로는 폭염피해와 내수부진은 물론 수출경기마저 부진하고 샤드배치에 따른 국론분열과 중국 등 국제관계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불확실한 내일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북한은 ‘죽자살자’ 미사일개발에 혈안이 되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발사에 나서 이른바 ‘성공을 했다’는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해 들어야 했다. 짜증스런 소식이다. 허 구한 날 미사일 발사이다. 누구를 향해 쏘기 위해 만든 미사일인가 묻는다면 삼척동자도 답할 것이다. 미국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이 아닌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소름이 끼친다. 동족상잔의 핵무기개발에다 이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능력까지 갖추어간다면 우리는 과연 이를 그냥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묻고 싶다. 과연 국민들의 생각은 어떠한지도 묻고 싶다. 종북세력들에게도 묻고 싶다. 샤드배치를 반대한다고 북의 위협이 줄어든다면 백번 천번 그래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을 향해 도발준비를 하는 북한의 전쟁 행위이다. 과연 정당하고 우리가 이를 인정할 정도로 우리 스스로 준비가 잘된 나라인가를 자문해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를 폭염처럼 짜증스럽게 하며 이 같은 북한의 행각에 동조하는 좌경 빨갱이들이 곳곳에서 준동하며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정치권, 노동권, 학교, 병원, 언론 등지에서 사회분열과 남남갈등을 조장하며 악질적인 행각을 벌이고 있는 사례들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고 있다. 과격한 노조를 통하여 초가삼간 다 태우는 식의 분열과 반목을 일삼고 있는 무서운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우리 사회의 뿌리에 암적으로 기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마치 정상적인 세력인양 분칠한 얼굴로 위장하여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주지하는 바이며 심히 우려할 정도이다. 폭염보다 더 무서운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여 세간의 우려가 매우 크다. 사사건건 길길이 날뛰는 세력들이 북한의 미사일도발에는 남의 일처럼 먼 산 쳐다보듯이 하고 있다. 참으로 모순되고 속보이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며 사회분열을 꾀하는 세력들이 구석구석에 침투하여 여론을 지배하고 본질을 벗어나는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장단기적인 플랜을 갖고 불순세력들이 각본에 따라 곳곳을 장악하여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 점을 경계하고 대비해야 한다. 폭염보다 더 무서운 좌경 불순세력들의 행각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 좌경 종북세력들이 잠잠하다고 해서 우리마저 북한의 잠수함미사일 도발을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 핵을 장착하여 발사하기 위한 경천동지할 수순이다. 마치 늑대가 나타났다고 해도 믿지 않은 식으로 정부의 발표마저 양치기소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맨 날 유엔과 함께 규탄결의안만 내놓는 사이 ‘내 배 째라’는 식으로 끊임없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심지어는 핵을 탑재하여 우리를 쏘려는 잠수함미사일 발사마저 성공하여 의기양양한 북한이 바로 우리 코앞에 있다.
지역이기주의는 그렇다하더라도 우리의 샤드배치를 반대하며 드러내놓고 이를 조장하는 세력들은 왜 그렇게 많은 지 국민들도 의아해 한다. 어쩌란 말인가? 미사일을 쏘면 그대로 앉아서 당하라는 말인가 묻고 또 묻고 싶다. 종북세력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시민단체나 애국단체들은 요즘 북한의 잠수함 미사일발사에 왜 이렇게 조용한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만성이 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벌써 우리 사회를 좌경 종북세력들이 장악했다는 말인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 무엇 때문인지 말이다.
과거 좌경용공세력이라고 억울하게 불순분자로 낙인찍던 시대는 지났다. 지금 준동하는 불순세력들은 무엇인가 조직적이며 악질적이며 사회분열 조장적인 성향이 매우 짙다. 전문직종 등 곳곳에 침투하여 암약하고 있는 좌경 종북세력들이 정치권과 노동계와 연대하여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가볍게 알아서는 안 된다. 지금처럼 간첩이 활동하기 좋고 종북세력과 연계하여 우리의 근간을 흔들기 좋은 환경은 역대 없었다고 본다.
지긋지긋한 폭염이 지난 지금 우리는 잠시 잊고 있던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고 국회든 정치권이든 정부 내에서든 노조이든 학교이든 병원이든 회사이든 우리 사회를 좀먹은 세력들의 준동을 감시하고 그 척결에 단호함을 보여야 한다.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폭염이 가시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우리 대한민국을 해고지하는 자들의 뜨거움은 멈추지 않고 있음을 상기하고 여름의 끝자락에서 우리 모두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가을이 더욱 평화로운 가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여름청산 가을준비자세이다.
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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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심장사
▲ © 행복세종타임즈
돌연 심장사라 함은 증상이 나타난 후 한 시간 이내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식생활 및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노인층뿐만 아니라 청장년층에서도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심장마비는 급작스레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심장마비라 하더라도 환자의 70%이상은 심장마비가 나타나기 짧게는 1시간 길게는 4주전에 전조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전조증상은 흉통 주로 가슴중앙의 명치끝이나 좌측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양상은 ‘쥐어짜거나 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한다. 좌측 어깨나 팔 부위까지 통증을 방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심계 항진을 보이기도 한다. 심장 마비가 발생하기 몇 주 전부터는 극도로 쇠약해져 무기력증을 보이기도 하며 갑자기 얼굴에 많은 땀을 흘리거나 메스꺼움, 구토, 호흡곤란, 불안증 및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심장마비의 원인은 협심증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근질환 등 심장의 구조적 이상이 거의 80 ~ 90%를 차지한다고 한다. 나머지는 심장의 구조적 이상이 아닌 원인 불명으로 과로, 과격한 운동, 급작스러운 스트레스, 심리적 충격 등이 있다.
심장마비 환자가 주위에서 발생하면 일차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심장이 다시 박동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환자가 생존하게 되면 재발방지와 치료를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이나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의 기름 찌꺼기 즉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 운동은 자전거타기 등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 위주로 일주일에 3회 이상, 약간 숨이 차는 정도로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과격한 운동을 하기 전에는 꼭 예방체조를 3분 이상하고 운동 후에도 정리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식이 요법이 있다. 저지방, 저염식, 채소위주 식단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즉 기름기가 과하게 포함되어 있고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들 예를 들면 프림 들어간 믹스커피, 생선 내장, 생크림, 코코넛 오일, 버터, 육류 기름, 장어, 소시지, 햄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초코렛, 사탕, 유지방 아이스크림, 빵, 라면, 과자와 같은 당류가 높은 음식도 피해야 한다. 염분이 많이 포함된 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은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음식은 섬유질이 풍부한 각종 채소류, 꽁치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 해조류 등이 있다.
세 번째 당뇨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흡연, 음주, 비만, 과로 및 스트레스 등 심장에 무리가 가는 요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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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의 전쟁
▲ © 행복세종타임즈
2016년 여름은 대한민국이 폭염과의 전쟁을 치른 여름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열대야의 무더운 밤도 서울의 경우 30일을 넘어서 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국이 펄펄 끓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심지어 경북 경산에는 비공식기온으로 40도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폭염도 있었다. 대전, 대구, 경주 등도 37도를 넘어서는 가마솥더위를 경험했다. 입추가 지나 말복이 지났는데도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질지 모른다. 이번 여름을 보내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참으로 무더운 여름이 짜증스럽고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기상청의 일기예보도 늘 뒷북을 치는 바람에 국민들의 불신이 하늘을 찌른다. 일기예보의 정확성에 회의를 느끼는 국민들이 많은 까닭은 무더위가 누그러진다는 예보가 전혀 맞아들지 않기 때문이다. 당사자인 기상청도 아마 이번 여름이 정말 야속할 것이라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이든 어르신들도 “살다 살다 이런 더위는 처음이다“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번 여름의 무더위가 무섭기까지 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니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는 온 국민들의 피로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무더운 여름이던 매서운 추위의 겨울이던 우리 사회는 늘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마음이 필요하다. 겨울에는 사랑의 연탄배달이다 뭐다 해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도 이번 여름은 정반대인 것 같다. 난방에 대한 복지 못지않게 냉방에 대한 복지도 중요하련만 대한민국의 복지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소외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가 참으로 어려운 요즘이다. 일부에서 다소 관심을 갖는 것 같지만 이 역시 그렇게 선뜻 다가오는 지원이 아니다. 그래서 전기요금 비용부담이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에너지 소외계층의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정부의 복지예산도 전무해 냉방복지는 아예 관심 밖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올 여름이 이처럼 무더울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무엇인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여름이 폭염과의 전쟁을 치루는 여름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불볕더위에 에어컨을 켜고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지도 못한 국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요금과의 전쟁을 함께 치르는 폭염과의 전쟁이라고 한다면 비상시국에 다름 아니다. 국민들이 30도를 넘어 심지어 40도가 넘는 가마솥더위에 시달리는데도 남의 일처럼 생각하면 어불성설이다. 이는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정부가 솔선해서 그 대처방안을 찾고 국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꼭 무기를 들고 전쟁을 해야만 전쟁이 아니다. 우리가 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이를테면 물가와의 전쟁, 부패와의 전쟁, 마약과의 전쟁, 조폭과의 전쟁 등등 일전불사의 의지를 불태우는 전쟁들이 줄곧 있어왔다. 이번 여름 불볕더위는 그야말로 폭염과의 전쟁이라는 표현이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 국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요금누진제 폭탄을 쏘아대는 곳이 한전이고 정부라고 한다면 이는 아군적군도 모르고 어리석은 전쟁을 벌이는 사오정군대 사령부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요금문제에 접근하면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을 결코 가볍게 알아서는 안 된다.
지금 7월과 8월의 전기요금이 부과되면서 국민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가득이나 멈추지 않는 폭염에다 속에서 열불까지 더해지니 이 여름 얼마나 더울 것인지 생각해 보라. 국회와 청와대, 관공서에서 틀어대는 전기는 어느 정도인지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를 경청해야 한다. 국민들이 폭염을 견디려고 필요에 의해 쓰는 전기를 왜 낭비하는 전기로 인식하고 있는지도 해명해야 한다. 한전이 요즘 지하철 등에 쓴 표어에는 ‘함께하는 사회, 한전이 꿈꾸는 세상’ 라는 글귀가 보인다. 일견 참으로 좋은 말인데도 요즘의 한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로 다가서고 있다.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는 아군인 국민에게 전기요금 폭탄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다. 개선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국민들은 임시방편이 아니겠느냐 하는 의구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금 폭염과의 전쟁에 따른 피해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과실 표면이 익어버리는 ‘일소현상’이 극심하여 과수농가들이 울상이다. 요즘 시중에 회자되는 이른바 ‘과일들이 화상이 입었다’라는 표현이 더 실감이 난다. 그런가 하면 폭염에 가축과 양식장 물고기의 피해 규모도 엄청나다. 올 여름 폐사한 가축이 357만 마리가 넘고 있다고 한다. 바닷물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이상수온현상 때문에 어패류 폐사가 경남북 연안에서만 138만 마리 이상이다. 충남 태안의 가두리 양식장에도 폐사한 물고기가 양식장을 가득 매우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올여름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자수가 2천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런 폭염전쟁이 아직도 진행형이니 모두가 참으로 힘든 여름을 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여름 폭염과의 전쟁을 통하여 정부의 위기관리와 대응능력을 진단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전기요금 폭탄을 국민에게 쏘아대는 희한한 모습도 보고 소외계층을 나몰라하는 냉방복지의 허상도 보았다. 전 국민이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는데도 정부는 전기요금계산만 하다가 국민적 저항에 부닥치자 그때서야 전면 개편하겠다는 항복문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국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160만 명의 저소득가구들이 월 92만원으로 버티는 그야말로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 전기요금으로 다 갖다 바치면 무엇으로 먹고 살라는 말인가 아우성인 것이다. 폭염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길은 여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이 바로 그 해법임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름 폭염과의 전쟁에서 정부나 한전, 산자부, 복지부, 지방자치 단체들이 제몫을 다하지 못해 받은 국민의 상처와 고통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폭염과의 전쟁인 비상시국 유비무환의 자세가 부족하다. 또 다른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거울삼아 대오 각성해야 한다. 국민들을 언제나 보호하기 위해서 말이다.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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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온열질환
▲ © 행복세종타임즈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에 주의하라는 뉴스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온열 질환은 지속적인 고열로 인해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장시간 노출이 되면 발열, 어지럼증, 구토, 근육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노약자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현재까지 집계한 통계 결과에 따르면 5월 23일부터 12주간 동안 발생한 온열환자 수가 1500명이 훌쩍 넘었고, 사망자는 13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미 작년에 발생했던 온열환자 수보다 약 1.5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온열 질환의 종류에는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는데 각각에 대해 알아보자.
●열사병
과도한 고온상태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운동이나 작업 도중 인체의 체온유지 중추가 기능을 잃게 되면 40도 이상의 체온, 땀이 나지 않는 건조한 덥고 건조한 피부 혹은 약간의 땀 분비,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정신혼란, 환각상태, 헛소리, 의식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사율이 40%나 되는 위중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치명적이므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일사병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어 장시간 땀을 흘리거나 체내 수분 보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심부체온이 37도에서 40도 상승하고, 심박동이 빨라지면서 어지럼증 구토 및 피부가 축축해질 정도로 다량의 땀을 흘린다. 정신상태는 약간의 어지럼증이나 바로 회복되는 실신이 있고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열경련
고온고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전해질(특히 나트륨)의 감소로 근육의 경련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분과 염분이 동시에 소실된 상황에서 수분만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열실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말초혈관이 확장하거나 기타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저혈압 증상으로 어지럼증, 일시적인 의식소실이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찜통더위가 지속되는 오전 12시~오후 4시에는 장시간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외 운동 및 작업 시에는 틈나는 데로 시원한 곳에서 열을 식히고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발생하면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앞서 언급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간단한 응급처치 후 재빨리 119에 구조요청을 하고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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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라는 이름은...
▲ © 행복세종타임즈
지금 대한민국은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나라 같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헌법에 기초하여 국민들을 보호하고 국익을 바로 챙기고 있는지 참으로 의아하다. 요즘 인터넷이나 SNS를 통하여 전달되는 각종 정보들을 볼라치면 소름이 쫙 끼칠 정도이다. 그것은 오래전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음모론에서부터 시작하여 샤드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의 분석에 이르기까지 등장 내용들이 정말 심상치 않고 간단하게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적나라하다. 만일 이렇게 떠도는 내용들이 유언비어 수준
이 아니라 사실에 근접한다면 이는 국가안위를 위해서 무엇인가 대처가 절실하다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지 용공좌경 종북 좌파 등 이른바 북한을 이롭게 하는 세력들을 총칭하여 이런 식으로 불러왔다. 지난 19대 국회에는 좌파정당의 해산까지 단행하고 감옥까지 보내는 충격적인 사태도 빚어졌다. 이 말은 우리 사회에 비정상적인 세력들이 잔존하여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국익을 저해하는 음모가 알게 모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단일 것이라 본다. 이들은 단순히 종북 세력인가 아니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이적세력인가를 따져보아야 할 절박한 시점이다. 남남갈등에 기름을 더 붓는 이런 사태가 늘 상 있어오고 본말이 전도되는 파국의 사태로 변질되는 사례를 한 두 번 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너무 국민 불신의 중심에서 국민들의 아우성을 외면하기 때문에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매우 짙어지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 우리사회를 불신과 갈등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사안들을 보면 과연 정치권들이 국민들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모를 정도이다. 오로지 초가삼간 다 타든 말든 내년도 대선을 위한 정당의 헤게모니 쟁탈전에 이른바 ‘올인’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절박한 일이 샤드배치라는데 ‘절대 안 된다’라는 세력들이 등장하여 침을 튀기고 있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이야 그렇다하더라도 정치권이나 반대하는 세력들은 왜 꼭 중국이나 북한처럼 안 된다고 펄펄 뛰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왜 우리나라를 우리가 스스로 지켜나가고자 하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인 샤드배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를 말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핵을 그대로 용인하며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하면 앉아서 그냥 당해도 좋다는 것인지와 다른 대안은 무엇인지를 아울러 밝혀야 한다. 정부도 그동안 천문학적인 국방예산을 쓰면서도 어찌 자주국방의 기틀을 이다지도 허약하게 만들었는지를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국민들이 안보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지 말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방이 이렇게 허약한 것이었고 미국이 없으면 나라를 지키지 못할 정도인지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 남남갈등은 참으로 우려스러울 정도이다. SNS를 통하여 전달되는 국방전문가들의 분석칼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훨씬 뛰어넘어 이른바 상상초월이다. 이를 접하는 국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 땅에서 국민이 ‘주인인지 봉인지’를 모를 정도로 정치권력들은 ‘무소불위, 고집불통’의 정치를 일삼고 있다. 전기요금누진제를 개선하지 못한다고 하다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금방 20% 선을 내리도록 하겠다며 우왕좌왕 정책이 나오고 있다. 국민들은 얼마나 헷갈리는지를 생각해 보라. 안된다고 한 것이 불과 3일이 됐는데 허겁지겁 개선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이 나라가 누구를 위한 나라인지를 공직자들이몰라도 너무 모른다. 안된다고 한 산자부 공직자는 문책 대상감이다. 나아가 국회의원들이 자기네 나라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을 중국에 찾아가 샤드반대를 외치고 다니니 이거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인지 조차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온통 이 지경이니 이 무더위에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는 생각해 보라.
세월호의 아픔은 국민 모두의 아픔이지만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올 예산요구액 160억 원의 세부내역을 들어가 보면 기절초풍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이기에 이처럼 흥청망청 예산을 써대야 하는지 답을 국민들에게 주어야 한다. 본말이 전도되어도 너무 지나치다는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어떤 일이든 정상성을 벗어나면 국민적인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지금 국민들은 전기요금 개선안이 2만 원선이라는데 실망하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전기요금폭탄이라는 사정권에서 단 돈 한 푼 아끼느라 에어컨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아예 집밖으로 나가 유례를 보기 드문 폭염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두가 국민들이고 서민들이다. 황당 사례는 또 있다. 의료급여정신질환자들은 똑같은 다른 의료급여환자나 장애인들과 역차별을 받으며 비참하고 눈물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도 복지부가 힘없고 나약한 정신장애인들에게만 유독 잔인한 의료급여 수가정책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료차별을 해소해달라는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한지 오래이다. 아직도 잘하고 있다는 듯이 악질적인 차별 진료 수가 개선안을 국회에 내놓고 있다. 국회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악질적인 복지를 지속하려는 행위에 대해 작당논리로 추인해서는 안 된다.19대 국회말의 법 개정 때에도 여론 수렴과정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을 마치 잘 거친 양 작당하여 법이 통과되어 아직도 고통의 연장선상에 있다.
요즘 산자부나 복지부 교육부가 세종시로 옮겨가서 무슨 생각으로 나랏일을 보는지 모르겠다. 각종 이념갈등과 남남갈등이 사회불안의 한축이 되어 국민들을 괴롭힌다면 그 저항은 매우 클 수도 있다. 국민들의 불신과 객관적인 상식을 넘어서 국민고통을 배가시키는 정책을 수행하고자 하는 저의는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국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한다면 고통을 받는 국민들의 아우성을 바로 듣고 합당하게 일을 해야 한다. “예산이 없다, 적자를 본다”는 식의 황당한 주장으로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민심은 천심이며 1987년 대통령직선제를 국민의 힘을 이루어낸 ‘위대한 국민’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작금에 빚어지고 있는 일들이 정부가 줏대를 갖지 못해 벌어지는 일임을 명심하여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헌법에 기초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름은 결코 위정자나 산자부나 복지부, 교육부가 짓밟는 대상이 아닌 상급개념인 ‘주인’임을 한시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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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 © 행복세종타임즈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10명중 4명이 이 질환을 갖고 있으며 특히 출산을 경험한 중년 여성과 할머니들은 요실금 발생 비율이 높은 편이다. 많은 요실금 환자들이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말도 못하고 혼자서 고민을 떠 앉고 지낸다. 외출, 장거리 여행, 운동 시 소변이 흘러나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겪고 나면 사회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다.
요실금의 주요 원인은 임신과 출산으로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약해져 요도가 아래로 너무 처지거나 요도괄약근의 기능저하로 발생한다. 또한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이 줄어 비뇨생식기계 민감도의 변화, 노화로 인한 방광 수축력 저하로 소변의 용적량 감소, 비만으로 인한 복압상승, 방광염 등이 발생 원인이다.
요실금의 종류에는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등이 흔하며 이 두 가지가 섞인 혼합성 요실금이 있다.
첫 번째 복압성 요실금은 가장 대표적이며 흔한 요실금으로 요실금의 80-90%를 차지한다. 대부분 출산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에게서 빈발한다. 웃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줄넘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운동을 할 때 상승된 복부 압력을 골반저근이 지탱하지 못할 경우 발생한다. 치료는 심한 경우에는 수술 요법을 고려 해보지만 골반저근 강화운동, 레이저 치료, 자기장 치료, 전기 자극요법 등을 병행하며 치료한다.
두 번째 절박성 요실금은 평소에 소변을 자주 보고, 가만히 있다가 소변이 갑자기 마려우면 참기가 힘들어 소변을 찔끔 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전체 요실금의 20~30%를 차지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남·여학생, 방광염이 심한 여성, 신경계 손상환자 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는 제외하고 방광근육이 불안정하게 수축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치료는 방광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약물 치료와 소변 배출 시간을 30분 단위로 늘려가는 행동 치료가 효과적이다.
세 번째 혼합성 요실금은 복압성과 절박성 요실금이 혼재 되어 있으며 처음에는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절박성 요실금까지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
한의원에서는 방광과 요도를 받쳐주는 골반 아래 근육들이 힘을 잃은 경우에는 침 치료, 한방 물리요법, 운동치료를 통해 골반 아래 근육의 탄력성이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방광 수축기능 저하, 만성 방광염, 과 활동성 방광에 대해서는 한약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녹차 홍차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 방광 자극이 심한 술 및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 역시 요실금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통해 대장에 가스가 차지 않도록 한다.
또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 중에는 케겔 운동이라 하여 질과 항문주변의 근육을 10초간 수축하고 다시 10초간 이완하는 것을 15회 정도 반복하며 하루에 8~10회 정도로 한다.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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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사회와 적개심(敵愾心)
▲ © 행복세종타임즈
갈등(葛藤)이란 글자는 풀어보면 그냥 칡과 등나무란 한자어이다. 그런데 그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하고 또한 그런 상태로 부정적으로 대립하는 현상에 대한 의미를 함축적으로 잘 담고 있다. 갈등(葛藤)은 의지를 지닌 두 성격의 대립 현상이며, 그 성질에 따라 외적 갈등과 내적 갈등으로 크게 나뉘기도 한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하여 분쟁(紛爭)이라고 표현한다. 요즘 대한민국 사회를 볼라치면 곳곳이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인 분쟁으로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폭염까지 겹쳐 국민들의 짜증과 혐오감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 평화로운 사회, 행복한 사회의 모습,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란 단어는 아예 내 팽겨 친 지가 오래이다. 복지부는 있으나 복지는 거꾸로 가는 시계처럼 보인다. 국민복지에 대한 복지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지 오래이다. 그만큼 정치적인 칼라에 의해 좌충우돌, 좌고우면하는 대표적인 정부조직이 바로 복지부라는 지적이 팽배하다. 그래서 근자에 나온 말이 “복지부의 개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국민복지도 없다”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복지예산을 주무르는 복지부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요즘 복지부와 서울시가 청년수당을 놓고 그야말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정부조직이며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수준인지를 모를 지경으로 혼란스럽다. 도대체 무슨 사오정 같은 행정행각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아니 자기돈 아니라고 이름 붙여 다 나눠주면 아주 잘하는 행정이고 청년취업난을 해결하는 길이라고 보는가 묻고 싶다. 이런 혼란 속에서 복지부는 직권취소, 서울시는 대법원제소라는 맞대응 대립의 갈등이 엉뚱하게 대법원으로까지 튀어가고 있다. 행정행위의 정당성을 논하고자 한다고 해도 이건 어딘가 일인치가 부족한 처사이다. 복지부는 역시 체통을 다구기고 있다. 진작 청년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마련했으면 이런 개망신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서울시는 많은 다른 청년들과 다른 지역 청년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행정행위에 적법성에 맞추기만 하면 수많은 고통을 받는 청년들을 외면하고 50만 명의 청년 중 0.6%에 불과한 3,000명(3일 2,831명 지급)에게만 굳이 매달 현금 50만원씩 6개월을 지원해도 되는가 의아하다. 혹시 그 이유가 단순히 청년 실업만을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셈법을 따지고 있는 지를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도전에 꿈이 있다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청년취업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일부 청년들에게 이런 식으로 환심을 사고자 한다면 그것은 대의를 걸어가는 지도자의 길이 아닌 졸렬한 사고라는 지적이 강하다. 오히려 이런 처사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대선용 전략이라면 더더욱 졸작이 아닐 수 없다. 청년수당을 받아든 젊은이들도 어딘지 떳떳하지 못하고 마치 ‘공돈’을 받아든 느낌으로 머쓱하다면 이는 정도(正道)행정이라 할 수 없다.
우리는 얼마 전 스위스 국민들이 국민투표에서 기본소득 300만원을 준다는데도 70%가 넘는 국민들이 반대를 했다는 소식에 감동했다. “아니 이런 나라, 이런 국민들이 있는가?”하고 깜짝 놀랐다. 물론 기존 복지제도를 놓고 선택적 개념을 국민들에게 물어본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참 부러운 국민들이고 훌륭한 선진국민이구나 하는 생각들을 많이 했다.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 으로 삼아야 함을 강조해 왔다. 비단 스위스를 말하지 않더라도 포플리즘 복지에 나라꼴을 만신창으로 만든 그리스의 모습을 우리는 반면교사(反面敎師)를 삼아온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포플리즘이 복지에 접목되어 퍼주기식 복지가 된다면 이는 참으로 불행한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보편타당한 일에 합리적으로 차별 없이 시행되어야만 국민이나 시민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다. 마치 국민적 공감도 얻지 못하는 외다리 정책을 지방자치라는 이름으로 자행한다면 이는 나라의 기강이 바로 설 수 없으며 갈등만 증폭 시킬 뿐이다. 복지부와 서울시가 작금에 보여주는 수준낮은 모습은 마치 ‘칡과 등나무’ 형국의 갈등으로 참 모양이 좋지 않다.
전국에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인 10.3%까지 치솟아 수많은 젊은이들이 도서관을 오가며 취업의 문을 두드리며 길거리를 헤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다. 그런데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아니 박원순 시장은 대선을 꿈꾸면서 전국의 젊은이들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시 젊은이들의 환심만 사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 요즘 폭염도 전국적이고 청년실업도 전국적인 현상이다. 서울만 덥고 서울의 청년들만 실업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스위스의 국민투표가 남의 나라일이지만 감동을 주듯이 이것처럼 서울시의 행정이 전국적인 모범이 되어 감동을 주는 수준 높은 행정행태를 보여주지는 못하더라도 이 폭염에 국민적 짜증을 더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가 돈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지만 말이다. 지금 전국의 청년실업 젊은이들은 형평성이 떨어지고 위화감을 조장하는 특혜성 정책의 추진은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분노의 목소리가 거세다. 한쪽에서는 돈이 없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퍼주기 하니 논리적 모순이 매우 크다. 사회적 갈등과 적개심이 폭염보다 더 뜨거운 요즘이다.
요즘 샤드갈등, 누리과정갈등, 의료급여정신질환자 차별갈등, 정당 대표선출에 따른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 지방의회갈등 등등 사회적 적개심을 심화시키는 대한민국의 온갖 갈등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여 폭염만큼이나 국민의 삶을 지치고 힘들게 하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상에서 지치고 고통스러워하는 국민의 눈물을 살펴보라. 모든 지도자들이여! 공직자들이여!
20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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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는 우리 땅임을 만천하에 공포하라.
▲ © 행복세종타임즈
우리 한민족의 가슴과 뇌리에 잊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어도라는 수중암초의 섬이다. 이어도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래와 이야기로 지금껏 회자되고 있다.
이어도離於島는 이어초離於礁, 소코트라 암초를 영어로는Socotra Rock(Reef 혹은 쑤옌자오중국어 간체로는苏岩礁, 정체 蘇岩礁는 등수심선 50 m를 기준으로 길이는 남북으로 1800 m, 동서로 1400 m, 면적 약 2 ㎢의 암초로, 동중국해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암초는 가장 윗부분이 평균 해수면에서 4.6 m 아래의 바다 속에 있어서 높이 10 m 이상의 심한 파도가 치지 않는 이상 여간해서는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암초의 정상부를 기준으로 동쪽과 남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서쪽과 북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이어도 일대는 약1만1000년 전인 빙하기glacial age에는 제주도와 연결된 육지였는데, 현재의 간빙기(interglacial age)가 되면서 바닷물의 높이가 상승해 해저 대륙붕이 되었다.
현재 이 지역은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에 배타적 경제 수역의 설정을 둘러싼 갈등이 있다. 이어도해양과학기지 한국은 두 나라의 수역이 겹칠 경우, 그 중간지점을 기준으로 한다는 중간선의 원칙에 따라 이어도 부근 해역을 한국 관할지역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해양과학기지를 준공하여 실효지배를 해왔고, 이어도 관련 설화나 민담 등을 보아 과거부터 한국의 관할지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중간지점의 기준을 중간선이 아닌 대륙붕을 기준으로 정해야 하며 과거 중국 지도에 이어도 부근 해역이 중국의 해역으로 표기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이어도해양과학기지 객관적으로 이어도는 독도처럼 '진짜 우리 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이러한 독보적인 행동을 취하는 모습을 나름 처음 보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의 행동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어도의 경제 가치 얼마나 되는가는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보면 천연가스 72억t· 원유 1000억 배럴 매장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이어도는 현재 총 12개 대륙붕 광구 중 4광구 내에 위치하고 있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969∼2005년 진행된 4광구 자원탐사에서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지점이 3곳 발견됐다. 특히 이어도 주변에는 천연가스 72억t, 원유 1000억 배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주변 해역에선 다양한 어류가 발견된다. 쿠루시오 해류와 서해한류, 중국 양쯔강에서 흘러나온 물이 서로 교차하고 있어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풍부하다. 제주대학교가 2009년 4월 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어도가 속한 250해구에서 참조기, 갈치, 물천구, 붕장어 등 14종의 어류가 채집됐다. 이어도는 국가 경제 활동의 핵심 통로다. 한국 총 수출입 물량의 90% 가량이 이어도 남쪽 해상을 통과한다. 특히 천연가스와 석유 수입량의 99% 이상이 이어도 해역을 지난다. 아울러서 이어도는 한국으로 불어오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있다. 1950∼2008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의 54%인 약 26개가 이어도 반경 150㎞를 통과했고 약 10시간 뒤 남해안에 도착했다. 이어도에서의 태풍의 규모나 경로 등에 대한 예보를 통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직간접적인 경제 가치를 온전히 향유하려면 이어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03년 6월 이어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세웠다. 과학기지는 이어도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약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높이는 76m로 40m는 바다에 잠겨있다. 순공사비 178억원 등 총 212억원이 투입됐다. 국토해양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이 기지 운영 및 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과학기지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매년 4∼6회 점검을 실시한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우리도 이어도에 섬으로서의 완전한 가치를 위해 육지화 건설을 시작해야한다. 실효적 지배뿐 아니라 법적근거를 위하여서도 육지화를 서둘러야 한다. 그 시기도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된다.
국토의 영역은 한 국가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말하는 것으로, 영토, 영해, 영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역은 국가 구성의 한 요소로서 주권이 미치는 범위이며 영역의 구성은 영토, 영해, 영공으로 나뉜다. 그리고 영해는 국가의 주권主權이 미치는 바다의 범위를 말한다. 이에 영해의 설정은 영토의 끝이 되는 선을 기준으로 하여 그 선線과 기선基線으로부터 12해리까지의 바다를 영해로 정하는 것이 국제법이다. 하지만 이어도의 경우는 해석을 달리한다. 우리가 실효적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해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육강은 2015년 6월 16일 중국의 남사섬 건설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이렇게 말한바 있다.
“남사섬건설은 중국 주권범위내의 일로서 합법적이고 합리하고 공정하며 그 어느 나라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다. 남사섬건설은 국제법에 따라 각국이 남해에서 향유하게 될 항해와 비행 자유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고 남해의 해양생태환경도 파괴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 어떤 나라도 질책할 바가 안 된다.” 그러면서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의 남사섬 건설은 필요한 군사방위수요에 만족주는 외 특히 여러 가지 유형의 민사수요봉사를 제공해 중국이 해상수색구조, 재해방지 및 재해감소, 해양과학연구, 기상관찰, 생태환경보호, 항행안전, 어업생산봉사 등 면에서 국제 책임과 의무를 더 잘 이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대한민국도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확고히 수호하는 동시에 계속 직접적인 관련 당사국들과 함께 역사사실을 존중하는 토대에서 국제법에 따라 담판과 협상을 통해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데 진력하고 계속해 미국과 일본 등 아시안 나라들과 함께 "영토주권에 대한 행위선언"을 전면적이고도 효과적으로 실시하는 정책을 실행에 옮겨야할 것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인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는 이어도를 비롯한 해양영토에 대해 해양주권의식을 갖고 해양문화의 중요성에 대하여 여론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학자이다. 그러면서 이어도 관련 문화콘텐츠를 내놓는 이들도 늘고 있다. 동화작가 김은중씨의 와 시나리오작가 김생필씨의 , 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은 “이어도와 주변해역이 우리 영토와 바다임을 공감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문화적 콘텐츠가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도연구회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이어도 문제를 알리고 있다. 2012년부터 이어도를 주제로 시·소설 등의 문학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어도 문학회’를 비롯해, 이어도 생태·환경·과학기지 등을 주제로 한 ‘이어도 사진전’, 제주도내 중고생들이 모여 공항과 거리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는 ‘청소년 이어도 지킴이’ 등의 활동이 대표적이다.
해양은 21세기의 보고다. 인류의 남은 자산이 우주와 바다뿐이라는 말이 있듯, 국토보다 바다가 더 넓은 우리나라에는 해양영토를 지키고 보존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이슈다.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도 이런 해양권 강화를 위해서다.
역사학자 아놀드 조셉 토인비 (Arnold J. Toynbee)는 ‘바다가 인류의 기업’이라고 했다. 정부는 해양영토로써의 바다, 여러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기업으로써의 바다’에 많은 이들이 관심 갖도록 앞으로도 NGO단체와 민간연구자들에게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오늘이다.
20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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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 모기
▲ © 행복세종타임즈
매해 여름이 되면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중에는 모기가 있다. 최근에는 모기가 전염 매개체가 되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모기 공포증으로 세계가 떠들썩하다. 그 외에도 뎅기열, 일본뇌염, 말라리아 역시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국내외에서 야외 활동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자병법에 이르길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우선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모기의 습성을 알아보자.
모기는 한마디로 습하고 더럽고 냄새나고 화려하고 밝은 생태 환경을 좋아한다. 또한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 습지, 하천 등은 알을 낳거나 단백질을 섭취하기가 용이해서 좋아한다. 소, 돼지와 같은 가축이 사육되는 곳이나 먹이가 많은 산은 모기가 좋아하는 곳이다. 모기는 빨간색, 흑색, 청색 이 3가지 색깔을 좋아한다. 후각이 뛰어난 모기는 화장품 냄새, 향수 냄새, 땀 냄새, 암내 등 모든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특히 사람의 경우 대사량이 많은 임산부, 어린이, 음주자, 체내 땀과 열이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
다음으로 모기를 퇴치하거나 최대한 모기한테 흡혈을 당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는 모기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장소와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집안이나 주변에 고인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고, 배수구는 뚜껑을 덮어 놓고, 한여름 밤 특히 밤 10시 ~ 새벽 4시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야외 활동 시 적색, 흑색, 청색 등 화려하고 밝은 색깔의 옷을 피하고 긴 소매, 긴 바지, 모기 기피제를 이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한다.
세 번째는 방충망의 틈은 2mm 이내가 되어야 모기를 완전 차단시킬 수 있고, 방충망이 없는 곳에서는 모기장을 설치하고 취침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모기 살충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프레이식 살충제는 효과가 빠르지만 과다 분사 시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일으킬 수 있다. 코일형 모기향은 연기가 많아 효과가 뛰어나지만 타면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양과 유해물질이 많아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시키고 가급적이면 실내 보다는 실외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매트형 모기향은 코일형보다 덜 유해하지만 그 만큼 효과가 약하다.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는다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간 노출 시 두통, 비염, 천식에 노출 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천연 모기향을 사용 할 수도 있다. 모기는 계피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 계피를 놓아두거나 계피를 에탄올이나 소주에 1~2일 담가두고 그 용액을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약쑥이나 오렌지·귤껍질을 태워서 모기퇴치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만약 모기에 물렸을 때 부어오르거나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보통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
모양을 내면서 증상을 해소하려고 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침이나 손톱에 있는 세균으로 인해 2차 감염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빨리 찬물에 씻고, 소양감이나 부종이 심하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알로에 젤을 사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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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불법전매수사 본말전도
▲ © 행복세종타임즈
대전지검이 세종시 아파트분양권 불법전매를 수사해 27명의 부동산중개업소를 불법전매알선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기소, 2명은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검찰이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전매를 한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 수십 명이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불법전매에 연루된 공무원이 많게는 200∼3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한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휠씬 줄어든 숫자로서 무언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던져주고 있다. 당초 5월 수사가 시작될 때는 많게는 2∼3천명까지 연루되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수자였는데 10% 선으로 줄어든 모양새이다. 이 사건의 핵심은 세종시 중앙공무원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특별분양 아파트를 불법 전매해 수천 만 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소의 불법전매알선혐의가 핵심이 아니라 이런 투기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한 일부 중앙공무원들의 불법 행위 자체가 중대범죄라는데 있는 것이다.
이 사건 수사 이후에 세종시에서는 100군데가 넘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문을 닫아 초비상사태를 방불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법전매에 연루된 부동산 중개업소라는 점이 확인되는 셈이다. 이들은 벌써 입건도 되고 구속도 되고 수사가 아직도 진행형이다. 27명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불법전매알선혐의로 입건되었다고 하면 연루된 공무원도 당연히 나와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부동산 중개업자는 연루혐의로 입건되어 구속 등의 조치가 취해졌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연루된 공무원은 왜 발표를 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당연히 연루된 부동산 중개업소와 함께 발표되는 것이 당연하다.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연루공무원들부터 발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불법전매 알선혐의로 업자들이 입건되었다면 이 과정에 연루된 공무원이 밝혀졌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왜 이 연루 공무원을 아직도 조사 중이라고 하는가 알 수가 없다. 더욱이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추정 숫자로 발표되는 이유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공무원 봐주기라고 보고 싶지 않지만 석연치 않다.
시민단체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세종시는 아파트특별공급, 거주자 우선제도를 이용한 추가분양, 이주지원금지원, 통근버스 운행, 취득세감면과 대출금지원 등 공무원 특혜도시라는 지역사회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세종시 조기정착을 위한 공무원 유인책으로 시행된 공무원아파트 특별공급이 오히려 투기 수단으로 악용된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행위라는 강경한 입장들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벌써부터 나온 것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모두가 수사결과에 귀추를 주목하고 조속한 발표를 기다렸는데도 부동산 중개업소만 나오고 어찌하여 연루된 공무원은 밝히지 않는지 그야말로 기대 이하 태산명동서일필(太山鳴動鼠一匹)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불법 행위자를 참고인조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말이 안 된다. 불법전매를 한 공무원은 그 자체가 범법자이고 그 정황과 실체가 드러나는데도 참고인 정도로 조사를 한다면 앞뒤가 안 맞다. 구속된 부동산 중개업자가 있으면 이에 연루된 공무원도 함께 구속되어야 마땅하다. 피의자로서 공범이 아닌가 말이다.
우리는 이번 세종시 특별분양 아파트 불법전매를 중요한 사건으로 보는 이유가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 세종시의 조기정착을 위해 과분한 각종 인센티브가 시민불만을 초래하면서까지 중앙공무원들에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불만의 눈초리도 바라보고 있다. 더욱이 이제 대부분의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입주하여 그야말로 행정중심복합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더욱 그렇다. 중앙공무원들이 특별분양 아파트를 투기성 불법전매로 팔아 수 천 만원을 챙기고 일부는 통근버스를 이용한다는 비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앙부처 일부 공무원들의 개념없는 탈법행위는 그냥 대충 넘겨갈 정도의 사안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물론 일부이긴 하지만 누구보다도 모범적이고 솔선수범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저지르는 이런 불법 행위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는 시중의 여론이다. 이미 저지러진 이들의 불법행위를 조속히 한 점 의혹없이 명쾌하게 발표하여 선의의 공직자들마저 이미지를 흐리고 업무에 차질을 주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번 세종시의 아파트 특별분양 불법전매 사건의 실체가 사실상 확인되어 세종시가 공무원들의 불법 투기의 장이 되어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다시금 강조하거니와 이번 사건의 핵심은 부동산중개업소의 불법전매 알선행위가 우선이 아니고 특별분양을 받은 아파트를 불법으로 팔아넘긴 중앙공무원들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핵심 주어라는 점이다. 불법사안의 핵심인 공무원들을 참고인 정도로 생각한다면 이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수사에 다름이 아니다. 지금 이 사건의 초점과 관심은 중앙공무원들의 불법전매행위로서 단 한명도 빠짐없이 찾아내어 단호하며 엄정한 처벌로서 공직자들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다. 애드벌룬을 띠운 중간수사 발표는 의미가 없다. 업자만 구속하는 중간수사발표는 핵심 알맹이가 빠진 발표로 밖에 볼 수 없다. 조속한 최종결과 발표를 요구한다. 왜냐하면 삼척동자로 알 수 있는 어렵지 않는 수사로 전수조사로서도 명확하게 가릴 수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김영란법도 오는 9월 28일 시행됨에 따라 공직기강에 대변혁을 가져올 전망이다. 지지부진해서는 안 된다. 조속한 마무리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의 새로운 동력을 되찾기를 바란다.
201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