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NEWS
-
무지외반증
▲ © 행복세종타임즈
무지외반증은 여성들이 앓고 있는 발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 끝의 방향이 심하게 휘어 새끼발가락 쪽으로 향하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안쪽으로 볼록하게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성 환자의 발생 비율이 남자환자들에 비해 5~6배 정도 높은 편이다.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는 여성은 외관상 변형으로 인해 컴플렉스가 되어 한여름에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발생하면 보행에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 무지외반증의 원인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대략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인 원인은 가족력에 의한 것인데 부모 중 한사람이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다면 자녀에게 변형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데 특히 딸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은 편이다.
후천적인 원인은 대부분 신발로 인한 것인데 발이 평발이면서 엄지발가락이 긴 경우, 발가락관절이 심하게 유연한 경우, 하이힐처럼 코가 좁으면서 앞으로 쏠리는 신발을 오래 신는 경우 등이 있다. 그 밖에 비만, 류마티스 관절염, 아킬레스건 구축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 무지외반증의 검사
무지외반증의 여부는 방사선 검사를 통한 것이 가장 정확하고 자가진단법으로는 A4용지에 발 그림을 그리고 엄지발가락이 정상에서 바깥쪽으로 휜 정도가 15도 이상 굽었다면 외반증으로 본다.
◆ 무지외반증의 증상 및 합병증
엄지발가락 아래쪽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되는 외관상 변형이 가장 흔하고, 돌출 부분이 신발이나 바닥으로부터 충격을 심하게 받으면 염증 및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심하면 발뿐만 아니라 무릎, 골반, 허리까지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발가락 사이신경종을 형성시켜 발바닥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 무지외반증의 치료 및 관리
엄지발가락이 변형이 되었다고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 우선 무지외반증이 발생했다면 진행을 늦추기 위해 신발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볼이 넓고 부드러운 신발을 신고 교정용 깔창이나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보형물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긴장되어 있는 엄지발가락을 비롯한 주변 발가락의 근육이나 건을 침이나 부항요법을 통해 이완시켜 주는 것도 좋다.
2016-11-07
-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 © 행복세종타임즈
요즈음 세상을 바라보면서 아포리아aporiā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 말은 그리스어로 ‘통로가 없는 것’ ‘길이 막힌 것’을 뜻하는 철학용어다. 사물에 관하여 해결의 방도를 찾을 수 없는 난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해결이 곤란한 문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게 믿었던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시작된 국정혼란의 현 상황을 바라보면서 이 단어가 떠오른 것이다. 어찌 우리국민들이 우매해서 이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을까? 참 가슴을 칠 노릇이다. 하지만 그럴 시간조차 없는 급박하고 긴급한 국가안위의 중대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것에 대하여 소크라테스는 대화의 상대를 아포리아에 빠뜨려 무지(無知)를 자각시켰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포리아에 의한 놀라움에서 철학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플라톤의 경우에는 대화에서 로고스의 전개로부터 필연적으로 생기는 난관을 아포리아라고 하였다.
서해의 쪽빛 바다가 한 눈에 가득 들어온다. 우리 모두에게 빛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빛은 모든 은폐된 것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리스 사람들은 은폐된 것이 드러나는 것을 진리라고 생각했다. 철학자들의 오랜 사유에서 이 단어들이 탄생되었고 개념이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빛이 있어야 사물을 볼 수 있다. 플라톤 철학의 핵심 개념인 이데아도 그 어원은 ‘본다’는 것이다. 이데아의 빛이 비칠 때 세계는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고 그는 믿었다. 아포리아가 출구가 막힌 종착점이 아니라 새 탐구의 출발점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가 그토록 집요하게 질문을 던져서 대화를 막장에까지 다다르게 한 것은 바로 이 점을 노린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도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기점으로 토론의 공론화로 아포리아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아포리아가 해결불능으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행로의 시작이 되는 셈이다. 이 점을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표현했다.
“철학은 아포리아의 놀라움에서 시작한다.” 철학적 사유는 원래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철학은 항상 상식적인 사고를 요청하지만 아무도 그 상식에 이의를 달지 않을 때 철학적 사유는 멈춘다. 어쨌거나 지금 국가의 운명이 위태롭다. 아니 매우 위중하다. 더구나 철학을 논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지금의 한국 사회를 아포리아 상태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이유는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2014년 12월 “자살률, 부패율, 이혼 증가율, 노인 빈곤율 등 모두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를 차지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인명을 경시하고 무한경쟁을 강요당하는 생지옥에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이제 더 이상 부패할 수도, 더 이상 타락할 수도 없는 최악의 아포리아 상황에 처해 있음을 절감 한다”
우리 대한민국호는 지금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어느 낯선 항구에서 방황하고 있다.
그 어디로 뱃머리를 돌려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아포리아(aporia)의 절망뿐일까.
그리고 넋을 놓고 이렇게 있을 것인가?
더구나 주권국가에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 사드는 배치할 수 없는 현실과 중국어선이 해경선을 침몰시키는 상황에서는 가슴을 쥐어짜는 아픔이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문제일까?
박근혜대통령의 사적 국정운영과 권력 사유화는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을 흔들고 국가 품격과 국민 자부심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국민의 절망과 민심의 동요, 국정의 혼돈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은 계속 표류하고 말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초당적인 거국내각 구성하고 모든 국정운영을 맡겨야 함에도 다시 새로운 총리를 매끄럽게 임명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 상황은 야당의 동의를 얻어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사유화된 국가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리고 상처받은 국민 마음을 회복해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이자 최우선의 길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하지만 지금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국민소득은 제자리걸음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도 모자라고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니라 돈 잡아먹는 하마요, 불합리의 총체이기에 헌법의 개헌을 통해 새롭게 국가의 기틀을 잡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박근혜정부는 한시바삐 개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회 및 여야 정당과 협의하고 대통령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회와 여야 정당은 국정동력의 원천이고, 이 원천으로부터 동력을 공급받지 못하면 국정의 불은 꺼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상설적인 협의기구 협의채널을 만들어서 여야 모두로부터 동력 공급을 받아 임기 말의 국정운영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6-11-03
-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요
▲ © 행복세종타임즈
우리나라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oh' 노래 중에 “머리도 하고 화장도 했는데 왜 너만너만 모르니, 두근두근 가슴이 떨려 와요 자꾸자꾸 상상만 하는 걸요”라는 가사가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레임과 행복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감으로 인한 떨리는 가슴은 분명 기분 좋은 증상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예기치 못하게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내 심장에 이상이 생긴 걸까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한 치의 여유 없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가슴 두근거림이나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가슴 두근거림 증상은 일차적으로 심장과 관련된 질환(부정맥, 심장판막질환, 관상동맥질환 등)과 이차적으로 내과적 질환(갑상선기능 항진증, 저혈당증 등) 및 정신 질환(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부정맥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의 발생과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빠르게 박동하는 빈맥 부정맥과 분당 60회 이하로 느리게 박동하는 서맥 부정맥이 있다. 부정맥 환자들은 자신의 맥박이 건너뛰거나 너무 빨라지면서 본인의 심장 박동을 느끼게 되고 가슴 두근거림 및 덜컹거리는 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 그 외에도 흉통이나 호흡곤란, 불쾌감, 현기증,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기본적인 검사는 심장 초음파와 24시간 활동성 심전도 검사가 있다.
◆ 갑상선기능 항진증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어 인체의 기관들이 항진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빨라지는 심박동수로 인해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난다. 더불어 다한증, 피부건조증, 불면증, 체중감소, 정서적 불안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고, 갑상선 초음파가 있다.
◆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외부 스트레스, 유년기의 경험, 특정 상황에서의 경험 등 종합적인 원인에 의해 특정환 이유 없이 갑자기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정신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숨이 가빠짐, 손발이나 몸 떨림, 호흡곤란, 실신 할 듯한 어지러움,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된다. 증상이 발생하면 10분 이내 최고조에 오르고 30분 내에 사라진다. 조기 치료를 하면 상당히 호전이 되는 편이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공황 장애는 광장 공포증이나 우울증으로 진행 될 수 있다.
2016-10-31
-
삼쾌(三快)와 관련된 대장(大腸)
▲ © 행복세종타임즈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 즉 쾌식, 쾌면, 쾌변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 욕구이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이것을 삼쾌(三快)라고 부르며 요즘 우리가 쉴 새 없이 언급하는 웰빙(well-being)과 직결되는 말이기도 하다.
인체 내 장부 중에 대장(大腸)은 삼쾌를 추구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장기이다. 대장은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소와 수분을 흡수하고 남은 음식물의 찌꺼기를 장내세균에 의한 발효과정을 통해 대변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또한 대장은 수면조절, 기분조절, 식욕 조절과 관련된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공장역할을 한다. 이처럼 우리의 웰빙 생활과 관련되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장과 관련된 질환 중에 염증성 대장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이란 대장 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만성적인 재발성 염증 질환으로 아직 정확한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대표적인 증상은 혈액과 점액이 섞인 설사나 혈변이 하루에 수회 반복하고 심한 경우에는 복통, 탈수, 발열, 빈혈,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주로 20~30대의 연령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명확한 원인은 없지만 유발 요인으로는 음식, 스트레스, 장내 세균과 대장 벽의 면역학적 이상반응 등이 있다.
◆ 크론병
크론병은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걸쳐 어디 부위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대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차이점은 위장관 전체에 걸쳐 발병할 수 있으며 염증이 장의 점막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층에 침범할 수 있고, 침범 부위가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난다. 크론병 역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소화관 내 정상적인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발 연령층은 15~30세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대개 복통, 설사, 전신 쇠약감, 체중감소, 항문 통증을 호소한다. 심한 경우 장관 협착, 장 폐쇄, 천공, 농양 등이 발생하고, 만성적인 치루로 인해 반복적인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크론병의 경우 흡연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흡연이 질병 발생을 촉진하며, 재발률도 높인다.
◆과민성 장증후군과의 감별 어려움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은 임상증상, 대장 내시경, 혈액검사 등 여러 가지 소견을 종합하여 이뤄진다. 하지만 과민성 장증후군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설사나 변비를 반복하고 복통,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장 내 점막의 염증 소견은 없이 대장 근육이 과민해진 상태로 수축 운동 ‘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 감별이 어려울 때는 가장 기본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2016-10-25
-
정부는 농업정책의 전반적인 제고가 필요하다.
▲ © 행복세종타임즈
풍년은 풍년인데 반갑지 않은 풍년 어찌할 것인가?
도농복합도시인 세종시의 농촌들녘에 가보면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은 보기만 해도 넉넉한 마음이다. 풍년의 상징적인 벼이삭을 수확기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매년 해가 갈수록 떨어지는 벼수매가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농산물은 올라가는데 그중에서 쌀 가격은 곤두박질을 친다. 우리나라 면적의 8%가 벼농사를 짓는데 이제는 정부에서 효율적인 조정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정부는 쌀이 우리나라의 주식이고 쌀 수입으로 인한 농민 피해 등을 감안해 수입쌀에 대해 고율(523%)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외국산 쌀 가격이 국내 쌀의 20%라고 해도 수입관세를 부과하면 국내산보다 가격이 높아진다. 정부는 이와 관계없이 의무수입물량(최소시장접근·MMA:Minimum Market Access)으로 연간 40만t 정도를 수입해야한다. 향후 협상을 통해 MMA 수입물량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
하지만 농업보호가 농업을 뒤처지게 한다.
쌀이 과잉으로 생산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정부의 보조금으로 과잉생산을 해도 정부가 이를 사주므로 농민 입장에선 쌀 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일부 농민들이 채산성이 높은 여타 작물보다 벼농사를 고수하는 이유다. 또 하나는 쌀 소비 감소다. 쌀(밥) 위주의 식생활이 점차 서구형으로 바뀌면서 쌀 소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과잉 쌀 생산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쌀 위주의 농업에서 생산성이 높은 다른 작물로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농업직불금이 이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의 농업 참여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규모의 경제에 스마트농업을 접목하면 우리나라 농업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이제 정부는 쌀 풍년농사로 과잉 공급되는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시킬 수 있는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일본은 작황이 평년작보다 일정 비율을 초과하면 초과 생산량을 가공용과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명문화한 '집하 원활화 정책'을 제도화하고 있다. 작황이 좋더라도 초과 생산량이 시장에서 확실하게 격리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도 쌀 풍작의 경우 초과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여 가공용·사료용·주정용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제도화함으로써 쌀 소득보전 직불제와 함께 사전 사후적으로 농가 소득 보전과 시장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논에서 쌀 이외의 곡물을 재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7%도 안 되고 옥수수와 콩 자급률은 각각 1%와 10% 수준에 불과하다. 그동안 농업 정책이 쌀 생산에 주력해 왔지만 이제는 쌀이 남아도는 상황이므로 이에 상응하는 정책 변화가 시급한데도 이것이 시정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쌀농사만 해온 논에 수입의존도가 높은 콩이나 옥수수 등 잡곡을 재배하게 되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쌀을 생산하나 콩 또는 옥수수를 재배하나 소득이 같게끔 생산전환 직불금을 지원하면 굳이 쌀 재배를 고집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경지정지와 수리조건이 좋은 데는 쌀을 재배할 것이고 경작여건이 다소 불리한 곳은 콩이나 옥수수를 심는다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5만ha만 쌀 생산 조정을 할 수 있다면 25만t의 초과 물량을 줄일 수 있다. 재정부담 측면에서도 적은 예산으로 훨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 농업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쌀 수급을 시장에 맡기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쌀생산조정제를 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휴경 등 생산조정 보다는 구조조정을 통해 쌀 수급을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경제 때문에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쌀 생산조정제는 단기적으로 중단, 재검토해야 한다”며 “쌀 과잉수급 문제는 농지은행을 통해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정부도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알고 있는데 의지가 약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세종시에서 제법 큰 규모의 생산자는 “쌀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생산조정을 위한 휴경제는 수매가가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다만 논의 황폐화를 방지하도록 연 2회 이상 경운을 의무화하거나 녹비작물 재배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서 농약대국이 돼버린 한국농업의 실정을 바라보면 걱정이 앞선다. 왜나하면 OECD 주요 15개 국가의 농약활성성분 조사표를 살펴보면 뉴질랜드가 1ha당 0.27kg을 사용해 가장 소량의 농약을 사용하는 걸로 나타난 반면 한국은 12.41kg을 일본은 가장 많은 16.99kg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미국의 예일대학과 컬럼비아대학이 얼마 전에 공동 발표한 ‘환경지속성지수(ESI)’에 따르면 일본의 농약사용량은 4.31kg으로 4배 가까이 줄어들었고 발표했다. 반면, 한국의 농약사용량은 12.8kg으로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 결국 캐나다의 21.3배, 뉴질랜드의 12.8배, 미국의 5.5배, 일본의 3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농업은 농약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 한마디로 농약대국(農藥大國)이 돼버렸다. 최근 통계청이 조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범죄에 대한 공포도, 노후에 대한 불안감보다도 안전식품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 농업은 농약 사용량을 대폭 줄여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질 좋은 농산물을 수입농산물에 비해 고가로 팔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우리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6-10-23
-
황당한 부정부패와 진동하는 그 썩은 냄새들
▲ © 행복세종타임즈
대한민국이 부정부패의 썩은 냄새로 온 천지가 진동하고 있다. 이른바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개입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라는 재단이 기업들로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모금하여 좌충우돌하다가 덜미를 붙잡혀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이 사람은 이화여대라는 대한민국의 명문 사학조차 주물럭거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자기 딸이 특례입학을 했으니 변명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급기야는 이화여대총장이 사상 초유로 임기 중에 사퇴하는 불명예를 짊어지는 불행한 사태를 빚고 말았다. 이것도 그저 순순히 물러난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교수들의 힘으로 이른바 '몰아낸 것'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참으로 황당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를 접하는 국민들만 헷갈리는 요즘이다. “이건 또 뭔 소리여?“이다.
아니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이기에 이처럼 대한민국 곳곳을 재단하며 농락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반응이다. 권력에 어떻게 기생하고 살았기에 이처럼 백주대낮에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고 살았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람이 국민들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무슨 봉사를 하고 국민을 위하여 어떤 눈물을 흘린 사람인지 일반 국민들은 도무지 알지를 못한다. 심지어 이글을 쓰는 필자도 모른다. TV를 통하여 요즘 처음 보았다. 왜 이런 사람이 이 시대 우리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드는 위치에 서서 갖은 못된 짓을 서슴지 않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보편적인 여론이다. 어떻게 하였으면 개별 기업체마다 수십억원을 그토록 손쉽게 걷어서 이런 재단이 탄생하고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국민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하는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대단한 재주이다.
걷은 돈의 액수를 보면 기철초풍하지 않을 수 없다. 전경련이 개입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런 수법이 대기업들에게 통하는지 대기업들이 그렇게 어수룩하게 수십억 원을 내놓을 수 있는지 참으로 멍청하고 답답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돈의 액수를 살펴보자. 무려 770억 원이 대기업의 호주머니에서 나왔다. 심지어 들통이 나지 않을 경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앞으로 5년 동안 각각 285억 원, 70억 원 등 355억 원을 더 걷을 황당한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예산서와 사업 계획서를 분석한 결과이다. 재단설립에서부터 운영, 향후 계획에 이르기까지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대목이다. 도대체 이것이 무엇을 하는 기구이며 국민들을 위하여 과연 얼마나 필요하기에 이처럼 황당한 일이 아무런 제약도 없이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추진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보이지 않은 손이 작용하지 않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이유는 아무나 중앙부처의 철옹성을 무너트리기에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부처가 어떤 곳이며 조직이 얼마나 대단한 아집으로 뭉쳐있는지를 관련된 웬만한 사람들이면 익히 알고 있다. 대표적으로 복지부에 가서 장애인들의 절절한 요구를 아무리 외쳐도 마이동풍이고 누리예산 문제로 목이 터져라 외쳐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중앙 부처들이다. 세종청사에 가보라. 아무리 절절한 집회가 이어져도 나몰라 하는 곳이 바로 일부 중앙 부처의 철옹성 행정이다. 그런데도 재단 설립을 번개불에 콩 구어 먹듯이 해치웠다.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다.
권력의 중심에서 누가 이들을 조정하고 뒤를 봐주었기에 이처럼 무소불위의 황당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지 낱낱이 밝혀야한다. 불법 주동자는 물론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놔야 한다. 가득이나 국민들은 힘들고 고통스런 경제상황에서 하루하루 살기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에서 이처럼 천문학적인 돈을 조성하고 나라를 재단하며 우리 사회 상류층 노릇을 하며 지배 권력의 행세를 한 사람들의 명단과 죄상을 만천하에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 벌써 세간에 떠도는 각종 말들이 이미 상식을 벗어나는 데 까지 가고 있음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우리가 이점을 매주 중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국민이 참으로 어려운 이 때에 권력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고 호화생활을 하며 우리 대한민국을 농락하는 이 사람들은 도대체가 누구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 출중하지도 않은 인물이 마치 대단한 인물인양 포장되어 이른바 시중의 말로 ‘이빨도 안 먹힌다’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 먹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대기업이나 이화여대, 중앙부처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이빨이 잘 먹히는 배경과 이유를 국민들은 참으로 궁금해 하고 있다. 헌법에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다. 국민들은 이런 권력을 부여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어찌 이런 해괴한 일들을 대명천지에 저지를 수 있는지 개탄해 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 누구 때문에 전근대적이며 원시적인 수법과 행각이 먹히느냐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페이퍼컴퍼니까지 만들어 유럽에서 마치 호화스럽고 사치스럽게 행세하며 부동산 투기 등 국제적으로 못된 짓만 일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돈들이 무슨 돈인지 어떻게 나갔는지도 밝혀야 하는데 무엇이 구리기에 두 모녀가 잠적하여 나타나고 있지 않는지 이 역시 궁금하다.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나서서 전모를 거짓없이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 물론 검찰이 나서서 수사를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국민의 눈으로 감시하고 도망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최순실이라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농락당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자존심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쳇말로 “지가 뭔데 설치고 다니며 지가 뭔데 국정을 농락하느냐”를 가감없이 들춰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정부패의 썩은 냄새가 온 나라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재단과 연계하여 작당한 모든 무리들을 낱낱이 밝혀 국민 앞에 세워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되는 중차대한 사안임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수십억 원씩을 썬 듯 내놓을 정도로 이처럼 마음씨가 고우니 앞으로 장애인들이나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도 한번 나서서 수십억을 달라고 외쳐봄직하다. 잊지 말아야 한다. 정치인들이 황당하게 말아먹은 나라가 되었던 1997년 IMF체제에 애기 돌반지까지 내놓으며 금모으기로 국민들이 바로 세운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공적자금을 쏟아 부으며 국민의 힘으로 다시 살린 대기업들이다. 그런데 이런 국민들의 은혜는 갚지 못할망정 팔을 비튼다고 이런 못된 행각에 동조하며 수십억씩을 갖다 바치는 정의롭기 못한 모습을 왜 보였는지 해당 대기업들 모두는 한번 변명이라도 하기 위해 보도자료라도 내놓기를 바란다.
지금 대한민국은 김영란법이 작동하여 장사가 안 된다고 난리고 농수축산업자들은 그야말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식당가도 일부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난리가 아니다. 벌써 요식업단체에서는 비상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청렴사회를 향한 서민들의 진통이 이처럼 매우 크다. 그런데 문제는 큰 도둑들이 청렴사회를 향한 국민들의 진통과 인내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모순된 사회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늘 큰 도둑은 따로 있었다. 이것을 잡아야 하는데 이들은 놓치고 모기 잡는데 칼 빼들거나 대포 쏘는 어리석은 법적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바로 나라를 물 말아먹는 이런 큰 도둑들을 무엇보다 먼저 단죄하는 법적용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는 늘 대형사건에서 교훈을 얻고 있다. 롯데재벌 사건에서 보듯이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이라는 결론을 보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득이나 유병우사태, 국감파행, 철도파업, 정치대립, 남북문제, 대선정국, 개헌문제, 제 3지대 신당창당, 정치지형의 변혁, 외교문제, 샤드문제, 미국과 북한의 비밀회담, 경기침체 등등 대한민국이 혼돈에 빠져 있다. 작금의 이 황당한 최순실 사건도 결코 예사롭지 않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제 2의 위기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치인들이나 대기업은 물론 국민들도 타성을 벗어던지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스스로 지켜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요즘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황당 스토리가 너무나 많고 참으로 개탄스럽고 엄청 역겹다.
2016-10-23
-
세종시는 가로수관리를 새롭게 해야 한다.
▲ © 행복세종타임즈
인류 역사상 각 시대와 지역에 따라 문명의 모습이 다양하듯, 문명을 담고 있는 그릇인 도시도 다양하다. 따라서 도시의 보편적인 특징을 간결하게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세종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할 정도로 도시를 기획하고 만드는 중인지라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고금을 막론하고 도시가 '정치·경제·사회·문화 활동의 중심' 장소로 기능해 왔음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도시의 공기는 자유롭다. 도시는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인류 문명을 선도해 왔으며, 다양한 사상과 예술이 창조되고 전파되는 중심지였다.
도시는 새로운 가치와 이념을 일으켰고, 새로운 기술과 발명을 전파·확산시키는 변화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다. 도시가 농촌 또는 촌락과 크게 다른 점은 밀집성이다. 도시에서는 한정된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들의 편의를 위해 도시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농촌이 보유하지 못한 고차원의 상업·교육, 교통·서비스, 문화와 레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그것이다. 밀집성은 도시가 지닌 산업 특성에 연유한다. 농촌의 경우 토지를 기반으로 하는 1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도시에서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 2·3차 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2·3차 산업의 경제활동은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계에서 도시 공간이 차지하는 면적은 넓지 않지만 많은 인구를 부양하고 있다.
도시와 촌락을 가르는 기준은 국가별로 매우 다양하다. 즉 인구수와 인구밀도로 도시와 촌락을 구분하거나 1·2·3차 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 비중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주자가 5만 명 이상 있어야 도시로 보지만,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의 경우에는 인구 200명 이상이면 도시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세종시는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인지라 어떻게 도시운영을 하느냐에 따라 세계인들이 꿈꾸는 명품도시에 새로운 기준이 될지도 모른다.
도시는 시대의 산물이다. 도시의 모습은 국력과 사회상을 반영한다. 그리고 도시의 완성은 공간의 배치를 자연과 얼마나 어울리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더구나 현대의 도시는 공원의 기능을 극대화시키고 가로수의 기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도시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가로수를 심는 목적은, 첫째 사람들 보기 좋게 하는 데 있다. 그러면 사람 마음도 포근해 진다. 그리고 여름철 온도를 떨어뜨리는 데도 한몫을 한다. 가로수 잎이 무성하면 그만큼 많이 그늘이 지고 그늘이 지는 만큼 시원해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가 물기를 많이 머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도시를 시원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세종시 외곽의 농촌지역에 가로수의 가지들을 잘라버리는 일들이 매년 반복 되서 일어나고 있다.
도시에서의 가로수의 역할은 도심지 내에 녹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 녹지 네트워크의 한 축을 형성하여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한 지역을 상징이 되기도 한다. 또한 태양열을 차단하고 도로를 따라 바람의 길을 유도하는 등 기후조절 효과도 있다. 도시 내 공장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냉난방기로 인한 열 배출, 직사광선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도로의 아스팔트의 열기가 대기 중으로 반사하여 여름철 도시 내 기온상승이 나타나는데, 이때 직사광선을 차단해 주며 증산작용을 통한 수증기 방출로 주변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건물 등 구조물 사이에 식재되어 대기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통풍구간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 © 행복세종타임즈
가로수를 이렇게 짧게 깎아 버리면 가로수를 심는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이처럼 가로수 심는 목적과 어긋나는 일을 행정관청에서는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로수는 대기오염 등 도시환경을 정화하는 효과도 있다.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하며, 도시공해의 주요 물질인 아황산가스(SO2)와 이산화질소(NO2) 및 분진(粉塵)을 흡수·흡착하여 제거해준다. 수목이 없는 도로에서는 공기 1리터 중 10,000~12,000개의 분진이 있으나 수목이 있을 경우에는 분진이 1,000~3,000개로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소음의 약화 및 차단 효과와 도시 내 습기를 보충하고 건조를 방지하며 화재나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 조례에 의하면 가로수 가지치기는 원칙적으로 나무 가지가 전기 줄에 닿아서 위험하거나, 교통표지판을 가리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더구나 이런 관리는, 나무라는 생명체의 본래 습성과도 어긋날뿐더러 나무의 가지를 그렇게 함부로 잘라버리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나 시민들의 마음도 좋을 리가 없을 것이다.
가지치기를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가로수 가지치기에 원칙이 없이 마구잡이로 흉물스럽게 자르는 일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간판을 가린다는 상가의 민원이 있을 것이고 농민들이 햇빛을 가리는 가로수에 대하여 민원을 제기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녹음이 우거진 길의 상권은 일반적으로 더 발달한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어쨌거나, 가지치기는 신경 써서 잘 하지 않으면 생명의 본성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행복도시 명품도시를 세종시의 슬로건으로 내세운다면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2016-10-18
-
가을의 진귀한 손님 – 버섯
▲ © 행복세종타임즈
올해는 가을 초입에 비도 많이 내리고 기온도 적당히 서늘해서 야생버섯을 구경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가을에 찾아오는 귀한 손님인 야생버섯은 각종 요리에도 사용하고 약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요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버섯의 종류 및 효능과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 버섯에 더불어 알아보자.
◆ 능이버섯
‘제일 능이! 제이 송이! 제삼 표고!’ 라 일컬어지듯이 식용 야생버섯 중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영양가도 최고인 능이버섯에 대해 알아보자. 능이버섯은 단백질 분해효소(protease)가 풍부하여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육류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또한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능이버섯 추출물 중 레티안 성분은 위암, 폐암, 간암, 자궁암 세포에 강한 억제 작용이 있다고 한다. 육류와 함께 조리하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 송이버섯
에서 ‘송이는 맛이 매우 향미하고, 송기(松氣)가 있다. 그러므로 나무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서 으뜸가는 것이다.’라고 하여 송이의 맛과 약효의 우수성을 언급하였다. 에서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설사를 멎게 하며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손발 저림 증상에 좋다 .’ 라고 적혀있다. 송이버섯의 다당체는 항암효과 및 편도선염, 유선염 등 소염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 표고버섯
표고버섯의 향은 강하지 않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쫄깃한 식감과 우수한 약효로 인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 버섯이다. 표고버섯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혈액순환과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다. 비타민 D 성분이 다량 함유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골다공증 및 뼈 성장 촉진에 효능이 있다. 표고버섯의 렉티오닌 성분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두뇌 발달에 효능이 있다. 에서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전신이 좋아지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한다.’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표고버섯에는 혈중 요산수치가 높아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통풍환자는 주의해서 먹는 것이 좋다.
◆노루궁뎅이버섯
예전에는 깊고 높은 산속에서만 생육하여 쉽게 접할 수 없었는데 최근 인공재배가 가능해지면서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버섯이다. 약효가 뛰어나 중국에서는 산삼만큼이나 귀하게 여겨지는 버섯이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역류성 식도염 및 만성위염 개선에 효과가 좋고, 버섯에 에리나신과 헤리세논 성분은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막고 뇌세포 활성 및 증식을 도와줘 어린이 두뇌성장과 노인치매 예방효과가 있다. 또한 당뇨를 예방하고 당 수치 개선 효과가 있다.
2016-10-17
-
대전도심 이대로는 안 된다
▲ © 행복세종타임즈
대전도심이 각종 관리 부실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하차도와 육교, 도시미관, 환경 등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그런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행정기관은 복지부동이다. 대전의 도심 환경과 안전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한마디로 원도심거리가 엉망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이다. 대전시의 멋들어진 시정구호인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원도심을 활성화한다면서도 실제 현장을 나가보면 원도심 활성화가 아니라 원도심 방치가 심각해 행정사각지대로 변모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대전 중앙로에 연접한 메가시티의 경우 흉물로 변모해 도시미관을 훼손하고 있다.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외벽에는 닥지닥지 붙어있는 테이프와 벽보들이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군데군데 아크릴은 날카롭게 깨져 자칫 다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인도는 내려앉고 균열이 가 누더기도로가 되어 미관이 해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지반이 균열이 가고 내려앉아 있다는 것이다. 곳곳이 임시방편 조치로 눈가림을 하고 있다. 균열된 곳을 시멘트로 덧씌워 임시로 가렸지만 또다시 균열현상을 빚고 있다, 공사 당시에도 인도가 심하게 균열이 간 곳이기도 하다. 문제가 제기될까 싶어 균열이 간 곳에 눈가림식 조치를 한 것이다.
성원건설과 (주)메가시티가 짓고 있던 이 건물은 법적인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고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건설관계자가 감옥에 가는 바람에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솔로몬저축은행의 관제인이 관리하고 있다. 이제 도심 한복판에서 그야말로 슬럼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 일대 중앙로역에는 지하상가가 있고 지하철도 오가고 있다. 또 도심 중앙로 한복판 갤러리아 네거리로 이어져 하루 수 만 명의 시민들이 오가는 곳이다. 공사 도중에도 인도의 균열현상이 생기면서 이 일대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문제는 지금도 인도가 가라앉고 균열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눈가림을 하기 위해 땜질식 임시조치로 누더기 인도를 만들어 오히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곳곳이 부서지고 내려앉은 현장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에 연접한 건물입구 현관 계단은 타일이 떨어져나가고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들로 뒤범벅이 되고 있다. 그러나 무방비로 방치된 이곳을 시민들은 연일 오가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이다. 쓰레기와 각종 오물, 깨진 타일이 뒤범벅이 되어 도대체 이곳이 대전의 도심 한복판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시민들은 할 말을 잃고 있다. 시민들은 도심 한 복판에서 이 일대를 이처럼 무책임하게 방치할 수 있느냐며 분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인근 벤치는 아예 철 구조물이 녹슨 채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흉측스러울 정도이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심지어 가로 화단은 경계석이 나뒹굴고 부착된 타일이 뜯겨 나가고 엉망이다. 한마디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움푹 파헤쳐지고 파손된 하수도 뚜껑은 흉물이 되어 역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연말 멀쩡한 보도블럭과 인도를 파헤치는 행정이 어찌 이곳에는 미치지 않았는지 정말 의아할 정도이다. 한마디로 현장행정 부재와 복지부동하고 안일한 행정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대전의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겠다며 중앙로 차 없는 날까지 만들어 그 난리를 피우던 대전시가 원도심 한복판을 이처럼 방치하고 있는 모순된 행정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시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장기간 중단된 건물의 부식상태도 심각해 가득이나 국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있는 시점에서 원도심 중단건물의 안전문제 점검환경문제 점검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 일대는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철이 통과하는 지역이어서 더욱 우려의 시각이 크다.
도심의 미관문제는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도심 곳곳에는 대낮에도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 천지입니다. 심지어 버스승강장마다 쓰레기더미가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전역 동서관통도로를 지나는 아스팔트도로는 바닥이 주저앉고 울퉁불퉁 요철이 심해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안겨주고 있다. 이러니 도대체 예산을 갖다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요즘 한창인 의미없는 축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을 일이 아니라 바로 이런데 쓰여 져야 하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이기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럴듯한 말만 앞세우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현장행정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대전의 쾌적한 브랜드를 키워야 나가야 한다는 시민들의 따끔한 질책과 절절한 요구를 행정기관들은 외면해서는 안 된다.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을 나가보라.
2016-10-16
-
무릎과 관련된 질환들
▲ © 행복세종타임즈
해마다 무릎관절 질환으로 인한 병의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무릎질환은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레저·스포츠 활동 증가 및 비만과 관련이 많다. 인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에 하나인 무릎은 보행이나 일상의 움직임에 깊은 관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약간의 이상신호가 오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무릎 질환은 60대 이상 노년층 환자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청장년층에서도 발생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무릎관절과 관련된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반월상 연골판 파열
대퇴골과 경골 사이 공간을 채워주는 초승달 모양의 물렁뼈로서 무릎 안에서 충격 흡수 및 관절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특히 쪼그려 앉아 있는 동안 무리하게 힘을 가했거나 외부충격으로 인해 연골판이 손상된다.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난 후 동통과 종창으로 보행이 곤란해지고 이상한 소리와 함께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평지나 계단을 내려갈 때 갑자기 힘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 퇴행성 관절염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 인대, 근육이 퇴화되어 기능이 떨어지고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염증부위 운동 시 국소적인 통증이 발생하고 점점 진행되면서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발생, 관절 운동범위 감소, 관절 부종 등이 나타나고 연골이 소실되면서 삐걱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O자 다리로 휘게 된다. 특히 날씨가 춥거나 습한 날에는 더욱 통증 및 부종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 슬개골 연골 연화증
무릎뼈 관절연골이 물렁물렁해지는 증상으로 하이힐을 많이 신는 청장년층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무릎 앞쪽이 뻐근하게 아프고,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을 경우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무릎을 쪼그리거나 꿇어앉을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통증이 심해진다.
◆ 슬개골하 건염
무릎관절 앞쪽의 동그란 뼈인 슬개골 위를 지나는 슬개건에 부하가 많이 걸려 피로가 쌓이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앉았다 일어서면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점프를 자주하는 운동선수에게 많이 나타난다.
◆ 십자인대 손상
십자인대란 무릎 관절 내 위치하는 인대로 전방, 후방 2개로 구성된다. 전방인대는 농구, 스키 등 고부하 운동 시 발생하고 후방 인대는 굴곡상태에서 큰 힘이 가해졌을 때 파열이 일어난다. ‘뚝’하는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통증 및 불안정으로 운동을 계속하기 힘들어진다. 또한 혈액삼출액이 증가하여 피고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01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