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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통해 본 국익우선주의
▲ © 세종타임즈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은 안보와 평화를 빙자한 한마디로 무역 외교였다. 철저하게 미국의 국익을 기본으로 깔고 아시아 행보를 이어갔다.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도 그 최종 의도를 명확히 했다. 무역불공정과 보호무역주의의 천명이다. 그러나 이 회의는 결국 다자 무역체제를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은 세일즈외교로 일본과 한국은 대량무기구매를 얻어내고 중국으로부터는 방중 첫날부터 10조 원의 무역계약을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아가 무려 2535억 달러 우리 돈으로 283조원의 천문학적인 경제협력규모를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방중기간동안 불과 2박 3일 만에 끌어냈다. 이는 양국경제협력의 새로운 기록이자 사상유례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맞이해 중국은 무역과 대북 압박 분야에서 다양한 성의를 보였다. 심지어 자금성(紫禁城) 문을 완전히 걸어 잠가놓고 심장부인 톈안먼(天安門)광장을 통째로 비우고 트럼프를 환영하며 황제의전을 베풀었다. 북한문제의 해법을 찾으러 다니는가 싶더니 이내 무역불균형을 논하며 실리를 취하는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다시 말해 국익우선주의의 시각을 접하다보니 과거 일본을 ‘이코노미컬 애니멀( Economical Animal, 경제적 동물)’이라고 칭하던 말이 생각이 난다. 더하면 더했지 그 이하는 아니다. 참으로 대단한 장사꾼 수완이다. 이게 바로 국익을 위하는 철저한 마인드가 아닌가싶어 역으로 부럽기도 하다. 지도자의 이런 자세가 자국민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비췄을까 자못 궁금하다.
우리나라에는 참으로 인색하고 교만하며 안하무인인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일본 방위력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해 미국산 무기를 더 많이 구입하겠다”며 아양을 떨었다. 아베는 이미 이방카에게 여성 기업가 지원기금(이방카 펀드)에 57억 엔 우리나라 돈으로 557억 원의 거금을 기부하기로 하는 등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위해 갖은 애교를 다 부렸다. 고통받는 위안부문제에는 10억 엔(100억 원)을 지출하며 인색했던 아베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수십억 달러, 즉 수조원의 무기를 구입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한발 더나가 이런 무기구입이 무역적자를 줄이는 방법임도 강조했다. 물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동맹인 한국과의 안보동맹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는 원칙은 재천명했다. 주변에 항공모함 3척이 머물러 있음도 강조했다. 북한에게 미국을 과소평가하거나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장도 던졌다. 어떠한 북한의 위협도 동맹인 대한민국을 위하여 대처할 준비가 완료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한미정상은 미사일 탄두중량을 제한하는 것도 해제했다. 우리로서는 이른바 족쇄를 푼 기분이긴 하다. 평화를 지키기 위한 힘의 논리, 무기구매가 중요함을 트럼프는 강조하고 한국순방을 마쳤다.
25년 만에 미국대통령으로서 국빈 방문한 트럼프는 1박 2일의 짧은 방문기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리를 추구하는 미국우선주의의 세일즈외교는 추호의 흔들림이 없이 철저했다. 일본에서도 그랬다. 중국은 아예 보따리를 다 풀어 제치고 트럼프의 입을 막아버렸다. 북한문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며 중국이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하는 수준이었다. 종래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굽실거리며 아양 떠는 전형적인 저패니스 스타일인 일본 아베와 통큰 장사꾼의 모습을 보인 중국 시진핑을 보면서 왜 이들이 이처럼 트럼프에 저자세 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일본과 중국이 더 큰 실리를 얻기 위한 양보포석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른바 되로 주고 말로 받으려는 속셈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의 방한에서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과연 어느 수준이었나를 살펴보자.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아니 우파와 좌파로 나뉘어 환영과 반대의 극명한 행각을 보였다. 이념대립의 현장처럼 비춰졌다. 물론 진보가 모두 좌파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한미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축을 담당하는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는 것은 무엇을 위함인지 궁금하다. 국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것인지 그 실체를 분명히 가려내야 한다. 다수 국민들이 헷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국회연설에서도 진보정당의 알만한 의원들은 박수도 치지 않고 시종일관 ‘똥씹은’ 표정이었다. 왜 그러는지를 밝혀야 한다. 자신들이 말하는 ‘반공교육’이라 그런지 아니면 무엇 때문인지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 그러면 ‘찬공교육’을 하면 박수를 친다는 말인가. 우리나라가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면서 얻을 이익이 무엇이며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 이 문제는 보수진보, 우파좌파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포기하느냐 북한 공산주의를 지향하느냐 하는 대한민국 정체성과 헌법정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야, 진보보수, 좌파우파를 떠나 국익의 문제이자 대한민국의 안위의 문제이다.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떠나 국가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이적행위에 다름이 아니다. 만약에 북을 이롭게 하는 세력들이 국회에 앉아 나라의 안위를 위태롭게 한다면 이는 다름 아닌 애국이 아닌 매국임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한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을 쏘아대며 우리를 위협하는데도 입 한 번 뻥끗하지 않으면서도 유독 미국이라는 나라가 등장하면 게거품을 물고 똥씹는 표정을 짓는다면 무엇이 못마땅한지, 무엇 때문인지, 누구 때문인지도 명백히 밝혀야 한다.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이고 정치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국가전복세력인지 아니면 국가발전세력인지, 반대를 위한 반대세력인지, 아니면 그렇게 하는 것이 보기 좋아서 그런지 도대체 무엇을 노리는지를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
이번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을 바라보면서 다 퍼주는 듯 보인 일본과 중국의 깊은 속내를 보게 된다. 우리보다 훨씬 높은 단수와 셈법으로 국익을 위해서는 체면을 차리지 않는 이들 국가들이 오히려 미국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국익을 무시한 채 반대를 위한 반대, 색깔이 드러나는 반대는 수준이하로 국민들에게도 그다지 호응을 받기 어렵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을 무시한 투쟁불사의 모습을 보면서 일본과 중국과 확연히 다른 사회구조의 일단을 보게 된다. 비굴한 일본과 헤픈 중국, 이들 나라가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생각하고 지향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행간의 뜻을 정확히 읽어볼 줄 아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트럼프 순방이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1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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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야뇨증
▲ © 세종타임즈
소아 야뇨증이란 5세 이상의 소아가 비뇨기 계통의 특이적 이상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에만 오줌을 지리는 것을 말합니다. 오줌을 싸는 증상이 일주일에 2회 이상, 적어도 3개월 이상 동안 지속되어야 소아 야뇨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소아 야뇨증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출생 후 한 번도 오줌을 가린 적이 없는 경우를 일차성 야뇨증이라 하고 적어도 6개월 이상 소변을 잘 가리다가 다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이차성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또한 밤에만 소변을 못 가리는 경우를 단일 증상성 야뇨증이라 하고 낮에는 유뇨, 빈뇨, 급박뇨와 같은 비정상적인 배뇨활동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다증상성 야뇨증이라 합니다. 야뇨증 환자는 일차성 단일 증상성 야뇨증이 가장 흔하다.
◆ 소아 아뇨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장 흔한 일차성 단일 증상성 야뇨증은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이 되면 방광 수축작용으로 인해 방광용적이 감소되거나, 오줌 누기 전 잠에서 깨지 못할 때, 소변배설을 억제하는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기능이상, 유전적 소인 등이 있다. 이차성 단일 증상성 야뇨증, 즉 소변을 잘 가리다 가 못 가리는 증상의 원인은 심리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사를 했다거나, 야단을 심하게 맞는 경우, 유치원 입학, 대소변 가리는 훈련 과정 중 엄마와의 갈등 등이 있다.
◆ 소아 야뇨증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
∙다섯 살이 넘어도 야뇨증이 있을 때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오줌을 지렸다고 야단을 치거나 벌을 주면 안 되고, 배변일지를 작성하여 야뇨를 하지 않 은 날에는 칭찬과 상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소변을 보게 하고, 가능하면 한밤중에 깨워서 한번 더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이 좋다.
∙야뇨증이 있는 아이가 변비가 있을 경우 우선 변비 치료만 해줘도 야뇨증이 호전되는 경우 가 많다.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차, 초콜릿, 코코아, 귤, 과일 주스 등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오히려 더욱 악화 시킬 가능성이 있다.
∙야뇨증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치료와 야뇨증 알람기를 이용한 행동치료 를 병행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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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국민적 관심
▲ © 세종타임즈
프로야구가 시작된 것이 바로 1982년이니까 벌써 3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올해 프로야구가 840만 688명의 관중이 찾아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다. 올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기아타이거즈의 경우는 누적 관중수 102만 4830명으로 구단 첫 100만 관중 시대를 맞기도 했다. 2013년에는 관중 동원의 가장 튼 원동력을 잃어 롯데를 비롯해 상당한 진통을 겪은 적도 있다. 물론 경기침체와 이대호, 홍성은, 김주찬 등 스타플레이의 이적, 공격야구로의 실종, 관중 분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시즌 초기부터 관중동원의 원동력을 잃었던 적이 있다. 그러던 롯데도 올해 100만 관중을 돌파하고 LG, 두산, 기아가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는 벌써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구단이 되었다. 국민스포츠가 된 프로야구가 한국 사회의 문화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음을 올해도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사실 한국프로야구의 출발은 1982년 전두환 前대통령의 '3S정책' 실시로 그 역사가 시작이 된다. 3S 는 Screen , Sports , Sex 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한국 프로야구는 ‘Sports’에 포함된다. 독재 정권이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정책으로 시작된 것이다. 사실 시작의 배경은 그다지 아름답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것을 국민들이나 언론도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언론사인 MBC마저 MBC청룡이란 구단을 갖고 있었다.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기 전 당시에는 사전에 이루어진 교감에는 구단주들은 국민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실력이 있는 야구팀의 육성과 지역적인 특성을 갖춰 지방 유지들의 관심을 끌도록 하였고, 스포츠 발전을 위해 뛰어난 스타를 만들어야 하는 조건을 갖춰야했다. 정부는 프로야구를 적극 지원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며, 프로 중계를 통해 많은 국민이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프로야구 원년에는 MBC와 KBS 지상파를 통하여 그야말로 프로야구 중계를 신물 날 정도로 접하게 될 정도였다. 나중에는 SBS가 생겨 3대방송사가 프로야구 중계에 뜨거운 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필자도 프로야구 원년에 방송기자 시절 프로야구 취재를 위하여 주말이나 휴일은 어김없이 프로야구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를 제작하던 기억이 새롭다. 실재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고 지금의 감독들이나 코치들이 당시 선수로 뛰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당시 가깝게 지내던 스타플레이어 중에는 잊혀진 인물들도 많은 것 같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프로야구의 시작을 살펴보면 독재정권인 신군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국민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알면서도 속아줬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일취월장하며 35년 동안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인기스타도 탄생하여 팬들을 열광시켜왔다. 매년 자유계약선수 영입전이 벌어지는 FA시장에는 5년 사이에 폭등해 지난해 766억 원이 넘는 등 700억 원이 넘는 거액들이 투자가 되고 있다. 심지어 100억 원대의 선수들도 등장하고 있다. 엄청난 몸값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프로야구의 구단주들은 대기업들이다. 오늘날 이처럼 야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재력이 뒷받침한 것이 틀림없다. 구단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 온 것도 사실이다. 쌍방울이 사라졌고 지금의 기아타이거즈는 해태 타이거즈였다. 하지만 오늘의 프로야구는 견고한 아성을 구축했다. 국민스포츠로 열광하며 800만 관중이 찾고 있는 것이다.
이름 해서 신군부 독재정권이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하여 시작된 프로야구는 오늘날 오히려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한국문화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래서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도 한 해의 여운이 남는 것은 뜨거웠던 지난 경기의 잔상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홈팀들을 응원하던 함성으로 무수한 카다르시스를 경험한 야구팬들의 땀방울이 경기장마다 여전히 배어있다. 당초 시작이 국민들의 관심을 정치에서 스포츠로 돌리려던 신군부의 의지처럼 요즘도 여전히 후진적이고 전근대적인 정당정치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프로야구를 좋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며 경쟁하는 프로야구선수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승자의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프로야구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의 정치가 프로야구처럼 당당하고 멋지며 감동을 줄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 여전히 정치와 관한 한 국민 불신의 최일선 현장이다. 정치와 경제, 사회, 안보, 교육, 고용에 이르기까지 프로야구의 정신이 절실하다. 편법과 불법, 부정부패의 이중성에서 벗어나 민낯을 당당히 드러내며 관중인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진정한 마음들을 가질 수는 없는지 이른바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정치인 모두에게 묻고 싶다. 아직도 국민 편 갈이에 여념이 없는 요즘의 정치를 보면 정치는 참 묘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35년 역사에 이처럼 발전한 프로야구를 보면서 우리의 정치도 이처럼 발전할 수는 없는지 자못 궁금하다.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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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정쟁과 국민피로감
▲ © 세종타임즈
대한민국의 정치가 참으로 불안정하다. 여야는 사사건건 대립하며 국민들의 피로감을 더하고 있다. 신선한 뉴스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투구’식 정쟁에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있다. 여야가 뒤바뀐 올해 정치판의 분위기도 싹 바뀌어 새로운 야당은 강경모드를 중심으로 정치력을 과시하는 모양새이다. 정권을 쥐고 있을 때가 불과 얼마 전인데 이제 야당이 돼서 야당이라는 분위기 메이크업에 나선 듯한 일련의 행위들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여당이 된 새 정부는 이른바 ‘적폐청산’을 둘러싼 개혁드라이브를 걸고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듯한 의지를 엿보이고 있다. 정치보복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여당에서 야당으로 처지가 변한 정당은 소리치지만 하나둘 적폐의 실체들이 드러나면서 국민 공감은커녕 오히려 정쟁화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지상파와 관련한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선임문제 등으로 국감마저 파행이 되고 방송장악과 이념논쟁이 쟁점화 되면서 국민들에게 혼돈과 실망을 배가시키는 사태도 빚어졌다. 참으로 위험천만한 언행들이 정제되지 않은 채 쏟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문 대통령이 평소 소신대로 했으면 우리나라는 적화됐을 것”이라는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이사장의 발언은 국민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이다.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발언이 정제도 되지 않은 채 나올 수 있는지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그동안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사드문제에 이어 북핵문제와 미사일 문제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술핵배치문제와 관련하여 새 이슈를 제기하며 전술핵배치를 주장하는 현수막이 거리마다 내걸려있다. 그동안에 왜 가만있다가 이제야 난리인가 싶다. 물론 자주국방은 기본이고 비대칭을 넘어선 대등한 국방력 강화의 중요성은 국가안보를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안보가 정쟁화되어 변질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오직 대한민국만이 있을 뿐이다. 자신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이렇다 할 액션을 취하지 않다가 국정농단으로 실패한 정권과 정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각성도 없이 반대을 위한 반대와 구호정치만을 위한 강성야당으로의 변신을 꾀한다면 이는 참으로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원전문제도 여론의 여과과정을 거쳐 새로운 결론을 도출하여 재개를 결정하기로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부를 몰아붙이고 여기에 색깔론까지 더하고 있다. 모조리 반대이고 모조리 문제가 많은 정부와 여당이라고 한다면 왜 국민들이 이들을 선택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아직도 국정파탄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친박 핵심들의 퇴출을 위한 집안싸움은 한마디로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 무책임의 정당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받을 지는 그 흔한 여론조사로 한번 물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대한민국은 지난 정권을 통하여 정치 불신과 엄청난 시련을 겪어왔다. 참으로 황당한 국정파탄을 보며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런 야당이 이제 막 시작한 정부를 향하여 사사건건 시비나 걸고 태클을 걸면 과연 대한민국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를 묻고 싶다. 이런 것이 정치라면 국민들은 그야말로 신물이 난다. 정상적인 감시와 비판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당리당략에 몰입된 의도된 행각 정도는 이제 국민들도 금방 알아차린다.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정치권의 소식들은 온통 대립과 마찰이 대종을 이루고 있어 아직도 전근대적이며 후진적인 정치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가안보위기와 서민경제의 고통, 저출산·고령화의 심각성, 청년실업난, 복지와 노동문제, 교육현장의 파업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난국이 극심한데도 희망의 정치는 실종이 되어 있다. 오로지 상대를 들쑤시고 성토하는 데에 온갖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니 국민들의 눈에는 국회의원이라면 쌈꾼 정도 본다. 실제 그런 모습들을 국정감사에서 여실히 보아왔다. 국민들의 대변자들인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모습을 왜 보여주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요즘 대한민국의 안보불안은 생각이상으로 극심하다. 국민들은 언젠가 무슨 일이 갑자기 터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매우 크다. 북한과 미국이 오가는 언행에는 살벌함만 넘친다. 태평양에 수소폭탄 실험을 하느니 북과 관련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다느니 하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항공모함과 핵잠수함들이 속속 등장하니 국민들은 내심 자칫하면 전쟁이 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다. 아무렇지 않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그렇다면 국회의원들이나 위정자들은 아무렇지 않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국민들의 불안감과 걱정을 덜어주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자 하는 믿음직한 모습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선동정치에 혈안이 되고 쌈판정치에 몰입하고 구차한 변명과 거짓을 일삼는 정치는 이제 종식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삐거덕거리는 불안한 현실 앞에서 소모적인 정쟁으로 가득이나 어렵고 힘든 국민들에게 피로감과 정치혐오증을 안겨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제에 정치인들의 자중을 촉구한다.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성숙한 정치를 바란다. 내년 지방자치 선거에서는 이런 모든 것들이 국민선택의 중요한 단초가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희망의 정치가 너무나 절실하다.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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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신건강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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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신건강이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정신질환문제는 편견 때문에 상당히 폐쇄적인 경향이 두드러진 것이 사실이다. 인식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부정적이고 편협한 시각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5월 30일 새로운 정신건강복지법인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어 정신문제를 새롭게 조망하고 있다. 이른바 정신질환 오픈시대이다. 물론 아직도 법과 관련해 논란은 많지만 정신질환은 이제 감추는 시대가 아니라 감기처럼 당당하게 치료를 받고 처방을 받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정실질환실태역학조사에서도 정신건강의 심각성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한명은 평생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개 질환의 평생유병률은 25.4%나 되고 있다. 특히 지난 일 년 간 한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국민은 11.9%인 470만 명으로 추산됐다. 주요정신질환증세는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스팩트럼장애, 알코올사용장애, 니코틴사용장애, 자살 생각 및 시도 등이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우울증은 지난 1년간 61만 명이 경험한 것으로 추산됐다. 우울증은 2주 이상 우울한 기분과 흥미상실, 식욕과 수면변화, 피로, 자살생각 등으로 일상생활이나 직업 상 곤란을 겪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국민정신건강문제의 심각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고 조기치료차원의 장단기적인 대책도 제시돼 있기도 하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의 정신질환 진료실태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어 국민정신건강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어지러운 세상 탓인지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정신질환(상병코드 F00~F99)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6년 정신질환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정신질환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국민은 266만 명으로 2012년 232만 명 대비 1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총 진료인원은 무려 1,227만 명에 달했고, 이들이 병원 진료를 위해 사용한 금액은 13조 5,443억 원이었다. 병원을 찾은 국민 1인당 평균 금액으로 환산하면 110만 원 정도를 진료비로 사용했다는 이야기이다.
정신질환 진료증가와 더불어 진료비 역시 해마가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가 214만 명으로 17.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병코드 F00(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및 F02(달리 분류된 기타질환에서의 치매) 진료기록이 많은 이유로 분석된다. 2017년 현재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 치매 환자는 약 72만 명 수준이다. 70대에 이어 50대 국민이 209만 명으로 17%, 60대 국민이 186만 명으로 15.2%, 40대 국민이 162만 명으로 13.3%의 비율을 보였다. 10대 이하의 연령에서도 전체의 7.8%인 100만 명 정도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는 있지만 사회적 경제적 요인과 고령인구의 증가가 주요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진통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치매국가책임제가 도입되어 국가가 치매에 대한 새로운 진료개념 시대를 맞고 있다. 치매예방과 치료, 간병 등의 문제가 다각적인 방향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이런 정도가 되면 노인들은 위한 정신관련 병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갖는다. 연령별로 노령 층의 치매를 제외하더라도 10대들의 정신건강도 생각보다 심각하다는데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무려 100만 명 정도가 치료를 받았다고 하니 이른바 학생정신건강이 빨간불이 켜졌다. 물론 학교에 대한 고민거리와 학교폭력, 공부, 학교복귀 등에 대한 것을 상담해주는 기관인 위센터가 운영이 되고 있다.
교육청이 학생정신건강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청소년 정신건강의 심각성은 생각이상이다. 최근 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의 잔인성이나 이들로부터 가해를 받은 피해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생각해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청소년기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좀 더 진취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당연히 학생정신건강의 실태와 원인, 문제점 진단, 처방대책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정신분야에 대한 접근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신건강복지법의 문제점을 비롯하여 국립정신병원의 방만한 경영, 정신질환 대상자들의 탈원화에 따른 생활시설 등의 확충문제, 정신질환 의료급여환자의 의료수가와 식대차별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접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신질환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전근대적인 정신분야차별이 버젓이 성행하며 마치 정신질환에 따른 각별한 정책이 시행되는 양 한다면 이는 이율배반의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비상등이 커졌음이 재삼 확인됐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아주 중요한 국민정신질환 진료 실태가 파악되었다고 본다. 이는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이 일반 국민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가 먼저 인식개선과 편견해소, 차별 진료를 철폐하려는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정신건강이 정말 심상치 않다. 국민정신건강이 비상인 만큼 실질적인 비상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구호뿐인 정책이나 포장은 국민정신건강에 관한한 경계 대상 1호이다.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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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糖)에 대해 제대로 알기
▲ © 세종타임즈
우리가 알고 있는 당(糖)은 물에 녹였을 때 단맛을 내는 모든 물질을 가리킨다. 설탕, 포도당이 당의 대표적인 물질이며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이며, 특히 정상적인 두뇌 활동 시 유일하게 사용되는 연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에 과다섭취한 당으로 인해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 증후군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처럼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당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고 함량 탄수화물 섭취 증가
최근에 우리가 음식을 소비하는 패턴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더 빨리 소화되고! 더 먹기 쉽게! 더 맛있게!’ 인 듯하다. 그러하다 보니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쌀, 밀, 옥수수 등 곡류를 원료로 가공하여 만드는 정제된 흰 밀가루(라면, 국수, 파스타 등), 빵, 시리얼, 쿠키와 같은 음식들이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놀라운 것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에 포함되는 과일이 몸에 좋다고 이유만으로 마치 주식(主食)인양 엄청난 양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 탄수화물 섭취와 더불어 육류위주의 식습관은 현대인의 비만, 당뇨, 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었다.
◆ 탄수화물 섭취의 극단적인 거부
다이어트 하려는 사람들은 비만의 주범이 탄수화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거부하며 살을 빼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저탄수화물 식이로 감소된 체중은 체내 지방의 감소가 아니고 근육 내 저장된 글리코겐과 수분의 감소량이다. 이 체중은 평소처럼 식사를 하면 바로 돌아온다. 또한 포도당은 뇌 활동의 유일한 연료로서 쓰이는데 인체 내 포도당의 농도가 어느 이상 떨어지면 어지럼증, 떨림, 조정·인지기능 저하 등의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 그럼 어떻게 탄수화물을 섭취해야하나?
탄수화물의 특성상 동일한 열량을 가지더라도 조리 방법이나 식품 종류에 따라 인체의 혈당 상승 및 지방의 저장량이 달라진다는 개념이 있다. 이것이 Glycemic Index(당지수, GI)라는 것인데, 즉 포도당 50g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증가하는 정도를 100으로 기준하고 다른 탄수화물 식품들의 혈당 증가 정도를 수치로 정리한 것이다. 섭취한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혈중 포도당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작용을 통해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저장되고,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저장되어 비만의 주범이 된다. 여기서 당지수가 낮은 음식들은 혈중 포도당 농도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당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지방 세포내로 축적되는 비율을 낮춰준다. 이로써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의 체중감소에 도움이 되며, 당뇨 환자들의 식후혈당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포만감 증가와 식욕 감소 및 혈중지질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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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변비
▲ © 세종타임즈
아이들에게 생기는 변비의 대부분은 ‘아프니까 참고 버티는’ 기능성 변비에 속한다. 아이들이 대변을 볼 때 발생하는 찢어지는 듯한 항문통증이 아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변의가 생기더라도 오히려 항문을 닫아버리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만성적으로 소아 변비에 노출되게 되면 식욕부진,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더 나아가 성장장애 및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
◆ 소아 변비의 체크 사항!
●아이의 배변 횟수가 주 2회 이하이다.
●아이의 대변 상태가 피가 묻어있는 변이나 토끼나 염소 똥처럼 딱딱한 변을 자주 본다.
●아이가 대변을 참으려 한다. 갑자기 다리를 꼬거나 힘을 주는 자세,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 면서 온 몸이 경직된 자세, 까치발을 하고 조심스럽게 걷는 자세 등은 변을 억지로 참는 자 세 등을 취하면 변을 참는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
●변이 팬티에 묻어나오는 변실금이 주 1회 이상이다.
◆ 소아 변비의 원인은 ?
소아 변비의 경우 특별한 원인 질환이 있는 기질적인 원인보다는 기능적 변비가 많은 편이다.
●영유아의 경우 모유에서 분유로 넘어가는 시기와 생우유를 먹게 되는 시기에 변비에 노출 되기 쉽다.
●너무 이른 시기에 배변훈련을 강요받았을 경우나, 동생의 출생이나 장기간의 외출 등으로 생활환경의 큰 변화가 있을 경우에 변비에 노출되기 쉽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 시 ‘새 학기 스트레스 증후근’으로 인해 변비에 노출되기 쉽다.
◆ 소아 변비 시 음식섭취 주의 사항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량을 증가시킨다. 주스보다는 되도록 껍질째 씹어서 먹는 것이 변비 예방 및 개선에 더욱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덜 익은 바나나, 감자, 당근, 노란 호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제품(우유, 치즈)은 변비를 더욱 악화 시킨다.
●인스턴트 제품, 패스트푸드, 밀가루, 튀김, 육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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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의 청년 경제고통지수 2
▲ © 세종타임즈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 동안 진행 중인 가운데 이런 황금연휴를 즐기지 못하는 청춘들이 적지 않다. 청년 실업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취업 전쟁 속에 취업준비생(취준생),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 들은 추석에 집에 가지 못하고 취업 공부, 입사지원에 따른 자기소개서(자소서) 등을 준비하거나,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등으로 열흘이 넘는 연휴가 반갑기 보다는 오히려 부담스럽다.
10일의 추석 황금 연휴기간 동안 노량진 학원가는 특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휴를 잊은 채 특강 등을 들으며 차분히 공부를 하는 취준생, 카페를 찾아 혼자 취업 준비를 하는 ‘혼공족’ 등으로 황금 연휴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언제쯤 우리의 젊은 청춘들은 연휴를 즐기며 삶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까 ?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최대의 과제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우선 실시하여 최대의 일자릴 창출효과를 내기 위해 고분군투하고 있는 중이다. 차별이 만연화 되어있는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으로 정규직 전환은 옮은 일이고 찬성해야 될 일이지만, 시기적인 특혜의 하나로 치우칠까 염려가 된다.
경제의 논리보다는 정책적인 정규직화, 일자리 창출 등은 지속되기 보다는 정권의 정책 결과물로 보여줄 수 있어 걱정이 되며, 경제의 활성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보다 인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소상공인, 기업의 운영환경이 열악해지는 분위기가 걱정스럽기까지 한다.
우리의 젊은 청춘들은 추석연휴에 어디에서 취업준비를 하면서 지낼까 ?
빨간 날이 가득한 10일의 황금연휴에 전국의 젊은 청춘이 노량진으로 모두 갈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디에서 연휴기간에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 전국의 공공 도서관은 모두 휴무이고, ‘혼공족’이 주로 이용하는 카페는 눈치가 보이고, 독서실은 노트북 사용이 쉽지가 않고 공부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 이용이 꺼려지는 등 하반기 공채시즌에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장소가 마당하지 않은 것 같다.
청년 경제고통지수 탈출 방법은 무엇인가 ?
(주)진학사의 CATCH 사업부 정회훈 본부장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의 변화이며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서 핵심은 실제(fact)가 어떠한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며, ‘인식’이 중요하다. 자신에 대한 이미지, 상(像)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며, 자신의 상(像)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것과 관련하여 중요한 것이 우리의 일상적인 ‘언어습관’이다. 언어습관과 관련하여 ‘자기긍정문’을 자주 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혹은 잠자리에 누워서 자기긍정문을 말해 보기를 권장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연히 ‘긍정문’이어야 하고, 이미 현실로 이루어진 것처럼 ‘현재형’이어야 한다.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나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내 삶은 내가 통제하고 있고, 내 삶의 주인은 나다”라고 대변한다.
20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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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의 청년 경제고통지수 1
▲ © 세종타임즈
이제 추석연휴의 시작이다.
즐거운 기분으로 고향에 가야되지만, 대다수의 청년층은 추설 명절이 반갑지만은 않은 것 같다.
고향이나 집안 모임에 참석하게 되어 친인척, 지인 등을 만나게 되면 “요즘 어떠니?” “취업 해야지?” “월급은 많이 받니?” “애인은 있니?, 결혼해야지?” “회사는 잘 다니니?” “회사는 정년까지 다닐 수 있지?” 등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질문이 무척 많아진다.
최근 ‘2017년 8월 고용동향’(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청년실업률은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4%로, 지난 1999년 8월 1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직 단념자,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하는 청년 체감실업률도 지난달 22.5%로 치솟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추석의 서민 및 청년 경제고통지수의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고통지수와 서민 · 청년경제고통지수가 2015년 이후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3년간 추석 직전과 비교해볼 때 2017년 올 추석직전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고통지수(물가상승률 + 실업률)는 2015년 추석 직전 3.9%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6.2%로 상승했으며, 서민경제고통지수(생활물가상승률 + 체감실업률)는 2015년 추석 직전 11.0%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14.9%로 크게 상승했으며, 청년경제고통지수(청년물가상승률+청년체감실업률)는 2015년 추석 직전 22.5%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높아진 청년실업률에 기인하여 24.9%로 크게 상승했다.
청년들의 취업난은 매년 되풀이 되고 있으며, 우리의 젊은이들은 고뇌하다 지쳐, 무기력증에 빠져들 정도로 취업난에 대한 관심에서 포기하는 과정으로 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청년들은 왜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에 빠지는 것일까 ?
(주)진학사의 CATCH 사업부 정회훈 본부장은 긍정심리학으로 유명한 마틴 샐리그만 박사의 ‘학습된 무기력’에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찾고 있다.
첫째로 ‘예측불가능성’이며, 취업의 과정에서 내가 지원한 회사의 입사지원서를 평가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필기시험은 어떻게 출제가 되는지, 면접의 형태는 어떻게 되고, 면접 시에 나오는 질문은 어떤 것들인지, 어떤 답변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 알 수 없고 예상을 전혀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도 제대로 할 수 없고 무기력에 빠지기 쉬울 것이다. 무기력을 방지하고 상황과 결과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취업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이며, 그 기업의 전형방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필기시험에 대한 기출문제를 그리고 면접의 예상 질문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의 불안을 덜어주고, 예측가능성을 높여서 우리가 그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자신감을 갖게 한다.
취업에 대한 관련 정보를 많이 얻거나, 필기시험을 위해 모의 시험, 모의 면접 등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해 보는 것은 그게 실제 취업 상황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와는 상관없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준비와 훈련은 자신감을 갖게 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며, 예측불가능성으로 인한 무기력은 정보의 수집과 훈련이라는 준비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둘째는 ‘통제불가능성’이다. 스스로가 자신에게 일어나는 상황과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고 인식하게 되면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 서류합격이나 필기시험 그리고 면접의 과정에서 나의 합격과 불합격이 나의 내적인 부분(능력이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면접관의 기분에 따라 결정되거나, 선풍기로 지원서를 날려서 결정을 한다고 하면 아마도 취업준비를 의욕적으로 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나’라는 요인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스스로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더라도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면, 차츰 무기력에 빠지고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한 대처가 중요한데, 결과에 대해서 그 원인과 이유를 어떻게 해석을 하는가에 따라 무기력에 빠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자신감(회복탄력성)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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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에 대하여
▲ © 세종타임즈
일교차가 커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목 건강 주의보’가 내려졌다. 목 건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 중 편도선염에 대해 알아보자.
◆ 편도는 무엇인가?
편도란 목구멍 뒤쪽 인두부위 벽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이다. 편도는 혀 편도, 인두편도, 이관편도, 구개편도로 나누어져 있으며 대개 편도선염에 걸렸다라고 할 때는 구개편도를 의미한다. 편도는 림프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 및 바이러스를 최초로 방어하는 ‘인체 면역기관의 최전선’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 급성 편도선염은?
급성 편도선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구개편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주요 증상은 목의 통증, 이물감 등 목감기와 비슷하게 증상이 나타나면서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두통, 전신 통증(쑤심) 및 무력감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인후두 부위로 염증이 진행되면 인후통이 발생하여 음식물이나 침을 삼키기가 어려워진다.
◆ 만성 편도선염은?
급성 편도선염이 4~5일 이상 지속되어 회복이 더뎌진다거나, 편도선염이 1년에 4~5회 이상 반복되어 발생한다면 만성 편도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만성 편도선염에 노출되면 편도와 내에 편도 결석(노란 이물질)이 발생하여 입 냄새와 이물감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만성 편도선염은 목감기와 더불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편도의 특성 상 몸의 컨디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다 보니 피로에 장시간 노출되었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에 쉽게 편도선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편도선염 관리는 어떻게 할까?
우선 급성 편도선염으로 고열, 몸살 등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내원하여 항생제 및 소염 진통제를 처방받아 2차 감염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구강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 요즘처럼 황사, 미세먼지, 건조한 대기상태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고, 식염수로 목구멍이나 콧구멍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
편도선염이 만성적으로 자주 반복되면 인체 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을 취하고 영양섭취를 골고루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피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