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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진귀한 손님 – 버섯
▲ © 행복세종타임즈
올해는 가을 초입에 비도 많이 내리고 기온도 적당히 서늘해서 야생버섯을 구경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가을에 찾아오는 귀한 손님인 야생버섯은 각종 요리에도 사용하고 약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요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버섯의 종류 및 효능과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 버섯에 더불어 알아보자.
◆ 능이버섯
‘제일 능이! 제이 송이! 제삼 표고!’ 라 일컬어지듯이 식용 야생버섯 중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영양가도 최고인 능이버섯에 대해 알아보자. 능이버섯은 단백질 분해효소(protease)가 풍부하여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육류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또한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능이버섯 추출물 중 레티안 성분은 위암, 폐암, 간암, 자궁암 세포에 강한 억제 작용이 있다고 한다. 육류와 함께 조리하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 송이버섯
에서 ‘송이는 맛이 매우 향미하고, 송기(松氣)가 있다. 그러므로 나무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서 으뜸가는 것이다.’라고 하여 송이의 맛과 약효의 우수성을 언급하였다. 에서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설사를 멎게 하며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손발 저림 증상에 좋다 .’ 라고 적혀있다. 송이버섯의 다당체는 항암효과 및 편도선염, 유선염 등 소염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 표고버섯
표고버섯의 향은 강하지 않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쫄깃한 식감과 우수한 약효로 인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 버섯이다. 표고버섯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혈액순환과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다. 비타민 D 성분이 다량 함유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골다공증 및 뼈 성장 촉진에 효능이 있다. 표고버섯의 렉티오닌 성분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두뇌 발달에 효능이 있다. 에서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전신이 좋아지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한다.’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표고버섯에는 혈중 요산수치가 높아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통풍환자는 주의해서 먹는 것이 좋다.
◆노루궁뎅이버섯
예전에는 깊고 높은 산속에서만 생육하여 쉽게 접할 수 없었는데 최근 인공재배가 가능해지면서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버섯이다. 약효가 뛰어나 중국에서는 산삼만큼이나 귀하게 여겨지는 버섯이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역류성 식도염 및 만성위염 개선에 효과가 좋고, 버섯에 에리나신과 헤리세논 성분은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막고 뇌세포 활성 및 증식을 도와줘 어린이 두뇌성장과 노인치매 예방효과가 있다. 또한 당뇨를 예방하고 당 수치 개선 효과가 있다.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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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심 이대로는 안 된다
▲ © 행복세종타임즈
대전도심이 각종 관리 부실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하차도와 육교, 도시미관, 환경 등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그런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행정기관은 복지부동이다. 대전의 도심 환경과 안전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한마디로 원도심거리가 엉망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이다. 대전시의 멋들어진 시정구호인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원도심을 활성화한다면서도 실제 현장을 나가보면 원도심 활성화가 아니라 원도심 방치가 심각해 행정사각지대로 변모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대전 중앙로에 연접한 메가시티의 경우 흉물로 변모해 도시미관을 훼손하고 있다.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외벽에는 닥지닥지 붙어있는 테이프와 벽보들이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군데군데 아크릴은 날카롭게 깨져 자칫 다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인도는 내려앉고 균열이 가 누더기도로가 되어 미관이 해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지반이 균열이 가고 내려앉아 있다는 것이다. 곳곳이 임시방편 조치로 눈가림을 하고 있다. 균열된 곳을 시멘트로 덧씌워 임시로 가렸지만 또다시 균열현상을 빚고 있다, 공사 당시에도 인도가 심하게 균열이 간 곳이기도 하다. 문제가 제기될까 싶어 균열이 간 곳에 눈가림식 조치를 한 것이다.
성원건설과 (주)메가시티가 짓고 있던 이 건물은 법적인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고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건설관계자가 감옥에 가는 바람에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솔로몬저축은행의 관제인이 관리하고 있다. 이제 도심 한복판에서 그야말로 슬럼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 일대 중앙로역에는 지하상가가 있고 지하철도 오가고 있다. 또 도심 중앙로 한복판 갤러리아 네거리로 이어져 하루 수 만 명의 시민들이 오가는 곳이다. 공사 도중에도 인도의 균열현상이 생기면서 이 일대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문제는 지금도 인도가 가라앉고 균열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눈가림을 하기 위해 땜질식 임시조치로 누더기 인도를 만들어 오히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곳곳이 부서지고 내려앉은 현장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에 연접한 건물입구 현관 계단은 타일이 떨어져나가고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들로 뒤범벅이 되고 있다. 그러나 무방비로 방치된 이곳을 시민들은 연일 오가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이다. 쓰레기와 각종 오물, 깨진 타일이 뒤범벅이 되어 도대체 이곳이 대전의 도심 한복판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시민들은 할 말을 잃고 있다. 시민들은 도심 한 복판에서 이 일대를 이처럼 무책임하게 방치할 수 있느냐며 분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인근 벤치는 아예 철 구조물이 녹슨 채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흉측스러울 정도이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심지어 가로 화단은 경계석이 나뒹굴고 부착된 타일이 뜯겨 나가고 엉망이다. 한마디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움푹 파헤쳐지고 파손된 하수도 뚜껑은 흉물이 되어 역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연말 멀쩡한 보도블럭과 인도를 파헤치는 행정이 어찌 이곳에는 미치지 않았는지 정말 의아할 정도이다. 한마디로 현장행정 부재와 복지부동하고 안일한 행정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대전의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겠다며 중앙로 차 없는 날까지 만들어 그 난리를 피우던 대전시가 원도심 한복판을 이처럼 방치하고 있는 모순된 행정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시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장기간 중단된 건물의 부식상태도 심각해 가득이나 국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있는 시점에서 원도심 중단건물의 안전문제 점검환경문제 점검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 일대는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철이 통과하는 지역이어서 더욱 우려의 시각이 크다.
도심의 미관문제는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도심 곳곳에는 대낮에도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 천지입니다. 심지어 버스승강장마다 쓰레기더미가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전역 동서관통도로를 지나는 아스팔트도로는 바닥이 주저앉고 울퉁불퉁 요철이 심해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안겨주고 있다. 이러니 도대체 예산을 갖다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요즘 한창인 의미없는 축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을 일이 아니라 바로 이런데 쓰여 져야 하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이기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럴듯한 말만 앞세우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현장행정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대전의 쾌적한 브랜드를 키워야 나가야 한다는 시민들의 따끔한 질책과 절절한 요구를 행정기관들은 외면해서는 안 된다.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을 나가보라.
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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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과 관련된 질환들
▲ © 행복세종타임즈
해마다 무릎관절 질환으로 인한 병의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무릎질환은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레저·스포츠 활동 증가 및 비만과 관련이 많다. 인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에 하나인 무릎은 보행이나 일상의 움직임에 깊은 관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약간의 이상신호가 오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무릎 질환은 60대 이상 노년층 환자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청장년층에서도 발생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무릎관절과 관련된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반월상 연골판 파열
대퇴골과 경골 사이 공간을 채워주는 초승달 모양의 물렁뼈로서 무릎 안에서 충격 흡수 및 관절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특히 쪼그려 앉아 있는 동안 무리하게 힘을 가했거나 외부충격으로 인해 연골판이 손상된다.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난 후 동통과 종창으로 보행이 곤란해지고 이상한 소리와 함께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평지나 계단을 내려갈 때 갑자기 힘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 퇴행성 관절염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 인대, 근육이 퇴화되어 기능이 떨어지고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염증부위 운동 시 국소적인 통증이 발생하고 점점 진행되면서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발생, 관절 운동범위 감소, 관절 부종 등이 나타나고 연골이 소실되면서 삐걱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O자 다리로 휘게 된다. 특히 날씨가 춥거나 습한 날에는 더욱 통증 및 부종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 슬개골 연골 연화증
무릎뼈 관절연골이 물렁물렁해지는 증상으로 하이힐을 많이 신는 청장년층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무릎 앞쪽이 뻐근하게 아프고,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을 경우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무릎을 쪼그리거나 꿇어앉을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통증이 심해진다.
◆ 슬개골하 건염
무릎관절 앞쪽의 동그란 뼈인 슬개골 위를 지나는 슬개건에 부하가 많이 걸려 피로가 쌓이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앉았다 일어서면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점프를 자주하는 운동선수에게 많이 나타난다.
◆ 십자인대 손상
십자인대란 무릎 관절 내 위치하는 인대로 전방, 후방 2개로 구성된다. 전방인대는 농구, 스키 등 고부하 운동 시 발생하고 후방 인대는 굴곡상태에서 큰 힘이 가해졌을 때 파열이 일어난다. ‘뚝’하는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통증 및 불안정으로 운동을 계속하기 힘들어진다. 또한 혈액삼출액이 증가하여 피고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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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束手無策)
▲ © 행복세종타임즈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울산과 부산 창원 제주 등은 그야말로 폐허를 방불케 하고 있다. 민관군이 나서서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지진발생에 이어 태풍까지 강타하면서 주민들은 극도의 피로감과 고통을 겪고 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피해를 본 울산 부산 제주 등지의 주민들에게 국민적인 위로와 지원이 절실하다.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물속에 잠겨버린 차량과 집, 도로 등 곳곳의 상황을 보면서 왜 이렇게 아무런 대비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지진여파에 트라우마까지 겪고 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눈물어린 절규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하루속히 복구가 마무리되어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진에 이어 벌어진 이번 태풍 차바의 피해를 보면서 어찌 이렇게 비상대비체계가 소홀한지를 알다가 모르겠다는 세간의 반응들이다. 과거에는 태풍이 온다고 하면 모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태풍의 진로와 피해상황, 주민대피요령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런 노력이 없이 안일하게 대처를 하는 이유를 도대체 모를 정도이다. 기상청의 불신과 무책임을 차치하더라도 위난 시 가동되어야 할 국가비상시스템이 너무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드높다. 차량들이 다 물에 잠기고 태화강이 범람위기에 처해 있을 동안에 도대체 긴급대피령이나 차량에 대한 이동주차 등의 사전 주민안내가 이처럼 되지 않았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현장의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새삼 정부나 행정기관의 안일한 대처능력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피해상황의 정확한 집계와 함께 문제점이 종합적으로 분석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연재해와 인재가 더해진 피해라는 사실은 숨길 수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뭔가 불행한 상황이 종료되면 이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애써 생각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국가안전처까지 신설되어 안전에 대비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지난 번 지진에 이어 이번에도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민들은 참으로 황당한 상황에 말문이 막혀 있다. 부산 마린시티까지 물이 차고 넘치는데도 안전에 대한 대비는 조망권이라는 덫에 걸려 미완의 안전망을 갖고 요행을 바라면서 살아온 어리석음이 유비무환과는 거리가 먼 자세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의식과 자세로는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 전문가들의 판단과 미래를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안전대책을 무엇과 바꿀 수 있다는 말인가 묻고 싶다. 영화의 쓰나미가 현실이 되어 비극을 연출하게 된다면 이는 엄청난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난 2011년 3월 일어난 일본의 쓰나미의 비극을 목도하고도 정말 남의 나라 일로만 치부해 왔다. 우리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경주지진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모든 지진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그동안 미온적으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때문에 너무 늦은 대비책이라 향후 많은 세월이 소요된다는 한심한 현상도 접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무엇을 해왔기에 이처럼 각종 안전대비가 허술한 지 참으로 안타깝다. 국민들을 위하여 무슨 일들을 해왔는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정치권은 늘 쌈박질에만 혈안이 되어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세월을 보냈다. 지금도 그렇다. 그 사이에 국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떠는 안전사각지대에서 느닷없는 지진과 태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마디로 유비무환의 자세가 결여되어 왔다. 그러니 앞으로가 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지나가는 태풍쯤으로 생각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거나 게을리 한다면 이는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대책은 그 어떤 예산을 들여서라도 만들어 내야 한다. 지진의 장단기 대책은 물론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난대피요령, 배수시설의 문제 등 모든 시스템을 다시 정비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만 고통을 겪게 된다. 이번 태풍 차바의 피해가 주는 교훈이 바로 그것이다. 최소한 국민들이 이번처럼 앉아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황당한 사태가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 울산의 시장상인들이 폐허가 되어버린 상가들을 허탈하게 바라보며 눈물짓는 모습들을 보라. 우리는 이런 황당한 사태를 그저 태풍 차바 만을 탓할 수 없다. 그동안 재난 대책 등이 너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제에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 안전에 대한 종합 메뉴얼과 시스템을 재정비하여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식이 아닌 유비무환의 실천적인 조치가 없이는 언제든지 재난을 키우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참담한 상황이 또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아울러 지진과 태풍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정신적인 문제도 함께 대처해야 한다. 그만큼 충격이 크기 때문에 심적인 불안정과 공황현상이 뒤따를 수 있다. 국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실하다. 태풍 차바의 상처를 하루빨리 극복해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도 그렇다.
20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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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안에 이물감이 느껴져요!
▲ © 행복세종타임즈
“침을 삼키면 목안에 생선가시가 걸려있는 것 같아요"
"목구멍이 조여지는 것이 지속적으로 느껴져요”
“우리 아이가 자꾸만 무언가를 뱉어 내려고 ‘켁켁’ 하는 소리를 내요”
목안에서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이물감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나 환자보호자들이 내원해서 가장 많이 하는 말들이다. 인후두부에 느껴지는 이상감각으로 인해 내과 및 이비인후과에 가서 각종검사를 해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와 같은 질환을 ‘인두 신경증’ 또는 한의학에서는 ‘매핵기(梅核氣)라고 한다. 실질적인 이물질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경증으로 분류한다. 직접적으로는 고통 받고 있는 환자 본인은 검사결과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하니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고, 간접적으로는 계속된 헛기침으로 환자 주변사람들도 불편함을 느낀다.
◆ 선행해야할 검사 및 원인질환
우선 인후두부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원인 질환을 찾기 위해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인후두 내시경 검사와 비강검사를 통해 비염 및 만성 축농증 여부를 확인한다. 두 번째는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세 번째는 인두나 식도부위의 종양 여부를 확인한다.
위와 같은 검사결과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에는 우울증, 화병(火病), 건강염려증,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 분비 변화, 각종 내분비계 질환, 자율신경실조, 과도한 흡연 및 음주 등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 더불어 나타나는 증상
평소에 목안 깊숙한 부위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불편함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목안이 건조하게 느껴져 자꾸 물을 마시게 된다. 또한 끈적끈적한 가래가 붙어 있다고 생각되어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통 및 명치부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목이 컬컬하고 목소리가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명치와 얼굴에서 화끈거리는 열이 치밀어 올라오고 숨이 막일 듯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 매핵기(梅核氣)
한의학에서 말하는 매핵기란 “매실 씨앗이 목구멍에 걸린 것 같다”라는 말이다. 주요 증상으로 객불출 연불하(喀不出 嚥不下), 즉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키려 해도 삼켜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기가 울체되는 신경성 병증으로 분류된다. 현대의학의 인두 신경증, 역류성 식도염 등과 관련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를 풀어서 소통시켜주는 이기(利氣)지제와 순환부전으로 발생한 노폐물, 즉 담을 제거하는 거담(去痰)지제의 한약을 사용한다.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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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
▲ © 행복세종타임즈
대한민국 정치가 표류하고 있다. 집권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여 국회의장이 퇴진을 하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던 초강경모드는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국감복귀도 선언했다. 국민의 뜻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라 일을 들여다보는 국정감사는 뒷전이고 오로지 국회의장의 퇴진만을 위한 강경 대립모드가 지속되자 국민적 비난이 거셌다. 과거 어디서 본 듯한 단식정치의 장을 국민들은 목도했다. 대통령도 단식을 중단하라고 사신을 보냈지만 거부하다가 결국 일주일 만에 종지부를 찍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문제는 단식도 단식이지만 국회의장이 사퇴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데 있다. 국회의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민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 전술로 단식을 강행하던 출구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어찌 싱겁기만 하다. 한마디로 태산명동(太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게 한다. 이 중요한 시기에 이런 모습이 과연 국민을 위하는 길이며 자세인지 궁금하다는 여론이다. 국민과 민주, 그리고 가치를 논하며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과감히 보여주는 것이 멋지고 용감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식의 정치는 이제 좀 수준이 낮다. 오히려 세간에는 단식을 언제까지 하는지 두고 보겠다며 비아냥거리기는 사람도 있었다. 이제 그 마음을 알았다. 단식을 중단한 것은 다행이다. 이제 새로운 정치모드를 갖추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이런 식으로 나가는 지금의 정치로는 위기의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크다. 그러나 국회의장의 말과는 달리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우리는 19대 국회를 역대 최악의 국회로 지목하여 역사의 심판장으로 이미 넘겼다. 정치혐오감마저 불러일으켰던 후진정치의 장이었던 국회가 막을 내리고 20대 국회가 새로 시작되자 일말의 희망을 갖고 새로운 변화와 정치혁신을 기대했다. 새로운 인물들도 대거 입성했다. 정당들도 새 인물 새 일꾼을 찾는다며 갖은 내홍을 겪으면서 선거에 내세워 당선시킨 사람들이다. 나름 자랑스런 인물들이라고 생색도 내고 있다. 정치변화를 갈망하던 국민들은 여소야대의 결과물로 20대 국회를 만들어 놨다. 이는 국민들의 의중을 바로 알고 정치를 하라는 단호한 심판이자 경고의 메시지였다. 국민들은 이제 악몽과 같았던 19대 국회의 정치행태를 제발 답습하지 말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싹수가 노랗다’며 벌써부터 실망어린 토로(吐露)를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19대에서도 보았던 모습과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여 변함없이 정치 불신과 혐오감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자신들은 이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정치이자 용감무쌍한 투사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정작 국민의 눈에는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19대 국회나 20대 국회나 달라진 것은 숫자뿐이고 여소야대로 바뀌어 힘 빠진 집권당이 거꾸로 야당에게 몽니를 부리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국회의장도 의정을 잘못 이끌고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하면 안 된다. 이는 이미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이다. 흥정과 야합의 정치도 그렇다.
지금 국민들은 난리가 아니다. 청정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시행되고 있는 김영란법에 따른 청정 진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맑은 물에 노는 물고기처럼 맑은 사회에서 정의로운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타성에 젖은 탓인지 일순간에 바꾸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법에 무슨 맹점이 그렇게 많은지 사회적 혼란과 불만도 가중되고 있다. 마치 국민들이 법을 위하여 존재하는 양 주객이 전도되고 본말이 전도되어 있다. ‘하지 말라’ 주의가 팽배하니 사회적, 경제적 추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의 준동도 눈에 띈다. 그러니 인정이 넘치는 문화가 사라지는 삭막한 사회가 태동하여 자칫 가득이나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고통의 법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혹자는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면 무조건 반대급부로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자신들만이 잘 지키며 자신들만이 마치 정의로운 세력인양 포장하며 온갖 험담을 늘어놓으며 매도한다. 그러나 법의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시행착오와 오류는 언제든지 바로 잡아야 한다. 국민고통의 법으로 둔갑한다면 이는 또 다른 문제이다.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의 대한민국 사회가 된다면 이는 참으로 경계해야할 사회적 가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민들의 삶을 살피고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 할 국회가 제 기능을 상실하고 초장부터 만신창이니 국민들은 한숨소리가 절로 날 수밖에 없다. 반쪽 국감장이 여당의 국감 참여로 제 기능을 찾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보다 철저한 국감활동이 되어서 국민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사실 국민들은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문을 열면 과연 어떻게 정치를 할 것인지 무척 궁금해 했다. 그런데 장관 청문회에서부터 임명강행, 해임건의안 통과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이 대립하며 평행선을 걸어가면서 그야말로 오랜만에 듣던 ‘협치의 정치’는 순식간에 실종되어 버리고 말았다. 초기에는 미소도 짓고 악수도 하며 무엇인가 잘 할 것처럼 인물사진도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언론에도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19대 국회보다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그것도 얼마가지 않아 ‘샤드반대니 찬성’이니, 무슨 ‘전경련의 체육재단문제니’ 하면서 마치 펜싱선수처럼 날을 세우고 다투니 정말 살벌하기까지 했다. 이러니 20대 국회도 국민기대가 무너져 내리지 않을 수 없다. 불과 얼마 전에 국민경제를 챙기느니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챙기느니 정치선진화를 기하겠다느니 특권을 내려놓겠다느니 하면서 침을 튀기던 사람들이 이제 당선이 되자마자 또 대립과 갈등이다. 말만 앞서고 국민들의 안위는 뒷전이니 국민들의 실망감이 어느 정도인지 무게 좀 달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국민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바닥의 지지율로 답하고 있다. 그만큼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정서가 매우 좋지 않다. 그야말로 정당정치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이 팽배하다. 오늘날 매사가 불안한 이 나라에는 해야 할 산적한 일들이 너무 많다. 국정감사를 통하여 국민을 위하여 어떻게 일해 왔는지도 살피고 나라살림을 이끌 내년도 예산안도 제대로 챙겨보아야 하는 중차대한 10월과 11월, 12월이다. 지금 이것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는지 국민들은 정치권에 묻고 있다. 단식정치는 그야말로 상처뿐인 영광에 다름 아니다. 이제 지혜를 모으는 정치, 미래를 생각하며 국민을 생각하는 성숙한 민생정치로 거듭 나야 한다. 솔로몬의 지혜를 배워라. 대한민국의 정치는 정말 이대로는 안 된다. 최근 모 여론조사에서도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치인들이 솔선해서 대오각성하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선다.
20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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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나오는 제철음식
▲ © 행복세종타임즈
하늘은 높고 푸르며 상쾌한 아침저녁공기가 기분을 좋게 하는 계절이다. 반면에 가을은 건조해진 대기와 함께 여름내 흘렸던 땀으로 인해 체내 진액이 고갈되기 쉬운 계절이다. 그래서 가을에는 진액이 풍성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그 동안 고갈 되었던 음액을 보충해주면서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1년 내내 여물어온 풍성한 오곡백과 중에 가을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 밤
대표적인 가을 음식인 밤은 껍질을 벗겨 날것이나 쪄서 먹고, 식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밤의 효능은 성질이 따뜻하여 만성설사, 수족냉증, 복부냉증에 도움이 되고 나트륨 배출기능이 있어 고혈압 개선 및 신장기능 강화 효능이 있다. 또한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좋고,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해 야맹증을 개선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피부 미백,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좋다. 밤은 하체의 근력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 대추
대추는 대조(大棗)라 하여 약용 및 식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심장과 폐를 윤조(潤燥)시켜 기침을 멈추게 하여 감기나 천식에 좋다.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여 위장기능 향상에 좋고, 수족냉증에도 효과가 좋다. 대추의 강한 단맛은 신경안정 작용을 하여 불면증 및 우울증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이뇨작용이 강해 부종완화에도 좋다.
●배
배는 성질이 찬 과일이며 루테올린 성분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히는데 효과가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고 나트륨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 혈압강하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혈관을 강화시켜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다.
● 사과
사과는 식이섬유인 ‘펙틴’ 함량이 풍부해 장의 나쁜 균 증식을 억제하고 장운동을 규칙적으로 만들어 주어 대장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사과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뜨려 심장질환, 뇌졸중,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다.
● 고구마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야라핀’이라는 하얀 진액이 배변에 도움을 줘서 변비개선에 효과가 좋다. 성질이 따뜻하여 비위를 건강하게 하여 만성소화불량에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는 당근과 함께 폐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좋다. 또한 고구마는 당지수(GI)가 감자의 반밖에 되지 않아 원푸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애용된다.
● 감
감은 단감, 홍시, 곶감 등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가을철 대표 음식이다. 감의 대표적인 효능은 감의 떫은 맛 ‘타닌’성분은 혈액 내 노폐물 제거작용과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압강하와 혈관질환에 많은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A와 C가 풍부하여 특히 감잎과 감 껍질을 함께 차로 마시면 감기예방효과 있다.
● 땅콩
땅콩은 보통 볶거나 삶아서 간식으로 자주 먹는 음식이다. 땅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어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고,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다 보니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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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 변해야 산다.
▲ © 행복세종타임즈
대한민국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샤드문제에다 북한 핵 문제에다 경주지진에다 국민들의 정서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저런 요인들이 국민들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서고 있다. 20대 국회가 시작됐지만 대립과 반목에 있어서는 역시 19대 국회와 달라진 것이 없다. 국민들의 생각이나 바람과는 상관없는 말들만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 핵이나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할 때면 적군이지 아군이지 모를 말들이 난무해 국민들마저 혼란스럽다. 우리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장면들이 스스럼없이 쏟아져 나온다. 본말이 전도되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희한한 장면들이 연출될 때마다 국민들의 비난도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그래도 마이동풍이다. 정상성을 잃고 힘의 논리와 옹고집이 대립하는 정치의 한마당을 우리를 과거에도 보았고 지금도 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다. 임명강행과 해임건의가 충돌하며 향후 정국경색이 불가피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무대에서는 이런 미숙한 정치가 국민들의 감동없이 펼쳐지고 있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한마음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국가의 안보마저 제각각이다. 참으로 걱정스런 나라가 아닐 수 없다.
지금 농촌에서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유례없이 풍작인 쌀농사에 기뻐하기는커녕 슬픔과 비탄에 젖어 이 풍년을 맞고 있다. 쌀값 폭락에 농민들의 한숨을 깊어가고 있으나 함께 눈물짓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서민들은 전기료 폭탄을 맞고 얼얼해 하고 있다. 누진제 폐지니 개선이니 하면서 국민들의 비난을 피해가더니 이제는 원성이 다소 줄어드니까 대책마련도 미온적으로 흐르고 있다. 국민들이 잊고 있는 줄 아는 모양이다. 하기야 대한민국의 문제가 요즘 이것뿐이겠는가 싶기도 하다. 북한 핵 문제에 이어 경주지진 피해, 부패검사의 문제, 한진해운의 문제, 청년실업의 문제, 금융파업의 문제,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 양극화의 문제, 재벌비리의 문제, 심지어 내년도의 대선에 즈음한 개헌의 문제 등등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이 마치 벌집을 쑤셔놓은 듯이 각종 뜨거운 현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언제 벗어날지 모르는 장기불황의 터널은 깊기만 하고 생활고에 지친 서민들의 한숨을 끊이질 않고 있다. 왜 이렇게 모든 일들이 정치에서부터 늘 꼬여만 가고 있는지 국민들의 탄식만 마냥 늘어만 가고 있다. 그러니 2014년 기준 우리나라 10만 명당 자살률 27.3명으로 OECD 평균 12.2명보다 2배 이상 웃돌아 부끄러운 1위를 12년째 차지하고 있다. 노인빈곤률도 1위고 자살률도 1위이다.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늘 정신건강에 시달리고 있다. 아마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음주, 흡연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해 보니까 음주는 9조 4524억 원, 흡연으로 인한 비용은 7조 1258억 원이나 되었다.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무려 16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 술과 담배로 이를 달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북으로는 북한이 주적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남남갈등과 이념대립, 종북세력 등으로 아군적군이 혼재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핵으로 무장하여 국민들의 불안을 고조시켜도 정치판에서는 물과 기름처럼 동상이몽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정치인들이라 그런지 아니면 북한이 핵으로 무장하여 위협해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인지를 국민들이 헷갈리고 있다. 만약에 북한을 이롭게 하기 위해 정치를 이용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앞으로 이는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를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 핵을 바라보는 안보불안이나 경주지진을 바라보는 안전 불감증이나 모두가 위험천만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내 나라를 내가 지키며 소중히 보살피려는 노력이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을 비롯해 정부, 국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져야 할 자세이다. 국민을 위한 향심이 없이 또다시 생명력 없는 구호만 외치고 패거리 정치에만 연연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에 다름 아니다. 경주지진마저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기고 있다. 북한에서는 서울 불바다니 뭐니 하면서 표독한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 같다. 모두가 무사안일하고 만성화된 의식을 버려야 한다.
벌써부터 내년도 대선을 향하여 대선주자들이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모양이다. 정계복귀를 선언하느니 하면서 요란을 떨고 있다. 선거철이 돌아오는 모양새이다. 제 3지대를 거론하며 이합집산의 정치판에서 요동을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새로운 당이 창당되고 있다.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대한민국의 권력구조의 대변혁도 예고하고 있다. 권력이 변하던 대통령이 바뀌던 여소야대의 국회가 되어 힘겨루기를 하던 그 어떤 경우에도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하는 자세이다. 그 바탕위에서 모든 것이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작금에 난마처럼 얽힌 각종 현안들과 대한민국의 소용돌이가 국민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서고 있다. 정치건 경제건 김영란법이건 그 어떤 법과 권력도 이를 위하여 국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법과 권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기존처럼 타성에 젖은 퇴행적인 자세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절박감과 위기감이 국민들에게 다가 와있다. 대한민국도 변해야 산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20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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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성조숙증이란?
▲ © 행복세종타임즈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 중의 하나가 성조숙증이다. 아침에 씻고 나오는 딸의 가슴을 보니 젖 몽우리가 형성된 것을 보고 엄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왜냐하면 여아의 가슴발육이나 남아의 음모발생이 너무 빠르면 키 성장의 기간도 단축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 관심사인 성조숙증과 성장에 관해 알아보자.
◈ 성조숙증이란?
2차 성징의 발현 징후들이 사춘기 보다 2년 정도 일찍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음모 발생, 고환크기 증가, 몽정, 과도한 식욕증가 증상이 나타나고,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젖 몽우리가 발생하거나 여드름, 음모나 액모가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판단한다. 또한 초경을 일찍 시작 했다거나, 변성기가 빨리 오는 경우 등 실생활에서 살펴볼 수도 있다. 더불어 혈액(호르몬농도)검사와 골연령검사를 통해 좀 더 확실히 진단을 내릴 수 있다.
◈ 성조숙증의 원인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성호르몬이 이른 시기에 분비되어 발생하는 성조숙증이 대부분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기저질환(대뇌 병소, 난소 종양, 고환 종양,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있는 경우에도 성조숙증이 발생한다.
◈ 성조숙증 유발 요인
건강보험심사평사원의 조사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어린이는 2006년 6400여명에서 2012년 5만 4800여명으로 9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들어 증가속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성조숙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환경 호르몬의 과다 노출은 아이들의 성조숙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키 성장을 방해한다. 장난감, 일회용품 식기, 학용품, 세제 등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섭취경로이다.
두 번째는 가정불화로 인한 정서불안, 과도한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 넘쳐나는 자극적인 시청각 자료 등은 수면을 방해하여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시키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서 성조숙증을 유발시킨다.
세 번째는 육류 및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한 소아비만은 바로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렙틴이라는 물질이 증가하면 성호르몬분비를 촉진시켜 2차 성징을 앞당긴다.
◈성조숙증과 키 성장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는 또래 친구에 비해 키도 크고 성숙해 보인다. 보통 소아 급성장기(만3세)를 지나 사춘기 급성장기까지 평균적으로 1년에 5~6 자라는데 비해 성조숙아는 7~8cm씩 자라게 된다. 하지만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성장판이 2년 정도 일찍 닫히게 된다면 최종적으로는 타고난 신장보다 10~12cm 까지 키가 줄게된다.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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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 행복세종타임즈
성큼 다가온 가을! 동시에 큰 일교차와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염환자들인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염에 노출되면 다량의 맑은 콧물, 연발하는 재채기, 킁킁 거리는 코 막힘, 코 및 눈 주변의 가려움증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만성 비염 환자수가 해마다 꾸준히 늘어만 가고, 국내 인구의 다섯 명중 한 명은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 년 중 여름부터 가을까지 발생 빈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이번 회에는 비염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 알아보자.
비염이란 코 안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하는데 크게는 급성비염, 만성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 급성 비염
보통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병한 ‘코감기’를 급성 비염이라고 한다. 감기증상 중 하나에 속하며 두통, 오한, 근육통 증상을 동반하고 대개는 1~2주 이내에 호전된다.
◆ 만성 비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 비염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어!’라고 할 때의 비염은 대부분 만성비염을 의미하며 원인에 따라 감염성 비염과 비감염성 비염으로 구분한다.
감염성 만성 비염은 코감기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부비동염이나 편도선염이 반복적으로 발병할 때 나타난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은 알레르기성, 정서적 요인, 만성 피로, 외부 온도, 냄새, 약물 부작용, 코 사이뼈 만곡증, 음식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이 되는 물질에는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특정 음식물(해산물, 견과류, 과일)이 있다.
◆ 비후성 비염
만성비염이 제때에 치료되지 않고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코 안 점막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코 안 점막과 구조물(비갑개)이 부어올라 비대해지게 된다. 이런 상태를 ‘비후성 비염’이라고 한다. 비후성 비염의 증상은 이차적인 코 막힘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후각장애나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맑은 콧물이나 화농성(끈적끈적한) 콧물이 흘러내리기도 하고, 콧구멍 뒤로 넘어가 구강으로 흘러내리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위축성 비염
비염 중에서 가장 증상이 심하고 예후가 좋지 못하다. 코 안의 점막이 얇아지고 코뼈가 위축되어 비강이 확장되어 건조증상이 심해지는 비염이다. 주요 증상은 만성비염을 앓고 있으며, 콧물이 적고 코 안이 항상 건조한 편이다. 그리고 특이한 악취가 나고, 코딱지가 비강 내 전체적으로 달라붙어있고, 코피를 자주 흘리며, 가끔은 찬바람이 코 안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콧속 시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201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