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혀버린 온수관 - 레이노 증후군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7-01-16 06:31:00

 

▲     © 행복세종타임즈

겨울철만 되면 유난히 손발이 시려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털장갑, 보온양말, 핫팩 등 온갖 보온 용품을 써가며 손발 시림 증상을 이겨내려 하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단순히 ‘수족냉증’이라 생각하며 견뎌온 증상들이 ‘레이노 증후군’이라는 말초혈관 질환과 혼동될 수도 있으니 잘 구분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레이노 증후군이란?

레이노 증후군은 차가운 물이나 공기에 신체가 접촉할 때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손가락, 발가락, 코, 귀 끝부분의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여 혈행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즉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말초혈관 수축으로 인해 조직에 산소 공급이 안 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손과 발에 지나칠 정도의 냉기를 느끼는 질환이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 레이노 증후군의 증상은?

  차가운 환경 및 스트레스에 의한 자극에 손, 발, 코, 귀 등의 신체부위가 노출되면 우선 하얗게 변하고 점점 더 말초부위가 파랗게 변하다가 회복단계에서 붉게 나타난다. 더불어 손끝에 저림 증, 동통, 소양감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성화 되면 영양공급 장애가 발생하여 손가락 끝 피부의 위축, 궤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생 비율은 20~4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60~90%를 차지한다.

    

☞ 수족냉증은 외부의 온도와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손발이 시린 듯하며 차갑다’라고 표현한다. 손발뿐만 아니라 하복부, 무릎 등에서도 냉기를 호소하기도 한다. 출산과 폐경을 경험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중년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 레이노 증후군 예방 및 치료

●혈관 수축을 일으키는 요인, 즉 차가운 공기 및 물 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극심한 스트레스   를 유발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나 야외 활동 후 족욕, 수욕,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급작스러운 온도자극을 피하기 위해 장갑, 귀마개, 마스크, 보온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    다.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당귀차, 계피차, 생강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레이노 증후군의 증상이 장기화 되거나 심각하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친다면 병의원에 찾   아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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