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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동력을 찾자
▲ © 행복세종타임즈
세종시가 최근 동력을 잃고 있다. 그 원인은 중앙부처 공무원들 가운데 30%가 입주를 하지 않고 불법 전매로 수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의혹으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비롯되었다. 시중에는 3천명 넘는 공무원들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도 진행형인 모양이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공무원 몫으로 특별분양 혜택을 받은 아파트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을 대조하고 불법전매고발 등을 수사하자 세종시 전역에 걸쳐 부동산업계는 초비상사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전수조사를 통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특별분양자 명단도 확보하고 아파트를 방문하여 실제 거주사실 등을 확인하고 개인에게도 통보를 하여 불법전매 사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가자 아이러니하게도 부동산 업계가 벌컥 뒤집혔다. 불법 전매를 알선한 중개업소들이 문을 모조리 걸어 잠그고 아예 잠적해 버렸다. 불법전매행위가 어느 정도였으면 이런 사태까지 몰고 오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수사당국이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도 단속에 들어가면서 세종시의 부동산 경기는 한 여름 속에 엄동설한을 맞은 듯 꽁꽁 얼어붙어 동력을 잃고 있다. 평소 같으면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붐비던 상가모델하우스 등도 발걸음이 뚝 끊어져 분양업계가 울상이다.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등의 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경기침체기에도 활기가 넘쳤던 곳이 바로 세종시인데 말이다. 물론 세종시의 개발이 불법행위의 온상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건전한 부동산 경기마저 위축되어서도 안 된다. 자칫 장기계획마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세종시는 출범 4년째를 맞아 주변 여건이 많이 개선되고 제법 도시규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인구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세종청사와 대전역을 오가는 BRT버스도 신설 운행된다. 30분이면 도착한다. 지금도 세종청사남측 정류장에서 반석역까지도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모든 주변여건과 환경이 놀라울 정도로 변모하고 발전하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서 중앙부처 일부 공무원들의 불법전매행위가 세종시 발전에 찬물을 끼얹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안타깝고 황당한 일인가 싶다. 곳곳에서 활력이 넘치는 건설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세종시이다. 그만큼 부동산 경기도 활성화되어야 세종시가 발전할 수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국회도 옮기고 청와대도 옮겨와야 한다는 여론마저 생기고 있다.
실제로 정부세종청사 주변에도 각종 건물이 신축되면서 향후 엄청난 상권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 초입 지역에는 상가모델하우스가 다량으로 입지해 근린 상가 등 세종시 건설에 맞춘 각종 분양시스템이 구축되어 영업 중에 있다. 전국에서 몰려온 건설시행사 분양팀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엉뚱하게도 공무원불법전매 사태가 빚어지면서 불똥이 튀어 울상이다. 썰렁한 분위기마저 연출되고 있다. 그러니 영업팀원들마저 사기가 저하되어 일부 팀원들은 5개월째 수익이 전혀 없다고 한다. 부동산 경기가 덩달아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태의 장기화는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수사당국은 해당 수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그 진상을 조속히 밝혀 세종시의 동력을 위축시키는 분위기를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한다. 이른바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식의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물론 공무원들의 불법전매 행위는 철저히 가려내 진상을 공개해야 한다. 중요한 나라업무를 맡고 있는 공직자들이기 때문이다. 세종시대의 주역인 공무원들이 세종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 피해자는 국민이다. 다수의 성실한 공무원들을 도매금으로 욕을 먹이는 이런 행위자들을 찾아내어 상응한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자들이 벌인 행각 때문에 선의의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세종시대를 역주행하는 행각에 단호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이런 사태가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시민들의 여론이다.
얼어붙은 세종시의 부동산 경기를 되살려 동력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원인의 제공처인 중앙부처에서 공무원들이 교만한 업무자세로 공직자로서의 기본을 지키지 않고 기강이 문란한 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일부 부처의 공무원들이 인근지역의 관련 업체들을 찾아가 이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냄새를 풍기고 있고 걱정이 앞서는 이야기이다. 언론들도 이미 취재에 들어갔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앙부처 일부 공무원들의 도덕불감증이 참으로 걱정스러운 요즘이다. 누구보다도 모범적이며 청렴성을 요구하는 공직자가 중앙부처 공무원들인데 일부 공무원들이 세종시 이전기회를 사리사욕을 챙기는 호기로 삼고 있으니 참으로 말문이 막힌다. 나랏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궁금하다.
모 중앙부처는 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드는 행정행위도 비공개로 은밀히 진행하고 있다. 입맛에 맞는 단체에만 해당 공문을 보내 위원을 위촉해 달라는 식의 형식만을 갖추는 수준이하의 행정행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도대체 대한민국 중앙부처인지 의아할 정도로 비민주적이고 한심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 열린 행정으로 당당하게 국민들의 광범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행정행위를 벗어나 비공개 공문 발송으로 비열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무엇이 두렵고 캥기길래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는 세종시에 위치한 모 중앙부처에서 공직자들이 벌이고 있는 한심하고 교만한 행정행위의 표본이다. 향후 엄청난 저항이 우려되고 있다. 한마디로 중앙부처에서는 모든 면에서 상식이 통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모범적인 공직이 수행되어야 한다.
아파트 불법전매로 수사까지 받으면서 세종시 발전에 피해를 주고 있는 자들도 중앙부처 공무원들이다. 관련 업체를 찾아다니며 이상한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도 시중에 나돌고 있다. 여기에다 자신들의 행정권한을 비상식적으로 행사하는 행위에 이르기까지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공직자들의 행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왜 이러는가 묻고 싶다. 세종시에 앉아서 엉뚱한 생각으로 세종의 발전과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공무원들은 단호히 척결해야 한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는 국민배신행위에 다름 아니다. 제 2의 행정수도인 세종시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만도 무려 2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 붓고 있는 유사 이래 최대의 국책 사업이 벌어지는 곳이다. 세종시에 머무는 공무원들 때문에 이런 엄청난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어져는 안 된다. 하루빨리 세종시의 자체 동력을 되찾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 시점에서 세종시 동력찾기 범시민, 범국민운동과 공직자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해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다.
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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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어디에 계신가요?..
▲ © 행복세종타임즈
현대사회를 종이 없는 사회라고 한다.
종이 없는 사회no paper society는 사무자동화와 정보통신 시스템을 이용하여 모든 거래를 전자화한 사회. 정보통신 시스템에 의한 정보혁명은 인간의 삶의 방식을 이르는 용어다. 회사 내부에서는 사무자동화기기를 이용하여 서류준비의 시간을 줄여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종이로 계약서나 전표를 작성하지 않고 곧바로 상품을 주문하거나 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또한 혹자는 현대사회를 어른이 없는 사회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없는 사회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 어른이 없는 사회는 곧 시대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늘도 갈 길을 잃은 젊은이들과 곤궁에 빠진 사람들이 조언을 듣고자 어른을 찾기 때문이며 삶의 지혜를 구하는 보물창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에서 존경할 만한 어른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물론 나이가 많다고, 지위가 높다고 해서 어른은 아니다. 사람들은 오늘날 이 시대를 ‘죽은 지식인의 사회’라고 부르는 이유이고 ‘어른이 없는 사회’, ‘존경할 대상이 없는 나라’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지식인이라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며, 건전한 사회 발전을 위해 비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어른이라는 말은 ‘얼의 온전한 이’라는 말은 아닐까.
‘어른’이란 나이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자기 삶을 책임지면서 이 사회를 꾸려나가겠다는 ‘의지’이자 ‘관계’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다.
'어른'이라는 말의 본래 뜻은 '나이를 먹은 사람'이 아니다. '어른'은 '얼운'이 변한 것인데, '얼운'은 '얼우다'라는 동사 어간 '얼우'에 접미사 ㄴ이 결합된 것이다. 그러니까 '얼운'은 '얼우는 행위를 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얼우다'는 남녀가 짝을 이루는 행위를 뜻한다. 즉 남녀가 결혼을 하면 서로 몸을 합하게 되고, 그 결과로 자식이 태어나는 것인데, 우리 조상들은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여 '얼운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을 구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른’이란 결혼한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자기 삶을 책임지면서 이 사회를 꾸려나가겠다는 ‘의지’이자 ‘관계’라 할 것이다. 넓은 의미로는 확립된 자아를 가지고, 자유의지에 의해 행동하는 인간을 말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어른의 행실에 대하여 아랫사람을 단속하는 근본은 자신의 몸을 규율하는 데에 달려있다. 자기의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되지만, 자기의 몸이 바르지 않으면 명령해도 따라하지 않을 것이다 했다. 이처럼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리며 갈고 닦아와 아랫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책임 있는 자세로 맡은 바 본분을 다해야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은 젊은이의 일면적인 주관성을 넘어서서 객관적 정신성의 입장에 선다. '완성된fertig'이라는 것이 어른을 표현하는 핵심어이다. 그러나 이것은 온건한 진보주의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는 살아 있는 것이자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실의 이성die Vernunft der Wirklichkeit"에 따른 진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없어진 이 세상에 갈수록 자상하고 너그러운 ‘아저씨’ 이미지는 간 데 없고 말이 아닌 비속어적이고 혐오스러운 ‘개저씨’로 비하되고 있다. 오징어는 여자가 찢어야 맛있다, 아기 많이 낳은 순서대로 비례대표 공천을 줘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이 대책 없는 사람들을 젊은이들은 ‘개저씨’라 부른다. ‘개저씨’는 자신의 지위를 무기로 여성과 약자에게 권력을 휘두른다. 그래서 ‘개저씨’라는 말에는 젊은 여성들과 약자들의 분노가 담겨 있다. 이외에도 한국 중년 남성을 개저씨로 만드는 요인은 많다. 가부장제 사회의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 무례와 성추행에 관용적인 사회 분위기, 인성교육의 부재가 이를 부추겼다. 가부장제의 위기적 상황 속에서 서열관계를 통한 권력 행사는 편의 차원을 넘어 ‘당연한 것’이 된 지 오래다. 세상에는 강자와 약자, 갑과 을이 있을 뿐이다. 깊어지지도 넓어지지도 못하고 높이 오르는 데만 에너지를 쏟아 부은 중장년 남성들에게 남은 건 개저씨라는 조롱뿐인 이 세상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또한 언제부터인지 어른이란 말 대신에 ‘멘토mentor’ 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멘토라는 말의 출처는 고대 그리스 시대 대서사시인 오디세이아Odysseia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출정 길에 오를 때 어린 아들 텔레마코스의 장래를 오랜 친구인 멘토르Mentor에게 부탁했다. 덕분에 오디세우스가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을 때 그의 아들은 잘 성장해 있었다. 이후 멘토르라는 고유명사는 아버지 같은 스승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멘토보다는 어른이라는 단어가 더 가슴에 남는 것은 말의 어감이나 향수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대통령은 정부와 국민의 큰 어른이다.
무엇보다도 대통령이 정부와 국민의 큰 어른이 되어야 한다. 무게를 잡고 권위를 내세우며 국민 위에 군림하라는 것이 아니다. 국무위원들은 물론 야당, 국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며,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설명할 것은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설명할 일이 있으면 직접 설명하고 사과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 해야 정부와 국민의 큰 어른으로서 존경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 설사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한다 해도 대통령의 권위나 신뢰가 추락하는 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들에게 협조를 구할 때 일치된 국민의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역사적 선례들이 그러하다.
그리고 또한 국가의 공동체적 가치와 목표라는 큰 우산 아래 다양한 개인적 삶이 전개될 때 그러한 삶이 모여 지혜의 큰 강물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산의 부재 속에서 사회가 오직 개인적인 욕망에만 의존할 때 성찰적 삶의 바탕이 되는 역사적 유산을 간직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사회적 삶에 대한 축적된 경험이 없어 세상을 좀 더 성숙하고 깊이 있게 바라보기 어렵다. 세상을 보는 시각, 추구하는 삶의 목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지금이나 한 세기 전이나 큰 차이가 없다. 이런 사회에서 경험을 통한 배움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 선조들은 생명의 뿌리를 내려 가꾸면서 살아왔다. 이 땅 위에서 그들은 개인의 물리적이고 감각적인 욕구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보편적 가치와 이상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그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이 땅에는 바로 그러한 삶의 개인적·사회적 의미가 살아 배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땅을 우리 세대가 거친 야만의 불모지로 만들어서야 될 일인가. 우리 후손들에게 어떠한 모습의 삶을 터전을 물려줄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이 중차대한 시점에 어른들의 심오한 각성이 필요하거니와 존경이란 그 사람이 그 사람답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이 어른이라는 말은 잊지 않았으면 한다.
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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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에 대하여
▲ © 행복세종타임즈
예전에 비해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산모 평균 출산 연령(2015년 기준 32.23세)이 높아지면서 직접적으로 임신·출산과 관련된 자궁질환으로 내원하여 진료 및 치료를 받는 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35세 이상 여성 중 40~50%가 자궁근종이 나타나는 만큼 자궁 근종은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이란 자궁을 구성하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이며 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에 차이가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기간 연장, 월경 과다, 월경통 및 부정자궁출혈 등이 있다. 만성 과다출혈로 어지럼증, 탈모, 두통, 조갑박리, 심계항진 등 빈혈 증상이 더불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수술요법과 비 수술요법이 있다.
수술요법에는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술과 자궁 근종만 제거하는 근종제거술이 있다. 자궁적출술은 수술 이후 임신은 불가능하며 소화기증상, 노화촉진, 두통 및 허탈감으로 인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한다. 그러나 임신 계획이 없거나, 근종의 성장속도가 빨라 월경과다출혈 및 월경통증이 심하여 일상생활이 힘들어 질 때, 임신 시 자궁 내 근종의 위치나 크기가 영향을 미쳐 난산, 조기진통, 태반조기박리 등을 유발시킬 확률이 높을 경우 수술을 고려 해봐야 한다.
비 수술요법에는 호르몬제 투여, 주사요법, 자궁동맥 색전술, 초음파 치료, 한방치료 등이 있다. 호르몬제 투여나 주사요법은 근종의 크기증가를 억제하는 효과만 있고 중단하게 되면 다시 증가하게 된다. 자궁동맥 색전술 및 초음파는 시술을 통해 근종을 제거할 수 있고 이후에 다시 재발할 확률은 남아있다.
한방에서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목표는 자궁 내 근종을 완전 제거시키기 보다는 근종의 크기 증가 및 근종의 개수의 증식을 억제시키는데 있다. 더불어 자궁근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월경과다, 월경통, 부정기출혈)을 치료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 자궁근종을 확진 받은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기능을 약화시키는 한의학적 원인(어혈, 습담 등)을 제거함으로써 임신확률을 높이고 임신 시 유산 가능성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춰 치료하고 있다.
검진 시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되고 지금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궁 관리를 제대로 한다면 비수술적 치료가 여성들에게는 더욱 좋을 것이다.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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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에 바란다
▲ © 행복세종타임즈
20대 국회가 1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원구성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야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게 되는 20대국회 상반기가 시작된다. 상임위원장단도 여당인 새누리당이 법사위원당 등 8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8개, 국민의당이 2개가 각각 배분되었다. 정당 나름대로는 명분과 실리, 실속을 셈법으로 따지고 있지만 일단 협상을 통한 원구성이 마무리되어 국회가 정상 가동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물론 법정시한을 하루 넘겼지만 1994년 이래 역대 최단기간 원구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야당이 국회의장을 하는 여소야대의 역사적인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은 지켜보게 되었다. 물론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지만 뿌리는 분명 야당이고 그 몫이다. 이런 국회의 판은 국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 변화된 국회의 모습을 갈망하고 있다.
이번 국회는 국회의장이 당적을 가질 수 없기에 새누리당 122석, 더불어 민주당 122(국회의장 1석 탈당),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2석(국회의장 1석 무당적)으로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47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들로 구성되어 여소야대의 국회로 역사성을 갖게 되었다. 여소야대의 국회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국민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매우 큰 것도 사실이다.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의정활동이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혐오증을 불러일으켰던 것도 바로 얼마 전의 모습이었다. 과반수 이상이 야당인 여소야대 정국이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국회의석수를 살펴보면 20대 국회의 절묘한 배합을 느끼게 된다. 여소야대의 정치를 떠나 국민의당이 제 3당의 자리를 차지하고 사실상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무소속들도 향후 자신들이 갖고 있던 당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다. 이미 일부 무소속 의원들은 귀당신청을 해놓고 있지만 정당들의 이해관계와 셈법이 녹록치 않은 것 같다. 얼마가지 않아서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수당은 될지언정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당은 될 수 없는 3당 체제의 국회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물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어떠한 변화를 꾀하며 새로운 대권구도를 갖추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벌써 잠룡들의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을 보면 서서히 대권레이스 분위기를 언론들이 북돋우는 모양세이다. 하지만 권력에 대한 탐욕에만 눈이 어둡다면 국회의 권능은 그 빛을 잃게 될 것이다. 국회는 국민을 위해 있지 대통령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의 개원식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대한민국의 산적한 현안을 꼼꼼히 챙기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재정비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국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가 되어야 하고 그 토대위에 국민을 대변하는 일꾼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교만한 자세와 의식을 벗어버리고 진정 봉사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한다. 국회의원 몇 선이 되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늘 초심을 갖고 겸허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국회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법하나를 고치고 만들어도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지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지를 잘 살피고 미래를 대비하는 법을 진지하고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한다. 도매금으로 무더기법안을 처리하는 한심한 작태는 19대 국회에서 마감해야 한다.
세계경제가 어렵고 대한민국의 경제와 취업문제도 심각하다.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길거리를 헤매며 취업전선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유능한 젊은이들이 갈 곳이 없어 식당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전전하고 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기득권들은 철밥통을 좀처럼 내려놓지 않는다. 여기에다 해운조선업이 대한민국 경제 어려움을 배가시키고 있으니 국민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 분명한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어리석은 정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997년도 IMF체제가 불어 닥쳐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 속에서 신음했다. 다시는 이런 황당한 경제파탄이 재현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최근 석유부국 남미의 베네수웰라의 비참한 현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세계 제 1의 석유대국이 돈이 없어 쓰레기통에서 먹을거리를 찾는다니 이는 포퓰리즘에 기대어 미래를 보지 않는 위정자들의 즉흥주의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스위스 국민들이 300만원이란 돈을 매달 주겠다는데도 이를 국민투표에서 부결시킨 선진의식과는 너무나도 큰 대비를 보여준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인기영합주의적인 정책은 국민모두를 불행하게 할 뿐이다. 스위스 국민들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20대 국회는 이러한 성숙한 의식과 국가발전의 동력을 창출하는 생산적인 광장이 되어야 한다. 이제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대 국회에 다음과 같은 바람을 제기해 본다. 그 첫째로 국민이 싫어하고 볼썽 사나운 특권을 미련 없이 모조리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각종 특권 때문에 국민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계속 움켜쥐는 행위는 이율배반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남의 나라 얘기이지만 덴마크의 국회의원들이 참으로 겸허한 봉사정신과 의정자세를 갖추고 국민모두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그러한 정직하고 순수한 자세를 배워라. 둘째는 25시를 뛰는 모습의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선량의 자세이다.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 셋째는 여야의 소모적인 대립과 정쟁을 멈추고 민주적인 협치 정신을 발휘하여 의회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다섯째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정당의 이념과 가치관은 달라도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흔드는 그 어떠한 행위와 모습이 나와서는 안 된다. 이외에도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높은 도덕성을 갖추어 매사에 모범이 되는 국회가 되길 당부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검찰에 입건된 국회의원 당선자는 모두 104명으로 드러났다. 당선자 3명 중 1명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유야무야 세월만 보내는 수사와 재판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정의로워야 할 사법부가 좌고우면하는 자세를 보여서도 안 된다. 법정의가 바로 설 수 없기 때문이다. 2016년 6월13일 역사적 개원식으로 본격 가동하는 20대 국회는 정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회로 재탄생하여 역사에 남는 국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1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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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각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
▲ © 행복세종타임즈
1.
우리가 말하는 '얼굴'의 옛말은 얼골이다. 얼 골은 혼魂의 얼과 모습形態의 꼴을 말한다. 즉 '얼의 꼴'은 다시 말하면 영혼의 모습을 말한다. 사람의 영혼에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위가 바로 얼굴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이다. 그러므로 대개 얼굴은 자기의 내면에 모습이 어떠한가를 나타내는 척도요, 정체성이 되기도 한다.
프랑스국립박물관에 가면 동물의 얼굴과 비교한 인간 얼굴에 대한 습작Etudes sur la physionomie de l'homme dans ses rapports avec celle des animaux이라는 아티스트 샤를 르 브룅(Charles Le Brun)의 작품이 있다. 인간과 동물의 얼굴을 대비시켜 특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서로 비교한 작품이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에게만 얼굴(prosōpon)이 있다고 했다, 그렇듯 새의 얼굴이라거나 소의 얼굴이라고는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의 얼굴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판단하고자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페르소나persona의 사전적 의미는 ‘인격’ ‘위격位格’ 등의 뜻으로 쓰이는 라틴어다. 하지만 본디 연극배우가 쓰는 탈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 말은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사람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서 그림자와 같은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며 자아의 어두운 면이라고 말했다.
자아가 겉으로 드러난 의식의 영역을 통해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으면서 내면세계와 소통하는 주체라면 페르소나는 일종의 가면으로 집단 사회의 행동 규범 또는 역할을 수행한다. 인간의 내면에는 워낙 여러 본질이 섞여 있어 객관적 파악이 쉽지 않다. 다양한 색깔이 촘촘히 배열된 빛의 스펙트럼 같은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그래서 한 인간의 정체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체성正體性identity은 존재의 본질을 규명하는 성질이다. 정체성은 상당 기간 동안 일관되게 유지되는 고유한 실체로서의 자기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함의한다. 정체성은 자기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존재와의 관계에서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 인간은 성장하면서 자신이 세상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 개인'으로서 존재한다는 자각을 한다. 그러면서 정체감의 형성 과정에서 아동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소망, 사고, 기억, 외모 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자기의 정체성을 갖는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정체성에 혼란이 찾아오고 얼굴의 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더불어서 자신의 존재를 규명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중요하고 인간이 종교를 갖는 것도 정체성 형성과 연관이 있다. 신과의 관계 설정이나 우주와의 관계 설정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존재의 안정감을 유지하며 삶의 부조리나 희로애락을 처리해 나간다. 정체성은 철학적·심리학적·사회학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인데 인터넷의 발달은 인간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그로 인해 정체성 문제도 다각도로 조명되었다. 오프라인에서의 인격과 온라인상에서의 인격이 전혀 다르게 자신의 삶을 연출할 수 있게 되면서 당사자도 어느 모습이 자신의 진짜 모습인지 혼란스러워지게 되고, 사회적으로도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가 탐구의 대상이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 동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은 자기의 정체성에 확신을 갖게 한다.
세계는 우리나라를 성형공화국이라 부른다.
2.
우리나라는 마치 영화의 보여주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온 사람들이 성형에 관심을 갖고 서구형 얼굴을 추구한다. 한국적인 우리들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그야말로 서양미인이 못되어 안달이 난 형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쌍꺼풀이 없고, 길고 위로 살짝 올라간 눈, 튀어나온 광대뼈, 너무 높지 않은 코, 찰랑거리는 긴 머리와 알맞은 작은 키가 미인의 절대 기준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우리들의 인식에 자리했던 미인의 기준은 어느새 높은 코와 쌍꺼풀진 시원한 눈, 하얀 피부의 얼굴이 미인의 기준이 되었으며 그들을 우리는 또 인조인간이라 부르는 불편함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보여주는 비주얼의 현시대와 상업적 매스미디어들의 합작품이거니와 아무소리도 없이 수수방관하던 그 잘난 어른들의 탓과 균형을 생각하지 않은 교육구조가 아니고 무엇이랴. 그 세태를 반영하듯 요즈음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갈수록 더 늘고 비싼 수술비를 마련하느라 성형 계까지 든다고 한다.
원래 성형수술은 상해 또는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인체의 변형이나 미관상 보기 흉한 신체의 부분을 외과적으로 교정·회복시키는 수술을 말한다. 하지만 요즘에 들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가 성형대국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 연예산업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하면서이다. 그래서인지 인턴의사 전공의 1지망 1순위가 성형외과가 되었다. 그리고 서울의 강남에서 술집 식당 카페 옷가게 다음으로 많은 것이 성형외과라고 한다. 이런 기형적 성장은 현 시대를 대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호주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려면 미성년자는 3개월, 성인은 7일의 숙려기간을 의무적으로 갖는다. 호주의료위원회MBA는 9일 성형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환자들의 불만도 크게 늘자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내놓았다. 새 지침에 따르면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성인들에게는 사전에 7일 동안 곰곰이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했다. 특히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3개월간의 숙려기간과 함께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 일반의GP 등의 상담을 거치도록 한다고 한다. 또한 보톡스처럼 주사를 통한 물질 주입을 처방하게 될 경우 의사들에게는 미리 대면 혹은 최소한 화상을 통한 상담을 의무화했다. 아울러서 의사들의 경우 마취 수술을 하려면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해야 하고 수술 후 보살핌과 관련해서도 확실하게 책임을 떠맡고 있다.
이 밖에도 의사들은 상세한 수술비용 정보를 서면으로 발행해야 하고, 의사들이 이 지침을 어기면 징계에 회부되며 최악에는 면허 취소도 감수해야 한다. 호주 당국자들이나 전문 의사그룹에서도 모든 수술은 심각한 것이고 환자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것에 대한 조치를 강구했다는데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이에 발맞추어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에 대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발의가 세계적으로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기 불필요한 성형을 하다가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독일 정부도 최근 청소년에 대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재추진하고 있다.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지난 2일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한 기독교민주당(CDU)과 사회민주당(SPD)이 차기 정부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치료 목적 이외의 성형수술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타이완 정부도 청소년 정신건강 보호를 이유로 들며 만 18세 미만 청소년의 미용성형 수술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정부 역시 2009년 12월 18세 이하 청소년의 가슴성형수술 또는 다른 성형수술 금지법안을 입법화한 적이 있다.
우리도 여기에 발맞추어 획일화된 미의 기준과 외모 지상주의에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동을 거는 입법 움직임도 뒤따라야 한다. “청소년 시기는 신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미숙한 상태다. 자신만의 아름다움이 아닌 매스미디어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여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있는 우리 사회가 반성해야 한다. 거기에 어른들의 자성이 필요하다. 외모지상제일주의에 빠져 있는 아랫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 대통령도 성형외과 도움을 받는다고 수군댄다. 하기야 대통령이 여자이고 아름답기까지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해외순방외교에도 많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그까짓 보톡스 한 대 어떠랴, 하지만 문제는 모든 국민이 대통령의 얼굴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정치적 행위뿐 아니라 도덕적 사회적 총체적인 면에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국가의 최고 통치자의 처신이 문제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골다 메이어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총리에게 세계인들이 찬사를 보내는 까닭을 보면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은가.
어떻게 살 것인가?
3.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눈으로 자신을 조각한다. 인간은 성형을 통하여 자기신체에 자기결정권을 신이 부여해 주었다. 하지만 다시 성형의 발달로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진 자신의 외모를 부정하고 스스로 원하는 육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인류에게 있어 또 다른 해방일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성형을 "칼을 사용하는 정신의학"이라고도 부른다. 2009년까지 전 세계 3만여 명의 성형외과 의사들이 1,729만 5,557번의 수술을 치러냈다는 통계도 있다. 그렇다면 수술을 받은 이들은 꿈꾸던 결과를 얻어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결국 상대방에게 호감과 경쟁력을 얻기 위한 성형은 타인의 욕망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인의 욕망에 따라 자신의 육체를 개조하는 행위를 통해 자기결정권은 역으로 상실된다. 피그말리온이 조각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면 성형수술을 통해 생명 있는 육체는 조각으로 변질된다. 그것도 스스로를 투영한 조각이 아닌 타인의 욕망을 반영한 조각으로 자기의 진짜 몸은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성형수술을 하는 동기는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다는 향상 의지보다 남들의 시선에서 나온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성형수술건수로 우리나라가 인구 1천 명당 13.5건, 세계 1위다. 2위가 그리스 3위가 이탈리아 4위가 미국 순이었다. 이 얘기는 도시에 사는 19세에서 49세 사이 한국 여성 다섯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성형수술을 받은 셈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서 시술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지방 흡입술, 바로 비만 관련 성형수술이었다. 2위는 가슴 확대술, 3위가 쌍꺼풀 수술 순서였다. 많이 하는 성형수술의 부위도 나라별로 달랐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는 코 성형이 유독 많았거니와 한국은 이제 높은 코와 쌍꺼풀진 눈을 가진 똑같은 미인들을 가지게 양산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럽에선 이미 법안으로 금지 시켰고 미국에서도 조차 성형광고를 좋게 보진 않는다. 미디어에선 연예인들이 신선하게 성형을 밝히는 게 미덕인 것처럼 포장해 속의 완성이 아니라 겉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꺼림직 하고 뭔가 명쾌하지 못하다. 결국 그게 그대로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대한민국은 성형대국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알맹이는 없고 겉의 모방된 모습만 있다고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속보다 겉의 화려함을 우선으로 하는 사회에서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진실의 그것을 목표로 하고 지향해야 할 것이다.
處其實不居其華
故去彼取此
도덕경에도 진실한 곳에 거하지 화려한 곳에 거하지 않는다했다. 겉의 화려함에 속지 않고 도리에 취할 뿐이다.
참뜻의 이름 없든 있든 道名無有
길이 길 되면 같은 길 아니며 道可道非常道
이름이라 이름 붙어 같은 이름 아니다 名可名非常名
즉, 어떻게 취해야 할지를 알고 그에 따라서 취한다는 뜻이며, 고등학교 졸업선물로 부모가 쌍꺼풀을 해주는 것은 어른의 짓이 아닌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무분별한 성형은 절제되어야 하는 사회가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인 것이다.
설사 관상이 안 좋아서 운명이 정해져있다 하더라도 결국 운명을 바꾸는 방법은 남을 위하는 보시공덕과 습관, 그리고 용기다. 그리고 아무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그것이 정신 육신 물질 세 가지의 방면으로 공덕을 쌓는 일이니 이만하면 되지 않겠는가?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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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
▲ © 행복세종타임즈
훤칠한 외모에 입담도 좋은 A씨는 한가지 고민이 있다.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 때문이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내왔는데 상대방의 손이 코 근처로 가거나 킁킁 거리게 되면 괜히 주눅들어 말을 못하게 되었다. 더불어 사회생활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입냄새’라는 질환을 가진 환자 본인은 아프거나 불편함이 없다. 다만 상대방에게 불편감을 주게 되는걸 알게 되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번에는 입냄새의 원인과 입냄새 제거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입냄새의 원인은 우선 기질적인 질환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선 잇몸에 염증이 있는지? 충치가 있는지?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비강질환이나 인후두부 질환(편도선염, 후두염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는 만성 위장질환으로 인해 입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구강점막이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거나 혓바닥에 두꺼운 백태나 황백태가 끼어 있을 경우에도 입냄새가 발생한다. 더불어 스트레스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 입냄새가 발생할 확률은 높아진다.
한방에서 밝히는 입냄새의 원인을 알아보자.
첫 번째는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의 운동기능이 약해지거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과다섭취 함으로써 위장의 소화기능이 떨어져 음식물이 정체되어 구취를 발생하게 되는 위열(胃熱)증이다.
두 번째는 평소에 고량진미(膏粱珍味), 음주를 즐기고,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사람의 경우 간·대장의 해독기능이 떨어져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
세 번째는 불안증, 불면증, 과도한 긴장, 공황장애, 화병(火病) 등 심장의 과부하로 발생한 구취는 구강 및 인후두부 점막 건조증이 더불어 나타난다.
입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평소에 물을 충분히 섭취(하루 8잔정도)한다.
두 번째는 양파, 마늘, 파 등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은 자제한다.
세 번째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고량진미 대신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네 번째는 입냄새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차는 녹차, 생강차, 매실차, 박하차, 천궁차 등이 있다.
다섯 번째는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통해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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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는 6월이 되자
▲ © 행복세종타임즈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이달은 6·6 현충일에 이어서 6·25 한국 전쟁, 6·29 제 2 연평해전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진다. 현충일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 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정부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6·25동란을 맞았고,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다. 현충일은 6.25동란을 맞으면서 나라를 지키다 희생당하신 전몰장병들과 제 2 연평해전에서 산화하신 장병들, 그리고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날이다. 6월은 순국선열의 뜻을 함께 생각하는 달로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애국정신을 함께 되새겨보는 추모와 감사, 화합과 단결의 달이기도 하다.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기고 있다. 순국선열(殉國先烈)이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먼저 죽은 열사, 즉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싸우시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일컫는 말로 독립투사를 생각할 수 있다. 호국영령(護國英靈)이란 국가를 위하여 나라를 지키다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높이 부르는 말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조국을 수호하다 장렬히 전사하신 국군 용사 분들이다. 특수임무전사자와 월남 파병용사들도 마찬가지로 함축의미가 동일하며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역시 합동위령제를 갖는다. 모두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쳐 정의롭게 산화하신 고귀한 분들이다. 이 분들의 값지고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6월은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깨우침과 성찰의 시간을 던져주고 있다.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를 가슴깊이 새기는 달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젊은 세대들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역사조차 잊고 산다고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모 인기연예인들이 안중근 의사를 몰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대한민국 홍보대사도 그만두어야 했다. 역사를 잊어서는 미래가 없다는 조선상고사를 집필한 단채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 작금에 더 따갑게 들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는 기성세대가 올바른 역사와 국가관을 전수하지 못한 잘못이 더 크다고 본다. 권력과 돈, 명예욕에 탐닉하는 한국적 사회구조가 만연되다 보니 눈앞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무엇이 중요한 지를 잊고 사는 사회가 되었다. 일제 36년 강점기를 잊어서도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지금까지 그 연장선상에서 일본으로부터 아직도 끝나지 않는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하여 희생하신 숭고한 분들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한시라도 잊어버려서는 결코 안 된다. 그 값지고 고귀한 희생의 과거를 딛고서 오늘이 있고 우리 모두가 내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시금 심기일전하여 역사관을 재정립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마음이 6월에 차고 넘쳐야 한다. 그동안 몰랐다면 안중근 의사의 역사를 다시금 배우고 도산 안창호, 손병희, 백범 김구, 매헌 윤봉길, 유관순열사, 김좌진, 이봉창, 단재 신채호, 월남 이상재 선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위훈을 기리는 독립 운동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6월이 되어야 한다. 대전현충원과 서울현충원도 찾아 숭고한 뜻을 기리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어 보는 것도 뜻이 깊을 것이다. 권력자들만이 찾는 곳이 현충원이 아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간직해야 하는 역사의 현장이자 우리나라 역사를 함축하고 있는 국민교육의 현장이다. 지난 역사를 통하여 피땀으로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 나라를 지키다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잊고서는 발전적인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대한민국은 국회를 거치지 않으면 국정이 돌아가질 않는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는데 바로 그런 막강한 곳이 바로 국회가 되었다. 애국애민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의정사상 최악의 국회라는 19대 국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0대 국회가 개원했지만 아직도 원 구성조차 되지 않고 여야의 기 싸움이 극심하다. 시작부터 반목과 대립이니 여소야대의 국회가 가는 길이 그다지 순탄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세론이다. 하지만 말로만 국민이 아니라 진정 이 시대 국민들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직시하고 애국심을 바로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지 북한의 국회의원인지 모르는 좌우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6.25한국전쟁의 참화를 상기해야 한다. 과거 독립투사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고 국회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모름지기 위정자나 국회의원들은 사심이나 당리당략을 떠나 성직자와 같은 마음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몸가짐을 겸손하게 바로 하고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올곧은 정신과 애국심이 누구보다 충만해야 한다. 6월을 맞아 이런 성찰을 통하여 자세를 다시 가다듬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이자 넋을 기리는 6월의 정신이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애국애족애민의 정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되새겨보고 그 정체성을 확인하는 경건한 달이 되길 소망한다.
20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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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근육경련이 자주 일어나요~
▲ © 행복세종타임즈
축구 경기를 보다보면 후반 30분이 지나면서 축구선수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다리를 부여잡고서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종종 나타난다. 흔히 ‘쥐가 났다’라고 표현하는 종아리 근육경련 증상인데 때로는 운동과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에는 자다가 반복적으로 근육 경련이 일어나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도 있다. 다리에 쥐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 및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는 과도한 운동을 할 때 과도한 체액 손실로 인해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앞서 말한 축구 이외에도 철인 3종, 수영, 등산, 조깅, 배드민턴 등 다리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는 운동 중 호흡이나 땀을 통해 소모되는 수분과 전해질량이 과다하고, 근육조직 내로 산소공급(심폐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부위 근육 중 특히 비복근(종아리 근육)에서 흔히 나타난다.
두 번째는 당뇨와 같은 체액의 만성적인 소모성 질환이나, 수분섭취가 부족한 경우 운동과 상관없이 밤중에 근육경련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만성 신부전증과 같은 경우 전해질 대사이상으로 신경근계에 영향을 미쳐 근육경련이 발생한다. 보통 투석하는 도중에 자주 나타난다.
네 번째는 요추부 추간판탈출(허리디스크)이나 좌골신경통으로 인해 허벅지 및 종아리 근육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다섯 번째는 노인과 임산부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부종은 마그네슘과 칼륨의 공급량이 충분하지 못해 근육경련이 발생하게 된다.
여섯 번째는 많은 약물들에 의해 근육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경련을 일으키는 약물에는 이뇨제, 파킨슨병에 쓰이는 약, 골다공증에 쓰이는 약, 협심증과 고혈압에 쓰이는 약, 천식약 등이 있다.
우선 경련이 발생하면 수축된 근육 반대 방향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경련을 멈추게 해야 한다. 경련이 일어난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구거나 핫팩을 통해 경련이 일어나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탈수증상으로 일어난 근육경련은 이온음료나 수분 섭취를 통해 부족해진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체액 손실이 심한 경우에는 수액을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다.
운동 전에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 키위, 고구마, 토마토, 복숭아, 땅콩 잼 등을 먹는 것도 근육경련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모과차는 근육경련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운동이나 수면 전에는 10~15분가량 스트레칭을 하고,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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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공무원 세종시 투기 안 된다.
▲ © 행복세종타임즈
세종시특별자치시는 지난 2007년 1단계 건설사업이 시작되었다. 2016년인 올해부터는 2단계 사업으로 넘어가 2020년까지 추진된다. 1단계 사업이 중앙행정과 도시행정 등 행정기능의 조기정착에 있었다면 2단계 사업은 대학과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등 자족기능 개발을 확대하는데 중점이 주어진다. 마지막 3단계인 2030년까지는 기존도입기능을 모두 완비하고 도시전체를 완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총 사업비만도 무려 22조 5천억 원에 달하고 있으니 가히 천문학적인 규모이다. 국가가 주도하는 유사 이래 최대의 국책 사업이 바로 행복도시 개발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개발사업에 대하여 결코 과소평가하고자 하는 의식이 있다면 큰 착각이다. 이 같은 세종시 개발계획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심장부이자 제2의 행정수도로 일컫는 세종시가 눈부시게 변모하고 있다.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등의 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경기침체기에도 활기가 넘친다. 그러니 분양아파트 값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36개 중앙 행정기관,14개 국책연구기관 등 세종시를 있게 만든 각 정부기관들이 이전하고 전국 최고의 인구 유입률로 인한 21만 인구 달성하고 있다. 증가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세종 서울 간 고속도로 건설도 확정되었다. 막강한 추동력을 갖고 이제 2단계 건설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최대의 신도시 개발 사업이 바로 세종시 개발계획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세종시의 발전모습을 지켜보면 가히 경이롭지 않을 수 없다. 내부교통망인 BRT도 구축되어 대전의 반석역까지 18분이면 오갈 수 있다. 인구유입은 물론 흡입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세종시 개발과 관련 전라도 모 업체는 공격적인 투자와 개발참여로 세종시에서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아파트건설업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던 업체들은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여타업체들이 뒷북을 치며 뛰어들어 황금 시기를 놓쳤다는 말을 듣고 있는 것이 세종시의 개발과 관련된 주변의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불황을 모르는 세종시 개발의 현주소이다.
이런 세종시를 부동산 업계가 그냥 놔둘 리가 없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조성이전부터 대단한 부동산 경기가 있어왔던 곳이 바로 세종시이다. 정작 개발이 진행이 되고 있는 세종시의 변화의 모습에는 이제는 눈을 비비고 보지 않을 수 없는 엄청난 주변 환경이 되었다. 대전지역에서부터의 인구유입도 상당하다. 그러니 정착 정부세종청사를 이전해온 공무원들은 업무환경과 여건의 변화가 매우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이른바 특별분양이라는 것을 통하여 아파트를 공급해주었다. 이 같은 특혜는 세종시의 조기정착을 돕고 신도시의 인구유입으로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수도권 생활에 젖은 탓인지 아니면 특별 분양된 아파트의 전매로 인한 수익에 군침을 돌았던 것인지 무려 3천 명 정도가 불법전매로 넘겨버렸다고 한다. 돈을 얼마나 챙겼는지 모르지만 불감증이 이 정도라면 대한민국 행정이 큰 걱정이다. 누구보다도 모범이 되어야 하는 중앙부처의 공무원들이기 때문이다. 돈 독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불법 불감증이다.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최근에 검찰은 전수조사를 통한 수사로 철저히 조사하고 모양이다. 특별분양자 명단도 확보하고 아파트를 방문하여 실제 거주사실 등을 확인하고 개인에게도 통보를 하여 불법전매 사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세종시는 벌컥 뒤집혔다. 해당 공무원들은 좌불안석이라고 한다. 여기에다 불법 전매를 알선한 중개업소들이 문을 모조리 걸어 잠그고 이른바 잠적한 업소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황당한 해프닝이 세종시에서 벌어지고 있다. 수사대상인 불법전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은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힐까 싶다. 중앙부처의 공무원들이 이 모양으로 헛발질을 하며 세종시대를 역주행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단호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위치가 위치니 만큼 오히려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 공무원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이들에 대한 국민적 배신감이 크다. 야반도주하다 시피 세종시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잠적하였다면 이는 불법전매를 사실상 추인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세종시의 개발이 부동산 투기나 불법행위의 온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그동안 환경비리, 개발비리 등에 따른 법적처벌에서 자주 보아왔다.
경찰은 최근 세종시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각종 건설 관련된 금품수수행위, 면허대여 행위 , 부실시공, 사이비기자갈취 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이는 세종시의 주변 환경이 단순치 않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책 사업이 사리사욕을 챙기는 현장으로 둔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중앙부처공무원들부터 알아야 할 것 같다. 중앙부처 공무원이라고 세종시에 내려와서도 교만과 허세를 부리고 지역을 깔보는 행태를 보인다면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중앙부처의 공무원인 만큼 누구보다도 모범이 되고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권력을 손에 들고 주무르는 식의 행정행태를 보이며 이율배반적인 모순된 행동을 버려야 한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 주시하며 살펴보고 있다. 정부청사 대부분이 세종시로 이전한 만큼 이제 세종시대를 부정해서도 안 된다. 기존의 서울중심적인 사고방식을 탈피하여 세종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나가야 할 사람들이 바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공무원들이다.
세종시에서 벌어진 불법전매행위로 적발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3천명이든 4천명이든 모조리 가려내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누구보다도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저지른 불법전매행위는 그 숫자에 관계없이 단호하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만일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대충 처리할 경우 국민적 저항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올해부터 2단계 건설에 돌입하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런 세종시 개발이 공무원들의 먹걸리 장터쯤으로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공무원들이 있다면 차라리 당당히 옷을 벗고 부동산 업계로 전직하라고 말하고 싶다. 수사가 완료되면 중앙의 각 부처별 불법 전매자 명단과 실상이 낱낱이 공개되어야 한다. 국민을 우롱하는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투기행위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세종시가 각종 중요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중앙공무원들의 무소불위 불법 투기장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20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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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노무현입니까?
▲ © 행복세종타임즈
며칠 전부터 세종시 길거리 여기저기에 플랜카드가 붙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세종시는 노무현입니다” 이 플랜카드에 적힌 내용의 전말은 무엇일까?
이번 총선의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7선에 성공한 무소속 이해찬 당선인이 14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 시의원, 지지자 등 30여 명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 분향했는데 이해찬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이 몸을 던져 자살한 너럭바위 앞에 서서 "국가균형 발전 도시인 세종시에서 당선돼 오늘 이렇게 찾아뵙는다"고 인사했다고 전해진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도이전 공약에 의해 탄생한 세종특별자치시는 비록 헌법재판소의 수도 이전 위헌 결정과 세종시 수정안 논란 등을 거치며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지만, 세종시와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종시는 노무현일까?
아무리 세종시를 만드는데 노무현 전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하더라도 그런 표현은 너무 정치적인 것은 아닐까? 1977년 박정희 전대통령도 행정수도를 이 근처로 옮기려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이전의 원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도대체 요즘 사람들은 너무 어법을 무시한다. 언젠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라고 해서 학생들이 시험문제 답을 잘못 적었다는 말이 있었다. 낯설게 하기 위해 일부러 어법을 틀리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많다.‘세종시는 노무현이다’라고 하면 세종시와 노무현이 동격이 된다. 예컨대 “I am a boy.” 라고 했을 때 번역은 “나는 소년이다”라고 한다. 곧 ‘나= 소년’이다. 나와 소년이 동격이 된다는 말이다. 어떻게 세종시와 노무현이 동격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더군다나 국어교육을 전공했다는 교육의 수장이 그런 표현을 써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라겠는가. 세종시는 세종시민의 도시다. 세종시를 지켜낸 것은 머리 깎고 투쟁한 원주민들이지 노무현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고 ‘세종시는 원주민이다’라고 쓸 수도 없다. 세종시와 원주민이 동격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표현은 어떨까?
대한민국은 이승만이다.
아니면 대한민국은 김구다.
이명박전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 입법추진을 박근혜의 원안사수로 지금의 세종시가 지켜졌으니 새누리당이 ‘세종시는 박근혜다’라는 플랜카드를 붙인다면 어찌될까?
세종시는 정쟁의 장場이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세종시는 세종시일뿐 각 당의 선전의 장이 아니다.
아울러서 지금 세종시에 노무현 연수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무현재단이 세종시에 노무현 연수원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해 봉하 마을에는 노무현 기념관.
서울에는 시민참여센터.
세종시에는 금남중학교 자리에노무현연수원과 호수공원에 노무현공원도 짓는다는 것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워싱턴의 기념관은 과연몇 개나 있을까?
지금 세종시에는 유치원이 모자라 1천여 명의 학부모들이 유아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 난리법석인데 그 건축비용으로 나라의 주인공들이 마음 놓고 배우고 뛰어 놀 수 있는 시설을 지을 수는 없을까?
노무현 전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과연 노무현 관련시설을 이렇게 여러 개 짓도록 했을까?
그래도 내일 비가 온다니 참 다행이다.
201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