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6-27 07:52:00

 

▲     © 행복세종타임즈

 

 

아침에 자고 난 뒤 일어서서 걸으려고 할 때 “악!” 소리를 내며 주저앉거나 “바늘로 찌르고 찢어지는 듯한” 발꿈치 통증으로 인해 한참동안 발을 절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이 몇 차례 반복된다면 우리는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마라톤, 축구, 농구 등 발바닥을 장시간동안 심하게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여름철이 되면서 슬리퍼나 샌들 착용 빈도 증가, 등산이나 마라톤과 같은 레포츠 활동 증가 등으로 일반인들에게서도 족저근막염이 많이 발생하는 추세이다.

 

족저 근막이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부착하는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섬유띠)을 말하며 평소에는 스펀지처럼 충격을 흡수해주면서 발의 아치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장시간 서있거나 과도한 운동 및 과체중으로 발바닥에 심하게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뒤꿈치쪽 부위의 근막이 과로해서 붓는 증상이 족저근막염이다. 또한 순환장애로 인한 만성적 하지부종,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발 같은 발의 구조적 문제, 골반의 틀어짐으로 인한 다리길이 차이, 발뒤꿈치 뼈 위의 지방조직 노화로 인한 위축 등으로 족저근막의 충격흡수 능력이 약해져 염증에 더욱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치료는 초기 발생 시에는 1~2주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근막부위에 테이핑 치료 및 침술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개의 족저근막염은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이 되었을 때에는 발바닥에 무리가 되는 활동을 줄이고 종아리 근육, 아킬레스건, 발바닥근육, 발목근육 등을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앉아서 다리를 쭉 뻗고 아픈 발바닥의 앞쪽에 타월이나 고무밴드를 걸고 앞으로 잡아당기는 훈련을 반복해서 한다.

두 번째는 앉거나 누워있을 때 엄지발가락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스트레칭을 한다.

세 번째는 계단이나 모서리의 끝에 서서 뒤꿈치를 아래로 최대한 내리면서 발바닥 근육을 최대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한다.

 

네 번째는 손을 벽에 기대서 다리를 벌린 채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을 최대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바닥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줄이고 운동 할 때에는 자신의 발바닥에 적합한 신발을 택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굽이 낮고 딱딱한 플랫슈즈나 하이힐을 파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종아리 부위, 아킬레스건, 발바닥 근육 등의 피로를 마사지를 하거나 족욕을 통해 바로바로 풀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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