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진귀한 손님 – 버섯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10-17 07:39:00

 

▲     © 행복세종타임즈

 

올해는 가을 초입에 비도 많이 내리고 기온도 적당히 서늘해서 야생버섯을 구경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가을에 찾아오는 귀한 손님인 야생버섯은 각종 요리에도 사용하고 약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요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버섯의 종류 및 효능과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 버섯에 더불어 알아보자.

    

◆ 능이버섯

  ‘제일 능이! 제이 송이! 제삼 표고!’ 라 일컬어지듯이 식용 야생버섯 중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영양가도 최고인 능이버섯에 대해 알아보자. 능이버섯은 단백질 분해효소(protease)가 풍부하여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육류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또한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능이버섯 추출물 중 레티안 성분은 위암, 폐암, 간암, 자궁암 세포에 강한 억제 작용이 있다고 한다. 육류와 함께 조리하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 송이버섯

  <동의보감>에서 ‘송이는 맛이 매우 향미하고, 송기(松氣)가 있다. 그러므로 나무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서 으뜸가는 것이다.’라고 하여 송이의 맛과 약효의 우수성을 언급하였다. <방약합편>에서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설사를 멎게 하며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손발 저림 증상에 좋다 .’ 라고 적혀있다. 송이버섯의 다당체는 항암효과 및 편도선염, 유선염 등 소염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 표고버섯

  표고버섯의 향은 강하지 않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쫄깃한 식감과 우수한 약효로 인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 버섯이다. 표고버섯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혈액순환과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다. 비타민 D 성분이 다량 함유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골다공증 및 뼈 성장 촉진에 효능이 있다. 표고버섯의 렉티오닌 성분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두뇌 발달에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전신이 좋아지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한다.’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표고버섯에는 혈중 요산수치가 높아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통풍환자는 주의해서 먹는 것이 좋다.

    

◆노루궁뎅이버섯

예전에는 깊고 높은 산속에서만 생육하여 쉽게 접할 수 없었는데 최근 인공재배가 가능해지면서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버섯이다. 약효가 뛰어나 중국에서는 산삼만큼이나 귀하게 여겨지는 버섯이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역류성 식도염 및 만성위염 개선에 효과가 좋고, 버섯에 에리나신과 헤리세논 성분은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막고 뇌세포 활성 및 증식을 도와줘 어린이 두뇌성장과 노인치매 예방효과가 있다. 또한 당뇨를 예방하고 당 수치 개선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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