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요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10-31 09:51:00

 

▲     © 행복세종타임즈

 

우리나라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oh' 노래 중에 “머리도 하고 화장도 했는데 왜 너만너만 모르니, 두근두근 가슴이 떨려 와요 자꾸자꾸 상상만 하는 걸요”라는 가사가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레임과 행복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감으로 인한 떨리는 가슴은 분명 기분 좋은 증상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예기치 못하게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내 심장에 이상이 생긴 걸까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한 치의 여유 없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가슴 두근거림이나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가슴 두근거림 증상은 일차적으로 심장과 관련된 질환(부정맥, 심장판막질환, 관상동맥질환 등)과 이차적으로 내과적 질환(갑상선기능 항진증, 저혈당증 등) 및 정신 질환(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부정맥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의 발생과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빠르게 박동하는 빈맥 부정맥과 분당 60회 이하로 느리게 박동하는 서맥 부정맥이 있다. 부정맥 환자들은 자신의 맥박이 건너뛰거나 너무 빨라지면서 본인의 심장 박동을 느끼게 되고 가슴 두근거림 및 덜컹거리는 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 그 외에도 흉통이나 호흡곤란, 불쾌감, 현기증,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기본적인 검사는 심장 초음파와 24시간 활동성 심전도 검사가 있다.

    

◆ 갑상선기능 항진증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어 인체의 기관들이 항진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빨라지는 심박동수로 인해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난다. 더불어 다한증, 피부건조증, 불면증, 체중감소, 정서적 불안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고, 갑상선 초음파가 있다.

    

◆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외부 스트레스, 유년기의 경험, 특정 상황에서의 경험 등 종합적인 원인에 의해 특정환 이유 없이 갑자기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정신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숨이 가빠짐, 손발이나 몸 떨림, 호흡곤란, 실신 할 듯한 어지러움,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된다. 증상이 발생하면 10분 이내 최고조에 오르고 30분 내에 사라진다. 조기 치료를 하면 상당히 호전이 되는 편이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공황 장애는 광장 공포증이나 우울증으로 진행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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