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가을철에 증가하는 식중독 ‘비브리오 패혈증’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7-09-11 06:40:00

 

▲     © 세종타임즈

식중독(食中毒)이란 말 그대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에 의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미생물에서 생성된 독소에 의해 발생되는 감염성 질환 또는 독소형 질환을 의미한다.

특히 제철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어패류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균성 식중독에 하나인 비브리오균으로 인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우선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인 비브리오균에 대해 알아보자!

비브리오 균은 해수온도 15도 이상에서 증식하고, 해수의 염도가 2~5%인 곳에서 잘 자라고, 열에 취약한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는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는 5월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해수 온도가 가장 높은 8~10월에 창궐한다.

특히 비브리오 균은 영양분이 많은 육지 근처의 바닷가에서 급증하고, 조개류의 껍질이나 어류의 비늘, 지느러미, 아가미, 내장에 많이 분포한다.

    

◆ 비브리오 패혈증의 감염 경로는?

여름철 연안에서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세균에 오염된 바닷물이나 갯벌 등에서 상처가 있는 피부를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 또한 오염된 어패류를 취급한 칼이나 도마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은?

섭취로 인한 감염은 급성 오한, 발열, 복통, 설사, 구토,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잠복기는 12~24 시간이다. 또한 발병 30시간 전후에는 피부증상이 나타나는데 넓적다리와 엉덩이에 부종, 발적, 출혈, 물집, 궤양 등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만성 신부전증 등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는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 피부 상처로 인한 감염은 그 부위 주변에 부종, 홍반, 수포성 괴사가 나타난다.

    

◆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은?

●여름에 껍질째 먹는 어패류 즉 전어, 주꾸미, 전복, 해삼, 낙지 등은 생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위 음식을 섭취 할 때에는  60℃ 이상 온도에서 가열해서 먹는 것이 좋다.

●어패류를 다루었던 조리 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해변가에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패류에 의해 상처가 났을 경우에는 깨    끗한 물로 씻고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만성질환자는 5 ~ 10월에는 어패류 생식을 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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