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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의 새로운 기회, 희망을 향해 가자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설 명절은 우리 민족에게 단순한 휴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은 가족의 화합과 전통의 계승,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특히 정치적 격변과 경제적 불안이 교차하는 현시점에서, 설은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가족과 함께 안정을 찾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회복을 도모할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 속에서 이번 설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전통적으로 설은 가족과 친지가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새해의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세배와 덕담을 나누고, 떡국을 함께 먹으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풍습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었다. 특히 설 대목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연중 최대 특수를 누릴 수 있는 황금기였다. 제수용품과 선물 세트 판매가 급증하고, 전통시장은 설 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가 넘쳤다. 그만큼 설은 설렘으로 가득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러한 설 대목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 행태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전통적인 설 명절의 풍경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은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점들의 입지를 더욱 좁혔고, 비대면 명절 문화의 확산은 전통적인 명절 풍습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난, 그리고 특이한 휴무 일정이 겹치면서 설 명절에 대한 기대감마저 크게 감소했다.
정부가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31일 연차휴가 사용을 권장함에 따라, 이번 설은 최장 9일의 연휴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장기 연휴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내수 진작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관광업계는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우려로 가득하다. 소상공인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주요 전통시장의 설 대목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러한 하락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징후를 보인다는 점이다. 물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소비 행태의 변화와 유통 구조의 디지털화가 전통적인 설 대목 장사를 위협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20년 넘게 장사를 해왔지만, 최근 몇 년처럼 어려운 적은 없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공격적인 할인 행사는 가뜩이나 어려운 전통시장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대목 준비를 위한 재고 확보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상인들의 하소연은 현재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의 정치적 불안정은 설 명절 분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야 간의 첨예한 대립과 정책 불확실성 증가는 시장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예산 집행 지연은 소상공인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각종 경제 정책의 표류는 시장의 신뢰를 저하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소비 심리의 급격한 위축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여 소비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각종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정치적 상황이 소비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크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다. 특히 주요 교역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기술 혁신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새롭게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설 연휴를 통한 내수 진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할인 쿠폰 정책을 도입하고,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주차 및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명절 기간 매출에 대한 한시적 세금 감면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설 연휴 기간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와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 화폐 사용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통한 임대료 안정화도 도모해야 한다.
이번 설 명절은 전례 없는 도전 속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정치적 불안정,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급변하는 소비 행태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동반한다. 9일이라는 긴 연휴는 내수 경제 회복과 국민적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이번 설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도 우리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온 우리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때다.
설 명절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경제적 풍요나 휴식에 있지 않다. 가족과 이웃이 서로를 돌아보고, 공동체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번 설 연휴가 우리 사회의 회복력을 확인하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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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갈등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그 출구는 어디인가?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은 여전히 암울하다.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여야의 극한 대립, 세대 간 갈등, 이념 간 충돌로 국민들은 피로감에 지쳐가고 있다. 최근 발표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3%가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정치권의 대립은 국정 운영을 마비시키고 있다. 민생 법안들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으며, 각종 개혁 입법은 여야 간 갈등으로 인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국민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
경제 지표 역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 환경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7.3%가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장 큰 경영 위험 요인"이라고 답했다. 통계청의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전 년 동기대비 약 3% 내외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영업자 폐업률은 정확한 연간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업종의 경우 폐업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매업과 음식점 업종의 폐업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중대형상가 전국 평균 공실률이 12.7%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가 23.8%로 전국 1위이고, 충북이 19.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세종시는 한솔동ㆍ나성동 집합상가의 휴·폐업 증가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공실률이 집계됐다. 세종시는 중대형상가 전국 평균 공실률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높은 수준이다. 대구, 광주 등 다른 지방도시도 예외가 아니다. 장기간 흉물처럼 방치된 상가가 전국에 즐비하다.
건설업계는 요즘 몰아닥친 한파 못지않게 혹독한 한파에 직면해 있다. 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약 5만 8천 가구로, 2019년 대비 2.3배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도 무려 1만8,644채이고 대부분이 지방에 포진해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로 버티고 있지만, 중소 건설사들은 연쇄 부도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30곳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줄도산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 건설근로자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가계부채도 천문학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 상환 부담은 가중되고 있으며,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모 시중은행의 금융지주 회장은 높은 환율과 내수 부진,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4년 0.31% 수준이던 관련 회장의 소관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새해 0.34%까지 뛸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설 연휴를 맞아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임시공휴일로 경제 전체에 생산유발액 4조2,00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6,300억 원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많다.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후퇴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8.3으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이던 지난 2020년 3월 18.3포인트 떨어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청년 실업률도 높아가고 있고, 체감실업률은 25%에 육박한다. "끼니를 줄였다"라는 20·30세대가 31.2%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는 청년층의 고단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내수진작 효과는 설 이후 드러날 것이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은 숨길 수 없다. 작금의 현실에 걸맞은 민생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이 나와 희망의 불씨를 지펴야 한다. 특별 금융지원과 함께 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창업기업 법인세 감면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금 증액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이제 가장 시급한 것은 정치권의 각성이다. 여야는 하루속히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한 협치에 나서야 한다. 필요하다면 국민통합기구를 설치하여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층 주거 안정 대책, 노인 빈곤 해소를 위한 연금 개혁,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등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기업들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노동자 처우 개선, 상생 협력 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대기업은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시민사회도 혐오 표현과 가짜뉴스를 줄이고 건전한 토론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을 지니고 있다. 분열과 갈등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이 그 출구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지금의 난관도 국민적 단합과 지혜를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시민사회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이 터널의 끝에서 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대립이 아닌 협력, 분열이 아닌 단결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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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와 책, 그리고 취업
아들딸이 대학을 합격하고 공부를 잘해 학비 걱정과 장래 걱정을 하지 않게 된 것이 2001년이다. 그때부터 사회봉사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신문에 글을 쓰는 방법을 택했다. 지방신문이야 원고료가 없지만 중앙일간지는 약간의 원고료가 있었다.
사회봉사란 무급적․자발적으로 행하는 서비스다. 받은 원고료를 내가 쓴다면 그것은 사회봉사가 아니다. 그래서 원고료를 별도로 모아두었다가 이웃 돕기 성금, 수재 의연금 등의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냈다. 수재 의연금을 낼 때는 한 사람이 많은 돈을 냈다고 하여 필자가 근무하는 기관의 장에게 업무보고까지 됐다.
이십여 년 동안 신문에 글을 1000여 편(詩 300여 편 포함) 썼다. 신문에 글을 쓰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가 하고 중단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신문에 글을 쓰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신문에 글을 쓰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책을 많이 읽고 자꾸자꾸 써보면 누구나 쓸 수 있다. 특히 자기 분야는 쓰기가 쉽다.
그동안 필자는 두뇌자원의 개발만이 살길이다(252쪽), 투고는 사회봉사의 또다른 이름(264쪽), 인생은 노력과 운명과 믿음(428쪽), 내 인생 즐거워(232쪽), 세상과 인생을 건강하고 즐겁게(480쪽),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이자 계시이다(112쪽), 인생은 짧고 세상은 살기 좋다(338쪽), 노목에도 꽃은 필 수 있다(512쪽), 인생은 여행길(214쪽), 내 인생 지금부터 시작이다(232쪽), 후회 없도록 살아야(128쪽), 은퇴는 행복의 시작이 돼야(194쪽), 참으로 살기 좋은 세상(300쪽), 아름다운 인생(100쪽), 노목에 핀 꽃이 더 아름답다(408쪽), 구구팔팔 내 인생(566쪽), 인생은 유비무환(578쪽) 등 17권(1권당 평균 314쪽)의 책을 냈지만, 일곱 권 출판 때까지는 도서관 기증을 별로 하지 못했다. 여덟 권의 책을 내고서야 도서관 기증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고, 죽고 나면 대부분의 인간이 세상에 남는 것은 자식과 무덤 밖에 없다. 하지만 책을 써 도서관에 기증하면, 그 책은 길이길이 남아 후세에게 도움을 준다. 우리 모두 책을 써 도서관에 기증하자. 책을 쓸 수 없다면 책을 사서라도 가증하자. 책을 기증하는 것은 그 어떤 기부보다 훌륭한 것이다.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쓴 책이 있다. 이 중에서 독자가 공감하게 되면, 독자는 이미 저자와 그 책의 공동 완성자가 된다. 책에 관심을 갖게 되면 사물을 보는 눈이 깊어지고 본인의 안목(眼目)도 세련되어진다.
정서적으로 독서에 내공이 쌓이게 되면 여행을 가면서도 책을 한 권쯤 가지고 갈 것이다. 장래가 불확실하고 잔혹한 사건투성이의 뒤숭숭한 세상에서 한순간이나마 책 속에 빠져 보는 것은 정신의 휴식을 위해서도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인간은 누구라도, 언젠가는 자신의 삶을 마감하게 된다.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난 뒤 마지막으로 도서관에 남아 있는 몇 권의 책, 이 책이야말로 우여곡절 속에 인생을 살아온 저자의 품격과 취향을 고스란히 대변해 주고 후세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취업은 의사나 판검사가 된다면 말할 것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기업에 취업하면 최선이고, 사무관(5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교사로 취업하거나 중견기업에 취업하면 차선이며, 9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순경으로 취업해도 선망의 대상이다.
■ 참고 사항
1. 대통령 연봉(2024년) : 2억5천493만3천원
2. 의사 연봉(2022년 전공의 제외) : 3억100만원
3. 의사 연봉(2024년 전문의) : 3억8000만원 이상(추정액)
4. 판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3,433,500원
5. 검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3,433,500원
6. 사무관(5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2,717천원
7. 교사(기본급, 9호봉(일반직 공무원 1호봉), 2024년) : 2,247천원
※ 교사 초임은 일반직 6급 공무원 대우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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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곡선의 삶, 그리고 취업
직선은 두 개의 점을 잇는 가장 짧은 하나의 선이다. 우리는 이제 너무도 직선에 친숙하다. 직선적 환경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낮에는 사냥하고 밤에는 쉬던 시대의 시간은 낮과 밤으로 구별되어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욕구의 증가는 시간을 톱니바퀴로 표시하는 직선의 시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시간은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결국 단위시간에 누가 더 많은 것을 갖는가를 계량하게 되고, 크고 작음의 비교는 한없는 욕망을 만들어 나갔다. 결국 기준이 되는 직선의 수가 점점 늘어나서 수많은 직선의 감옥에 갇혀 살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들이다.
물은 언제나 낮은 곳을 찾아 직선으로 움직인다. 폭포가 그렇고 유리창의 빗물은 직선을 그린다. 하지만 강물은 굽이굽이 돌아 흐른다. 높은 산정에 올라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내려다보면 저 멀리 구불구불 은빛으로 반짝이며 흐르는 강물을 보게 된다.
평탄한 평야에서도 산과 산 사이에서도 구불구불 흐르는 강은 평화를 느끼게 한다. 구부러진 강은 물을 공급하여 주변에 마을을 만들었다. 강은 휘어져 흘러 대지를 적시고 생명을 키운다. 강은 굽어서 온전히 자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본다. 그러나 출발점도 도착점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지만, 휘어진 강에서 바다가 잘 보이지 않듯이 목표는 멀리 있는 것만 같다.
물의 양이 많고 거세면 더욱 굽어져, 곡류(曲流)를 만들어 가야 할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부딪치면 피하고, 멀어지면 인내하고, 늦어져도 서두르지 않으며 묵묵히 자기의 일을 다하는 강물이다.
휘어져 이루어지는 목적 달성은 완벽하다. 강은 물론이고 뒤틀린 소나무에서도 궁극적 온전함을 본다. 대나무 숲에 들어가면 직선뿐인 듯싶지만, 대숲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 끝은 적당히 굽어 쉼 없이 바람에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든 직선과 곡선의 어울림 속에서 아름다움과 여유를 보게 된다.
멀리 가려면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직선의 시대에 이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너무도 크다.
어느 경우에도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강물은 어떠한 장애물(障礙物)에 부딪치며 굽이굽이 돌아가도 결국은 바다에 도착한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향해 그렇게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여유롭게 그리고 도도하게 구불구불 돌아 흐르는 강물 같은 곡선의 삶을 살 수는 없는가.
45세 정년이라던 대기업의 정년도 60세 정년이 의무화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18년부터 최고의 인재들이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나라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취업은 의사나 판검사가 된다면 너무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기업에 취업하면 최선이고, 사무관(5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교사로 취업하거나 중견기업에 취업하면 차선이며, 9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순경으로 취업해도 선망의 대상이다.
■ 참고 사항
1. 대통령 연봉(2024년) : 2억5천493만3천원
2. 의사 연봉(2022년, 전공의 제외) : 3억100만원
3. 의사 연봉(2024년 전문의) : 3억8000만원 이상(추정액)
4. 판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3,433,500원
5. 검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3,433,500원
6. 사무관(5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2,717천원
7. 교사(기본급, 9호봉(일반직 공무원 1호봉), 2024년) : 2,247천원
※ 교사 초임은 일반직 6급 공무원 대우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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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자유와 고독
누구나 자유(自由)를 바란다. 구속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그러나 자유롭게 여행이라도 하려고 하면 비용이 발목을 잡는다. 빈곤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노동을 해야 하며, 소외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참여라는 구속을 선택해야 한다. 결국 완벽(完璧)한 자유(自由)란 현실(現實) 속에는 없다. 그래도 우리는 자유롭기를 바란다.
권력으로부터 개별성과 독창성을 침해당했을 때 우리는 저항해 왔다. 유사 이래 인간은 체제의 억압과 싸워온 결과로 민주주의를 향유하고 있으며 제도적 억압은 적어졌다. 그럼에도 부자유를 느낀다. 이는 희망을 막아서는 벽으로부터 오는 절망감 때문이 아닐까. 희망을 실현하기란 하늘에서 한 톨의 낱알을 찾는 새의 입장과 유사한지도 모른다.
냉전시대에서 해방되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구속은 적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에 대한 갈증은 더 커져 간다. 자유는 새가 하늘에서 낱알 찾기와 같이 어려운 것인가. 아니면 자유의 홍수 속에 떠내려가면서도 자유를 느끼지 못하는 것인가.
세상은 매일매일 선택을 요구하며 자유 상태임을 확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상으로부터 진로와 배우자의 선택에 이르기까지 자유의사(自由意思)를 묻고 묻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혹자(或者)는 자유가 감옥과는 다른 종류의 고통이라고 했지만, 정말 선택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타인이 대신해줘 모든 선택을 빼앗긴다면, 이는 억압이요 독재(獨裁)일 것이다.
자유와 부자유는 자유의사에 의한 선택 여부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자유스러운 선택을 행사하면서도 부자유를 느끼는 것은 책임지지 않는 결과, 노력 없는 요행, 이성보다 감성적 욕망 등이 통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은 아닐까. 어떤 선택이건 시간이 경과된 후에는 결과를 만나게 된다. 흐르는 시간은 선택의 결과를 만들어 보여 준다.
스스로 선택은 했지만 정말 나의 뜻이었나. 남이 하니 따라 한 선택은 아니었나. 후회 없는 선택(選擇)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비탈진 산길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튼튼한 근육이 필요하다. 선택의 순간 튼튼한 근육이 필요하다. 생각의 근육은 질문, 반성, 고민을 통한 사고의 기회로 튼튼해질 것이다. 삶의 여정 중에 만나는 경사는 산길보다 훨씬 험할 수 있다.
행복한 자유는 어디로부터 올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나와 소통하고 있나. 나를 만나야 한다. 나를 대면하기 위해 홀로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생각과 실천 사이에서 묻고 느끼고 찾아내는 기회를 통해 생각의 근육을 키워 삶의 여정에서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
고독(孤獨)은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최선의 장소(場所)이다. 세상(世上)은 너무너무 시끄럽고 끼리끼리 떼 지어 흐른다. 휩쓸려 남의 삶을 살 것인가. 나의 삶을 찾을 것인가. 생각과 행동이 필요하다.
온전한 자유를 어떻게 만날까. 가슴을 울리는 선율을 만드는 손가락에서 자유를 보고, 빙판에서 펼치는 외날 위의 묘기에서 자유를 느낀다. 고독 속에 태어났을 한 편의 시로 해방의 탄성을 지르고, 달인의 경지에 오른 이들로부터 희망찬 자신감을 본다. 모두 한길만 보고 최선을 다한 결과이다. 산길을 걷는 노인의 뒷모습에서 평안을 보고 기도하는 성직자의 모습에서 평화를 본다. 그중 상당수가 내려놓은 이들의 모습이다.
고독(孤獨) 속의 최선(最善), 풍요(豐饒) 속의 내려놓음이 자유(自由)를 만나게 한다.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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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대의 생존전략
2025년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기대감과는 달리, 힘든 경제적 현실은 우리에게 무거운 과제를 안기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은 일자리 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으며,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의 확산은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와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고물가와 소비 둔화가 겹치며 경제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생존전략을 세워야 할까?
AI와 로봇 시대의 도래가 도래했다.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도하는 테슬라와 로봇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국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들은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정보 활용 방식을 혁신하며, 구글의 제미니와 같은 첨단 기술은 더욱 정교한 AI 응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기존 노동 시장의 재편이 불가피해지며 실업과 사회적 갈등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AI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교육이 시급하다.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의 활성화는 소비자 행동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을 고사시키고 있다. 특히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찾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의 기반이었던 소상공인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고물가는 소비 둔화를 초래하며 내수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 가계의 부담이 커지면서 자영업자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와 철강업계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건설업계의 신규 프로젝트를 제한하고 있으며, 철강업계는 수출 감소와 국내 수요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업계의 추락은 심각 그 자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 조짐을 보였던 관광업계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지방 관광지는 기반 시설의 노후화와 정책적 지원 부족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AI 활용 능력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AI와 로봇 기술은 위협인 동시에 기회다. AI는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면 개인과 기업 모두가 AI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예컨대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기술,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이제 생존을 위한 혁신은 필수가 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 또한 지역 특산물과 전통을 활용한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건설업계와 철강업계를 위한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는 갖춰야 한다. 과거 미국의 한 업체에서 금세기에 세계적인 최고의 타자기를 개발하고도 망한 사례가 있다. 이는 컴퓨터와 컴퓨터 자판의 등장을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앞을 내다보는 지혜와 정보력의 부족이다.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일자리를 위협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세상을 바꾸었듯이 이러한 놀라운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비해야 한다. 특히 기본적으로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지역 주민, 기업, 정부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관광지를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새로운 시대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2025년은 분명 도전의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도전을 함께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변화에 대응한다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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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 새해에 바란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푸른 뱀의 해는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열어줄 해로 기대된다. 그러나 새해를 맞이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정치적 혼란에다 무안공항 참사,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갈등, 그리고 저출산·고령화 등 각종 문제가 우리 사회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문제를 명확히 진단하고,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이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가야 할 산적한 과제가 새해로 넘겨졌다.
정치적 혼란과 신뢰의 위기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사태는 정치권과 국민 간의 신뢰를 깊이 무너뜨렸다. 여야는 서로를 비난하며 책임을 떠넘겼고, 국회는 생산적인 논의보다 정쟁과 갈등의 장으로 변질되었다. 이러한 정치적 혼란은 국민의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정치 불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새해에는 정치권이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정쟁을 멈추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협력과 타협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정책과 이념을 둘러싼 차이를 넘어,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다. 여야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과 소상공인의 고통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팬데믹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높은 물가와 금리로 고통받고 있다. 많은 소상공인이 폐업 위기에 처했고, 이는 중산층의 붕괴와 지역 경제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경기마저 동력을 잃고 있다. 정부는 단기적인 지원책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경제 구조 개혁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건설경기 부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강화되어야 하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실현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 국가 존립의 위기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이제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합계출산율이 0.7명 이하로 떨어지고, 고령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동력 부족과 사회복지비용의 폭증이 예상된다. 이는 경제 성장의 둔화를 넘어, 국가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를 제거해야 한다. 주거 안정화, 안정적인 고용 환경 조성,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 완화 같은 실질적이고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결혼과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사회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재교육과 유연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고, 세대 간 협력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도모해야 한다.
사회적 갈등과 국론 분열
광화문과 용산, 국회 앞에서 연일 이어지는 집회와 시위는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의 상징이 되었다. 이런 갈등은 단순히 집단 간의 대립을 넘어, 사회 전반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 간의 상호 불신과 혐오는 더 큰 사회적 불안을 초래한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는 열린 대화와 공감을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서로 다른 의견과 가치를 인정하고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 개개인도 혐오와 극단을 배제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미래를 위한 희망과 비전
2025년 새해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정치권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제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사회는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구호만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2025년은 단순히 새로운 한 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다. 정국 안정은 물론 안타까운 무안공항 참사도 잘 수습해 국민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 이런 극단적인 사태로 민심이 어지러운 시기지만 국민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한다면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는 어리석은 행태를 범해서는 결코 안 된다. 푸른 뱀의 해가 상징하는 지혜와 변화의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 부디 새해에는 희망이 싹트고, 변화가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며,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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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자식농사(子息農事)의 기쁨
농부는 작물을 가꾸는데 온갖 정성을 다한다. 싹이 트고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수십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런데 농부는 매일매일 정성을 다할 뿐 조금도 조급해 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작물이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도 이런 원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농부는 1년을 기다리지만 교육은 최소한 16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언젠가는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반드시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
생활이 교육이고 교육이 생활이라는 말과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관자는 1년을 생각하면 벼를 심고, 10년을 생각하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생각하면 사람을 심어야 한다고 하였고, 하나를 심어서 하나를 얻는 것이 벼이고, 하나를 심어서 열을 얻는 것이 나무이고, 하나를 심어서 백을 얻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였다. 가을에 거두어들일 것이 많기 위해서는 봄과 여름에 쉼 없이 일하며 곡식이 병에 걸리지 않고 잘 자라는지 늘 정성으로 보살펴야 하듯이 자식농사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자식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워선 안 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강하게 키워야 된다. 자식에게 고기를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농사는 금년에 잘못 지었으면 내년에 얼마든지 복구(復舊)가 가능하지만, 자식농사(子息農事)는 한 번 잘못 지으면 영원히 복구가 어렵다. 자식의 잘못됨은 부모의 몫으로 남게 되고 죽을 때까지 후회한다.
가을에 풍성한 곡식을 수확하는 기쁨은 잠깐이지만, 풍년 든 자식농사의 기쁨은 영원한 것이다. 그래서 자식농사는 농사 중의 농사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에는 취업하기가 너무너무 힘들다. 청년들의 경우 서울대 학사과정을 나와도 대학원 진학자를 뺀 순수 취업률이 50%도 되지 않는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수많은 사회의 변화를 가져왔다. 공무원의 주가를 상종가로 끌어올렸고 전국의 교대를 연고대 수준으로, 한국교원대를 서울대와 연고대의 중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970년대에는 순경 시험은 미달이었고 일반직 공무원 시험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에는 순경이나 일반직 공무원이 되기도 매우 힘들다.
공무원(公務員) 보수(報酬)가 한때는 중견기업(中堅企業)의 68% 수준까지 준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중견기업의 63% 수준이다. 5급 공무원의 경우 보수가 중견기업 수준이다. 5급 공무원의 보수가 대기업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고 H자동차 공장의 자동차 조립공의 보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45세 정년이라던 대기업의 정년도 60세 정년이 의무화되고 무노조 경영을 하던 삼성마저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사무직까지 노조가 생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18년부터 최고의 인재들이 기업으로 몰리고, 공무원으로 임용됐던 5년 미만의 저연차 공무원 퇴직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 신문 방송에서 있었다. 이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 보도도 있었다.
우리나라가 거지의 나라나 다름없었던 시절인 1953년 8월 15일(음력 7월 6일) 이 세상에 태어나 아들딸을 의사와 교사로 만들고 3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아들은 대통령 연봉보다 높은 수준의 보수를 받는 전문의가 되었고 2020년부터 병원(의원)을 경영하고 있으니 자식농사 풍년이다.
이만하면 내 인생은 축복받은 삶이고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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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Adieu) 2024년이여!
2024년 갑진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돌이켜보건대 올 한 해는 한국 사회를 뒤흔든 크고 작은 사건들로 가득했다.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은 물론, 국제 정세와 경제적 도전까지 겹치며 그야말로 격동의 해이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그러나 이런 시간은 혼돈과 위기 상황을 불러일으켰지만, 우리에게 다시금 성장의 기회와 반성의 시간을 함께 제공했다. 이제는 이 모든 순간을 돌아보며 2025년을 준비할 때다.
2024년 대한민국의 정치 무대는 정쟁과 혼란의 연속이었다.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며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좌우 분열이 극심해졌다. 찬반 양측은 거리로 나섰고, 서울 곳곳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까지 빚었다. 이러한 상황은 국민 사이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며, 사회 전반에 깊은 불안을 초래했고 국가적 위기감을 더욱 키웠다. 정치권은 탄핵 정국을 둘러싼 공방에 매몰되어 정책적 공백이 발생했고, 국민의 실망과 불신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뜻있는 국민의 의지는 나름대로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국내외의 시선이 대한민국을 주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힘을 다시금 증명할 것인지 아니면 돌이킬 수 없이 추락할 것인지는 국민 모두에게 달려있다.
2024년 경제 상황은 쉽지 않았다. 연말 탄핵 여파로 환율마저 급등해 기업들이 비상이다. 올해 고물가와 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 둔화가 겹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설상가상, 업친 데 덮친 격이다. 아직도 진행형이다. 청년 실업률마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좌절감을 안겼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엿보였다. 신재생 에너지, AI 기술, 바이오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일부 결실을 보았다. 특히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친환경 정책과 기술 혁신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았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각 지역에서 혁신적인 창업과 기업들의 생존 전략이 돋보이며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한 2024년이었다.
국제적으로도 2024년은 대한민국 외교에 큰 시험대였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긴장감을 더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의 강경한 태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고, 북핵 문제는 갈수록 더욱 복잡해졌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외교의 지혜와 전략을 요구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은 한국의 외교적 부담을 가중시켰다. 국제사회의 기대 속에서 한국은 인도적 지원과 중재 외교를 통해 책임 있는 국가의 역할을 다하려 했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다자 외교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미국의 변화무쌍한 대외 정책과 국내 정치 불안은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와 중국과의 갈등은 동북아 안보 지형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러한 도전 속에서 자주적 외교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더 큰 국제적 연대를 모색해야 했다.
2024년은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재확인한 해였다.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겨울철 이상한파까지 기상이변이 빈번히 발생했다. 한국에서도 여러 지역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보며 환경 문제의 시급성을 체감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희망의 빛을 비췄다. 재활용 운동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환경 교육이 강화되었으며, 기업들도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2025년을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갈 기반이 될 것이다.
2024년은 도전과 좌절, 희망과 성취가 뒤섞인 해였다. 우리는 과거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현재의 문제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한 길을 모색했다. 계엄 사태와 탄핵 등 극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제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은 변화와 도약의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듀 2024년이여! 당신이 남긴 흔적은 깊은 교훈이자 새로운 시작의 원동력이었다. 이제 우리는 아쉬움과 설렘을 갖고 보다 강한 마음과 희망으로 2025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새해에는 험악한 이 난국을 딛고서 더 밝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길 소망한다.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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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 토지행정학과 인공지능 AI시대 미래유망전공학과로 급부상
제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화전문 인공지능 챗봇인 ChatGPT 같은 인공지능 AI시대의 미래유망 전공으로 충남도립대 토지행정학과가 미래유망 전공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ChatGPT(쳇봇)가 우리 인간들의 일자리를 대체해 나가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빠르게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며, 미래 유망 일자리에 대한 인식도 거기에 맞추어 나아가야 할 시기이다. 즉, 인공지능 AI는 인간의 역할을 대행하며 우리 사회에 빠르게 자리잡아 나갈것이라 보여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간정보(GIS), 드론, (인공위성)3차원 측량 등을 다루며 인공지능 AI시대의 기반을 다지는 학과로서의 충남도립대학교 토지행정학과는 중요성이 부각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8년 충남도립대학교 개교와 함께 개설한 토지행정학과는 2019년 23명, 2020명 23명, 2021년 23명, 2022년 20명, 2023명 13명, 2024년 8명 등 총누적 232명을 공무원에 합격시키며 공직에 진출시켰고, 단일학과로서는 전국 최고라 할 수 있는 공무원 양성학과로서 국가자격증 취득 또한 평균 83%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토지행정학과가 지속적으로 공직 진출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국가기술자격 특강, 공무원 특강, 전문가 특강 등과 공무원 맞춤형 수업 진행 등을 진행하며 공직 진출 노하우를 높이고 전공역량교육을 강화함에 따른 결과라 볼 수 있다.
토지행정학과에 입학과 동시에 국비 장학금과 도비 장학금 등을 통한 재학생 100% 장학금 연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소이전에 따른 군비 장학금, 공직진출반 과정 등을 통하여 기숙사비용과 생활비용 등의 대체 수단 등을 통하여 학부모의 부담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