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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정치가 무너진 자리에서 국민이 일어설 때
현실 정치는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금권선거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와의 유착, 실체 없는 이미지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조작과 왜곡 논란 속에 신뢰를 잃었고, 미디어는 객관성과 균형을 상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권의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되거나 법정에 서는 일이 일상화되었으며,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말과 행동이 계속해서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주체이다. 정당과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퇴행적 행태에 분노하고 냉소하기보다는, 이제는 스스로의 한 표에 더 큰 책임과 무게를 실어야 한다. 정치가 무너진 자리에서 국민이 일어설 때, 비로소 새로운 정치가 가능해진다.
국민의 눈은 국가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지만, 잘못된 선택은 오랜 시간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역사가 그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왔다. 허울뿐인 이미지 정치, 조작된 여론조사, 포퓰리즘에 매몰된 공약에 속아선 안 된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깨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국민 개개인은 이 나라의 주권자이며, 그 선택이 바로 역사의 한 줄을 만든다. 누군가의 말처럼 “투표는 종이 한 장이 아니라,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힘”이다. 그러므로 이번 대선에서는 자신의 이익이나 정당의 논리가 아니라, 나라 전체의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과 혜안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인물을 통해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기고 싶은가?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주고 싶은가? 단 한 번의 선택이 앞으로 5년, 그리고 미래 세대의 50년을 좌우할 수 있다.
현명한 선택만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킨다
선거는 정당의 잔치가 아니다. 특정 계층이나 세대의 전유물도 아니다.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 국민이 주인이 되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 그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누구도 국민의 눈을 속일 수 없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국가의 존립과 국민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다. 나라의 존립, 미래 세대의 삶, 대한민국 100년의 방향을 결정하는 역사적 분기점이다.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정치적 피로감과 실망을 넘어, 진정한 지도자를 선택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국민적 결단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헌정사에 오점인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고, 국민의 분열과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 여야는 탄핵을 둘러싼 책임 공방과 정략적 이득을 노린 정쟁에 몰두하고 있으며, 국민의 목소리는 점점 정치권의 귀에 닿지 않고 있다.
이제 선택은 국민의 몫이다. 누구를 뽑느냐보다 어떤 기준으로 뽑을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당장의 이해관계나 정당 이익이 아닌,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인지 철저히 따져야 한다. 진정한 지도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국민을 분열시키기보다 하나로 모으며,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정치는 결국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공약보다 삶의 궤적과 철학을 살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공정과 정의, 상식과 품격을 되찾아야 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그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 현명한 선택만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켜낼 수 있다. 주권자인 국민이 그 책임과 권리를 바르게 행사할 때, 대한민국은 위기를 넘어 희망의 시대로 다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결정적 순간, 우리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한다.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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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자식 교육과 취업
자식을 사랑할수록 엄하게 키우라는 말이 있다. 자식에 대한 과보호나 지나친 사랑이 자식을 약하게 만들고 자립을 방해하거나 망칠 수 있다.
식물을 사랑한다고 너무 자주 물을 주면, 그 식물은 뿌리가 썩어 죽게 되듯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오냐오냐 키우면 버릇이 나빠져 할아버지의 수염마저 잡아당긴다는 말이 있다. 자식을 사랑할수록 제대로 된 가정교육(家庭敎育)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아주 부유한 한의사가 있었다. 인성이 좋아서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가 매우 좋았다고 한다. 나라 안에서 몇 번째 안가는 고급 주택에 살고 있었다. 세상 사리(事理)에도 밝았다고 한다. 가정 밖에서는 저명한 인사였다고 한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딱 하나밖에 없는 아들 앞에서 모든 것에 약했다. 불면 꺼질까 걸어가면 넘어질까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길렀다. 아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조건 다 들어주었다. 청소년시절(靑少年時節)에 고가(高價)의 오토바이(auto bicycle)를 사줬고 오냐오냐하면서 돈은 달라는 대로 주었다.
아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미국에서는 경제적 풍부함으로 생활이 자유로웠다. 돈 많고 시간의 여유를 갖게 되자 아들은 카지노(casino)에 빠졌다. 돈을 잃었다. 그 돈을 부모에게 송금하도록 했다. 부모는 서너 번은 아들이 원하는 대로 보냈지만, 그 횟수가 지나치게 잦아지자 의심을 하고 생활을 바로 잡으려고 교육을 시키면서 보내는 횟수를 점차 줄여 나갔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아들은 빠져나올 수 없는 도박에 중독이 되었다. 부모가 자꾸 이유를 묻고 돈을 따지게 되자 아들은 자신이 필요한 돈을 소유하기 위해 귀국을 했다. 그리고 밤중에 자기 집에 불을 질렀고 부모는 그 불에 타서 목숨을 잃었다. 자식을 오냐오냐 키운데 대한 참담한 결과(結果)이다.
기소한 검사가 아들에게 물었다. 왜 너를 풍족하게 길러준 부모님을 죽였느냐. 아들이 대답했다. 부모님이 죽으면 그 재산은 제가 상속(相續)을 받게 되니까요. 그 재산을 갖기 위해서였어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아들은 존속살인자는 재산 상속권이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식을 한 명만 낳다 보니 인구가 줄면서 자식은 더욱더 귀한 존재가 되었고, 그만큼 오냐오냐 교육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늘어나고 있다. 유대인들처럼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아주기도 하지만 입에 넣어주기까지 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참으로 미래가 걱정이다.
오냐오냐 교육은 처참한 비극이다. 옛말에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워야 한다고 했지만, 현대의 수많은 부모들은 그렇게 못하고 있다.
내 자식이 귀하고 예쁠수록 엄하고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지고지순한 진리를 너무나 잘 알면서도 쉽지 않은 것이 오늘의 가정이고 학교이다.
봄이 되면 바위틈 사이에서 파랗게 솟아나 꽃을 피우는 야생화를 볼 수 있다. 그 한 송이 꽃이 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모진 겨울을 견디었기 때문이다. 겨울의 추위와 눈보라를 견디지 못했다면 그 야생화는 봄이 되어도 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네 인생도 같은 이치이기에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길러주어야 한다.
들창코원숭이는 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한다. 어미는 그중 한 마리만 정성을 다하여 키운다. 다른 한 마리는 아무도 돌봐주지 않기 때문에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먹이를 찾아다니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어미가 돌봐준 새끼는 어미 품을 떠나면 바로 죽지만, 어미 품을 떠나 스스로 먹이를 구하면서 혼자 살아난 새끼는 건강하게 자라서 어미나 아비의 역할을 한다. 인간이 원숭이에게서 배워야 할 자립심의 본보기인 셈이다. 우리는 그 원숭이의 생활을 통하여 자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꼭 키워주어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반드시 얻어야 할 것이다.
자식은 귀할수록 엄(嚴)하고 강하게 키워야 한다.
취업은 의사나 판검사가 된다면 너무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기업에 취업하면 최선이고, 사무관(5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교사로 취업하거나 중견기업에 취업하면 차선이며, 9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순경으로 취업해도 선망의 대상이다.
■ 참고 사항
1. 대통령 연봉(2025년) : 2억6천258만1천원
2. 의사 연봉(2022년, 전공의 제외) : 3억100만원
3. 의사 연봉(2025년 전문의) : 4억원 이상(추정액)
4. 판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3,536,500원
5. 검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3,536,500원
6. 사무관(5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799천원
7. 교사(기본급, 9호봉(일반직 공무원 1호봉), 2025년) : 2,366천원
8. 주사(6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309천원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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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택이어야 한다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제20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파면되면서,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대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헌정질서의 혼란 속에서 열리는 선거인 만큼,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방향성과 헌정 가치를 지키는 시험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선거가 다가오기도 전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들만 수십여 명에 달하고, 여야 내부에서는 치열한 경선전이 예고되고 있다. 그야말로 군웅할거 시대를 방불케 하는 혼전 양상이다.
혼탁한 선거 양상의 우려
탄핵 정국의 후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펼쳐지는 이번 선거는 또다시 이념과 진영의 극단적인 대립, 상대를 향한 흑색선전, 불법‧탈법 선거운동 등의 온갖 정치적 혼탁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혼탁한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다. 대통령은 단순한 행정수반이 아니다. 국민의 통합과 미래를 이끄는 상징이자 실제적 지도자이다. 그러한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특정 세력의 권력 쟁취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국가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선거의 본질은 권력 쟁취가 아닌 미래 선택
이번 선거의 본질은 권력의 향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선택이라는 점을 우리는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정치세력은 오로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권을 바라보고, 자신들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한 비전과 철학을 제시해야 한다. 선동과 편 가르기로 표를 얻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을 이용한 선거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의 책임 있는 선택이 중요하다
유권자인 국민 또한 책임 있는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후보자의 말이 아닌, 그가 살아온 이력과 실천, 정책과 인품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치우친 선택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안보, 사회 전 영역에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서민경제는 벼랑 끝에 몰려 있으며, 건설‧부동산 산업은 붕괴 직전에 있다. 청년실업과 고령화는 구조적인 위기로 번졌고, 외교·안보 역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등장, 북핵 위협의 고도화 등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러한 위기 앞에, 정치권은 싸움만 하고 있다.
출마자의 자격과 자세는 무엇인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들이라면 이러한 국가적 위기를 누구보다 절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진정성, 미래를 위한 통찰력, 통합을 위한 품격과 도량, 무엇보다 자신을 낮추고 국민을 섬기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단지 당선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누군가의 개인적 영광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삶과 직결되는 무거운 책임이다.
공정한 경선과 선거관리의 절실함
정치권은 지금부터라도 정당 내부의 공정한 경선을 통해 진정한 지도자를 선별해 내야 한다.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비방, 편 가르기, 여론조작 등은 결국 정당의 품격을 깎고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든다. 특히 언론과 SNS를 통한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특정 후보에 대한 조직적인 음해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어느 때보다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며, 국민의 한 표가 왜곡되거나 도난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과거처럼 개표 조작, 투표 부정, 사전투표 논란 등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은 더 이상 그런 선거를 용납하지 않는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세 가지 조건
자유민주주의는 단순히 투표로 대표자를 뽑는 체제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며 자신들의 삶과 나라를 직접 책임지는 제도이다. 그 자유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선거, 책임 있는 후보, 현명한 국민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그 중 어느 하나라도 무너진다면,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잃게 될 것이다.
이번 선거, 희망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제 국민은 묻고 있다. “과연 이번에도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가?” “진짜 지도자는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물음에 응답하는 것은 후보자들뿐 아니라, 유권자인 국민 자신이기도 하다. 나라의 미래는 대통령 한 사람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 망가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
국민이 만드는 진정한 지도자
진정한 지도자는 국민이 만든다. 이번 선거야말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정의와 원칙, 상식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권력 놀음의 장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어떻게 뽑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단지 대통령을 선출하는 절차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 역사적 분수령이 되어야 한다. 국민은 그 위대한 주인공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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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인생길' 특이한 이력의 강동주교수를 만나다
[인터뷰 기사]
현재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니어모델 강의를 하면서 심리상담소를 오픈한 강동주 교수를 만났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자격증이 무려 40여 개가 된다고 하는데 이 분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생겼다.
Q-1
시니어모델과 상담심리가 많이 상반되는 분야인데 원래 전공은 무엇인가?
원래 전공은 상담심리 대학원을 졸업했고 우연한 기회에 국내와 세계 시니어모델대회 은상을 받은 계기가 되어 시니어모델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2
시니어모델은 외적으로 참으로 화려한 분야인 것 같고 또 심리상담소는 대개 내면적인 부분인데 어떻게 심리상담소를 차리게 됐는지 참 궁금하다
중학교 때부터 “나는 왜 이 세상이 태어났는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이런 의문과 생각을 줄곧 했었죠.
살면서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늘 생각을 했었고 그러다 보니 사주 공부도 틈틈이 했었고 명상도 10년 정도 했고 최면 공부도 하게 되었어요.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 돌아보면 인생의 전환점들이 꽤 있었는데 이런 것이 제 의지와 관련 없이 진행이 되더라고요.
보통 진로를 잘못 선택하다 보면 인생이 이쪽으로 가야 하는데 방향을 틀어 저쪽으로 가다 보니 참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기회라는 것이 인생에 크게 작용될 때가 있는데 기회를 기회인지 모른 채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좋은 운을 흘려 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요즘 힘든 분들 참 많잖아요?
그런데 운을 공부하다 보니 가장 힘든 운이 온 그다음이 바로 인생의 해가 뜨는 운이 오거든요. 그 고비를 잘 넘겨야 하는데 못 넘기고 자살을 선택하는 분들도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40명 정도 자살을 한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누군가 인생길에 멘토를 만나 좋은 길을 안내를 받는다면 인생이 마냥 힘들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제가 미력하나마 그런 누군가 힘들 때 멘토 역할을 해 주고 싶어서 심리상담소를 차리게 되었어요.
Q-3
상담심리 전공을 하셨으면 일반 심리상담소를 보통 운영하는데 교수님은 사주 타로 이런 것과 접목시키는 것에 대해 주위의 따가운 시선은 없었는가?
저도 맨 처음에는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제 조카가 대학에서 상담심리 교수로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모 왜 그래?” 하면서 손사래를 칩니다. 정통으로 가라고 조언을 하죠.
저는 예전부터 실질적인 것, 실용적인 것을 좋아했어요.
25년이 넘도록 교육 & 상담 일을 하다 보니 정말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이 되는 거예요.
“왜 이 사람은 이럴까? 왜 저 사람은 성격이 저런 걸까?” “왜 나는 이런 걸까?” 궁금하니 사람의 컨트롤 타워인 두뇌에도 관심이 많았고 자기 계발, 사주, 타로, 최면 등등 여러 분야를 공부하게 되었고 그래서 자격증도 따게 되었죠.
어떤 순수학문보다는 실용적인 학문이 참 좋았어요.
어떤 방식이 뭐가 중요해요?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좋잖아요?
그래서 형식이 정통 방법이든 사주, 타로든 내담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가릴 이유가 있는가? 그런 결론에 이르렀죠.
Q-4
심리상담소 운영하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교육과 상담을 통해 코칭이나 인생의 컨설팅을 계속해 왔는데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타로심리코칭 전문가’나 ‘파워스피치코칭 지도사’등 6개 자격증반도 같이 병행해서 교육을 하고 있어요.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분들께 미력하지만 저로 인해 밝은 미래가 펼쳐지길 희망하고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물질적인 것 외적인 것으로 서로 비교해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 괴리감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정신적인 부분, 마음적인 부분을 굳건히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내적으로 강인한 힘과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유지하며 살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참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이색적인 삶을 살아가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학을 양성하고 누군가를 돕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 순조롭고 가는 그 길이 꽃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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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길, 국민 통합이 우선이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인용되고 파면이 선고되면서 대한민국은 초유의 헌정사적 국면을 맞이하였다. 헌법재판소는 헌법 제65조에 따라 탄핵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그 결과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의 통합과 국가 운영의 중심이 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파면되었다. 헌법 제68조 2항에 의거하여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6월 3일 이전에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단순한 권력의 교체를 넘어, 국가의 존립과 안위를 지켜내는 중대한 전환기이자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대화합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단 하나, 바로 국민 통합과 민주주의의 본질 회복이다.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사회는 분열되어 있다
탄핵 찬반을 둘러싼 갈등은 이미 거리로 표출되었고, 도심 곳곳에서는 격렬한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서로를 향한 분노와 증오, 극단적 언행과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는 현실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위기이자 사회적 신뢰의 붕괴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파면 선고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긴급 담화를 발표하며 국가 안정과 질서를 호소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분열된 민심을 단시간에 봉합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탄핵에 찬성한 이들은 헌법 질서 수호와 책임 정치 구현을 외치며 ‘정의’를 말하고, 반대한 이들은 정치적 음모와 편향된 판단을 지적하며 ‘자유’를 말한다. 그러나 정의와 자유가 충돌해서는 안 된다. 정의는 자유를 보장하는 토대이며, 자유는 정의 위에서만 온전히 설 수 있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민주주의는 가장 먼저 상처를 입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는 국가적 사명
대한민국은 이제 두 개의 길 앞에 서 있다. 하나는 분열과 갈등의 길, 또 하나는 통합과 미래의 길이다. 전자는 짧은 분노의 발산으로 사회적 불신과 국가적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고, 후자는 아픔을 감내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길이다. 우리는 지금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국민 통합은 정치인의 말 한마디, 언론의 기사 한 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지도자들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책임을 다하며 겸허히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 언론은 자극적인 보도로 민심을 갈라놓기보다, 사실과 품격 있는 논조로 국민의 눈을 열어야 한다. 국민은 냉정한 판단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증오보다 화합을 선택해야 한다.
선거는 또 다른 분열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집권 정당의 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 분기점이다. 이 선거는 갈등과 보복의 정치를 멈추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대전환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반쪽의 지지로는 결코 나라를 이끌 수 없다. 절반이 아닌 전 국민을 끌어안는 포용의 정치만이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당과 후보들은 증오와 혐오의 언어를 삼가야 한다. 상대를 공격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유세가 아닌, 나라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 비전과 정책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언행의 품격이 곧 정치의 품격이다. 국민은 이러한 정치인에게 투표해야 하며, 오직 대한민국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
이 혼란의 시기,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헌법이고, 민주주의이며, 국민이다. 헌법은 나라의 뼈대요, 민주주의는 숨결이며, 국민은 그 자체가 나라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하고, 그에 따른 국민적 갈등은 제도와 절차에 따라 치유되어야 한다. 길거리의 격렬한 외침이 아니라, 제도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국민은 어느 진영에 서 있든, 하나의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살아가야 할 동반자이다. 상처를 주고받기보다 상처를 보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애국은 정권이 아닌 나라를 위하는 것이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이견을 품을 줄 아는 품격에서 출발한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을 가진 나라다. 외환위기, 금융위기,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우리는 늘 새로운 길을 찾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갔다. 이번 탄핵과 선거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성찰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대립을 넘어 화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는 서로를 향한 손가락질이 아니라, 함께 손을 맞잡을 시간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서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미래를 향해 걸어갈 때 비로소 이 나라는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 정치인은 그 길을 열어야 하고, 국민은 그 길을 걸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어느 길을 선택할지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나라다. 국민이 깨어 있다면, 이 나라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다. 그리고 더 강하고 더 아름다운 나라로 거듭날 것이다.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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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산불 예방, 공주시민의 힘으로 지켜나가겠습니다”
산불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파괴하고,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재난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은 그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북, 경남, 울산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수십 년간 이어온 숲을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산불의 위협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공주시 또한 산림이 풍부(시 전체면적의 70%)하고 건조한 날씨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산불의 위험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산불은 예방과 함께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진화에 실패한 경우, 산불은 급격히 확산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게 된다. 공주시도 이에 대한 대비를 위해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첫 번째로, 공주시 내 산림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점검과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화기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산불 발생 시에는 소방 인프라와 협력하여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다.
특히 1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설정하고, 산불 방지 대책본부를 본청 1곳과 읍면동 16곳에 설치하여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불 진화대 40명, 감시원 120명 등 총 160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산불 진화차 18대, 등짐 펌프 825개, 갈퀴 1162개 등 2832점의 장비와 시설을 확보하여 초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CCTV 10대를 활용한 감시망을 구축하고 등산로 폐쇄 및 입산 금지 구역 지정 등 산불 예방을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산림 100미터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파쇄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소각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는 한편, 불법 소각 행위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공주시는 산불 예방을 위한 모든 정책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산불 예방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모든 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안전하고 건강한 공주를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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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산불, 대한민국이 배워야 할 교훈
산불이 발생하면 무엇보다도 신속한 초동 진화가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대형 산불 사태에서 드러난 것은 우리의 산불 대응 체계가 여전히 허점투성이라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경북 안동과 봉화 지역의 산불은 6일 이상 지속되며 3,000헥타르가 넘는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경기도 포천과 가평에서는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300여 가구가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초기 진화가 늦어졌고, 강풍을 고려한 효과적인 진압이 어려웠다. 특히 야간에는 헬기 투입이 제한되면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헬기에 의존한 진화 작업의 한계를 드러냈다. 인공강우 방법조차 절실했다. 그나마 부족한 헬기로 사투를 벌였고 헬기마저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강풍만 더 심해졌다.
우리보다 산불이 더 빈번한 미국 캘리포니아나 호주의 경우를 보면, 산불 대응에 있어 강력한 예방 시스템과 전문 소방 인력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호주는 2019~2020년 '블랙 서머' 대형 산불 이후 야간 산불 진화를 위한 특수 헬기를 도입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미리 방화선을 구축하고, ‘Fire Watch’와 같은 화재 감시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조기 감시 체계가 도입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의 산불 대응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으며, 현대적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 차원의 산불 대응 매뉴얼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방 및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경북 안동과 봉화에서는 1,200여 명이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했다. 특히 경북 안동 지역의 경우, 산불이 지역 특산물인 사과 과수원까지 번져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파괴되었다.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은 주거 불안과 정신적 고통으로 망연자실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에 살던 주민들은 정부가 복구 지원을 통해 그들의 삶을 되돌려 놓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수많은 가구가 집을 잃고, 농작물과 소득원이 파괴되는 등, 경제적인 피해가 매우 크다. 당장 생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
주민들에게는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 정부는 이미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자를 제공하고,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를 마련했지만 피해 복구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가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장기적인 복구 계획이 시급하다. 특히 주택 재건과 농업 복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피해 지역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맞춤형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선,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정부 차원의 대규모 복구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함께, 피해 주민들에게는 신속한 주거 지원과 생계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의 재난 지원금 수준을 대폭 상향하고, 긴급 생계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복구 계획을 세우고,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특히 양양과 고성, 안동과 봉화 같은 지역은 관광업과 농림업이 주요 산업인데, 이들 산업이 산불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으므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적 연대와 대국민 모금운동의 필요성
재난 앞에서 국민적 연대가 절실하다.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대국민 모금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과거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우리 국민은 서로 힘을 모아 이웃을 도왔다. IMF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 강원 산불 피해 때 펼쳐진 성금 모금 운동은 대한민국 국민의 따뜻한 연대 의식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다행히 ‘애터미’에서 100억 원, 삼성이 30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등 성금 모금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봉사자들과 기업들도 피해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임시 주거 시설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에도 전국적인 모금 운동을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언론, 시민단체가 앞장서 모금 운동을 주도하고, 이를 투명하게 운영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포항 지진과 같은 재난 이후 피해 주민들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사례가 다수 보고된 만큼,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예방이 최고의 대응이다
산불은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예방이 철저하지 않으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진다. 이번 산불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철저한 예방이 최고의 대응이라는 점이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강원도 양양, 고성, 강릉, 경북 안동, 봉화, 그리고 경기도 포천, 가평과 같이 건조하고 강풍이 자주 발생하는 산불 취약 지역에는 방화선을 구축하고,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산불 위험이 큰 시기에는 무분별한 입산 통제와 함께 위반 시 강력한 처벌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산불 감시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산불 감지 시스템과 드론 감시망을 구축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첨단 소방 장비를 확충해야 한다. 특히 산불 진화용 야간 헬기 도입과 같은 핵심 장비 확보는 시급한 과제다. 논란이 되는 산불 진화용 물 폭탄 항공기(CL-415)의 도입 검토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의 경각심이 중요하다. 2025년 경기도 포천 산불은 등산객의 불법 취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경북 안동 산불 역시 농촌 지역의 불법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다시 일어설 대한민국을 위하여
대한민국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 이번 산불 역시 국민의 단합된 힘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극복할 수 있다.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정부는 더 효과적인 산불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국민이 모두 산불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이다. 정치권도 정쟁을 멈추고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후속대책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 우리는 이번 최악의 산불이 남긴 상처를 딛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하며 절규하는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는 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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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매체를 통해 알아보는 성인지감수성
"편견은 누가 가르쳤나?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배운다"
성인지 감수성. 누군가에게는 아직 생소하고 누군가에게는 이미 식상한 개념.
성인지 감수성이 가장 시급한 대상은 누구일까?
필자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조금 특이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 중고등학교에 출강하여 8~1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6시간 동안 하루 종일 성교육만 진행했다. 둥글게 앉아서 양방으로 소통하는 집단상담 형식이었는데, 그 덕에 아이들이 지닌 성에 대한 불안이나 궁금증, 자라며 겪었던 성별 고정관념이나 차별 사례를 풍부하게 접할 수 있었다. 그때 학생들이 열을 내며 호소했던 성별 고정관념이나 차별 사례를 조금 공유하자면-남녀의 생물학적 차이와 무관하다고 판단되는 사례들만 추렸고, 가정에서 부모나 조부모, 친지로부터 겪은 것들 위주로 공유-, 다음과 같다.
읽는 이들은 자신이 그 나이대에 들었던 말들과 어쩜 이리 닮아있을까 싶을 것이다. 다양한 교육에 노출되는 요즘 아이들은 이제 이런 말들이 옳지 않음을 쉽게 아는 것 같다. 오히려 스펀지처럼 비판 없이 그대로 흡수하는 경우가 문제다. 아이들은 부적절함을 알아도 다양한 목적을 위해 친구에게 인용하기도 한다. 초등학생들은 5~6년 전에 유치원을 다니며 친구에게 들었던 성별 고정관념을 호소하며 그 당시 감정 그대로 울먹이기도 한다. 색깔에 대한 성별고정관념-‘남자가 왜 분홍색 운동화를 신었어?’, ‘여자는 파란색 크레파스 쓰지 마’-이나 역할 혹은 놀이에 대한 고정관념-‘주방 놀이는 여자들이 하는 거야’, ‘여자는 축구에 안 끼워줄래’ 등-은 단골 사례다. 아이들은 이런 말들은 어디에서 듣는 것일까? 하얀 도화지로 태어난 아이들은 가까운 성인의 성별 고정관념, 편견에 그대로 노출이 된다.
차별, 편견 이런 거 없으면 좋은데, 그럼 도대체 왜 편견이 생기고 차별로 이어질까? 편견의 이유는 인간의 유한성 때문이다. 영원히 살지 않기 때문에 빨리 판단하려고 하고 패턴화시킨다. 예를 들어서 머리가 긴 남성이 소위 말하는 여성스러운 언행을 사용하는 것을 봤을 때, 이걸 보고 ‘아 머리 긴 남자들은 여성스러운 성향이 있구나…’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 다른 자리에서 머리가 긴 새로운 남성을 만났을 때 ‘저 사람은 여성스러운 성향이겠다’라고 자동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편견이 개인을 넘어서서 집단의 공통 편견이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누구나 무의식적인 편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악의 없는 편견이라 해도 위험하다. 이는 성별의 문제만이 아니다. 점점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성 정체성이 인정되는 사회에서, 그 누구보다 양육자는 편견 없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엄마, 아빠가 없는 건 이상해” 라던가 “남자는 남자다워야 해” 같은 말을 무심코 하게 되면, 이 말을 한 두다리 걸쳐 전해 들은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상처받고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사회 전체의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게 키워야 하는 사명이 있다.
성인지 감수성은 다시 말하면 인권 감수성이기도 하다. 이 감수성을 통해 다양한 삶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태도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이렇듯 일상에서 만나는 어른, 특히 의미 있는 양육자를 통해 성별 고정관념을 학습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김홍신 소설가는 ‘삶은 괴로움의 밭’이라고 표현했다. 악의 없는 무의식적 편견이라도 스치듯 무심한 나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의 삶에 괴로움의 씨앗을 심을 수도 있고, 혼란스럽고 고민하는 아이를 편안하게 해 줄 수도 있다.
성인지 감수성은 실천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어떠한 관점이 더 편하고 옳다고 느끼는지는 다를 수 있지만, 양육에서만큼은 성인지 감수성의 필터를 장착해 보자. 아이들과 대화할 때 비차별적이고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자애가 울면 못 써”가 아니라 “슬플 땐 누구나 울 수 있어. 울면 마음이 편해지기도 해”라고 말하는 방식이다.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들은 감정 표현에 있어 성별에 따른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우리는 실수할 수 있다. 성인지 교육 전문가라고 행세하는 필자 역시 정말 수도 없이 실수한다. 하지만 괜찮다. 조금 늦게라도 바로잡아주고 진심 어린 사과를 덧붙이자.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관대해서 잘 용서해 준다.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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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성장시키는 리더의 조건 – 사람 보는 눈
요즘은 강의실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며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배움의 의미를 만들어간다. 젊은 대학생들 사이에는 오랜 조직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입학한 만학도도 종종 눈에 띈다. 수십 년간 직장 생활을 거쳐 현재는 창업을 하여 대표로 활동 중인 입학생이 인상적이다.
3월 학기 초, ‘자기이해’ 과정의 수업시간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MBTI를 활용한 강의를 진행하던 중에 그가 반색하며 이야기했다. “교수님, 저희 회사에서는 채용할 때 MBTI 유형을 꼭 물어봅니다.” 그 말이 끝나자 강의실은 순간 조용해졌고, 학생들은 저마다 생각에 잠긴 듯했다. 그의 말을 듣고 강조하고 싶었다. “MBTI는 성격 유형을 이해하는 도구일 뿐이지, 업무 역량이나 직무 적합성을 직접적으로 예측해주는 도구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걸 채용에서 의사결정 기준으로 삼는 건 적절하지 않아요. 지원자의 역량과 가능성을 충분히 살피기 어렵거든요.” 기업에서 MBTI를 채용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이는 MBTI가 조직 내에서 일정 부분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MBTI는 역량 판단 도구가 아니다
MBTI는 성격 유형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일 뿐, 업무 능력이나 성과를 예측하는 수단은 아니다. 게다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MBTI 유형을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온라인에서 간단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결과만으로는 지원자의 실제 역량이나 조직 적합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더 큰 문제는 특정 유형을 선호하는 조직의 고정관념이다. 예를 들어, “외향적인 사람이 영업을 잘할 것이다”라는 단순한 가정은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는 내향적인 사람이 고객과의 신뢰를 깊이 구축하며 더 뛰어난 영업 실적을 내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MBTI를 채용 기준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MBT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리더가 먼저 공부해야 한다
리더가 MBTI를 바탕으로 직원들을 깊이 관찰하고 소통하면, 단순한 유형 구분을 넘어 개개인의 동기부여 요소와 협업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F형 직원은 감정적 공감과 피드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T형 직원은 논리적 근거와 명확한 방향성을 선호한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는 리더는 팀원 성향에 맞춰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조직의 리더들이 MBTI를 활용해 사람을 깊이 이해하길 바란다. MBTI는 채용 과정에서 유형만을 묻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조직 내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이끌어내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리더는 MBTI를 제대로 공부하고, 선입견이 아닌 객관적인 관점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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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양심의 잣대와 명문대, 그리고 웃음학원을 만들면
인간은 쉴 새 없이 보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하고, 행동한다. 생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어도 말과 글과 행동은 반드시 신중하게 해야 한다. 주장은 다수의 이익이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자기주장만 들릴 뿐이다. 교육은 창의보다 점수에, 예술은 정신보다 육체에, 정치는 통합보다 분열이, 사회는 안정보다 불안이, 미래는 예측보다 불확실(不確實)이 더 증대되고 있다.
올바른 선택은 올바른 가치관에서 얻어진다. 개성과 자유라는 말 앞에 사회적 가치관은 작아져만 간다. 학교에선 왕따와 학교폭력이, 밤거리에선 취객이, 사회에서는 성폭력이 난무한다면 가치관 바로 세우기에 전(全) 사회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
두뇌의 크기는 점점 커진다. 지식(知識)을 무게로 달 수 있다면 선조에 비하여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지식이 훨씬 무거울 것이다. 그러나 지식의 양이 바른 가치관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보고, 배우고, 생각하고, 경험하고, 반성하는 과정에서 바른 모습을 갖추어나갈 뿐이다. 정보화시대답게 많은 사람들이 유명인의 언행을 비판 없이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언행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태양은 모든 생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꽃과 나무는 제 나름대로 커갈 뿐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무엇이 행복한 개인과 사회를 만들어 가게 할까. 누구나 공정(公正)을 말한다. 하지만 나와 너를 구분하여 이중 잣대를, 내 편 네 편을 갈라 고무줄 잣대를, 알게 모르게 구부러진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았는지. 모두가 깊이깊이 반성(反省)하고 생각해 봐야 한다.
인간의 마음속 잣대를 표준화할 수는 없지만, 누구든지 양심의 잣대를 만들고, 누구에게나 곧고 바른 방법으로 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수험생이 있는 집 가족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금기의 말이 몇 가지 있다. 원서를 어느 대학에 냈느냐고 물으면 안 되고 합격 여부를 물어도 안 된다. 대학 입시는 한 가족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까지 긴장하게 하는 중대사이고, 대학 입학은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한집안의 흥망을 결정할 만큼 절대적이다. 자녀가 명문대(名門大)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신사임당(申師任堂)의 후예로 존경의 대상이 된다. 반대로 자녀가 그렇고 그런 대학에 들어가면 부모는 죄인이 된다.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龍)이 된 인물들의 전설(傳說) 같은 성공담이 있었다. 가난을 이겨 내고 명문대에 입학한 용들의 신화는 우리 사회의 희망이자 미래의 등불이었다. 이제 이런 신화의 시대는 지나갔다. 하지만 개천에서 용(龍)이 날 수 있는 시대를 꼭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는 살 만한 사회, 희망이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
명문대와 의대 진학률을 기준으로 볼 때 최상위 가정의 학생이 최하위 가정 학생의 17배라는 통계가 나왔다. 자녀의 성적은 부모의 경제력 순이라는 말이 실감나고, 부모의 경제력이 자식의 미래에 절대적 조건임을 의미한다. 그런데 겨우 19살에 선택한 대학이 나머지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苛酷)하다. 부자를 부모로 두지 못한 것이 학생의 책임이 아닌데도 말이다.
명문대 졸업장이 대한민국에서 가지는 위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문인들도 자신의 약력을 쓸 때 명문대를 나온 사람은 꼭 출신 대학 이름을 넣는다. 사회적 지위가 약한 여자들은 더욱 그러하다.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문제는 자식의 성공을 부모의 성공으로 연결하는 대리만족(代理滿足)과 지나친 자식사랑이다.
명문대(名門大) 입학이 삶의 행복으로, 양질의 일자리 취업으로 반드시 직결되는 것이 아니다.
서울대의 대학원진학자를 제외한 취업률이 50%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대학 입학이 지닌 속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명문대를 향한 질주와 욕망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인간은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나면서부터 웃기 시작한다고 한다.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도 본능적으로 웃을 줄 안다고 한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다지 많이 웃지 않는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일생을 80세로 볼 때 26년은 잠을 자고 21년은 일을 하지만 웃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22시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일생 동안 만 하루도 웃지 않는다니 인간이 왜 그렇게 웃음에 인색한지 모르겠다. 필자도 웃음에 상당히 인색하니 할 말은 없지만….
웃음은 영약이라고 한다. 사람이 크게 한번 웃으면 몸속의 근육 650개 중 231개 근육이 움직여 목․가슴․복부근육이 강해지고, 웃음은 1분 동안 실컷 웃기만 해도 10분 동안 에어로빅이나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10~15분 동안 웃으면 약 50 칼로리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웃음은 혈압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트레스호르몬 수치도 낮춰준다고 한다.웃음은 호흡기 감염도 줄여준다고 한다. 웃음은 폐를 최대한 가동시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폐는 위쪽의 1/3만 사용돼 몸으로 흡수되는 산소의 양이 적다고 한다. 그러나 웃으면 폐 전체를 사용해 더 깊은 호흡을 하기 때문에 몸을 깨끗이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웃음은 또 1천억 개에 달하는 뇌세포를 자극해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켜준다는 것이다. 유머가 섞인 강의나 대화가 잘 기억되는 것도 자주 웃어서다. 웃음은 전염성이 강해 내가 웃으면 주변 사람이 웃게 된다. 성격장애․불안증․우울증 등도 자주 웃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 많이 개선된다고 한다. 웃어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웃으면 복이 온다는 것이다.
웃음이 많은 사람은 면역력이 강해서 쉽게 병에 걸리지 않지만, 우울한 사람은 면역력이 약해서 한심할 정도로 쉽게 병에 걸린다고 한다.
웃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늘 웃으며 생활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웃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뇌는 거짓 웃음도 진짜 웃음과 똑같이 인지해 억지로 웃어도 90%는 웃겨서 웃을 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웃는 연습을 위해 스마일 라인을 정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정한 시간이나 상황을 정해두고 억지로라도 웃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상황이 어이없게 느껴지겠지만 자꾸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웃어 보면 기분도 좋아진다고 한다. 웃음 친구를 만들어 함께 웃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상대를 정해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잊지 않고 통화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웃으면 된다고 한다.
일상에서 무심코 흘려보내지만 잘 생각해 보면 웃을 일이 많다. 일상 속에서 사소한 웃음거리라도 찾아서 웃어보자. 이때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것을 상상하며 웃으면 그 효과가 배가된다고 한다. 또한, 웃을 일이 있을 때는 일부러 더 크게, 더 오랫동안 온몸으로 웃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꾸 의식하다 보면 크게 웃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다. 크게 소리를 내면서 웃으면 빙그레 미소를 짓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소한 일에 웃음과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면 정신건강은 그 만큼 피폐해진다. 신체건강은 운동과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신건강은 긍정적인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청년취업난, 1명도 안 되는 출산율 등으로 웃을 일이 없지만,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하다는 윌리엄 제임스의 말처럼 억지로라도 자주 웃는 것이 건강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하겠다.
하지만 웃는 것이 쉽지 않으니, 웃음학원을 만들면 돈도 벌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