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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혜신씨의 쾌면상점
▲ © 행복세종타임즈
허핑턴포스트 미디어그룹회장이며 편집장인 아리아나 허핑턴 (Arianna Huffington)은 TED강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안에 잠자고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일깨워 줄 매우 사소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훌륭한 아이디어들을 일깨워 줄 저의 사소한 아이디어는 바로, 수면(sleep)입니다. 우리에게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기위해 수면부족을 감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대단히 바쁘고 생산적인것임을 의미한다고 생각을 하는것같습니다.
보다 생산적이고 깊은 영감을 느끼며, 즐거운 삶을 살 수있는 방법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입니다." (TED "How to succeed? Get more sleep")
아리아나허핑턴회장은 수면부족을 감내해가며 잠을 아껴 일을 하던 중에 과로로 실신하였고
넘어지면서 얼굴을 꿰매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을 한 후에, 그녀는 의사와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자문과 조언을 구했고, 지금까지 자신이 수면에 관해 가졌던 생각들을 180도 바꾸면서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TED에서의 강연내용도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알게된 "잠의 중요성"임을 알 수있습니다.
예전에는 잠을 적게 자고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졌습니다만, 요즘은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배분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 개인과 회사,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더욱 두뇌를 써야하는 일들이 더 많아졌기때문이기도 한 이유겠지요.
충분히 잠을 자지못했거나, 밤잠을 설친 다음날 기억이 잘 나지않거나 머리속이 멍한 경험을 한번쯤은 해 보셨을것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는 이유는 기억력과 수면부족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와 미시간대학의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어떤 사건에 대해 기억하게 하고
수면을 충분히 취한 그룹과 잠을 못자게 한 그룹을 나누어, 다음날 아침 두 그룹에게 사건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결과는 잠을 못 자게 한 그룹은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참 놀라운 연구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수면부족이 만성적으로 계속되면 고혈압, 당뇨,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게되는데 , 이런 심혈관이상은 뇌로 들어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서 수면부족은 뇌의영역에 영향을 주며 뇌에 단백질이 쌓이게 되어서 이 단백질이 기억력감퇴와 관련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잠을 아껴가며 "오래"일하는 것이 "열심히"일하는 것일까요?
잠을 많이 자면 게으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역사학자들은 유대인의 생산성이 바로 그들이 지내는 "안식일"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유대인의 안식일은 '샤바트shabat'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중지하다' '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성공비결인 안식일과 같이 우리의 밤을 그들의 안식일처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밤, 우리들은 지친체력과 정신력을 충전하며 활력있는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잠을 자는것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 여러분의 건강한 스마트슬립smart sleep 을 응원합니다. 잠은 피로한 마음에 가장 좋은 약입니다.
201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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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 © 행복세종타임즈
서슬 퍼런 ‘정치 검찰’로 악용됐다며 박근혜 대통령 집권 초기인 2013년 4월 전면 폐지됐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약칭 ‘중수부‘가 3년 만에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전격 부활됐다. 이 부패범죄특수단은 검찰총장 직속으로 운영되면서 전국 단위의 부정부패사건 수사를 전담하며 정치인과 공무원 등 공직비리와 대기업비리를 전담하는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총선을 앞두고 총장 직속의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만들어 대검 중수부를 사실상 부활시키고 정권 차원의 ‘표적수사’를 또 자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인과 기업인들의 부정부패의 수위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9대 국회의원들 중에 부패문제로 단죄를 받거나 받고 있는 국회의원 수가 20명을 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의 신설이 중수부부활이냐 아니냐를 떠나 우리 사회의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지도층과 정치인들의 부패불감증을 단호히 척결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 이 과정에서 검찰의 부정부패 척결은 과거의 그릇된 표적전철을 탈피하여 당연히 법과 원칙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
분양 대행 업자에게서 수억 원대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무소속 박기춘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법원이 8천 만 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받은 것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아니라는 판결로 세인의 지탄을 받고 있다. 불법정치자금이 아니라면 뇌물이 아닌가 말이다. 이러니까 불신이 하늘을 찌른다. 각종 불법 부정비리로 비롯된 재·보궐 선거가 지난해에도 4월과 10월 두 차례 치러졌다. 아직도 대법원과 고등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들도 상당수다.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광역 또는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에 이르기까지 불법과 부패의 썩은 고리가 공인으로서의 도를 훨씬 넘어서면서 비롯된 것이다. 대법원 상고심에 목숨을 걸고 ‘행여나’를 기대하면서 무죄판결을 기다리는 추한 후안무치형도 있다. 참으로 지도층과 정치인들의 부패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단호히 척결해야 한다.
차제에 부정부패로 처벌을 받았거나 재판에 계류 중이거나 또는 적발된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실태를 공개해서 국민들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정치는 물론 공직에 다시는 발을 붙일 수 없도록 단죄해 퇴출시켜야 한다. 그 모든 피해가 국민과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기 때문이다. 재판도 정치적이어서는 안 된다. 어찌된 영문인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한 상고심이 대법원 선고 법정시한(2015년 10월 20일)을 두 달 넘기고 또 해를 넘기면서도 선고 기일조차 정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세월 따라 노래 따라’이다. 참으로 기이하며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죄가 없으면 없다, 있으면 있다’ 명쾌하고 신속하게 가려내야 할 최종 책임이 대법원에 있는 것이 아닌가. 세월만 보낸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것은 대전 시민들을 위한 도리가 아니다. 무슨 이유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가려내기 어려운 것 인지, 정치적인 이유인지, 법적인 이유인지 말이다. 불법과 부정부패를 다루는 것은 법과 원칙에 입각해야 하는 것이다. 힘의 논리 등으로 그 잣대가 달라져서는 정의가 바로 설 수 없다. 국민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고 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법대로 하면 된다.
지난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는 15명의 국회의원을, 지난해 4월에는 4명의 국회의원을, 10월 재·보궐선거는 24명의 기초와 광역의원, 기초단체장을 새로 뽑아야 했다. 재·보궐 선거 사유가 당선무효, 부정선거, 부정부패 또는 다른 선출직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하는 경우 등이지만 당선무효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부패한 비리 의원이나 비리 지방자치단체장들 때문에 다시 선거하는 것이 재·보궐선거라고 볼 때 참으로 막대한 혈세낭비가 아닐 수 없다.
공직자나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로 인한 처벌 사례는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특히 19대 비리 국회의원들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부정부패(不正腐敗)’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사회 구성원이 권한과 영향력을 부당하게 사용하여 사회질서에 반하는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하고 ‘부패’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정치나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의 부패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여기에는 꼭 ‘뇌물’이라는 것이 등장한다. 지난해 성완종 게이트 리스트에서 보듯이 ‘뇌물’ 즉 ‘돈’이나 ‘향응’ ‘대가’가 수반된다. 8천 만 원 짜리 시계 제공은 ‘무죄’라는 해괴한 법원의 판결에 국민들이 의아해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당한 금품제공을 ‘뇌물’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부패의 원인이자 부패의 씨앗이며 건강한 사회를 해치는 사회악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기회 있을 때마다 부패 척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해벽두부터 국회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판결이 부패척결의 필요성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부패방지를 위한 민간차원의 활동이 활발하다. 청량감을 주며 참으로 고무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소관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이 전국적인 회원 조직을 갖추고 이미 부패 척결과 감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민간차원의 부패척결과 청렴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시민감시단까지 운영하며 부패척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부패 근절 없이는 국가 미래도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전국 각 지역마다 부패신고센터를 개설하여 사회 감시망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자체 부패방지 방송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런 차원에서 검찰의 새로운 기구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척결을 위한 사령탑으로 보고 이의 신설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부끄럽게도 세계적으로 부패지수가 높아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이제 부패척결에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 UN도 매년 12월 9일을 부패방지의 날로 정해 세계적으로 기념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를 주관한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도 지난 연말에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전국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성대히 갖고 부패척결의지를 불태우며 부패척결 운동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부패척결을 위해서는 정치인, 공무원, 기업인, 개인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함께 노력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새해벽두부터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보육대란, 정쟁과 분당, 선거구 문제 등으로 주변들이 얼룩지며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건설은 우리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부패와의 전쟁은 시작됐다.
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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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의 필수조건
▲ © 행복세종타임즈
제왕들의 책으로 불리는 정관정요貞觀政要는 당나라 태종이 근신들과 정치적인 문제를 논한 것을 현종 때 오긍(吳兢)이 항목을 분류하여 엮은 것으로 국가를 경영하기 위한치도治道의 요체를 말한 것이다. 당태종은 동양의 제왕들 중에서 성군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를 본받고자 하는 임금들에게 있어 이 책은 제왕학의 교과서 역할을 하였고 고려 시대 임금들도 특히 이 책을 중시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 초기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 대한 일화가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당태종은 근신이었던 위징이 죽은 뒤 울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지금 위징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마침내 나는 거울 하나를 잃고 말았다. 오직 위징만이 매번 짐의 허물을 지적했다. 그가 죽은 후 짐이 허물을 범해도 이를 명확히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 짐이 어찌 전에만 허물을 저지르고, 지금은 모두 옳을 수 있겠는가? 많은 관원들이 구차하게 순종만 하면서 가히 용린을 건드리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짐은 허심탄회하게 널리 의견을 구해 스스로 의혹을 풀고 깊이 반성하고자 한다. 혹여 진언을 했는데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짐이 그 책임을 달게 받도록 하겠다. 짐의 언행에 시비의 단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직언하고 결코 은폐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당태종은 누구를 가리지 않고 인재들을 주위에 두고 그들의 진언을 들어 정책에 반영했고, 그 같은 리더십이 세계 최강의 당나라를 가능케 했다. 이른바 제왕학의 교본이라 불리는 정관정요에는 당태종 이세민이 위징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눈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위징은 당태종에게 수시로 간언을 했던 대표적 인물이었다. 하루는 당태종이 부인 장손황후에게 “그 시골 촌놈이 또 짐에게 대들었소, 그를 죽이지 않으면 마음속의 한을 풀 방법이 없을 것 같소”라고 말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위징이 얼마나 사사건건 당태종에게 제동을 걸었나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정치권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총선을 앞둔 시기인지라 ‘대통령이 생각하는 차기 대통령감’누구인지 세간에 떠오르면서 대통령의 조건까지 곁들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기반인 영남과 반기문의 기반인 충청 표를 합치면 승산이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게다가 원래 박대통령은 외교 안보 통일 분야를 중시했고 3년간 국정 경험을 하면서 외교 감각과 국제적 인맥을 갖춘 이가 한국의 미래에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가신이었던 권노갑 전의원은 언론들에서 “야당 지도자가 수권 정당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갖추려면 외교 안보 통일의 임무 수행 능력을 보여 주어야한다고 했다.” 김대중(DJ) 대통령도 용공으로 낙인찍혀 평생 고생하다 보수 정치인인 김종필(JP)과도 손잡고 ‘뉴 DJ’플랜도 만드는 등 갖은 애를 써서 대통령이 된 것이다. 한국의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을 갖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북한을 다뤄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한국 정치의 핵심은 안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야권 후보들은 국민들에게 군 통수권을 잘 행사할 수 있고 통일 외교를 여권 후보들보다 더 잘할 수 있음을 보여야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므로 냉정하게 살펴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 안보문제가 경제보다 첫 번째다. 경제문제는 사람만 잘 써도 풀어갈 수 있지만 안보와 외교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지 않으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를 연구하는 외국의 학자들도 한국의 대통령은 외교 안보 통일 임무가 전체 업무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오늘 일어난 북한의 '수소탄 실험'에 대해서도 그렇다. 핵실험의 성공 주장에 대해 미국 핵전문가들이 북한의 기술력으로는 무리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수소탄 실험'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고, 박근혜대통령은 강력한 제재를 천명했다. 이렇듯 국가의 수반은 안보에 대한 정책결정을 내려야하기 때문에 안보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두 번째로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도덕성, 위기관리·경제 조정·사회 통합·통일 추진 능력 등이 중요 항목이지만 우선 검증해야 할 부분은 도덕성이 될 것이다. 도덕성은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첫 번째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중앙의 한 일간지가 ‘다음 대통령’의 자격을 물어본 2010년 국민 여론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도덕성이 49.6%였다. 다음으로 필요한 자질 중에 추진력이 39.0%, 위기 대응능력이 30.1%의 순이었다.
세 번째로 사회 통합 능력으로 다른 조건보다 더 중요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라는 이분법적 갈등이 우리 사회에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떠한가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단점을 감싸 안으려는 노력은 없고 서로가 서로의 상처만을 들추어내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다. 더구나 세대와 지역 그리고 이념에 따른 깊은 갈등은 우리가 안고 있는 검은 그림자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빠트리지 말고 챙겨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의 조건은 통일 추진 능력이다. 지금의 분단 상황에서 안보 위협은 영구적일 것이다. 국민 개개인에게 통일에 대한 절실한 욕구가 낮더라고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할 때 대통령의 통일 추진 능력은 절대충분조건이다. 통일이 남북한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관계마저 뒤바꾸어 놓는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동안 모든 대통령 후보들의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어느 대통령 하나 아직까지 통일에 대한 비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지 못했다. 우리 같은 분단 체제에서 통일 추진 능력은 당연히 중요한 대통령의 조건이다. 급변하는 동북아의 정치지형과 시계제로의 북한도발의 상황에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희망의 메시지를 만들어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야하기에 대통령의 리더십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일 것이다.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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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위안부문제에 집중하라
▲ © 행복세종타임즈
위안부문제를 바라보면서 참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왜 저렇게 하지? 어 저거는 아닌데 해지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이고 더구나 세계적으로도 이슈화되어 있는 문제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저절로 혀가 차진다. 외교부 장관이 직접가든지 아니면 총리라도 직접 가서 정부가 이런 결과를 냈으니 후일을 위해 받아들여 달라고 설득했어야 마땅하다. 헌데 외교부 차관 보내는 게 무슨 일인가. 일을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하니까 반대론자들이 구실을 만들어 정부를 공격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다. 이제 이 일을 매끄럽게 수습하는 방법은 박근혜대통령이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셔다가 설명하고 위로하는 일이다. 아니면 직접 할머니들을 찾아가 자초지종 설명하고 미래를 위해 이만큼 했으니 거두어주세요 하는 길이 있을 뿐이다. 이것도 시간을 실기를 하면 장기간 농성으로 이어져 국력의 낭비가 불 보듯 하다.
사실 위안부문제의 처음의 핵심은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수용과 피해자에 대한 배상, 책임자 기소’를 전제로 시작했다. 그리고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고, 국민이 납득할 수준이어야 한다”는 발표들이 있어왔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위안부 문제를 외교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삼고 지금까지 어려운 국제여건 가운데에서도 일본하고 굳건하게 대립각을 세워왔다. 더구나 박근혜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계속했던 두 가지 원칙이 있었다. 하나는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었고 두 번째는 국민이 납득할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얼마 전에 12월2일 한일 정상회담 때도 박근혜대통령이 직접 아베 신조 총리에게 얘기했던 원칙이었다.
하지만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이런 사단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일을 이렇게밖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국민들에게도 설명을 하고 받아들여야 달라고 했었다면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중앙의 한 일간지가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29~30일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단 기금에 정부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는 정부 입장에 동의하느냐”고 물어본 결과 “동의한다”가 47.6%, “동의하지 않는다”가 47.9%, “모르겠다”가 4.5%였다. 오차범위가 ±3.1%인 조사에서 찬반 응답 차이가 0.3%포인트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47.6% vs 47.9%로 국민여론 팽팽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들의 이런 마음을 알고 신속하게 다음 대응에 나서야 한다.
조금 모자란다. 정부가 일하는 것이 조금 못마땅하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아니던가. 우리가 거두어주고 믿어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하겠는가. 한일양국 합의의 중요 항목에 대해 국민 여론이 분열되고 있는 현재 상황이 대국민 설명이 부족했던 것이 이런 상황을 초래한 측면이 있는 만큼 정부는 좀 더 적극적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하고 합의안을 받아들여 달라고 간곡히 설득하는 성의가 필요하다. 피해자들과 국민이 공감해야 위안부 문제를 매듭짓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 선린우호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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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새해 ‘꿈’과 ‘희망’을 소망한다
▲ © 행복세종타임즈
2016년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붉은 원숭이띠의 해이다. 재주, 흥, 열정 등 긍정적인 생각이 들게 하는 원숭이는 인간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어딘가 인간 냄새가 나면서도 영리하고 재미있는 동물이다. 혹자는 원숭이띠의 해를 부정적인 해로 해석하지만 긍정의 차원에서 살펴보면 오히려 반갑다. 원숭이 캐릭터나 원숭이의 잔재주를 보노라면 저절로 웃음꽃이 피고 원숭이노래도 그 자체가 늘 웃음을 안겨준다. 올해는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새로운 원숭이 캐릭터나 조형물이 많이 등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설 것 같다.
예로부터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고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다. 과거 방송사에서는 ‘웃으면 복이 와요’란 개그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던 시절도 있었다. 웃음이 곧 행복이고 희망이라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대전중문교회 예배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없는 특이한 장면이 늘 펼쳐지는데 참으로 이채롭기도 하다. 설교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유가 없이 때로는 이유를 만들어 장경동 목사님의 인도아래 30초간 배꼽이 빠져라 웃는데 그야말로 호탕한 웃음의 향연이 장관이다. “시작!”하면 웃기 시작하는데 웃으면서도 재미가 더해져 금방 웃음바다가 물결친다. 기쁨과 행복이 넘친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저절로 생기지 않을 수 없다는 지혜의 소산이다. 웃고 또 웃고 웃음이 웃음을 낳고 계속 이어지는 30초가 행복분위기로 차고 넘친다. 슬픔과 불행, 울음과 고통 등 모든 부정적인 것으로부터의 탈출이다. 꿈과 희망을 담는 아름다운 웃음이야말로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의 행복지수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뒤쳐져 있다. 어딘가 밸런스가 맞지 않다. OECD 국가 중 무려 118위로 우울증, 자살률, 이혼율 모두가 불명예스럽게 다 1위이다.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무엇인가 달라져야 한다. 물론 좁은 땅덩어리에서 자원도 없이 인력만으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단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크다. 그러나 세계인의 행복지수를 살펴보면 행복이 결국 경제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바로 스위스인데 복지도 잘 돼 있지만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을 갖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맨날 경제력만을 자랑할 일이 아니라 국민과 사회가 즐겁고 행복하며 희망이 넘치는 사회로 그 가치관을 새롭게 다져야 한다. 자칫 경제만을 내세우다보면 사상누각이 되어 인간에 대한 가치보다는 오히려 배금주의(拜金主義)인 황금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현상은 안타깝게도 이미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 많이 만연되어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동남아시아에도 싱가포르 말고도 행복지수가 높고 국민들이 삶의 만족도가 높은 작은 나라가 있다. 바로 말레이시아 옆에 붙은 브루나이 공화국인데 이 나라를 살펴보면 참으로 재미있다. 우리가 갖지 못하는 행복감과 여유가 사회 곳곳을 지배한다. 뉴질랜드도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 중에 하나이다. 이들 나라들을 들여다보면 남의 나라이지만 국민들의 행복한 삶과 높은 삶의 질이 무척이나 부럽다. 타산지석으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 싶다.
올해 20대 총선이 4월 13일에 치러진다. 새해벽두부터 예비후보들이 선거전에 돌입하여 그 열기가 뜨겁다. 이럴 때마다 변함없이 등장하는 용어들이 있다. 참으로 즐겨 쓰는 말들이다. 이른바 ‘꿈’, ‘희망’, ‘행복’이다. 정치인들이건 종교인이건 언론이건 모두가 무척 즐겨 사용한다. 긍정의 언어로 우리네 삶이 지향하는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미래비전을 함축하는 메시지로 이만한 단어가 또 있을까. 꿈과 희망, 행복은 같이 다니는 단어다. ‘꿈’이란 단어에는 재미있는 주석들이 망라되어 있다. 당초의 뜻은 바로 수면 중의 꿈이다. 이런 꿈에도 악몽의 뜻이 있다. 또 희망과 이상, 야심, 환상, 망상의 뜻도 함축되어 있다. 재미있는 수식어도 붙는다. ‘참꿈’, ‘개꿈’, ‘좋은 꿈’, ‘불길한 꿈’, ‘무서운 꿈’, ‘허황된 꿈’ 등이다. 학창시절 영어를 배울 때 접하던 문장인 “소년들이여, 꿈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도 청소년들에게 꿈을 통해 웅비하는 미래를 설계하는 좌우명이 되기도 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달성 시에 등장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슬로건은 국민감동의 슬로건이었다.
‘희망(希望)’이란 단어도 그렇다. 소망과 기대, 요구 등을 함축하며 꿈만큼이나 다양하게 쓰여 진다. 우리 사회에 밝은 빛을 던져주는 상징 언어이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나 남용되다 보니까 쓰는 사람에 따라 마치 늑대소년의 말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치인들의 경우가 그렇다.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거짓과 허상의 언어유희라고 생각한다. 너무 남용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그려내는 꿈과 희망 보다는 우리 자신들이 스스로 삶의 멋진 꿈을 그려나가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만큼 자신들의 삶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와 국가 나아가서는 세계를 향한 이상도 함께 한다면 더욱 의미가 커질 수 있다. 사실 꿈과 희망을 갖고 이를 실현해나가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때로는 꿈과 희망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좌절과 고통을 맛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지혜로운 마음으로 헤쳐 나가며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가는 산고(産苦)로 생각한다면 그 기쁨은 한층 배가될 것이다.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이나 사회는 삭막하다.
이런 의미에서 2016년 병신년 새해에는 모든 것이 긍정으로 출발하여 웃음꽃이 만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우리 모두가 이런 분위기를 가꾸는 해가 된다면 새해 병신년은 우리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도 우리 앞에 바짝 다가설 것이다.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언론들은 이렇게 대서특필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행복지수가 드디어 세계 OECD국가 중에서 스위스를 앞지르고 1위에 올라섰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대한 개가!” 이것도 우리가 꼭 이루어야 하는 벅찬 꿈이고 간절한 소망이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청년실업과 경제난으로 실의와 좌절에 빠져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OECD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하는 것도 숨길 수 없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우리 모두는 이런 부정의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고자 꿈과 희망의 소중한 가치를 더욱 새롭게 되새기며 이를 우리 사회의 모멘텀(momentum)으로 삼아야 한다. 사회 구석구석에서 배꼽이 빠져라 웃어대며 기쁨과 행복. 밝은 희망이 차고 넘치는 대한민국사회가 현실로 다가와야 한다.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개인이나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낡고 퇴행적인 부정의식을 과감하게 떨쳐내고 새로운 꿈과 희망찬 새해설계를 통하여 보다 나은 행복한 삶과 사회발전의 긍정적인 미래가치로 승화시켜 나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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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다수의 最大幸福(최대행복)이 정치다.
▲ © 행복세종타임즈
정치[politics, 政治]는 사전적 의미로서 통치와 지배, 이에 대한 복종 ·협력 ·저항 등의 사회적 활동의 총칭이다. 학자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그 주요 논점은 대략 3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첫째, 사회생활에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대립·분쟁은 조정되고 통일적인 질서가 유지되어야 한다. 국가라고 하는 공동생활의 틀 속에서 단순히 개개인의 풍습이나 도덕 등의 자율적인 규범만으로 유지되지 않는 질서를 국가권력을 배경으로 법과 그 밖의 방법을 동원하여 유지시키는 작용을 정치라고 보는 견해이다. 이러한 견해는 위로부터의 통치만을 정치로 보지 않고, 아래로부터의 항쟁 및 그 밖의 활동도 정치라고 보고 있다.
둘째, 이에 반하여 정치는 국가만으로 한정되는 인간 활동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생활의 제(諸)형태, 이를테면 회사·노동조합·교회·학교·가정 등 어디에서나 발생되는 이해관계의 대립이나 의견의 차이를 조정해 나가는 통제의 작용도 모두 포함한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 정치학자들의 대부분은 이 관계를 거번먼트(government)라 하여 국가는 공적인 거번먼트인 데 대하여 그 밖의 것은 사적인 거번먼트라고 설명한다.
셋째 정치를 모든 대립을 조정하고 통일적인 질서를 유지시키는 작용으로 보는 점에서는 첫째둘째와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도 특히 사회적·경제적·이데올로기적 대립의 항쟁관계 속에서 상대방을 복종시키고 스스로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활동을 정치의 본질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것에 따르면 자기편에게는 가장 우호적인 단결과 협력을 제공하고 상대편에게는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곧 정치의 형태이며, 정치는 스스로의 의지에 상대방을 복종시키고 상대방을 통제하며 자신이 필요로 하는 질서를 유지·강화하는 작용이다. 따라서 이 견해는 자연히 국가를 중심으로 정치를 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정치는 이렇게 폭력적인 권력을 정의로 인도하고 수천, 수백만 명의 이기적인 인간을 질서, 평화, 안녕의 틀 속에 가두는 일이다. 도덕적으로는 ‘당신이 당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행하지 말라’가 옳지만, 정치에서는 ‘당신이 당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행하라’는 원칙이 통용된다.
쇼펜하우어에 정치론에 의하면 인간은 문명의 압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람의 탈을 쓰고 다니는 짐승이며, 정치는 이런 짐승을 잘 관리하면서 평화를 유지하는 일이다. 이를테면 정복당하기 싫으면 기회를 봐서 이웃을 정복하라.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당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
며칠 전 문재인대표와 안철수의원이 김근태의원의 추모 예배에 참석해 조우를 하였다. 영 어색함이 묻어나는 모습들에서 씁쓸한 마음이 오래도록 가시질 않았다. 그들은 “정치인 김근태는 ‘민주대연합론자’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면서 그들은 각기 자기 길로 들어섰다.
그동안 야당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결국 김근태만이 양보하고 희생했다. 많은 사람들은 ‘나’를 주장하면서 싸운다. 그러나 김근태는 ‘나’를 희생하면서 싸웠다. 정권을 내어주는 일이 그동안 우리 국민의 피와 땀, 열사들의 숭고한 죽음과 희생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를 일순간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았기에 김근태는 양보하고 희생했다. 그리고 대연합을 이루는 다수의 뜻에 복종하고 헌신했다. 민주주의자의 길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야당은 그런 정치인이 없다. 바로 그것이 문제다.
김근태 전 의원은 1985년 고문기술자 이근안에 의해 전기고문을 받았던 사람이다. 재야의 지도자였던 김근태 전 의원은 1992년 ‘민주대연합을 통한 민주정부 수립’을 주장했던 사람이다.
민주대연합론은 김영삼 정권에 면죄부를 주고 3당합당을 사후적으로 합리화시켜준다는 등의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3당합당을 거부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민주대연합론을 비판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 태도를 바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근태 전 의원을 통해 정치란 교조의 원칙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기반을 잃지 않으면서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켜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다고 고백한 일이 있다.
다수가 옳다고 말하는 것이 꼭 옳은 일은 아니다. 민주주의의 단점을 지적해서 나온 말을 중우정치(衆愚政治, 영어: ochlocracy, mob rule)라고 하는데 다수의 어리석은 민중이 이끄는 정치를 이르는 말로, 민주주의의 단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플라톤은 다수의 난폭한 폭민들이 이끄는 정치라는 뜻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수의 빈민들이 이끄는 빈민정치라고도 꼬집었다. 이런 중우정치는 올바른 민주제가 시행되지 못하고, 하나 또는 몇몇 집단이 수를 앞세워 정치를 이끌어가는 형태로, 민주주의의 단점이 심해지면 만들어지는 정치를 말한다.
플라톤은 아테네의 몰락을 보면서, 그 원인으로 '중우정치'를 꼽았다. 그에 따르면 '중우정치'의 병폐는 첫째, 대중적 인기에 집중하고 요구에 무조건 부응하는 사회적 병리현상, 둘째, 개인의 능력과 자질 그리고 기여도 등을 고려하지 않는 그릇된 평등관, 셋째, 개인이 절제와 시민적 덕목을 경시하고 무절제와 방종으로 치닫는 현상, 넷째, 엘리트주의를 부정하고 다중의 정치로 흘러가 중우정치의 양태로 변질될 가능성 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민주주의의 정치는 다양하게 분화하는 시민들의 이해를 따라 타협과 양보하는 지루한 일상이 계속될 것이다. 또한 한 명의 위대한 정치인이나 한 번의 중대한 선거를 통해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수도 없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도 정치의 본질은 역사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대표와 안철수의원을 비롯하여 창당과 수성에 나서는 정치인들이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분열을 지양하는 데 성공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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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 © 행복세종타임즈
샤워하고 난 후 배수구를 막고 있는 머리카락 한 움큼을 보면서 한 숨 짓는다. 조심조심하는 빗질에 한 움큼 엉켜 나오는 머리카락을 보며 좌절감을 느낀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날마다 내 곁을 떠나는 머리카락 한올한올까지 지키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총동원하게 된다.
탈모는 노화 현상중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나이에 탈모 증상으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탈모로 심리적인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대인관계 시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취업관련, 이성 관계 등 사회활동에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성 호르몬 분비 문제, 영양결핍, 출산, 약물 후유증, 스트레스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탈모의 원인을 과도한 피지분비와 두피염증으로 인한 혈열(血熱), 무리한 다이어트, 출산, 수술 후의 기혈(氣血)부족, 선천적인 허약체질 및 과로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극심해서 발생한 간신(肝腎)허약,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한 혈(血) 소모를 일으키는 간기울결 등으로 나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두피와 모발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탈모를 유발시키는 우리의 나쁜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첫째는 지나친 음주와 흡연이다. 과음으로 발생한 혈액 내 찌꺼기와 흡연 시 흡수되는 독성물질은 인체의 두피 내 혈류 흐름 장애 및 두피염증을 유발시켜 탈모가 가속화 된다. 둘째는 만성적으로 부족한 수면이다. 몸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모발성장 시 필요한 영양분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셋째는 평소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커피, 육식위주 식습관 등은 탈모에 좋지 못하다. 넷째는 과도한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는 불면증, 호르몬 분비 불균형, 만성피로 등을 유발시킨다.
탈모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과일, 해조류와 단백질이 풍부한 콩이다. 특히 검은콩(쥐눈이콩), 검은 깨, 검은 쌀, 잣, 호두, 다시마 등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두피에 영양공급을 해준다. 한방 약재로 사용하는 어성초차, 자소엽차, 하수오차 녹차 등은 두피에 항균, 항염증 효능이 있어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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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야당 국민 모두의 바램이다
▲ © 행복세종타임즈
새해벽두부터 대한민국호의 정치판이 시끄럽다. 무엇보다도 안철수의원의 탈당에 이은 창당작업 때문이다. 지금의 안의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현재의 그는 새로운 정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치인으로서 지지를 받기 보다는 여야 양당에 회의적인 사람들의 지지와 차기 유력 대선주자라는 꼴의 값과 일부 호남 사람들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합해진 값이 모인 결과라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안의원의 정치데뷔 초기에 비해 희망이 꺾인 상황이다.
현실 정치에서 안 의원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정치적 이슈만 끌고 다녔고, 의미 있는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또한 정치인으로서 3년 동안 안 의원은 눈에 띄는 성과는 이뤄내지 못한 채 여전히 '잠재력'있는 정치인으로 남아 있다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최근 안 의원의 지지층 분석에서도 과거 '안철수 현상'의 주축이었던 청년층은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그의 지지층 상당수는 기존 정치에 실망한 '무당층'이 주축이었지만 그마저도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견고한 지지층이라기보다는 언제든 지지를 철회하고 외면할 수 있는 연약한 지지층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안의원은 이념 지향점도 보수와 진보의 대결 구도에서 중도를 표방하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중도의 확장성을 노릴 수 있지만 잘 살펴보면 이념 지형이 보수와 혁신으로 나뉠 경우에는 보수와 혁신 양쪽으로 지지층이 흩어질 수 있는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안 의원은 신당의 비전을 '합리적 개혁'이라고 표방하고 있지만, 합류 의사를 밝힌 의원들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전문정치인이거나 보수 성향의 의원들이다. 만약 지금이 아니라 2014년의 안 의원이었다면 과연 손을 잡았을까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신당행을 선언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가이드라인에 들어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안의원측은 윤여준정 장관을 영입해서 엄정한 공천 과정 등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독자세력화 추진 당시 창당준비위원회 의장을 맡았다가 이후 관계가 소원해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장시간 회동하고 정운찬 전국무총리의 영입설이 나오는등의 사태를볼 때 긍정적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다. 이렇게 해서 공천 혁명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 안 의원의 개혁성은 다시금 주목 받을 수 있겠지만 창업공신이 된 탈당인사에 읍참마속의 칼을 대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과연 안철수 의원이 새해 신당창당을 하면서 정치권에 새바람을 불게 할 수 있을지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혁신의 경쟁을 통해서 건강하고 힘 있는 야당이 태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하여는 매우 고무적이다. 다만 앞서 2014년 안 의원은 새로운 정치를 내세우며 창당 준비에 나섰지만, 중도포기하고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합당을 선택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안개속이기는 하지만 안 의원의 신당창당의재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눈여겨보는 새해의 벽두다.
20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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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 © 행복세종타임즈
‘수면시간’이 단축 될수록 ‘수명기간’은 더욱 줄어든다. 잠 못 이루는 밤이 늘어 갈수록 우리 몸의 노화는 급속도로 빨라진다. 부족한 잠은 체내 호르몬 분비 신호를 교란시키고, 포도당 대사 능력을 떨어뜨려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성인비만, 고지혈증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더욱이 성인이 되면 바쁜 일상에 쫓겨 절대적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스트레스로 인하여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어른들이 자주 하는 말 가운데 ‘착한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라는 말은 잠이 유·소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이다. 부족한 잠은 성장호르몬 분비 신호를 교란시켜 소아 성장장애, 소아 비만 등을 일이키는 요인이 된다. 또한 수면 부족은 인지기능, 집중력 저하를 초래하여 학습능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불면증이 장기화 되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무기력감, 식욕부진, 의욕상실로 이어져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초기 불면증을 쉽게 생각하지 말고,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숙면을 취하기 위한 생활 습관은 1.정해진 시간에 자고,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 하게하는 습관을 기른다. 2.격렬한 운동은 수면을 취하기 6시간 전에 끝낸다. 3.수면에 들어가기 3시간 전에는 과량의 음식섭취를 금한다. 4.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무조건 잠을 청하지 말고 가벼운 독서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한다. 5.취침 전 자기만의 긴장을 푸는 방법을 찾는다.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1.상추, 셀러리, 키위, 호두, 아몬드는 ‘밤의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수면에 도움을 준다. 2.따듯한 우유, 바나나, 참깨는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트리토판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좋은 수면을 유도해준다. 3.한방에서 불면증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한약 중 산대추(묏대추), 일반대추, 둥글레, 연잎, 국화 등도 차로 복용하면 불면증에 많은 도움을 준다.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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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신씨의 쾌면상점
▲ © 행복세종타임즈
얼마전, 청소년들의 학습과다, 스마트폰사용의 증가, 게임등의 주변환경 영향으로 수면시간이 점점 짧아지고있다는 조사결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2월~12월까지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3개의종합병원에서 공동연구를 시행하여, 전국의 150개 중·고등학교, 2만6395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수면패턴과 수면건강에 대한 실태 를 조사하였고, 이 결과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2014년 세계수면의 날 기념행사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조사내용을 보면, 전체 학생들의 주중 하루의 수면시간은 평균 399.4(6.65시간)분이었으며, 주말 수면시간은 546.7분(9.11시간)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약 2시간 이상 주말에 수면을 보충하고 있음을 알수있었습니다.그리고, 전체 학생들 중 66.6%의 학생들이 수면 부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주중의 수면시간은 중학생이 437.1분(7.28시간)으로 가장 많이 잤으며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387.3분(6.45시간), 일반계 고등학생은 345.9분(5.76시간)으로
가장 짧은수면시간이었음을 알수있었습니다. 주말에는 중학생은 566.6분(9.44시간), 특성화고 559.5분(9.32시간), 일반계고 학생들은 509.9분(8.49시간)으로
주중에 가장 적게 자던 일반계 학생들이 여전히 주말에도 적게 잤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보면 2013년 한국의 일반고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5.6시간으로, 일본이 6.5시간, 미국이 7.2시간인 것과 비교하면 1시간이상의 수면시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제시하는 청소년기 권고 수면시간 8.5~9.25시간입니다만, 한국의 학생들은 최소 권고수준에 비해서도 3분의 2(65.8%) 정도로 수면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잠을 잔 시간이 피로회복에 ‘매우 충분’했거나 ‘충분’했다고 판단한 인원의 비율인 주관적 수면 충족률에서도, 2013년 기준으로 한국 청소년의 25.5%만이 충분한 잠을 자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주관적 수면 충족률은 2011년 29.9%를 기록한 이래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로 조사되었습니다.
문제는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주간 졸림 지수가 증가하고 우울지수가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수면장애 증상으로는 불면증 28.4%, 주간 졸림증 16.4%, 코골이 20.0%, 무호흡 8.6%, 하지불안증후군 의심증상 23.4%등의 상당히 높은 수면장애증상이 보여졌다고합니다.
청소년기는 아이들의 성장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수면 시간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업위주의 일상은 수면부족을 초래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잠은 신체 발육뿐 아니라 학습과 기억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기에는 무조건 잘 자야하고 최소한의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뇌에 필요한 보약은 바로 "잠" 입니다. 국민MC 유재석씨가 좋아하는 이 노래로 불러보겠습니다.
" 잘 자야 공부도 잘한다고 전해라~"
201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