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에 관하여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7-11-20 04:49:00

 

▲     © 세종타임즈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발작성 기침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가 예년보다 급격히 늘었다. 처음에는 감기인줄 알고 있다가 쉽게 낫질 않아서 치료차 내원 하였다가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고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천식은 무엇인가요?

천식은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과 더불어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 중 하나이다. 폐 기관지 조직 부위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염증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나타나는 감기의 증상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발열, 콧물 등 증상 없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한다면 알레르기성 천식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천식의 구체적인 증상은?

우선은 천식에 걸리게 되면 기침이 발작하듯 연달아 나타나고,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밤에 자다가 심한 기침과 함께 숨이 차서 깨는 경우도 있다. 또한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가 나타난다면 천식일 확률이 높다. 이외에도 특정 상황 및 환경에서 가슴이 조이는 듯 답답함을 호소하며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천식의 원인은?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부모 중 한명이라도 알레르기 천식을 앓고 있다면 자녀에게서 천식이 발생할 확률은 높아진다. 또한 여기에 천식 유발 인자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천식 유발물질로는 꽃가루, 곰팡이가루,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털, 바퀴벌레, 식품 등이 있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미세먼지, 황사, 대기온도 변화, 환경호르몬 물질, 스트레스 등이 있다.

    

◆ 천식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천식은 여타의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한번 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고, 재발률이 높은 만성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좋고, 천식에 노출이 된 사람은 악화 되지 않도록 폐(肺)의 기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천식 유발 물질 및 악화 요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 물걸레질을 자주하며, 침구는 일주일에 한번 씩 세탁 및 소독을 한다.

●집안의 습도는 50%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다.

●과격한 유산소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운동시간은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은 좋지 않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상황(장시간의 사우나 및 고열의 조리 기구 노출)은 피한다.

●천식에 도움이 되는 도라지, 황기, 맥문동, 사삼과 같은 차(茶)를 자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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