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NEWS
-
정치시즌과 스타탄생
▲ © 세종타임즈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른바 6·13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이 지난달 13일 시작되면서 바야흐로 본격적인 정치시즌을 맞고 있다.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지방선거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거리마다 내걸려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각 정당들도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신청 공모에 들어가면서 자천타천의 후보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특히 괄목한 만한 것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들의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이합집합의 정당정치 흐름도를 읽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당제 시대의 지방선거 구도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도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면서 얼굴을 알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갖가지 방법들이 총동원되고 있다.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거리행진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치적인 좌우이념 논쟁도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남북대화를 통한 일련의 행보가 과연 국민들에게는 얼마만한 폭발력과 설득력을 갖게 되지는 아직도 정확히 가늠하기가 어렵다. 미국이나 일본과의 역학관계가 그다지 녹록치만은 않기 때문이다. 비핵화의 전제 없이는 대화가 어렵다는 극단적인 미국과 이를 용인하지 않으려는 북한과의 힘겨루기는 북미대화를 겨냥하여 이른바 중재노력을 기울이는 정부의 의지가 다소 버겁게만 비춰지고 있을 뿐이다. 과연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결실이 어떻게 그 귀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방선거전에 나선 후보자들도 이런 큰 흐름도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은 자명하다.
예비후보등록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을 사퇴한 경우도 보이고 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장은 아예 이번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고 향후 큰 정치를 향한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경우도 있다. 어떤 후보예정자들은 청와대를 거치고 나와 지명도를 높인 상태에서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행보를 보이는 인물들도 보인다. 그런데 이번 선거를 출마하는 예비후보 가운데는 지방자치단체장 사퇴이전의 행정행위가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자치단체장 사퇴직전에 모시설 위탁운영과 관련되어 전격 처리한 석연치 않은 특혜논쟁에서부터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된 검찰 수사설에 이르기 까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많은 루머가 양산되고 있다. 물론 진위에 상관없이 뜨거운 쟁점화 내지는 실제 수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내용들이라는 점에서 결코 간단치 않아 보인다. 이번 지방자치 선거가 비리를 저지르고도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는 시대착오적인 입문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지방자치선거는 교육감도 뽑는 선거가 같이 치러진다. 정당추천을 배제하고 있는 선거이긴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결코 그렇지만 않은 것 같다. 상당수가 과거 정당에 기웃거리던 인물들이 많이 눈에 띤다. 이른바 재수 삼수생들의 모습도 보인다. 특히 진보나 보수냐에 따라 그 성향이 갈리는 것을 보면 결코 정당정치의 냄새를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숨길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도 현실적인 교육 이슈 제기가 무엇이냐를 보면 그 색깔을 가늠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라는 이름하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가장 모범적인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꼭 선거가 끝나면 이런 저런 이유로 교육감 당선자들이 감옥을 가는 모습을 왕왕 보게 된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 국가백년대계를 논하는 교육현장에서 이런 선거는 마땅히 종식되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공직자들의 은밀한 선거 개입과 편 갈이가 아닐 수 없다. 교묘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런 양태는 그동안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들키지 않았을 뿐이다. 벌써부터 물밑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언론도 예외가 아니다. 선거이후의 논공행상이 늘 이뤄지면서 언론 길들이기의 일환이 되어 왔던 것도 숨길 수 없다. 지방 토착세력들과 기득권 세력과의 결탁이 공직자들은 물론 언론들에게도 만연히 되어 있음을 우리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움직임은 우리는 언론 보도행태나 논조를 통해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공직자들의 선거개입여부도 선거이후 인사를 통해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다. 철저하게 색출하여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것을 통해서 말이다. 이런 악순환은 결코 지방자치의 본질이 아니다. 그래서 기초단체만큼은 정당추천을 배제하지는 말이 나왔던 것이다. 그러나 정치셈법은 역시 달라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아직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완성형이 아님이 분명하다.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이 바뀌고 정당들이 이름들을 바뀌고 사실상 다당제의 형태를 띤 선거로 향후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판가름하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단순한 지방자치 선거를 떠나 국민들의 정치성향 파악과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의식구조확인, 그리고 신진세력들의 등용문을 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새롭고 유능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정치판의 재편도 매우 중요하다. 언제나 ‘그 밥에 그 나물’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들이 나와야 한다. 마치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팀이 평창의 영웅, 세계의 영웅으로 등장하듯이 말이다. 누가 뭐래도 최고의 꽃, 최고의 스타가 바로 대한민국의 여자 컬링팀이었듯이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도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를 새롭게 이끌어갈 희망의 정치인이자 정치스타의 탄생을 고대해 본다. 그것도 변칙과 불법을 타파한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서 말이다.
2018-03-05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자긍심
▲ © 세종타임즈
지난 9일 시작된 25일까지 17일간 뜨겁게 펼쳐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창에서 개막된 이번 동계올림픽은 세계 92개국 2925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설상과 빙상, 슬라이딩 등 모두 15종목의 경기가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각각 개최됐다. 15개 전 종목에 144명이 출전한 우리나라는 빙상 위주에서 벗어나 설상의 스노보드, 슬라이딩의 스켈레톤 등에서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북한도 5개 종목에 22명이 참가했고 여자아이스하키팀은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으로 구성된 남북단일팀이 출전했다. 비록 전패를 당했지만 남북단일팀이 참가하고 개막식 남북공동입장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당초 우려를 딛고 대성공을 거둔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국정농단과 관련된 구설수에서부터 시작하여 한반도의 긴장국면에서 과연 평화올림픽으로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까 하는 국제적인 우려까지 팽배했다. 그러나 북한 측이 올림픽 참여를 선언하고 남북단일팀구성과 공동입장, 개막식과 폐막식 등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했다. 북한은 예술단과 응원단까지 파견하여 기대 이상으로 평화모드를 조성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이냐 평양올림픽이냐 하는 남남갈등도 촉발하고 북한의 김영철통일전선부장의 폐막식 참석에 보수단체와 일부 야당의 극렬한 반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도 했다. 한마디로 정치와 스포츠가 엇박자소음을 내는 불협화음도 연출됐다. 평창 남북화해 분위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어떻게 이어갈지 과제를 남긴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간의 신경전도 15개 정식 종목외의 또 다른 관심 종목이 되었다. 개막식에는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실세 김여정이 찾아 온 국민의 시선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폐막식에는 미국의 이방카가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며 그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막바지를 치닫는 시점에서도 미국은 초강경 대북제재를 발표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다.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폐막식에서도 북미대화의 성사여부를 놓고 고위급 대표단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하지만 비핵화를 전제하지 않고서는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미국의 강경론은 북미대화를 중재하고자 하는 우리 측의 평화 의지를 무색케 하였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조성된 평화무드의 지속성에 상당한 난제가 될 것을 예고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은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들이 대거 등장하여 무엇인가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위한 새로운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우리 대한민국은 많은 우여곡절과 우려를 불식하고 유사 이래 최고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세계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저력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IT강국의 위용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감동과 감탄의 올림픽이었다.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이번 올림픽은 88 서울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의 위상은 드높인 한마디로 올림픽의 완결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이유도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자세와 참가선수들을 위한 수준높은 서비스 제공, 한류 문화의 감동이 어우러지는 현장이 함께 한 탓이기도 하다. 이는 정치적인 엇박자와는 별개로 최선을 다하는 국민적인 성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때문이기도 하다. 선수들의 선전도 큰 몫을 다했음은 물론이다. 이번 대회의 자랑스러운 승리자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최고의 선수들도 탄생시켰다. 비인기종목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한국컬링의 선수들이다. 엄청난 이슈메이커가 된 팀킴 김은정선수를 비롯해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등 한국컬링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국민감동을 넘어 세계인의 감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계의 언론들도 극찬을 하고 있고 재미있는 패러디도 등장하여 청량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낳은 세계적인 최고의 스타이자 국민스타의 탄생이다. 여기에다 이승훈, 최민정, 윤성빈, 이상화 선수, 이상호(한국 설상 첫 메달) 등 모든 선수들은 국민들의 기대감과 자긍심을 충족시켰다. 이승훈선수의 금메달 조력자 정재원 선수의 아름다운 모습도 국민감동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성공적인 훌륭한 대회로 치러졌다. 분명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드높인 역사적인 대회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국가, 훌륭한 국민임을 확인시켜준 대회로 참으로 벅찬 감동을 느낀다. 정치적인 갈등이나 남남갈등을 뛰어넘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묵묵히 일해 온 대회 관계자들과 조력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피땀 흘리며 노력해온 우리 선수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소모적인 갈등을 딛고서 이런 국민감동과 세계인의 찬사를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세계가 K팝에 열광하듯이 포스트평창은 올림픽 성공개최를 통해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추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이방카도 K팝을 좋아하고 선수들도 열광하는 것을 보았다. 자긍심을 마음껏 누려보고 자랑해보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승리자는 누가 뭐래도 우리 선수들이고 우리 대한민국이며 우리 국민들이다.
2018-02-26
-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 역류성 식도염에 대하여
▲ © 세종타임즈
밥을 너무 많이 먹었거나 급하게 먹었을 때, 명치끝이 답답해지면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한두 번 정도는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자주 나타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역류성 식도염이란 무엇인가?
역류성 식도염은 말 그대로 역류하지 말아야 할 물질들이 역류되어 신체 내에서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위와 식도 사이에 괄약근이 위 내용물들이 역류되지 못하도록 조절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조절기능을 하지 못했을 때 식도 점막 부위에 손상을 일어나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주 증상은 위 내용물이 역류하며 식도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명치부터 목까지 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가슴이 답답해지며 흉통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인후두 부위에 이물감을 느낄 수 있으며, 만성적인 기침을 호소하기도 한다. 식 후 트림을 자주하게 되거나 입안에서 쓰고 신맛이 맴돌아 찝찝함을 호소한다.
◆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첫 번째는 위-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이 약화되는 원인은 음주, 흡연, 음식(커피, 콜라, 오렌지 주스, 초콜렛 등), 비만, 임신, 약(칼슘통로 차단제, 수면제, 통풍약)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위 용적이 과다하게 증가되는 경우인데 과식이나 폭식, 위 마비, 위 유문부 폐쇄가 원인이다.
세 번째는 식도 연동운동 장애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네 번째는 구강건조증이나 쇼그렌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식도 점막이 보호가 제대로 이루 어지지 않아 역류성 식도염에 노출되기가 쉽다.
◆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및 관리는?
우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많이 호전 시킬 수 있다.
과식, 야식, 폭식, 음주, 흡연을 최대한 피하고 특히 위에서 언급한 음식이나 약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후 3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는 것이 좋다. 몸을 숙이는 행동은 가급적 피하고 몸에 꽉 끼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2018-02-26
-
정치와 참 일꾼
▲ © 세종타임즈
제 7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넉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13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돼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이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은 물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져 이른바 미니총선급이 되고 있다. 16일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구병,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광주 서구갑, 충남 천안갑 등 7곳이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6월 재·보선 지역은 오는 5월 14일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의원직 사퇴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지역구를 감안하면 재보선 지역은 10곳 안팎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을 바꾸는 선거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판이 매우 커진 선거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늘 그렇듯이 선거철만 되면 유사한 모습들이 꼭 등장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현장이다. 이번 선거에도 정치판의 이합집산과 정당의 명칭이 모두 달라졌다. 심판도 하기 전에 지난 선거에서의 정당명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간판이 달라졌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이다. 제 6회 선거 때의 주요 정당 명칭은 모두 사라졌다. 정당정치의 허상을 보게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미국 등 선진국의 정치와는 너무나 확연하게 다르다. 정치는 결과에 대한 심판이어야 하는데 전부 간판을 바꾸어 달고 선거철만 되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국민들 앞에 등장하니 국민심판의 잣대를 들이대기에 혼선을 주고 있다. 잘한 것과 못한 것을 구분하여 상응한 선거의 심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합집산으로 간판을 바꾸어 달고 등장하니 지난 4년의 공과를 따지는데 다소 헷갈리는 것은 분명하다. 이른바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보기에는 어딘가 ‘아니올시다’이다. 이는 정당정치의 악순환이자 책임정치의 부재이다.
그러나 정치판에 등장인물들의 면면은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신선함보다는 늘 선거판에 머무는 인물 중심이다.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다소 식상함을 던져주고 있다. 자천타천의 인물들이 달라진 간판을 달고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는 매번 선거 때마다 등장하여 정작 선거전을 완주하는 경우는 없고 ‘이름 알리기’ 식 인물들이 많다. 이른바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위가 선거라는 이름하에 펼쳐지고 있다. 물론 경선을 거친다는 측면도 있지만 자신감이나 정치철학도 없이 선거판에 부화뇌동하는 인물들이 준동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각 정당들도 철저한 검증을 거친다고는 하지만 결과를 보면 그렇지 못한 인물들이 당선되어 재판을 받고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규모를 보면 더욱 그렇다. 광역자치단체장마저 공석인 지역도 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규모도 10여 곳에 달할 전망이어서 정치지형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국민들의 정치의식은 생각보다 수준이 높다. 국정농단 사태이후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라는 과거와는 매우 달라진 극명한 정치현상을 보게 된다. 잘못 말을 꺼내면 다툼까지 이어지는 살벌한 정치이념논쟁이 국민들 사이에서 만연되고 있다. 이는 선거판에도 이어져 자칫 인물을 무시한 채 편 갈이 되어 ‘묻지 마 선거’로 이어질 공산이 매우 크다. 어쩌다가 이처럼 극단적인 상황에 까지 처하게 됐는지 안타깝다. 물론 중도는 말이 없지만 보수와 진보라는 극단적인 논리로 세워진 대립의 각이 거의 증오심까지 조장하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크다. 이는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반목시킨 데에 기인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실 정치인들의 책임이 매우 크다. 또한 감옥에 가는 부패정치인들이 정치불신을 자초한 탓이기도 하다. 정당정치의 갈지자 행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사실 국민들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은 요즘이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중간평가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선거철만 되면 준동하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참 일꾼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이른바 정상모리배, 정치꾼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쓰레하다. 정당정치는 민주주의의 초석이기는 하지만 정치이념과 철학, 그리고 소신에 관계없이 이합집산을 일삼는 정당정치는 미국이나 선진국의 그것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 같다. 우리가 마치 민주주의를 꽃피운 나라처럼 자화자찬을 할지 모르지만 정당정치의 현주소를 볼라치면 사실 부끄럽기 짝이 없다. 틈만 나면 국민의 이름을 팔며 정당을 만들어대니 참으로 혼란스럽다. 사실 감동도 떨어진다. 다만 정치인들만 ‘새정치’라며 자신들의 입맛대로 매화타령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국민들은 이런 정치에 식상한지 오래이다. 우리나라 정치사는 창당과 분당, 간판 바꾸기로 점철된 역사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여기에다 식상한 인물들이 기득권을 누리면서 참신한 정치신인이나 참된 일꾼들의 등용문을 가로막고 있는 것도 역시 구태정치의 표본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선거는 이합집산의 정치판에 대한 심판이 되어야 한다. 지난 4년 간 국민들을 위하여 무엇을 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이에 대한 단호한 선택이 국민들의 손에 달려있는 선거이다. 국회의원을 뽑고 광역자치단체장,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것은 우리 지역의 참된 일꾼을 찾고자 함이다. 지방의원들도 마찬가지이다. 불법선거나 부정부패로 재판을 받는 인물을 뽑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현안과 주민들의 생활을 챙기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인물을 뽑는 선거이다. 굽신굽신하다가 당선만 되면 교만하게 군림하고자 하는 오만방자한 일꾼을 뽑는 것이 아니라 더욱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겸손한 일꾼을 뽑는 것이다. 그래서 인물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당정치의 폐해를 막고 참된 일꾼들을 찾기 위해서는 ‘묻지마 투표’나 ‘부화뇌동형 투표’가 근절되어야 한다.
더욱이 공직자들의 불법 선거개입은 더더욱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이른바 선거이후를 노리는 얄팍한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알게 모르게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선거이후 논공행상을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사 상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와 수혜(?)를 입는 경우를 다반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비선조직들의 불법 개입도 마찬가지이다. 공명정대한 선거에 흠집을 내는 일련의 검은 행동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경기를 보면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반칙을 하면 아무리 메달권에 들었다하더라도 현장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패널티를 주는 것을 보게 된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칠 때만 값진 메달을 딸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최민정 선수가 여자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낼 때 국민들은 감동의 박수와 환호성을 보낸 것이다. 값진 승리이기 때문이다. 쇼트트랙 경기와 같은 불편부당하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가리는 선거가 이번 제 7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펼쳐져야 한다. 이번 선거는 정치가 바로서고 정상모리배들이 아닌 참된 일꾼들을 선별하는 멋진 선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수불가결(必須不可缺)하다.
2018-02-19
-
감동과 평화를 꽃피우는 평창동계올림픽
▲ © 세종타임즈
평창동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성대한 개막식은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인의 찬사를 자아내게 했다. 대한민국의 격동기에 준비해 온 평창동계올림픽은 우여곡절만큼이나 걱정스런 마음들이 많았다. 강력한 한파에 자원봉사자들의 이탈도 개막을 앞두고 걸림돌로 작용했다. 북핵과 미사일로 인해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과연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로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감이 팽배했던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북·미간에 펼쳐지는 말 전쟁에서부터, 군사훈련, 대북제재에 이르기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단적인 대치국면으로 인해 평창올림픽의 평화적인 개최에 대한 근심걱정이 매우 컸었다. 이런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과정을 거쳤다. 더욱이 극적인 남북대화의 반전으로 남북단일팀 구성과 개막식 공동입장이라는 역사적인 장면까지 연출했다. 이른바 평화올림픽의 역사적인 서막이 오른 것이다. 이 자체가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이 예술단과 응원단, 선수단, 고위급 인사들이 비행기와 배, 육로로 남한을 찾았다. 북한이 총 5개 동계종목에 46명 규모의 선수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다. 남·북한 선수단이 개회식에 공동입장하며 감동을 주었고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도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심지어 북한의 실세인 김여정도 남한을 찾아 개막식도 참석했다. 또한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요청 친서까지 전달하며 청와대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통해 급속도로 진행되는 남북의 접근법에 미국과 일본은 그다지 달갑지 않은 눈치가 역력하다. 개막식 만찬에서 미국의 펜스 부통령은 애써 이들을 피하고 다른 곳을 다니며 북한 성토에 열을 올렸다. 이에 맞장구치는 아베총리의 모습에서도 그 일단을 엿볼 수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적으로 잘 치러지길 바란다면서도 구밀복검(口蜜腹劍)의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마치 올림픽만 끝나면 보자는 식의 행보이다. 한마디로 북미대화를 촉구하는 문재인대통령의 모습이 애처롭게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다 일부 보수진영에서는 북한 측의 참가자체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며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엇박자가 나고 있지만 그래도 올림픽을 가고 있다.
되돌아 보건데 남‧북한은 지난 1월 9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1월 17일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도출해 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건설’이라는 올림픽 정신과 가치에 부합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IOC조차 그동안 남‧북한 정부와 평창조직위가 상호 이해와 존중 및 평화의 가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입각하여, 이번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노력을 해준 것에 대해 오히려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평화올림픽의 간절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런 의미를 간직한 평창동계올림픽이다. 향후 남북한 교류협력의 복원 및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매우 큰 것도 사실이다. 당연히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에 이어 전 세계인의 축제이자 남북이 함께 하는 평화올림픽이 되고 있다. 당연히 개최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 특히 이번 올림픽이 갖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매우 크다. 평창올림픽이냐 평양올림픽이냐 하며 비아냥거리는 일부 정치권과 보수진영 일각의 시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성공적인 개최는 우리 국민들의 몫이 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몽니를 부리며 대회를 흠집 내려고 하는 자세는 이제 지양해야 한다. 정치나 이념을 떠나 개최국민으로서의 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설상 7종목과 빙상 5종목, 슬라이딩 3종목 총 15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 나라가 참가했다. 102개 메달을 놓고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국가와 자신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 기간 금빛 행진도 이어지며 세계인의 감동도 연출할 것이다. 세계 각국 선수들이 피땀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세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금빛질주를 기대하며 선수와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의 순간들이 연출되고 있다. 그렇게 고대하던 평화올림픽이다. 남과 북도 하나가 되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물론 예술단도 오고 응원단도 오고 김여정 등 고위급 인사들도 왔다. 소중한 역사적인 순간들을 맞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이는 남북의 대화무드나 교류협력을 탐탁지 않게 생각할지라도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벌써 올림픽 이후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평화를 위하는 길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차원에서 현송월, 김여정 등 북한의 주요 인사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북한응원단과 선수단들의 일거수일투족도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국민들의 관심사이다. 남북이 함께 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역사적인 대회임이 분명하다. 감동과 평화가 꽃피우는 성공올림픽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10일 밤 쇼트트랙 남자 1500미터에서 임효준 선수가 감격의 첫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겨 국민감동은 시작됐다.
2018-02-13
-
뇌혈관의 위험을 알려주는 ‘일과성 뇌허혈증’
▲ © 세종타임즈
한 중년 남성이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가족들은 당황하여 우왕좌왕하는 사이 기적처럼 깨어났다. 다행히 후유증도 없어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행운이라 생각하며 안도하게 된다. 단순히 피곤해서 그랬나보다 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상황이 단순 피로 증상이 아니라 ‘일과성 뇌허혈증’으로 발생한 증상이라면 말은 달라진다. ‘내가 중풍이라는 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도 있다’라는 무서운 경고카드를 받은 셈이다.
◆ 일과성 뇌허혈증이란?
뇌혈관의 이상으로 뇌세포 조직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여 뇌의 기능이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순간적으로 쇼크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중풍과는 다르게 혈류량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뇌조직의 손상은 없어 후유증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 일과성 뇌허혈증의 증상과 특징은?
일반적인 증상은 중풍과 비슷하다. 상하지 마비, 안면마비, 어눌해지는 발음, 어지럼증, 의식 혼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의 지속시간은 짧게는 10~15분 정도, 길게는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24시간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사라지고 나면 후유증은 남지 않고 정상상태가 된다.
◆ 일과성 뇌허혈증의 원인은?
대부분은 중풍의 원인과 같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과 같은 대사질환이 고위험 군에 속한다. 또한 심장 부정맥, 심부전, 심근경색의 후유증으로 인해 유발될 수도 있다. 특히 뇌졸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일과성 뇌허혈증의 치료 및 관리는?
우선 뇌허혈성 발작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서 뇌 MRI, CT 촬영과 심장 초음파,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기저 질환이 발견되면 질환에 맞춰 시술을 받거나 약물치료를 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일어난 후 2일까지는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이 질환이 발생하고 난 후 후유증이 없다고 해서 예전처럼 평소 생활 관리를 하지 않고 지내면 굉장히 위험하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부정맥 등이 있는 사람은 적절한 운동, 식이요법, 약물치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2018-02-12
-
능력중심채용 자기소개서, 꿀팁 3 ?
능력중심채용에서는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킨 사람들 중에서 더 나은 사람을 선발하는 기준으로 반영이 된다. 입사지원서의 기재사항들은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을 걸러내는 screen out의 목적으로 사용이 되는 것이고, 직무능력소개서(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경험기술서)는 최소한의 자격 기준을 충족시킨 지원자들 중에서 다음 전형을 진행시킬 후보자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사람을 골라내는 screen in의 목적으로 사용이 되는 것이다.
최근 최저인건비 상승과 불경기 등으로 취업시장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지게됨에 따라 취업시장의 일부에서는 이러한 불안한 심리에 편승하거나 이용해서 취업학원 등이 범람하면서 상술에 이용을 하고 있기도 한다. 채용 관련 기업들이 아무리 학점, 영어점수, 공모전 이러한 스펙들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발표를 하여도 취업준비생들은 불안한 심리가 작용하게 되고, 무엇인가는 준비를 하고 스펙을 마련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고, 취업시장은 그러한 심리를 적절하게 부추기고 있는 것이며, 악순환이 되고 있다.
채용 관련 기업들이 사원을 모집하게 되면서 일차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자기소개서이다. 제한된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가 어떠한 사람인가를 파악하려고 하며, 특히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에는 지원한 직무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일관되고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해서 파악하려고 하며, 회사에 지원한 동기와 지원한 회사에 대한 관심 그리고 회사의 문화, 핵심가치,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파악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취업 지원자들은 이러한 지원하는 기업체의 목적에 맞게 본인의 준비된 직무관련, 회사 인재에 맞게 모습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일종의 글쓰기이지만 곧 글쓰기 능력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즉, 자기소개서에 대한 컨설팅이나 첨삭지도를 받아도 자기소개서로 표현함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의 모습이며, ‘자기’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있다. ‘소개’라는 부분은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인 것인데, 많은 취업준비생들은 이 ‘자기’가 제대로 형성하고 준비가 되었는지 보다는 ‘소개’에 대한 스킬을 익히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자기’는 그 사람이 살아온 삶 전체이고,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의 모습이며, 한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인격체인 것이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이므로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을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통해 인정받고 존중 받고 싶다면 제일 먼저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고,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자기소개도 글과 마찬가지로, 손이나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온전한 삶의 전체, 그리고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그대로 옮기는 과정이다. 옮기는 약간의 요령은 필요하겠지만, 요령만 있어서는 안 되고, 잘 옮길 내용물과 거리가 있어야 하고, 그러한 삶과 내면의 준비가 더 중요한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가장 중요하고 좋은 방법은 본인 스스로가 좋은 삶을 살아가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2018-02-11
-
내 무릎에서 소리가? 추벽증후군 의심해봐야
▲ © 세종타임즈
누구나 한 번씩은 자신의 무릎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 중 무릎에서 나는 소리가 처음에는 별거 아닌 듯 여기지만 무릎 소리가 계속 반복된다면 불안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에서 소리가 나더라도 통증이 동반되지 않으면 크게 걱정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느껴지면 추벽증후군이라는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할 것입니다.
◆ 추벽 증후군은 무엇인가요?
추벽은 무릎관절 속 연골 주변에 붙어 있는 얇은 막을 말하는데, 이 얇은 막이 외부 자극을 받거나 반복적인 슬관절 운동 등에 의해 부어오르고 두터워지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 추벽 증후군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요?
우선 추벽이 손상되면 슬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우지직 우지직’ ‘뚜둑’ 이런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게 된다. 또한 슬관절 전내측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부종이 생긴다. 또한 전체적으로 슬관절이 굳어지는 느낌이 들고 무릎을 완전하게 펴거나 굽히는 것이 힘들어 진다.
◆ 추벽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이 있나요?
장시간 동안 쪼그려 앉아서 작업하는 경우나 교통사고와 같이 외상으로 인해 슬관절 내 염증상태가 지속되면 추벽이 손상을 받게 된다.
◆ 추벽 증후군의 진단 검사는?
추벽 증후군이 의심 되어 병원을 가서 방사선 촬영을 해도 발견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확실한 진단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할 수 있다.
◆ 추벽 증후군의 치료는 ?
추벽 증후군을 치료할 때는 무릎의 운동량을 현저히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하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고 관절 내시경을 통해 추벽 제거 시술을 하기도 한다.
◆ 추벽 증후군 예방법은?
장시간 동안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 예를 들면 계단오르내리기, 오래 서있기, 등산, 달리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등과 같은 슬관절을 압박하는 자세는 평소에 피하는 것이 좋다.
2018-01-29
-
총체적 안전불감증이 걱정된다
▲ © 세종타임즈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26일 39명의 사망자를 포함하여 191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달 21일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이어 발생한 황당한 참사이다. 지난 20일에도 서울 종로여관 방화사건으로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을 찾았던 세 모녀를 포함하여 6명이 숨져 세간을 안타깝게 했다. 이 모두가 화마로 인한 어처구니없는 참사라는 점에서 그 공통점을 갖고 있다. 충북 제천화재참사도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2층에서만 무려 20명이 숨졌다. 삽시간에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대형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전에 유사한 참사가 또 발생했다. 당연히 안전불감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우리 사회에 총체적으로 만연한 안전 불감증 문제이다. 마치 “세월호의 축소판”이라는 비판까지 쏟아지고 있다. 화재 당시 비상벨이 10분 이상 요란하게 울렸으나 비상계단 탈출을 돕는 병원 측의 대피방송은 없었다고 한다. 건물 층간 방화셔터마저 활짝 열려 있어 피해를 더 키웠다.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
이번 경남 밀양 세종병원의 화재는 1층 응급실 쪽 화재로 1층에서는 의사 1명이 숨졌으나 2층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의료진 2명, 환자 17명 등 무려 19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충북제천의 참사와 똑같이 2층에서 희생자들이 집중했다. 중환자실이 있는 3층에서는 환자 9명, 5층에선 환자 8명이 사망했다. 안타까운 것은 1층 응급실 쪽에서 발생한 불이 2층 이상으로 확산되지 않았는데도 희망자의 절반이상이 2층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소방당국은 1층 내부가 탈 때 발생한 다량의 유독가스가 내부 중앙계단 등을 통해 건물 위에까지 급속히 퍼졌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번지지 않았는데도 유독가스로 인해 대형참사가 빚어진 것이다. 충북제천 화재참사에 이어 빚어진 세종병원 참사 역시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다행히 병원과 맞붙은 5층 세종요양병원 환자 94명은 전원 대피해 더 큰 참화를 막았다. 4년 전 화재로 2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장성요양병원 참사’와 같은 재발을 막은 것이다. 불이 난 5층짜리 세종병원과 맞붙은 5층 규모 세종요양병원에는 당시 환자 94명이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 환자들이 모두 고령으로 치매를 앓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인근에 까지 번졌으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아찔한 순간이었던 것이다. 소방당국이 피난구조대를 모두 개방하고 구조대원이 일일이 진입해 요양병원 환자들을 업고 내리며 치명적인 피해를 우려한 구조 조치를 했기 때문이다.
소방관계자들조차도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의 경우 면적 규모와 상관없이 스프링클러 등 필수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등도 평소 기본적인 안전의식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화재병원은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이른바 병원직원이 셀프점검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체점검결과를 ‘이상 없음’을 소방서에 이른바 제출만 하면 되는 식이다. 직원이 자신이 소속된 병원의 소방을 점검하고 있었으니 법적 문제를 떠나 과연 엄격하게 점검할 수 있겠느냐 하는 지적이 나온다. 충북제천 화재에서도 마찬가지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이런 다중이용시설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법적 제도적 장치를 어떻게 적용했기에 요즘 그 흔한 스프링클러조차 없어 초기에 진화를 하지 못했었냐는 지적이다. 물론 정확한 화재원인과 진단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늘 뒷북행정의 전형을 꼭 보게 된다. 그 때 뿐이다.
충북제천 참사에 이어 이번 밀양 세종병원의 참사를 보면서 우리 사회 안전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를 뼈저리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의 악몽을 보는 듯한 대형참사들이 연이어 터지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을 대야 하는지를 종잡을 수 없다. 지난 해 11월 15일 포항지진에서부터 연이어 터지는 대형참사들의 안전문제가 심상치 않다.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교차로 인근 공사장에서 건물을 철거하던 70t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사고도 안전문제이다. 용인과 평택 크레인사상사고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우후죽순처럼 이쪽저쪽에서 터지는 황당한 사고들이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또 벌어질지 언제나 불안할 수밖에 없다. 부상자들이나 가족들의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크다. 일부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한다.
다시금 강조하거니와 안전에 관한 한 세월호의 악몽과 뼈저린 교훈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이다. 이 때문에 안전 및 재난에 관한 정책의 수립·운영 및 총괄·조정하는 국가안전처까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매사가 불안한 형국이니 참으로 안타깝다. 사고현장을 찾은 정치인들마저 ‘네 탓 타령’만 늘어놓고 있으니 이 또한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위로는커녕 오히려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모두가 냉철하게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국민고통과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연이어 터지는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희생되고 가족들이 울부짖고 있다.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이 되어서는 정말 안 된다. 유비무환의 자세가 절실하다. 안전불감증이 불러오고 있는 작금의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말로만 안전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부실 대한민국의 오명을 벗기 위한 각 분야별 구체적인 안전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이 길만이 국민희생과 국민불안, 국민고통을 줄여주는 길임을 직시해야 한다.
2018-01-29
-
비트코인 가상화폐 투자사기 경계해야
▲ © 세종타임즈
비트코인 광풍이라고 할 정도로 새해 들어 발행주체가 없는 돈, 즉 가상화폐가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 버렸다. 실제 상황이 엄청나다. 이를 통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했던 가상화폐는 이른바 비트코인이 대표적이다. 비트코인(bitcoin)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암호화폐로 단위는 BTC로 표시하고 있다.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하여, 2009년 1월 3일 프로그램 소스가 공개됐다고 한다. 여기에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라이트코인, 에이코인, 대시, 모네로, 제트캐시, 퀀텀 등 다양한 알트코인들이 생겨났다. 비트코인은 여러 알트코인들 사이에서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은행이 없이 전 세계적 범위에서 P2P(개인 대 개인)방식으로 개인들 간에 자유롭게 송금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보통 돈, 주식, 펀드 등 중앙에 관리하는 기구를 통해 구매, 판매하지만, 비트코인 이런 기구 없이 사람 간에 거래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비트코인이 1BTC에 2,000만 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정부의 규제방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요즘도 1,500만 원 이상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열풍이 결코 단순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심지어 최근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화폐에 투자하여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온·오프라인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수십만 원을 투자하여 수십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이제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다. 광풍이 불고 있는 이유이다. 바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라든지 실명화라든지 하는 정부의 혼란스런 대처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미 발을 들여 놓고 있는 사람들이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발언에 발끈하여 청와대 사이트 청원과 저항도 거셌다. 그러자 정부도 한발 물러서서 눈치를 보며 정중동(靜中動)이다. 아예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인정하는 일본 등 해외시장 쪽으로 발을 돌리고 있다. 엄청난 돈벌이에 그냥 물러설 사람들이 아닌 모양이다. 물론 국제사회의 규제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과연 어디까지 갈지 알 수가 없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뿌리가 너무 깊어진 것 같다.
그런데 이에 편승해 새로운 부작용이 파생하고 있어 또 다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수익으로 현혹하며 비트코인 다단계 즉 금융피라미드 등 투자사기 수법이 교묘하게 가상화폐 시장에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상에서 무차별적이다. 더욱이 통제 불능으로 성행하고 있다. 심지어 다단계의 종결 편이라는 말까지 들린다. 사기수법은 비트코인 몇 개 구매한 뒤 조용한 틈을 타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 그럴싸하게 수익률과 함께 미끼를 던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이 다시 일파만파 퍼지도록 해서 관심 없던 일반인들까지 미끼를 물게 한다. 그리고 그 사이 비싼 값에 팔고 미끼 문 사람들이 서로 이슈화 시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하는 연쇄수법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실제 현금화할 수 없는 가상액수만 갖고 피라미드식의 하부구조를 구성하는 투자사기 수법도 등장해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허상의 가상화폐를 이용한 금융피라미드수법이다. 자칫 천문학적인 규모의 피해자 발생이 우려된다. 이미 많은 피해자들도 발생했다. 위험천만한 투자사기가 이른바 비트코인이라는 이름하에 성행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뭔지도 모르고 사기수법에 속아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비트코인을 규제하네 마네 하는 차원만이 아닌 것 같다. 이를 빙자한 광범위한 투자사기, 이른바 비트코인 가상화폐 투자사기 대책이 필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둘러싼 논란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안이 되었다. 실제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이 상당수 등장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쉽게 규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거래소 폐쇄니 거래 실명제니 뭐니 하면서 오락가락하지만 어떤 형태든지 정부의 대책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가상화폐 시장에다 들이대는 통제적 변화가 과연 어느 정도 파급효과와 진정효과가 미칠지는 알 수가 없다. 엄청난 돈벌이 시장인 가상화폐 시장대책이 그렇게 간단치 않아 보인다. 실제 일확천금의 꿈을 이룬 젊은 층이 있으니까 말이다. 요즘에는 암호를 풀어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는 사람들이 늘다보니 컴퓨터 그래픽카드조차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한다. 비트코인 일확천금, 노다지가 상대적 허탈감과 이질감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유난히 거센 비트코인 광풍, 가상화폐 광풍이 어디까지 갈지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려스러운 것은 비트코인 광풍에 편승해 투자사기 수법이 독버섯처럼 급속히 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를 대비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벌써 가상화폐 피해자들이 너무나 많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