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이상의 불안으로 인해 발생하는 - ‘불안 장애’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8-04-30 09:05:00

 

 

▲     © 세종타임즈

불안(不安)의 양면성

누구나 살아가면서 불안하다라는 감정을 한번 정도는 표현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나중에 발생할지도 모를 신체적·정신적 건강의 위협에 미리 대응할 수 있게 하는 해준다. 적당한 불안은 일의 효율을 높여주고,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횟수를 줄어들게 해 장기간의 생존 확률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제어되지 않는 과도한 불안은 정신적 고통과 더불어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을 야기한다.

교감신경이 필요 이상으로 흥분되면 두통, 어지럼증, 심장 박동 증가, 심장 두근거림, 과 호흡, 가슴통증, 위장관 불편감, 수면불안, 잦은 배뇨, 식은땀, 불안·초조, 짜증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더불어 정신적 고통이 심해져 가정생활, 학교생활, 직장생활과 같은 일상생활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되면 이를 불안장애로 진단한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불안 장애의 원인

불안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서 특정 원인 하나로만 단정 짓기는 어려울 수 있다.

우선 의학적으로는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정서적인 기능과 연관된 뇌의 전두엽, 변연계, 기저 신경핵 등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결핍 및 과다가 불안장애를 유발한다고 한다. 또한 유전적으로 타고난 소인이나 뇌의 기능적·구조적 변화에 의해 불안장애를 유발한다.

심리적인 원인으로는 무의식적으로 넘어가간 어린 시절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급성 스트레스 장애, 부모의 학대, 부모의 완벽주의 교육, 현재의 스트레스 상황과 갈등, 죽음에 대한 공포, 이별에 대한 불안 등이 있다.

인지과정측면에서는 현실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자신의 현실 대처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여 부적절하게 대처하면서 불안장애를 일으킨다고 한다.

 

불안 장애의 양상에 따른 분류

범불안장애: ‘매사에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한다.’라고 인식을 하면 된다. 불안의 범위와 기간이 과잉되어 나타나는 불안장애이다.

공황장애: 특별한 이유 없이 주변의 모든 것이 극도로 무서워지고, 불안정도가 심해서 죽고 싶은 충동 발작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언제든지 발작이 재발할까봐 과도한 걱정과 긴장상태에서 지내게 된다.

강박증: 결벽증처럼 일을 처리하는 과정 중에 지속적인 확인과 반복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버틸 수가 없는 장애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큰 사고, 자연재해, 전쟁 등과 같은 정신적인 충격을 심하게 받았을 때 연상이나 꿈을 통해 사고를 반복적으로 재 경험하면서 고통을 겪는 불안장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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