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추양리 두레풍장, 무형유산적 가치 밝힌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12월 19일 백제역사문화관에서 학술세미나 개최

강승일

2025-12-16 14:59:00




부여 추양리 두레풍장, 무형유산적 가치 밝힌다 (충청남도 제공)



[세종타임즈]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오는 12월 19일 오후 1시, 백제문화단지 내 백제역사문화관 강당에서 ‘부여 추양리 두레풍장과 무형유산적 가치’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025년 미래무형유산으로 선정된 부여 추양리 두레풍장*의 종목 가치 발굴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부여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다.

*농촌 지역에서 공동 작업을 위해 조직된 두레패가 일, 이동, 휴식 시 깃발과 함께 연주하던 농악 및 들노래 추양리 두레풍장은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 고추골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마을풍장으로 모내기나 김매기 등 농사일을 할 때나 마을에 행사가 있을 때 빠지지 않고 연행되었다.

특히 김매기를 마치고 두레먹이를 하는 날이면 인근의 풍물패들과 구경꾼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추양리 두레풍장은 조선시대부터 지역 내에서 전승되었기 때문에 ‘토박이 농악’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마을주민들이 직접 주도하여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1970년대 말 조직된 추양리농악보존회를 모태로 2000년에 추양리두레풍장보존회가 재조직 되었으며, 현재는 60여명의 회원들이 소속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세미나는 △부여 추양리 두레풍장의 전승 과정 △부여 추양리 두레풍장의 연행과 요소 △충남지역 두레풍장의 비교 분석 △추양리 두레풍장의 무형유산적 가치 △추양리 두레풍장의 보존 및 전승 방안 등 총 5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된다.

이어서 이수현, 김은희, 김혜정, 양미경, 정래진 등 무형유산·음악·민속 분야 전문가들이 추양리 두레풍장의 무형유산적 가치에 대해 종합적으로 토론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장기승 원장은 “추양리 두레풍장은 지역 공동체가 오랜 기간 지켜온 마을풍장으로, 무형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이번 세미나가 향후 추양리 두레풍장의 체계적인 전승기반을 마련하고, 무형유산 지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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