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과수원 봄철 방제 서두르세요

월동 병해충 이동 평년보다 3일 빨라…이달 초까지 방제 강조

강승일

2023-03-03 08:29:25




배 과수원 봄철 방제 서두르세요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1∼2월 최고 기온 상승으로 배 과수원의 월동 병해충 이동이 평년보다 3일 빨라져 이달 초까지 방제를 신속히 마쳐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른 봄 배나무에 발생할 수 있는 월동 병해충에는 주경배나무이, 깍지벌레, 응애 등이 있으며 이 중 주경배나무이는 배나무 껍질 속에서 월동한 뒤 기온이 높아지는 2∼3월 중 나무 위로 이동해 알을 낳기 때문에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

주경배나무이의 방제는 월동 성충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하는 시기에 해야 한다.

중부지역은 2월 중 낮 최고 온도가 6℃ 이상인 날의 수가 16∼21일인 시기로 계산하며 올해 천안시 성환읍의 2월 평균 온도는 0.5℃로 전년 대비 2.8℃ 높고 낮 최고 온도가 6℃ 이상인 날은 17일이다.

이에 따라 도내 주경배나무이의 적기 방제 시기는 이달 3일 전후로 평년보다 3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방제를 원하는 농가는 기계유유제를 25배 희석해 살포하면 된다.

고속살포기의 압력을 높여 충분한 양을 꼼꼼히 살포해 약제가 조피 속까지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우수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겨울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월동 병해충의 방제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과실 생산을 위해선 기온 변화에 따른 해충의 발생 시기와 밀도를 고려한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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