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古代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 정미숙

2015-12-10 09:16:00

 

 

최근 서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유르베다는 우주와 인간을 상호 연관지어 고찰하는 고대 인도의 전통의학을 말한다. 아유르베다(Ayurveda)란 말은 ‘생활의 과학’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아유(Ayu)는 ‘삶’ 또는 ‘일상생활’을 의미하며, 베다(Veda)는 ‘앎’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아유르베다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알려진 베다(Veda)에 맨 처음 기록되었으며, 이러한 의학체계는 인도에서 5천년 이상 동안 일상생활에서 활용되어 왔다. 아유르베다 의사들은 인도정부의 인가를 받은 프로그램에 의해 양성된다. 이러한 치료사들 중 일부는 현재 미국에서 아유르베다 치료요법으로 받아들여 시행하면서 학교교육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아유르베다학회를 통하여 교육연수를 하고 있으며 동방대학원대학의 정미숙박사가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디. 이에 성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정미숙박사에게 간곡하게 부탁을 하여 아유르베다에 대해 연재기사로서 올리기로 하였다.

 

 

▲     © 행복세종타임즈

 

‘균형’을 강조하는 아유르베다의 철학

 

아유르베다의 핵심은 한 마디로 말하면 ‘균형’이다.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기운의 상호 균형이 깨졌거나, 또는 개인과 자연환경의 균형이 깨졌을 때 질병이 생긴다는 기본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모든 질병 및 건강상의 문제는 신체의 근원적인 힘들의 불균형과 자연과의 부조화로 생긴다. 불균형, 부조화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기 위해 맥박, 혀, 얼굴, 눈, 손톱, 입술, 그리고 몸의 아홉 가지 문(눈, 귀, 콧구명, 입, 생식기, 항문)을 면밀히 관찰한다.

 

  

인간은 소우주이다. 질서는 건강이고 무질서는 병이다

아유르베다가 표방하는 철학은 우리나라 한의학과도 공통점과 차이점도 있다. 한의학의 오행에는 목, 화, 토, 금, 수를 기본으로 하는 데, 아유르베다는 에테르(공허), 공기, 불, 물, 흙의 이 다섯 가지 요소가 이론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아유르베다에서는 비타(Vita, 공기와 허공), 피타(Pitta, 불과 물), 카파(Kapha, 물과 흙)의 세 가지 체질로 구분한다.

 

이러한 체질을 아유르베다에서는 도샤(Doshas, 원천적인 생명력)라고 부른다. 도샤의 균형을 통해 신체 여러 기관이 원활하게 작동할 뿐 아니라, 사람이 우주의 환경과 결합된다고 보는 것이다. 개인은 하나의 도샤에 주로 지배되지만, 또 나머지 도샤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아유르베다는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건강을 조절한다는 철학이기 때문에 ‘생활의 과학’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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