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적 생명은 끝난것인가

유태희 논설위원

2015-12-12 08:44:00

 

▲     © 행복세종타임즈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생명은 이제 끝났다

그리고 다시 링거를 투여해 살린다고 해도 국민들 누구나 관심을 가질 사람은 없다.

문재인 대표(62)가 10일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을 받고 수감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당적 정리를 요청하며 측근들에겐 총선 불출마를 주문하였지만 이마저도 늦었다.

 

국민들은 대안이 있는 강력한 야당을 원하는 것이지 당내파벌싸움에 지리멸렬하는 야당을 원하지 않는다.

혁신의 칼을 빼들었으면 제대로 혁신을 하여야 한다. 혁신의 원칙은 통합에 있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때에 퇴행적지역주의 몰아내고 분당의 아픔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 혁신을 이루어야한다. 그러려면 우선 자기 주변의 정리가 있어야 한다. 총선이 중요하다는 명분을 앞세우며 '나눠먹기 정당'으로 회귀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책임하다. 그럴싸한 이유를 들어 비대위니 뭐니 하는 것도 이제 국민들은 지긋지긋하다.

 

그렇게 해서 계파 간에 나눠먹기의 또 다른 이름이 바로 비대위 였다. 분명한 것은 혁신과 화합은 함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은 오직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바로 화합이나 봉합이 아니고 혁신을 완성해야 한다.

 

늦었다.

늦었지만 마지막으로 조국교수가 제안한 하나의 안은 실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조국 교수는 12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 구성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문재인 대표는 당 대표로서 n분의 1로 합류하고 안 의원도 비대위원으로 합류한다.

비대위원장은 두 사람이 공동으로 맡거나 제3자를 합의 추대한다. 그리고 현행 최고위원회는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교수는 비대위의 전제조건으로 혁신위와 안 전 대표의 혁신안 실천을 내걸었다.

 

늦었다.

하지만 정치는 그렇다. 마지막 절명의 순간에 절묘한 한 수가 있는 것이 정치다.

야당은 마지막 극적인 순간을 기다려 보려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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