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유태희 논설위원

2015-12-19 05:25:00

 

▲     © 행복세종타임즈

 

올 한 해가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것은 세월호의 슬픔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결국 2015년도 마무리를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더 좋은 집에 살고 싶고, 더 좋은 가방을 들고 싶고, 더 좋은 차를 사고 싶고. 이런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고 살아가는데 있어 어느 정도 필요한 욕망이다. 하지만 궁전 같은 저택에 사는 사람이 불행할 수도 있고, 산속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백발노인의 삶은 무한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마음 때문이다.

 

 

외국속담에 하루가 행복하려면 이발소에 가고, 일주일이 행복하려면 결혼을 하고, 한 달이 복하려면 말을 사서 타고, 일 년이 행복하려면 집을 짓고, 한평생이 행복하려면 정직해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로 삶에 임하고 자기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많으며 건전한 사회적 목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세상을 향해 여러분, 지금 행복하신가요? 물었다. 우리나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조사한 결과 41.5%만이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이지만 현대사회는 고대사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질병과 재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기아와 자연재해로부터 근심걱정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고대사회에는 인간관계보다 생존이 오히려 훨씬 더 중요했다. 사람의 행복은 얼마나 많은 소유물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잘 즐기느냐에 달려 있다는 영국 작가 찰스 H.스파존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행복은 누릴 수 있어야 행복이고 나눌 때 행복은 무한으로 증가한다. 행복은 현재적이어야 한다. 오늘 행복한 삶이 행복이지 내가 늙고 병들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행복은 주관적이고 마음먹기 달렸다.

 

미 프로농구팀의 총감독인 펫 윌리암스는 모두 열여덟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자녀들 중에서 윌리암스 부부가 낳은 자녀는 실제로 네 명 뿐이다. 나머지 열네 명의 자녀는 모두 입양한 아이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몸이 불편한 장애아이며, 한국인 아이도 두 명이나 있다. 윌리암스의 가족은 대형 버스를 구매해 가족의 자가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가족의 식탁도 특별 주문한 대형식탁이며, 집 또한 가족을 위해 특별히 넓고 방이 아주 많은 집을 구매했다. 그가 평생 농구를 통해 번 돈을 모두 피부색이 다른 자녀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 혼자만 잘 살아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은 나눌 줄 알아야 진정으로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행복의 길로 이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이웃을 위해 주고나면 그 행복은 오랫동안 가슴에서 넘쳐난다. 일 년 동안 모은 동전을 자선단체에 주고 오는 날 마침 눈이 내렸다. 아마 생각만 해도 평생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다.

 

 

오늘 여러분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어떤 형태로도 이웃을 도우세요” 마땅한 방법이 없다면 가까운 자선단체나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화 한 통만 하면 된다. 이웃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그리고 지구 공동체 모두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결국 더불어 살아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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