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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령인구 증가로 인하여 뼈 속에 구멍이 송송 생겨서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환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50세 이상 인구의 약 20%’가 골다공증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7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이라는 질병이 무서운 것은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골조직 완화가 심하게 진행되어 나타나는 ‘골다공증성 골절’이다. 50대 이후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빈발하는 부위는 척추, 손·발목관절, 고관절, 쇄골 등이다. 골다공증 환자 중 체중의 압박으로 인한 척추의 압박골절이 일어날 경우 허리의 통증이 심해지고, 자세의 변형이 진행되어 일명 ‘꼬부랑 허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관절 부위 골절은 골다공증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며 수술 후에도 합병증으로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와 예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칼슘의 절대량 섭취 부족과 체내 흡수 장애가 있다. 50대 여성의 1일 칼슘 권장량은 800mg이며, 최대 2500mg은 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칼슘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 D와 마그네슘을 동시에 섭취해야 한다. 칼슘이 많은 음식으로는 단연히 유제품(우유, 치즈, 요구르트)이 있고, 멸치와 같은 뼈째 먹는 생선, 해조류, 생굴, 톳 등이 있다. 비타민 D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하루에 20~30분 정도 야외 활동을 통한 ‘햇볕 쐬기’가 제일 좋다. 비타민 D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표고버섯, 고등어, 계란 노른자, 동물 간(肝), 해바라기씨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여성호르몬의 감소가 있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은 골조직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며 50대 이후 폐경기에 급격히 감소하여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심할 경우 여성 호르몬제를 처방받아 복용 할 수 있지만 장기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자두, 석류, 칡뿌리, 콩, 홍화씨 등 여성호르몬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운동 부족이다. 평소에 체중이 부하되는 운동(조깅, 계단오르내리기)을 통해 골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운동은 일주일에 3~4회, 하루 20~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으며 관절통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를 통해 골조직 주변의 인대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잦은 흡연과 과다한 음주는 뼈의 영양공급을 막아 골다공증 진행을 빠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