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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세종타임즈]서울대학교병원(소아 야간·휴일 진료체계 연구팀) 주최로「소아 야간·휴일 진료체계」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30일(수) 오후 3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중회의실A)에서 개최한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그간 추진된 달빛어린병원 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개선방안에 대한 수요자, 공급자 및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을 시작하여 총 16개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하였으나 현재는 11개 병원에서 정상 운영 중이다.
그간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등 공급자 단체에서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아동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 위주로 운영될 수밖에 없으며, 주간에도 진료를 하기 때문에 이들이 대형마트 역할을 해서 동네병원이 붕괴되는 등 시장을 왜곡시킬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반대로 인해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은 추가지정 및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나,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들은 ‘만족한다’ 80.0%, ‘재방문 의향이 있다’ 85.5%,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 82.0%로 만족도가 높고, 2015년 달빛어린이병원 1개소 당 야간·휴일에 평균 약3만4천명의 환자가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수요가 있어,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개선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에서 수행한 「소아 환자 야간·휴일 진료체계 구축 연구」의 결과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달빛어린이병원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패널토론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소아 야간·휴일 진료수요와 공급현황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에 따르면, 2014년 병의원 야간·휴일 외래진료건수는 연간 약 1,100만 건에 달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의원급 의료기관은 진료건수가 거의 없어, 아직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야간·휴일 진료는 활발하지는 않은 실정이다.
반면 야간·휴일에 응급실을 방문한 소아환자의 약 42%는 경증(응급실 보다는 외래로 진료가능) 환자로 파악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우리나라는 응급실에서 응급진료와 비응급(경증)진료가 동시에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공급자의 참여를 다각적으로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야간·휴일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공급자 참여유도 방안으로, 의료시장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응급의료기관 내 야간·휴일 소아외래운영’과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소청과의원 연합제 및 요일제 달빛어린이병원’ 등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자로는 소비자 측면의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소비자시민연대, 공급자 측면의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와 전국아동병원협의회, 전문가로서 대한소아과학회와 대한응급의학회, 그리고 언론기자가 참여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소아 야간·휴일 진료체계가 주요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된 의료제도이며 우리나라에도 지속적인 국민적 수요가 있다"며 "연구결과와 각 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4월 중으로 달빛어린이병원 체계를 다양화하고, 상시공모 형태로 개편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 수가 관련 보완방안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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