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염좌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4-18 11:21:00

 

▲     © 행복세종타임즈

 

산들산들 봄바람이 불고 산속에 나무들은 저마다 갖가지 색으로 갈아입는 지금! 전국의 산은  등산객들을 맞이하기 바쁘고 운동장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더불어 병원에는 발목염좌 환자들이 붐비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겨우내 활동량이 적은 탓으로 근육이나 인대가 굳어 약해져 있는 시기에 마음만 앞서 무리한 산행이나 운동을 하다가 허리나 무릎, 발목 부위를 다치기 십상이다. 그중에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가 발목주변 인대 및 근육이다.

 

울퉁불퉁한 곳을 헛디디거나, 돌을 밟고 넘어지거나, 공 대신 땅을 차는 경우 등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우리는 흔히 ‘삐었다’라고 표현한다.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1~2주내에 자연 회복되는 가벼운 인대나 건의 손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발목을 다치고 나서 2~3일이 지나도 압박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붓고 열나는 정도가 더욱 심해지면서 발을 딛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골절이나 탈골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것이 좋다. 제때에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손상되었던 인대, 건, 근육조직들이 그대로 굳어지거나 유착되어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을 야기 시켜 반복적인 발목염좌나 만성통증을 유발시킨다. 이런 증상이 장기화 되면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우선 ‘얼음찜질’을 20~30분 간격으로 진행하고 압박붕대로 감싸서 염좌부위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한다. 안정화시키기 위해 부목이나 목발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하면 ‘온찜질이나 족욕’을 시행함으로써 관절주변의 혈류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인대 및 근육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이시기에 물리요법이나 재활치료를 함께 해주는 것이 만성통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정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재활운동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는 누워서 발을 들고 엄지발가락 중심으로 글씨를 쓰듯이 상하좌우로 돌려보면서 움직여본다.

두 번째는 앉아서 두 다리를 쭉 뻗고 수건이나 튜빙밴드를 다리에 걸어서 발목을 굽혔다 폈다하면서 발목 인대 및 근육을 강화시킨다.

세 번째는 발목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지면 눈을 감고 한 다리로 서서 균형을 잡아본다. 이 운동은 발목의 작은 속 근육을 강화시켜 발목 관절의 힘을 증가시키는데 좋다.

네 번째는 뒤꿈치 들어올리기를 한다. 발목 관절 주변 근육들 즉 아킬레스건, 종아리 근육, 경골근육 등을 강화시켜 발목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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