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자주 마려워요.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5-09 10:27:00

 

▲     © 행복세종타임즈

 

오월은 푸르른 계절이다. 온 세상이 푸른색으로 덮이는 이 계절은 관광을 다니기에도 좋은 시기이다. 관광버스를 타고 대한민국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느라 바쁜 사람들이 있는 반면 남모를 고통에 제대로 된 여행을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고통은 허리나 무릎통증이 아닌 바로 소변문제이다.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워요’,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가 없어요’ 등 이런 증상 때문에 차를 장시간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런 과민성 방광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삶의 질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되기도 하기 때문에 참지만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 방광이란 요로 감염 소견 없이 소변을 하루 8회 이상 보고, 급하게 요의를 느끼며, 소변을 참기 어려워 옷을 적시기도 하고, 야간 수면 중 2회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을 말한다.

과민성 방광의 정확한 원인은 없으며 유발요인으로는 비만, 스트레스 및 감정변화, 성호르몬 결핍, 약물복용 후 부작용, 변비, 전립선 비대증 등이 있다. 항콜린성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치료를 하며 안구건조증, 입마름, 변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을 한의학에서는 소변빈삭(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증상), 소변불금(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 소변자리(소변 양이 늘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원인은 방광 자체의 기능 약화로 인해 방광의 수축기능이 과민해져 작은 신호에도 반응을 하며, 방광괄약근의 힘이 약해져 뇨저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방광습열(膀胱濕熱)증, 방광허냉(膀胱虛冷)증이 있고, 신장의 여과기능이 약해져 발생하는 신허(腎虛)증 등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 및 심리적 긴장과 관련된 과민성 방광 원인을 심장의 기능과 관련지어 치료에 임하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 환자의 경우 주의해야할 식습관은

-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절대 금하고, 탄산음료, 옥수수수염 차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 변비는 방광에 압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지 않게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저녁 시간 이후에는 최대한 수분양이 많은 과일 섭취를 금하며, 특히 시큼한 맛이 나는 오렌지, 감귤류, 포도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하루에 섭취해야 할 수분양은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6~8잔이 적당하다.

- 생강차, 계피차, 복분자차, 산수유차 등도 도움이 된다.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 권장하는 생활습관은

- 케겔 운동이라 하여 골반 아래에 있는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이 좋다.

- 배꼽 아래 주변에 지압을 하거나, 반신욕 및 따뜻한 팩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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