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기대감과는 달리, 힘든 경제적 현실은 우리에게 무거운 과제를 안기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은 일자리 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으며,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의 확산은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와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고물가와 소비 둔화가 겹치며 경제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생존전략을 세워야 할까?
AI와 로봇 시대의 도래가 도래했다.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도하는 테슬라와 로봇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국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들은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정보 활용 방식을 혁신하며, 구글의 제미니와 같은 첨단 기술은 더욱 정교한 AI 응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기존 노동 시장의 재편이 불가피해지며 실업과 사회적 갈등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AI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교육이 시급하다.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의 활성화는 소비자 행동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을 고사시키고 있다. 특히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찾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의 기반이었던 소상공인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고물가는 소비 둔화를 초래하며 내수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 가계의 부담이 커지면서 자영업자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와 철강업계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건설업계의 신규 프로젝트를 제한하고 있으며, 철강업계는 수출 감소와 국내 수요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업계의 추락은 심각 그 자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 조짐을 보였던 관광업계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지방 관광지는 기반 시설의 노후화와 정책적 지원 부족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AI 활용 능력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AI와 로봇 기술은 위협인 동시에 기회다. AI는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면 개인과 기업 모두가 AI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예컨대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기술,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이제 생존을 위한 혁신은 필수가 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 또한 지역 특산물과 전통을 활용한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건설업계와 철강업계를 위한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는 갖춰야 한다. 과거 미국의 한 업체에서 금세기에 세계적인 최고의 타자기를 개발하고도 망한 사례가 있다. 이는 컴퓨터와 컴퓨터 자판의 등장을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앞을 내다보는 지혜와 정보력의 부족이다.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일자리를 위협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세상을 바꾸었듯이 이러한 놀라운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비해야 한다. 특히 기본적으로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지역 주민, 기업, 정부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관광지를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새로운 시대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2025년은 분명 도전의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도전을 함께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변화에 대응한다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