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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門之墠
▲ 이정식 사진작가 © 행복세종타임즈
南門之墠
남문 밖 푸른 버드나무
비탈진 언덕에 춤추네
님의 집은 멀고멀지만
내 마음엔 지척이네
동문 밖 버드나무 아래
내 님의 집이 있고
님을 향한 내 마음은
두 팔 벌려 하늘을 나네
한라의첫 해가 뜨는
백약리 오름을 날면
돌고래 하늘로 치솟고
설문대 할망 춤추네
* 南門은 城의 南門이다. 墠은 땅을 골라 町町하게 만드는 것이다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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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누구인가 하니
▲ 이정식 사진작가 © 행복세종타임즈
그대가 누구인가 하니
시인 修德
그대여 가만히 있어라
나무 밑이거나
언덕 위거나
그대 가만히 있어라
가만히 있으면
마침내 들리나니
그리하여 비로소
외로운 어린 시절과
슬펐던 어린 시절과 만나거든
꼭 안아주고 등 두드려 위로해주라
바로 그때
과거를 떠나
이 순간 바로지금 여기가
그대가 이 세상에 전부임을
그대가 이 세상에 으뜸임을
지혜로서 알게 되노니.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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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이정식을 논하다.
▲ © 행복세종타임즈
이정식은 사진작가다.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카메라 옵스큐라'라고 불리 우는 어둠상자의 바늘구멍을 통해 들어온 빛은 그 속에 거꾸로 된 상이 맺혀진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고, 르네상스시대에는 바늘구멍 대신 렌즈를 끼우고 그 크기를 작게 하여 화가는 사실적 묘사를 위해 그 안에 백지를 넣고 밑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19세기에 카메라가 나왔지만 발명 당시에는 초상화와 풍경 중심의 사진이 되어 사진이 독자성을 갖기 어려웠다. 그 후 일차세계대전을 전후하여 소형카메라의 발명은 사진이 회화의 틀에서 결별하고 강력한 영상언어로써, 현실을 있는 그대로의 재현이 아닌 사진가들 나름대로의 재해석으로 새로운 리얼리즘 세계를 열어 사진의 시각적 독창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그 선봉에 이정식이 있다. 그리고 나는 그를 사진작가라는 틀에서 꺼내어 '예술가 이정식'이라는 관념적 단어를 붙여 세상에 내논다.
그리고 나는 바람의 섬 제주에서 사진작가 이정식을 만났다.
이정식은 사진에 대해선 여전히 단호했다. 이정식의 단호함은 진실함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그를 만나면서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사진을 만드는 현장에서 그것을 느꼈다.
현대의 사진에서는 '사진을 찍는다'는 개념에서 '사진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사진은 영상언어다. 미국의 사진가 파이닝거(Andreas Feininger)가 “현대의 모든 상형언어 중 가장 완벽한 것이 사진이다”라고 말하듯이 영상언어로서 다른 매체로 표현이 어려운 현실적 메시지를 잡아 시각화함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사진이다. 또한 사진은 회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진발명 초기에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방편으로 사진을 생각하고 발명한 것이지 새로운 예술형식을 머리에 두고 발명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사진은 회화의 한 부분으로 취급되었다. 또한 당연하게도 사진가 자신들도 화가와 같은 차원에서 예술가이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 점차 사진은 회화를 극복의 대상으로 보는 이분법적 틀을 넘어섰고 회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진의 독창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므로 사진과 미술은 적어도 사물의 형태에 기초한 외형적 이미지로 작가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는 시각예술이며, 삼차원의 공간에서 이차원으로 표현되는 평면예술의 공통점을 지니게 되었다.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사진을 통해 시각 언어를 확장하고, 사진을 활용해 보다 실제적이고 다이내믹한 표현을 이루려는 회화작품들이 양산되고 있다. 또한 극사실주의(Hyperreaslism)로서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사진처럼 극명한 사실주의 묘사를 구현하는 미술 양식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삼십년을 넘게 사진작업을 해온 이정식도 회화적 사진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지금까지의 작품사진을 보노라면 옷매무새를 여미고 마주해야할 정도로 작품에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그의 심미적 혜안에 매료된다.
그렇다면 그의 예술적 충동의 원천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앞서 말한 것처럼 그는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다. 진지함과 경이로움을 가슴에 안고 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재현하려는 인지적 소망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당연하게도 우리가 쓰는 언어의 재현 없이는 어떤 진리의 포착도 가능하지 않다. 그는 자연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회화적 구도를 만들고 빛을 통하여 자기의 예술세계를 온 몸을 던져 만드는 사람이다. 끊임없이 반복되고 이어지는 자연현상을 회화적 특징으로 자기화하는 이정식의 작품세계는 자연을 항상 몽환적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 © 행복세종타임즈
물론 사진 자체가 예술은 아니다.
사진의 심미적 기능이 심화되고 몸으로 부딪히는 현장성을 가져야 하기에 치열하고 단호해야 할 것이다. 자기의 눈으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재해석하고 번역한 것을 인화지에 올리는 것이다. “인물사진을 만들 때는 그 사람의 마음을 찍고자 함이며 풍경사진을 만들 때는 겉의 모습이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표현하려 하지만 역시 사진은 열정의 농도만큼만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이정식에게 사진에 대해 질문을 하자 짧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보는 방식의 문제를 고민하는 회화의 화두를 단번에 제시하는 그는 대한민국의 사진계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의 말처럼 사진은 새로운 풍경보다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 아니던가.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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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사진작가 이정식 경기도 화성 출신 1957년 출생 © 행복세종타임즈
길.
길은 인간이 만들었으며 길은 삶의 메타포이다.
인간은 길을 걸으며 성숙했고 인간은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우리는 오늘도 걷고 내일도 걸을것이다.
길이 있기에 . . .
201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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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 충북이북도민연합회 망향제
▲ ©충북인터넷신문
▲ ©충북인터넷신문
▲ © 충북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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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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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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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충북불교사진회 작품전
▲ 김상훈 '파노라마' ©충북인터넷신문
제11회 충북불교사진회 작품전이 3월 28일 부터 4월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1층 소1전시실, 4월 3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보훈병원 보훈법당, 4월 5일부터 5월 5일까지 밝은언덕요양원(미타사)에서 전시회를 연다.
▲ 김사균 '관심' ©충북인터넷신문
이번 전시회는 부처님의 진리의 깨달음과 수행에 정진해야 하는 중생들의 염원의 새로운 도전이 무엇인지를 사진이라는 우리의 언어로 전하는 세계가 될 것이다.
▲ 우광국 '군무' ©충북인터넷신문
심재분 회장은 "어두움으로 숨겨진 것들이 아침해가 떠오르니 제 모습을 볼수 있듯이 사물의 아름다움과 진실을 찾아 저마다의 앵글에 자신의 영혼을 불어 넣기 시작한다"며, "이기적인 생각과 고집으로 아직은 많이 모자라고 부족하다"며, "지금부터라도 부처님이 전하고저 하시는 진실한 뜻을 깨달아 그것을 사진이라는 우리의 언어로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 © 충북인터넷신문
▲ 강대식'팔봉송' ©충북인터넷신문
청주마야사 주지이며 충북경실련 공동대표인 현진 스님은 축사를 통해 "모든 때가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이 땅에 봄기운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감정이 메말라가는 현실을 안따깝게 여기며 현대인들은 봄이 돠도 봄을 받아들일 수 없는 감성, 이런 점에서 이 땅에 펼쳐지는 봄 잔치에 흔쾌히 동참해야 하며,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어느 시인의 독백처럼 무엇이든 자세히 관심있게 오래 보아야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사진 작업도 그와 다를진 않다"고 말했다.
▲ 심재분 '화장세계' © 충북인터넷신문
"결정적인 순간을 감상할 기회가 주어져서 무엇보다 영광이고 기쁨이 아닐 수 없다"며, "열성과 혼신을 지닌 수준 높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안복을 누릴수 있게 되어 이 봄날이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 지창근 '자연의신비' © 충북인터넷신문
한편, 이들은 지난 2005년 창립 전 청주문화원 청주관음사 초파일 초청전 관음사 작품 불사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규태 기자
▲ 김경호 '운주사 와불' © 충북인터넷신문
▲ 강대식'팔봉송' ©충북인터넷신문
▲ 오금숙'도량1' ©충북인터넷신문
▲ 한용근 '희망' © 충북인터넷신문
▲ 정광희 '윤호' © 충북인터넷신문
▲ 화정스님 '하늘을 향해' © 충북인터넷신문
▲ © 충북인터넷신문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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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연 서예전 '한글, 서체로 꽃피우다'
▲ © 충북인터넷신문
▲ © 충북인터넷신문
▲ © 충북인터넷신문
'한글, 서체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이우연 서예전이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서예전에서는 송강 정철의'성산별곡'을 비롯해 나태주의 시'산하나 꽃하나', 정지용의'향수', 이해인의'몽당연필', 김용택 시인의'참 좋은 당신'등 대중과 친숙한 시와 고전이 한글서체로 만난다.
아인 이우연 서예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초대작가와 심사위원,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자세한 문의는 201-4324로 하면 된다. /진규태 기자
▲ 윤명혁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의 모습 © 충북인터넷신문
▲ (좌)이우연 서예가의 모습 © 충북인터넷신문
▲ © 충북인터넷신문
20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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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농업기술센터, 희귀 한국 춘란 작품전시회
▲ 21일~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희귀춘란대전에 전시된 작품 / 윤명혁 청주시농엽기술센터 소장 제공 © 충북인터넷신문
▲ 21일~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희귀춘란대전에 전시된 작품 / 윤명혁 청주시농엽기술센터 소장 제공 © 충북인터넷신문
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명혁)는 도시민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한 제20회 한국춘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청주시 난엽합회 주관으로 21~22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은 한국 춘란 화예 및 엽예품 450여 점을 전시해 품종별 한국 춘란의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였다. /진규태 기자
20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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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FC 양주시민축구단과 홈경기 개막전
▲ © 충북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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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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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연구온실에 깨어 난 청개구리
▲ © 충북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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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경칩이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동면하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난다는 뜻으로 날씨가 따뜻해져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 양력으로 3월 6일경부터 춘분(春分: 3월 21일경)전까지이다.
'성종실록(成宗實錄)'에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는다고 하였듯이,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다. /진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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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