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5-12-21 12:41:00

 

▲     © 행복세종타임즈


누구나 한번쯤은 두통으로 인해 고생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두통 환자들이 많은 만큼 병·의원에 찾아와서 두통의 양상을 표현하는 말들도 다양하다. 예를 들자면, “뒷목이 뻣뻣하면서 머리가 당기듯 아파요.” “눈이 빠질 듯이 아파요.” “머리가 터질 같아요.” “속이 울렁거리면서 골치가 아파요.” 등이 있다. 이렇게 표현하는 양상에 따라 긴장성두통, 편두통, 군박성 두통 등의 이름을 붙여서 두통을 분류하고 있다. 위와 같은 일차성 두통은 정확한 원인이 없어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주변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을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아님 치료를 받다가 포기하고서, 두통이 발생하면 으레 진통제를 복용함으로써 간단히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즉,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급작스럽게 발작한 경우, 복압이 상승할 때 더욱 심해지는 경우, 얼굴 및 상·하지에 감각이상과 운동 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날이 갈수록 통증정도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첫째는 스트레스, 반복된 긴장 및 압박감으로 인해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화(火)가 치성해서 발생하는 두통이 있다. 둘째는 소화기가 약하고 차가워서 발생하는 만성소화불량이나 급체로 인한 두통이 있다. 셋째는 체내에 노폐물 대사 능력이 떨어져 기혈 순환이 막히면서 나타는 두통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기운과 혈액이 둘 다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허증성 두통이 있다.

 

만성적인 두통을 예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근막통증으로 발생하는 두통의 경우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TV를 옆으로 누워서 시청하는 것, 컴퓨터 모니터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거북이 자세’로 작업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순환장애로 발생하는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내 노폐물 생산의 원인인 인스턴트 음식 과다섭취 및 과음을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함으로써 최대한 우리 몸을 이완상태로 유지시켜줘야 한다.

두통에 좋은 한방차는 국화, 칡뿌리, 창출, 천궁, 매실, 귤피, 계피 등이 있다. 그리고 추천하는 음식은 시금치와 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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