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2-01 09:59:00

 

▲     © 행복세종타임즈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붓고 푸석푸석해서 화장하기가 힘들어요.”, “오후가 되면 신발이 꽉 쪼여서 발이 아파요.”, “하루 동안에 몸무게가 2~3키로 차이가 나는데 이상하네요.” 위에 언급한 것들은 부종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내원해서 가장 먼저 하는 말들이다.

부종은 조직 내에 세포와 혈관의 밖으로 삼출물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부종의 원인 중 아래와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심장질환(대개 심부전)으로 인해 몸 전체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하지부종이 나타나면 심하면 전신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 번째는 간경변으로 인한 부종은 혈액 내 알부민 부족으로 인해서 복수가 차거나 하지(경골부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세 번째는 신장(신부전, 신증후군)의 여과작용에 문제가 생겨 혈액 내 단백질 농도가 감소하면 아침에 눈 주위 및 얼굴이 붓고, 저녁에는 하지부위로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영양결핍으로 인해 전신성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다. 국소적으로는 피부와 조직 내 염증으로 인한 부종 및 정맥류에 의한 부종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부종의 원인을 폐(肺), 비(脾), 신(腎) 세 가지 장기의 수분 조절 시스템의 이상으로 설명한다. 폐는 체내에 과잉된 조직 삼출물을 피부와 호흡을 통해 배출해주는 기능을 통해 부종을 조절하고, 비장은 물질들을 흡수하여 전신으로 운송해주는 역할을 하고, 신장은 체내 노폐물 대사 작용을 활성화 시키고, 대사산물을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해줌으로써 부종을 조절한다.

원인 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부종은 우리나라 젊은 여성의 10%가 경험하고 있다. 아침에는 얼굴이 붓고, 저녁에는 하지가 붓는 증상, 아침과 저녁에 몸무게가 2~5키로 이상 차이가 나타는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생리 전 부종과 하복부 팽만감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스트레스 및 다이어트, 정제된 탄수화물 과다 섭취, 불규칙한 식사, 업무상 오래 서있는 자세 등 이런 경우에 특발성 부종이 많이 발생한다.

 

정도가 심한 부종이 일주일 이상 가거나 전신성 부종이 급작스럽게 발생 한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 좋다.

평소 부종이 있는 사람들은 율무, 옥수수수염, 팥, 호박 등을 많이 섭취한다. 이런 음식들은 모두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부종을 해소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다른 원인으로 인한 부종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통해 부종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