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증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4-04 03:57:00

 

▲     © 행복세종타임즈

우리가 일상생활을 지내면서 많이 사용하는 신체부위 중 하나가 손이다. 손은 밥 먹을 때, 양치할 때, 대소변 볼 때, 설거지 할 때, 운동할 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 할 때 등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하루 종일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만약 이런 활동을 하게 될 때 마다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척이나 고통스러울 것이다. 더구나 자면서까지 저림증이 있다면 더욱 힘들 것이다. 또한 고령의 어르신들의 경우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혹시 중풍이 아닌지 걱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린 증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꼭 중풍이나 목 디스크로 단정 짓지 말고 정확한 진찰을 받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손저림증은 말초신경병증일 경우가 많다.

내과적 원인으로는 첫 번째 당뇨, 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 B12결핍 등 대사장애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이 있다.  두 번째 대상포진, 길리안바레 증후군, 쇼그렌 증후군 등 염증성 질환으로 유발된 말초신경병증이 있다. 세 번째는 약물 및 알코올 남용으로 유발된 말초신경병증이 있다. 위와 같은 손저림증은 우선적으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체 내 구조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손저림증에는 주로 손목 터널증후군, 목 디스크, 중풍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질환으로 유발되는 손저림증은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있으니 간단히 알아보자. 

 

손목터널증후군은 보통 주부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엄지손가락부터 약지손가락까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손목을 굽히거나 야간(수면중)에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목 디스크로 유발된 손저림증은 탈출된 경추디스크에 의해 눌리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서 통증의 위치가 특징적으로 변하게 된다. 저림 증상과 더불어 손의 근력약화가 나타나 쥐는 힘(악력)이 약해져 물건을 잘 떨어뜨린다. 양손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야간에 더욱 심해지지 않는다.

중풍의 경우 저림 증상과 더불어 운동신경의 마비로 인한 상하지 마비증상과 언어장애(실어증) 및 정확한 발음을 못하는 증상, 보행장애 등이 동반된다. 손 저림 증상은 갑자기 편측으로만 나타나며 때로는 저림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목, 어깨, 팔꿈치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경결로 인해 손으로 지나가는 혈관이나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 손저림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자율신경이 항진이 되면 폐와 심장에 무리가 되어 혈액순환장애가 나타나 저림 증상과 더불어 손가락 통증 및 시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손저림증상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증상이 악화될 때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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