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파요!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5-02 08:22:00

 

▲     © 행복세종타임즈

 

최근 들어 어깨와 관련된 통증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젊은 층의 스포츠 활동 증가,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허리나 무릎 통증 보다는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어깨는 관절과 관절 주변을 둘러싼 인대 및 근육, 어깨 운동 시 쿠션역할을 해주는 활액낭(점액낭), 주변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 운동 및 작업 중 과도한 사용, 외상, 대사장애 등으로 인해 이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와 관련된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발생 빈도가 높은 오십견, 활액낭염, 회전근개 파열, 근막통증 증후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십견은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린다. 어깨관절주변 조직이 특별한 원인 없이 퇴행되어 연부조직이 딱딱해지면서 발생한다. 노화, 부상, 외상 후 장시간 깁스, 당뇨 및 목 디스크 등으로 유발되기도 한다. 특징은 통증정도가 심하고 특히 야간에 더욱 심해져 잠을 못자는 경우가 있다. 어깨 관절 운동제한도 발생하는데 팔을 가슴안쪽 및 바깥쪽으로 들어 올리거나, 뒷목으로 들어 올리는 행동에 제한이 온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감소하나 어깨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는 활액낭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활액낭염은 넘어지면서 충격을 받거나 같은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할 때 다발 하며, 견봉과 위팔 사이에 있는 물주머니 형태의 활액낭에 염증이 유발되어  팔을 들어 올리는 행동 시 통증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택배업이나 운수업 종사자, 목수, 요리사, 테니스 및 수영 선수와 같은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한다.

 

세 번째는 오십견과 많이 착각하는 회전근개 파열이다. 어깨 관절의 원활한 움직임과 안정성에 관여하는 어깨의 4가지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이 무리한 운동, 과도한 사용, 근육의 퇴행 등으로 인해 변성되거나 파열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증상은 어깨근력약화, 삐걱거리는 소리, 어깨 결림 및 팔을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오십견과 차이점은 둘 다 팔의 통증을 호소하지만 오십견은 팔을 어떤 방향으로 들어 올리는 것 자체가 힘이 들고, 회전근개 파열은 위로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하고 완전히 올라가면 통증은 사라진다.

 

네 번째는 근막통증 증후군이라 불리는 ‘담결림’ 증상이다. 과음, 극심한 스트레스, 과로,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고정되어 있을 경우 근육과 근막이 과긴장 되어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은 관련근육을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고, 근육 뭉침이나 결림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목과 어깨의 근육 경직이 주변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편두통, 이명, 어지럼증, 눈 주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어깨 통증은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고, 많은 증상을 야기할 수 있으니 통증이 발생하면 자가진단으로 단정 지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말고, 가까운 병의원에 내원해서 정확한 검사 및 진단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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