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근육경련이 자주 일어나요~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5-30 12:14:00

 

▲     © 행복세종타임즈

 

축구 경기를 보다보면 후반 30분이 지나면서 축구선수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다리를 부여잡고서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종종 나타난다. 흔히 ‘쥐가 났다’라고 표현하는 종아리 근육경련 증상인데 때로는 운동과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에는 자다가 반복적으로 근육 경련이 일어나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도 있다. 다리에 쥐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 및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는 과도한 운동을 할 때 과도한 체액 손실로 인해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앞서 말한 축구 이외에도 철인 3종, 수영, 등산, 조깅, 배드민턴 등 다리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는 운동 중 호흡이나 땀을 통해 소모되는 수분과 전해질량이 과다하고, 근육조직 내로 산소공급(심폐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부위 근육 중 특히 비복근(종아리 근육)에서 흔히 나타난다.

 

두 번째는 당뇨와 같은 체액의 만성적인 소모성 질환이나, 수분섭취가 부족한 경우 운동과 상관없이 밤중에 근육경련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만성 신부전증과 같은 경우 전해질 대사이상으로 신경근계에 영향을 미쳐 근육경련이 발생한다. 보통 투석하는 도중에 자주 나타난다.

 

네 번째는 요추부 추간판탈출(허리디스크)이나 좌골신경통으로 인해 허벅지 및 종아리 근육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다섯 번째는 노인과 임산부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부종은 마그네슘과 칼륨의 공급량이 충분하지 못해 근육경련이 발생하게 된다.

 

여섯 번째는 많은 약물들에 의해 근육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경련을 일으키는 약물에는 이뇨제, 파킨슨병에 쓰이는 약, 골다공증에 쓰이는 약, 협심증과 고혈압에 쓰이는 약, 천식약 등이 있다.

우선 경련이 발생하면 수축된 근육 반대 방향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경련을 멈추게 해야 한다. 경련이 일어난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구거나 핫팩을 통해 경련이 일어나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탈수증상으로 일어난 근육경련은 이온음료나 수분 섭취를 통해 부족해진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체액 손실이 심한 경우에는 수액을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다.

 

운동 전에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 키위, 고구마, 토마토, 복숭아, 땅콩 잼 등을 먹는 것도 근육경련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모과차는 근육경련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운동이나 수면 전에는 10~15분가량 스트레칭을 하고,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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