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6-07 08:08:00

 

▲     © 행복세종타임즈

 

훤칠한 외모에 입담도 좋은 A씨는 한가지 고민이 있다.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 때문이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내왔는데 상대방의 손이 코 근처로 가거나 킁킁 거리게 되면 괜히 주눅들어 말을 못하게 되었다. 더불어 사회생활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입냄새’라는 질환을 가진 환자 본인은 아프거나 불편함이 없다. 다만 상대방에게 불편감을 주게 되는걸 알게 되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번에는 입냄새의 원인과 입냄새 제거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입냄새의 원인은 우선 기질적인 질환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선 잇몸에 염증이 있는지? 충치가 있는지?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비강질환이나 인후두부 질환(편도선염, 후두염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만성 위장질환으로 인해 입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구강점막이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거나 혓바닥에 두꺼운 백태나 황백태가 끼어 있을 경우에도 입냄새가 발생한다. 더불어 스트레스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 입냄새가 발생할 확률은 높아진다.

한방에서 밝히는 입냄새의 원인을 알아보자.

 

첫 번째는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의 운동기능이 약해지거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과다섭취 함으로써 위장의 소화기능이 떨어져 음식물이 정체되어 구취를 발생하게 되는 위열(胃熱)증이다.

두 번째는 평소에 고량진미(膏粱珍味), 음주를 즐기고,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사람의 경우 간·대장의 해독기능이 떨어져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

 

세 번째는 불안증, 불면증, 과도한 긴장, 공황장애, 화병(火病) 등 심장의 과부하로 발생한 구취는 구강 및 인후두부 점막 건조증이 더불어 나타난다.

입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평소에 물을 충분히 섭취(하루 8잔정도)한다.

두 번째는 양파, 마늘, 파 등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은 자제한다.

세 번째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고량진미 대신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네 번째는 입냄새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차는 녹차, 생강차, 매실차, 박하차, 천궁차 등이 있다.  

다섯 번째는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통해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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