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 모기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8-01 04:15:00

 

▲     © 행복세종타임즈

 

매해 여름이 되면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중에는 모기가 있다. 최근에는 모기가 전염 매개체가 되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모기 공포증으로 세계가 떠들썩하다. 그 외에도 뎅기열, 일본뇌염, 말라리아 역시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국내외에서 야외 활동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자병법에 이르길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우선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모기의 습성을 알아보자. 

 

모기는 한마디로 습하고 더럽고 냄새나고 화려하고 밝은 생태 환경을 좋아한다. 또한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 습지, 하천 등은 알을 낳거나 단백질을 섭취하기가 용이해서 좋아한다.  소, 돼지와 같은 가축이 사육되는 곳이나 먹이가 많은 산은 모기가 좋아하는 곳이다. 모기는 빨간색, 흑색, 청색 이 3가지 색깔을 좋아한다. 후각이 뛰어난 모기는 화장품 냄새, 향수 냄새, 땀 냄새, 암내 등 모든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특히 사람의 경우 대사량이 많은 임산부, 어린이, 음주자, 체내 땀과 열이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

 

다음으로 모기를 퇴치하거나 최대한 모기한테 흡혈을 당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는 모기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장소와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집안이나 주변에 고인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고, 배수구는 뚜껑을 덮어 놓고, 한여름 밤 특히 밤 10시 ~ 새벽 4시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야외 활동 시 적색, 흑색, 청색 등 화려하고 밝은 색깔의 옷을 피하고 긴 소매, 긴 바지, 모기 기피제를 이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한다.

 

세 번째는 방충망의 틈은 2mm 이내가 되어야 모기를 완전 차단시킬 수 있고, 방충망이 없는 곳에서는 모기장을 설치하고 취침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모기 살충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프레이식 살충제는 효과가 빠르지만 과다 분사 시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일으킬 수 있다. 코일형 모기향은 연기가 많아 효과가 뛰어나지만 타면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양과 유해물질이 많아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시키고 가급적이면 실내 보다는 실외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매트형 모기향은 코일형보다 덜 유해하지만 그 만큼 효과가 약하다.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는다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간 노출 시 두통, 비염, 천식에 노출 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천연 모기향을 사용 할 수도 있다. 모기는 계피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 계피를 놓아두거나 계피를 에탄올이나 소주에 1~2일 담가두고 그 용액을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약쑥이나 오렌지·귤껍질을 태워서 모기퇴치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만약 모기에 물렸을 때 부어오르거나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보통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

모양을 내면서 증상을 해소하려고 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침이나 손톱에 있는 세균으로 인해 2차 감염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빨리 찬물에 씻고, 소양감이나 부종이 심하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알로에 젤을 사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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