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온열질환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8-15 10:58:00

 

▲     © 행복세종타임즈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에 주의하라는 뉴스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온열 질환은 지속적인 고열로 인해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장시간 노출이 되면 발열, 어지럼증, 구토, 근육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노약자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현재까지 집계한 통계 결과에 따르면 5월 23일부터 12주간 동안 발생한 온열환자 수가 1500명이 훌쩍 넘었고, 사망자는 13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미 작년에 발생했던 온열환자 수보다 약 1.5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온열 질환의 종류에는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는데 각각에 대해 알아보자.

 

●열사병

과도한 고온상태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운동이나 작업 도중 인체의 체온유지 중추가 기능을 잃게 되면 40도 이상의 체온, 땀이 나지 않는 건조한 덥고 건조한 피부 혹은 약간의 땀 분비,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정신혼란, 환각상태, 헛소리, 의식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사율이 40%나 되는 위중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치명적이므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일사병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어 장시간 땀을 흘리거나 체내 수분 보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심부체온이 37도에서 40도 상승하고, 심박동이 빨라지면서 어지럼증 구토 및 피부가 축축해질 정도로 다량의 땀을 흘린다. 정신상태는 약간의 어지럼증이나 바로 회복되는 실신이 있고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열경련

고온고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전해질(특히 나트륨)의 감소로 근육의 경련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분과 염분이 동시에 소실된 상황에서 수분만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열실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말초혈관이 확장하거나 기타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저혈압 증상으로 어지럼증, 일시적인 의식소실이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찜통더위가 지속되는 오전 12시~오후 4시에는 장시간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외 운동 및 작업 시에는 틈나는 데로 시원한 곳에서 열을 식히고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발생하면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앞서 언급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간단한 응급처치 후 재빨리 119에 구조요청을 하고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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