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6-09-12 08:46:00

 

▲     © 행복세종타임즈

 

성큼 다가온 가을! 동시에 큰 일교차와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염환자들인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염에 노출되면 다량의 맑은 콧물, 연발하는 재채기, 킁킁 거리는 코 막힘, 코 및 눈 주변의 가려움증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만성 비염 환자수가 해마다 꾸준히 늘어만 가고, 국내 인구의 다섯 명중 한 명은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 년 중 여름부터 가을까지 발생 빈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이번 회에는 비염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 알아보자.   

비염이란 코 안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하는데 크게는 급성비염, 만성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 급성 비염

보통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병한 ‘코감기’를 급성 비염이라고 한다. 감기증상 중 하나에 속하며 두통, 오한, 근육통 증상을 동반하고 대개는 1~2주 이내에 호전된다.

    

◆ 만성 비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 비염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어!’라고 할 때의 비염은 대부분 만성비염을 의미하며 원인에 따라 감염성 비염과 비감염성 비염으로 구분한다.

감염성 만성 비염은 코감기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부비동염이나 편도선염이 반복적으로 발병할 때 나타난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은 알레르기성, 정서적 요인, 만성 피로, 외부 온도, 냄새, 약물 부작용, 코 사이뼈 만곡증, 음식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이 되는 물질에는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특정 음식물(해산물, 견과류, 과일)이 있다.

    

◆ 비후성 비염

만성비염이 제때에 치료되지 않고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코 안 점막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코 안 점막과 구조물(비갑개)이 부어올라 비대해지게 된다. 이런 상태를 ‘비후성 비염’이라고 한다. 비후성 비염의 증상은 이차적인 코 막힘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후각장애나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맑은 콧물이나 화농성(끈적끈적한) 콧물이 흘러내리기도 하고, 콧구멍 뒤로 넘어가 구강으로 흘러내리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위축성 비염

비염 중에서 가장 증상이 심하고 예후가 좋지 못하다. 코 안의 점막이 얇아지고 코뼈가 위축되어 비강이 확장되어 건조증상이 심해지는 비염이다. 주요 증상은 만성비염을 앓고 있으며, 콧물이 적고 코 안이 항상 건조한 편이다. 그리고 특이한 악취가 나고, 코딱지가 비강 내 전체적으로  달라붙어있고, 코피를 자주 흘리며, 가끔은 찬바람이 코 안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콧속 시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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