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하여~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7-04-10 10:13:00

 

▲     © 행복세종타임즈

전국이 꽃 축제로 들썩이는 4월!!! 큰 일교차, 미세먼지, 꽃가루, 건조한 대기상태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에게는 고통스러운 달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낮에는 연발하는 재채기와 물처럼 흐르는 콧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코막힘으로 갑갑한 숨을 쉬게 된다. 또한 햇빛을 쐬면 눈이 부시는 증상과 더불어 눈과 코가 가려워 비비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대기 중에 날아다니는 특정한 계절과 관련되어 급성으로 나타나는 ‘계절성 비염’과 만성적으로 특정한 계절과 관련 없이 1년 내내 증세를 나타내는 ‘통년성 비염’이 있다. 그리고 계절성과 통년성 비염 증세를 동시에 보이는 ‘혼합성 비염’이 있다.

 

이 질환이 발병하면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소실되지 않고 평생토록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동시에 성장 및 학습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는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코막힘으로 인해서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의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져서 키 성장에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또한 만성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얼굴의 모양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나타나게 된다.

두 번째는 반복되는 재채기와 그치지 않고 계속 흘러내리는 콧물은 학습 중 집중력을 쉽게 잃게 하고, 기억력도 떨어지게 되어 학업 효율이 현저히 낮아진다. 그리고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끼쳐 산만하고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

세 번째는 알레르기 비염이 지속되면 중이염, 부비동염, 만성기침, 모세기관지염, 후각상실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단순 코감기(급성비염)와 비슷하여 초반에 감기와 혼동되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감기에서 나타나는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세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구별점이다. 우선 알레르기성 비염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의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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