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열이나요~~~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7-06-19 10:20:00

 

▲     © 세종타임즈

아이를 키우다보면 예상치 못한 발열(發熱)증상으로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있다. 우선 아이가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고민에 빠진다. 병원을 가야 할지 아니면 좀 더 지켜봐야 할지, 단순 감기로 인한 발열 증상인지 아니면 다른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아이들의 증세는 호전과 악화가 순식간에 일어나는지라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안절부절 하게 된다.

 

우선 아이들에게서 쉽게 발병하는 발열의 정의와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 발열의 개념

아이들이 열이 오르게 되면 흔히 귀와 겨드랑이 사이에서 휴대용 디지털 체온계를 갖고 체온을 측정하게 된다. 소아의 정상체온은 36.5℃를 기준으로 36 ~ 37.2℃ 이다. 아이의 귀와 액와 체온이 37.2℃ 이상이 지속되면 보통 ‘열이 좀 있다’라고 표현한다. 보통 체온이 38℃ 미만이 유지되면 ‘미열’이라고 한다. 대개는 38℃ 이상이 되면 ‘발열’이라 표현하고 기초 체온은 소아 일수록 성인에 비해 조금 높게 나타난다. 시간대 별로 오후 6 ~ 8시에 가장 높게 측정되고, 새벽 4 ~ 6시에 가장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다. 1℃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 발열의 원인

아이들이 발열이 일어나는 원인은 편도선염, 구내염을 포함한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과 장염, 중이염, 폐렴 요로감염 등 대개는 감염성 질환이 가장 흔하다.

 

◆ 병원에 바로 가야 할 때

위와 같은 질환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소아고열이 발생하여 아이가 심하게 쳐져서 활동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울고 보채는 증상, 음식 거부가 반복되는 증상, 목이 뻣뻣해지고 구토하는 증상 등 열경련을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황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로 전문 의료 기관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발열 시 응급처치

아이들이 약간의 미열을 보이거나 발열이 있더라도 평소처럼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면 굳이 해열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

소아 발열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우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정확한 용량의 해열제를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소아의 열경련과 탈수증상을 예방하기 위함이지 위에서 언급한 감염성 질환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해열제를 복용한 후에 미온수로 목욕을 시키거나 미지근한 물에 적신 가제수건으로 팔다리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목 부위를 닦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후에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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