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걸리기 쉬운 ‘냉방병’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7-07-03 08:55:00

 

▲     © 세종타임즈

늦은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부터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본격적으로 에어컨 리모컨을 찾는 계절이 돌아왔다. 에어컨은 이런 무더운 여름에도 실내에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꼭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는 시간이나 횟수가 증가하면서 ‘냉방병’이라고 부르는 증상들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냉방병의 원인이나 증상 및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 냉방병이란?

냉방병은 지나친 냉방으로 인해 실내외의 온도차이가 심하여 인체의 생리기능 떨어져 감기와 비슷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 냉방병의 원인은?

우선 냉방병의 주된 원인은 실내외의 과도한 온도차이다. 30도가 넘는 밖의 온도에 비해 실내의 공기를 지나치게 차갑게 하여 인체의 온도적응 능력에 문제가 되어 발생한다. 더구나 온도를 내리는 과정에서 실내의 수분은 더욱 감소하고, 온도유지를 위해 환기를 자주 해주지 않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너무 건조해지면서 냉방병의 증상들이 많이 나타난다.

    

◆ 냉방병의 증상들은?

냉방병은 감기와 유사하게 코막힘, 재채기, 콧물, 인·후두부 불편감, 근육통 등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혈류 흐름의 둔화로 인해 두통, 어지럼증, 부종, 무기력증, 만성피로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소화 장애,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위장관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 냉방병 예방 및 관리

 

●냉방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하더라도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    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실내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경우에는 긴 소매 옷을 걸치    고 있거나, 냉기에 직접적으로 피부가 노출되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빙과류를 포함한 차가운 음료 및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냉방기기 가동 시에는 더운 바깥 온도를 고려하여 적정온도 24~27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    고, 3~4시간에  한번씩 10분정도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습도유지를 위해 필요하다.

● 수분섭취를 많이 하고 계피, 황기, 생강, 백출, 소엽, 진피, 오미자로 이루어진 따뜻한 차    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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