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러워 쓰러지는 ‘미주신경성 실신’

마음그린한의원 원장 임헌우

2017-12-18 12:52:00

 

▲     © 세종타임즈

우리가 ‘실신했다’라는 말은 뇌로 공급되는 혈액이 갑자기 줄어들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을 뜻하며 별다른 조치 없이도 스스로 의식을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실신하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번에 알아볼 것은 심장신경성 실신 즉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신체적·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혈압을 올리고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는데 미주신경이 이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작용하여 쇼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미주신경 중 혈관에 작용을 미치는 혈관미주신경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맥박수가 급격히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해져서 쓰러지게 되는 것이다.  

    

◆ 미주신경성 실신의 전조증상은?

실신이 일어나기 전에 장기로 가는 미주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어지러우면서 속이 메스껍고, 구토증상 및 복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노래지며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며 앞이 캄캄해진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

 

◆ 미주신경성 실신 유발 요인은?

실신이 잘 발생하는 상황은 지하철이나 공연장에서 장시간 동안 서있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았을 때, 영화관이나 버스 안처럼 공기가 혼탁한 곳,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노동을 하였을 경우, 강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극심한 공포에 노출된 상황 등이 있다.

 

◆ 미주신경성 실신의 관리 

우선 실신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재빨리 앉거나 눕는 것이 좋다. 또한 실신이 잘 일어나는 상황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을 보이는 환자 대부분은 심각한 심장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단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머리나 신체일부가 다치는 등 2차적 사고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실신이 발생 할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진찰 및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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