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중심채용 자기소개서, 꿀팁 3 ?

한국평생학습교육원 원장 정대영

2018-02-11 06:44:00

 

 

 

능력중심채용에서는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킨 사람들 중에서 더 나은 사람을 선발하는 기준으로 반영이 된다. 입사지원서의 기재사항들은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을 걸러내는 screen out의 목적으로 사용이 되는 것이고, 직무능력소개서(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경험기술서)는 최소한의 자격 기준을 충족시킨 지원자들 중에서 다음 전형을 진행시킬 후보자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사람을 골라내는 screen in의 목적으로 사용이 되는 것이다.

    

최근 최저인건비 상승과 불경기 등으로 취업시장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지게됨에 따라 취업시장의 일부에서는 이러한 불안한 심리에 편승하거나 이용해서 취업학원 등이 범람하면서 상술에 이용을 하고 있기도 한다. 채용 관련 기업들이 아무리 학점, 영어점수, 공모전 이러한 스펙들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발표를 하여도 취업준비생들은 불안한 심리가 작용하게 되고, 무엇인가는 준비를 하고 스펙을 마련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고, 취업시장은 그러한 심리를 적절하게 부추기고 있는 것이며, 악순환이 되고 있다.

    

채용 관련 기업들이 사원을 모집하게 되면서 일차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자기소개서이다. 제한된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가 어떠한 사람인가를 파악하려고 하며, 특히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에는 지원한 직무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일관되고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해서 파악하려고 하며, 회사에 지원한 동기와 지원한 회사에 대한 관심 그리고 회사의 문화, 핵심가치,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파악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취업 지원자들은 이러한 지원하는 기업체의 목적에 맞게 본인의 준비된 직무관련, 회사 인재에 맞게 모습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일종의 글쓰기이지만 곧 글쓰기 능력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즉, 자기소개서에 대한 컨설팅이나 첨삭지도를 받아도 자기소개서로 표현함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의 모습이며, ‘자기’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있다. ‘소개’라는 부분은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인 것인데, 많은 취업준비생들은 이 ‘자기’가 제대로 형성하고 준비가 되었는지 보다는 ‘소개’에 대한 스킬을 익히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자기’는 그 사람이 살아온 삶 전체이고,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의 모습이며, 한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인격체인 것이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이므로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을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통해 인정받고 존중 받고 싶다면 제일 먼저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고,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자기소개도 글과 마찬가지로, 손이나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온전한 삶의 전체, 그리고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그대로 옮기는 과정이다. 옮기는 약간의 요령은 필요하겠지만, 요령만 있어서는 안 되고, 잘 옮길 내용물과 거리가 있어야 하고, 그러한 삶과 내면의 준비가 더 중요한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가장 중요하고 좋은 방법은 본인 스스로가 좋은 삶을 살아가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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