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중심 취업 시대의 인성의 중요성 ②

한국평생학습교육원 원장 정대영

2018-05-12 09:33:00

 

▲     © 세종타임즈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입사하고자 하는 기관이나 기업들의 채용과정, 특히 서류전형에서 면접상황까지 어떤 요소가 채용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까에 대한 것일 것이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채용 절차마다 이에 대한 합격여부에 대한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있으며, 불합격 한 경우에는 불만족스러워도 이의제기를 하지 못하고 감내해야 되는 상황이다.

 

채용과정은 채용을 하고자 하는 직무분야에서 우수한 지원자를 판단하는 과정이며, 기관이나 기업에서 더 나은 우수한 지원자란 직무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즉 채용의 키는 ‘직무성과’로 통하는 것이다. 취업 준비생들은 직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원자, 일반적으로 말하는 하이퍼포머(High Performer)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High Performer는 성과로 말하는 인재, 즉 눈앞의 일처리에 급급하기 보다는 기대하는 결과치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역량, 즉 성과와 직결되는 탁월한 전략적 업무행동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사람으로 기업의 핵심인재로 클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하이퍼포머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하나는 직무에 대한 능력으로 직무에 필요한 지식, 스킬, 경험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하며, 기업들은 실무자 면접을 통해 검증을 하게 된다. 둘째는 인성으로 인성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지원자의 태도, 품성, 성격, 가치관, 신념, 자기이미지 등 그 사람의 내면적인 대부분을 포함한다.

 

직무에 대한 능력은 1차 면접에서 인성에 대한 검증은 주로 2차 면접을 통해 검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NCS기반 토론 면접이나 여러 가지 상황면접을 진행하면서 면접관이나 혹은 외부전문가들이 관찰을 통해 검증을 행하기도 한다.

 

직무능력의 검증은 필기시험이나 문답식 등의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방법 등으로 인지적이고 기술적인 보유 능력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분별이 쉬운 편이지만 인성에 대한 평가는 한 개인의 내면적인, 정신적인, 가치적인 부분을 판단해야 하는 부분으로 짧은 시간의 평가는 매우 난해한 부분이다.

 

직무능력은 변화와 성장이 가능한 영역으로 해당 직무와 관련된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하면 어느 정도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지만 한 사람의 태도, 품성, 성격, 가치관, 신념, 자기이미지 등의 인성은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영역이 아니므로 채용에서 인성을 더 중요시하는 이유일 것이다.

 

채용과정에서의 잘못된 판단으로 직무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채용했더라도 교육, 훈련 등을 통해 변화와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많지만, 인성이 잘못된 사람을 채용하면 조직에 문젯거리가 되며 오랜 기간 동안 기업의 조직과 문화를 훼손시킬 것이다. 이런 채용과정의 문제는 ‘채용의 실패’라고도 한다.

 

취업 준비를 위하여 하나는 직무에 대한 능력을 꾸준히 준비해야 하고, 자신의 인성을 잘 수양하고 가꾸어야 될 것이다. 직무에 대한 부분은 교육과 훈련 등을 통하여 단시간 내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만 인성은 인생 전체를 관통하면서 오랜 시간 수많은 경험을 통해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살아온 삶 전체가 결국 취업에 대한 준비 과정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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