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사태는 국내외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사면초가이다. 한국 발 아시아나항공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착륙을 불허하는 바람에 결국 회항하고 말았다. 출발 40분만의 일이다. 무비자입국도 불허하기로 했다. 16년 만에 처음이다. 한마디로 한국인들을 기피현상으로 공포증이다. 이른바 코로나19 발원지이 중국마저 역차별로 입국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에 있는 교민들이 자기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도 입국을 불허하고 심지어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 신혼부부 34명이 입국을 거부당했다.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과 입국절차를 강화하고 있는 나라는 70개국을 넘어서고 있다. 계속 증가추세이다. 이른바 “노 코리안‘이자 ’코리아포비아(공포증)‘이다. 마치 우리나라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것처럼 보인다. 중국조차 거꾸로 역차별하고 있다.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국민들의 분노가 충천하고 있다. 그렇게 자화자찬하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정치인들은 이 참담한 상황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 아니면 국민 앞에서 사라져야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국민들은 묻고 있다.
전염병을 차단하고 방역에 자신하며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에 돌아가라던 그 말도 공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마스크를 공급한다며 연일 거짓말을 늘어놓는 정부 고위층들의 말들이 마치 늑대소년을 연상시킨다는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마스크 대란 속에 중국에 300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불안과 공포에 떠는 대구시민들은 마스크를 사기 위하여 역대 찾아보기 힘든 대기행렬을 이뤘는데도 말이다. 전염병예방에 기본이 되는 필수품인 마스크조차 없어 자신들의 국민들은 아우성인데도 역차별을 하면서 우리 국민들과 교민들을 홀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량으로 보내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 마스크 300만개를 보내고 방호복을 보내는 등 500만 달러나 지원한다고 한다. 이런 처사는 어디서부터 출발하는지 국민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심지어 발원지인 중국 사람들의 입국금지를 그렇게 외쳤는데도 무시하고 이제 와서는 ”때가 늦었다, 득보다 실이 많다“는 등의 궁색한 변명으로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고 있으니 과연 무슨 공감을 얻을 수 있겠는지 당사자들은 자문자답해 보아야 한다. 다른 나라들은 과감하게 폐쇄하며 전염병의 유입을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데도 말이다. 심지어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한국인의 입국제한은 외교 아니 방역문제라는 말까지 던졌다. 여기에다 무려 8,000개가 넘는 한국기업이 진출한 베트남마저 단호하게 차단하고 있다. 자국민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이들로서는 당연한 조치이다. 우리만 중국인들에게 활짝 문을 열고 바이러스유입과 국민 불안을 지속적으로 고조시켰다. 이제는 거꾸로 중국인들마저 입국을 꺼려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이 국민을 위하고 방역을 위하는 처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보니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 ’창문 열어 놓고 모기 잡는다!‘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우후죽순처럼 확산하고 있다. 물론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신천지이다. 수퍼전파단체로 전락했다. 말로만 협조한다고 하고 실제로는 거짓명단을 제출했다며 고발까지 당하고 있다. 아마도 강제수사도 병행할 듯하다. 국민정서도 최악이다. 여기에다 유증상자라도 격리병동이 부족하여 자가 격리 상태에서 입원조차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마저 생기고 있다. 특히 폐쇄병동에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던 대남병원에서 확진자들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급기야 다른 곳으로 이송했다.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중앙정부의 대처가 심각단계로 넘어가 있지만 여전히 대구경북에서는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극한적인 어려움 속에서 폭증하는 환자들과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지하철도 마음대로 타지 못하고 일회용비닐장갑에서부터 심지어 우비 같은 비닐로 온몸을 감싸고 타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거리와 상가는 텅텅 비고 그야말로 적막의 도시이다. 마치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될 정도이다. 심각단계로 넘어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마련되고 총리가 대구를 내려가 진두지휘를 하는데도 병상이 부족하고 물자가 부족하고 의료 인력이 부족해 폭증하는 확진자들을 제대로 감당을 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자치단체만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이는 참으로 어불성설이다. 실질적인 종합대책이 정부차원에서 조속히 뒷받침되어야 한다.
국제적으로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 WHO의 대처속도가 늦다는 반응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늑장대처로 국제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중동의 이란에서 주변국으로 전파되고 있고 이탈리아와 심지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도 발생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20명을 넘어서고 있고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이란도 마찬가지로 사망자가 우리 보다 더 많다. 40년 만에 금요예배를 중단하기까지 했다. 안전지대인 남미도 뚫렸다. 브라질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다. 미국도 LA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워싱턴에서는 사망지 발생했다. 그런데도 감염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을 비롯하여 일본, 홍콩, 대만. 상가포르, 마카오 등 52개국에서 8만 4천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인 확산 속도가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 판데믹(pandemic) 즉 세계적 대유행의 전조증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인 대처방안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런 비상상황에서 WHO의 늑장대처를 바라보는 시각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와 ‘사후약방문’의 자세로 비난을 받고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창문 열고 모기 잡는다!’는 말로 중국인 입국을 우려하던 시각과 마찬가지이다.
안타깝게도 대구지역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간호 인력과 방호복, 물자부족, 병실부족 등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코로나대책본부장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는 하소연을 보내고 있다. 타 지역의 협조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과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있는지조차 궁금할 정도이다. 비상체제가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간호 인력이 부족하고 방호복이 부족하고 병실이 부족한데도 대처를 하지 못하는 이런 형국을 무엇이라 설명할 것인지 국민들은 답답하다.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방역과 환자를 치료하라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것이냐는 것이다. 현실에 맞는 특단의 대책을 현장에서는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병원도 가지 못하고 자가 격리 중에 사망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이런 대처방안이 과연 정부의 대책이라고 한다면 이는 참으로 ‘아니올시다’이다. 자기나라 국민들이 죽어나가는데 남의 나라에 방호복을 주고 마스크를 주며 호들갑을 떠는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라. 베트남을 보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과감하게 입국금지를 단행하는 모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예산타령이나 하고 마스크 타령만 하며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지 말고 좀 더 실질적인 현장대책을 즉각 실천하라. 코로나 19 발생 40도 채 안되어서 세계가 코리아포비아로 한국인을 기피하고 있다. 세계적 대유행인 판데믹으로 넘어가는 상황도 우려하며 나라마다 비상이다. 태연하던 미국도 사망자까지 발행하자 비상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전시상태를 방불케 하는 대구 경북과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과연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하는 지를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코리아포비아는 부끄럽지만 좌고우면하면 빗장을 풀어 제킨 정부가 스스로가 자초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우왕좌왕하지 말고 국민들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코로나 비상상황 대처자세가 절실하다.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한 대구경북의 목소리가 다급하다. 사후약방문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마스크를 찾는 국민들의 끝없이 이어지고 생필품이 동이 나는 작금의 상황이 위기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자존심이 구겨지고 있는 코리아포비아와 작금의 사태를 누군가는 분명 책임져야 한다. 오랫동안 쌓아온 브랜드를 한순간에 다 까먹고 있는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코리아포비아 상황이다. 이는 훗날 역사에 크게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나중에 따지고 당장 지금은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이 위기와 난국을 극복해야 할 정도로 절박한 시기임을 직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