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자산을 대표하는 종신보험과 보험가입의 4가지 조건에 대한 조언

농협보험세종교육원 정산례 교수

2020-04-09 06:48:00

 

  © 세종타임즈


보장자산의 개념과 가치를 올바로 파악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종신보험을 자산이라고 말 할 것이다. 보장자산과 종신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보장자산이란 실제로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따라 현재화될 수 있는 자산으로 간단히 말하면 본인이 사망했을 때 발행하는 모든 자산을 의미한다. 가장이 혹은 소득원이 예기치 못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의 총액인 동시에 부동산, 실물자산과 함께 가족의 안정된 생활을 하게 도와주는 안정자산이라고 정의를 하지만 사망보험금을 의미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보장자산 하면 그 대표 상품으로 종신보험을 떠올린다. 하지만 종신보험은 재무 설계, 생애설계 명목으로 설계사의 수수료를 올리기 위한 상품이라는 편견도 만만치 않다. 과연 종신보험은 나쁜 보험일까? 가입 목적과 이유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똑똑한 자산관리를 위한 상품이 종신보험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종신보험은 1990년대 초 외국계 보험회사에 의해 한국에 도입되었다.

  

종신보험이란 보험기간에 관계없이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경우 보험금을 100%지급하는 상품이다.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매년 책임준비금이 누적되고 해약환급금 증가하며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기능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종신보험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

 

2017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소득활동이 가장 활발한 3050세대 가장의 사망자 비율이 21.1%로 30세 미만 1.6%, 60~69세 17.6%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50세대 5명중 1명이 경제 활동기에 사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평균 사망보험금은 생각보다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2018년 생명보험 협회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의 사망보험금은 남겨진 가족의 1년 생활비4,032만원(가계지출 336만원 * 12개월)보다 적은 2,013만원(25개 생명보험사 평균 건당 사망보험금, FY2017기준)으로 나타났다. 가장의 유고시 남은 가족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기간이 3년 정도 걸린다고 가정할 때 가족의 생활비가 3년간 1억 2,096만원(가계지출 월평균 336만원 * 12개월 * 3년)으로 가족을 위한 가족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종신보험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외면을 받는 경우도 있다.

  

가족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 통계청 2019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최근 18년간 국내 물가상승률은 평균 2.5%이다. 이로 인해 매년 높아지는 생활비 부담을 고려하여 보장자산을 설계해야 한다. 시간에 빼앗기는 화폐의 가치을 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화폐의 가치가 빠르게 낮아지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여 사망보장도 미래 경제상황에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1억원을 물가상승률 2%로 가정한다면 5년 후 9,057만원, 10년 후 8,203만원, 20년 후 6,729만원이 된다. 가족에 대한 사랑, 자녀들의 소중한 꿈을 지키는 준비된 삶을 통해 죽음의 가치를 대신해주는 종신보험, 보험은 목적에 맞는 선택을 했을 때 빛이 나는 것이다.

 

가장 효율적인 보험가입의 4가지 조건을 알아보자

 

첫째, 보장의 범위이다. 암, 질병, 재해, 사망 등 골고루 보장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종신보험의 경우 주계약을 통해 사망보장을 특약을 통해 암, 질병, 재해 보장등을 골고루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둘째, 보장의 크기이다. 충분한 치료자금과 완벽한 유족자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신보험의 종류에 따라 고액질병 고액수술시 선지급 되는 상품들이 출시되어 있으며 건강보험 주계약 중 일반사망 보장을 해주면서 치료비를 선지급 해주는 상품을 선택해도 좋다. 만약 보장의 크기를 늘리면서 보험료를 적정선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종신보험에 특약을 활용해 진단, 수술, 입원등 보장에 대한 기본 뼈대를 세우고 실손보험을 추가하여 보장금액을 늘리면 된다.

 

셋째, 보장의 기간이다. 평균수명이상 종신토록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무설계 컨설팅을 받는 경우 보장의 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해지요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반드시 주계약을 살리고 특약을 해지하여 보장을 추가하는 방법을 적극 권유하고 싶다. 갱신 상품이 아니라면 굳이 해지하지 않고 특약부분해지를 통해 주계약을 유지한다면 만기 축하금 활용이야말로 노후자금의 보너스라는 것을 잊지 말자. 종신보험은 주계약이 종신보장이며 특약 또한 100세 만기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장의 기간에 대한 고민보다 주계약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평균수명 증가로 추가 가입이 필요하다면 종신보험의 최소설계인 주계약 1,000만원 혹은 2,000만원으로 특약가입을 통해 보장의만기를 골고루 늘리는 형태로 보험가입을 추가한다면 주계약 보험료의 환급률 증가로 인한 보장의 소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강점이 있고 해지환급금을 이용해 의료비를 충당한다거나 평균수명 증가로 인한 노후자금 활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험료 수준이다. 많은 보험관련 프로그램에서 보험료 수준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보험을 가입하여 후회하기보다 가입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경우가 더욱 절망적이다. 보험은 경제적 어려움을 보완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각종 교재에 나와 있는 소득의 15%이내 등에 집중하지 말고 고객이 만기까지 가져갈 수 있는 보험료 수준을 책정하고 보험 상품을 선택하여 보장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동산전문가, 투자전문가, 재무설계·생애설계컨설팅, 보장분석프로그램 등을 맹신하는 것 보다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보험 상품을 보장자산의 4가지 조건(보장의 범위, 크기, 기간, 보험료수준)에 맞추어 설계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누구나 보험상품을 선택하고 가입하는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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