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외국인 주민 위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 시범 도입

챗GPT-4o 기반 다언어 지원으로 민원 서비스 접근성 향상 기대

이정욱 기자

2024-08-01 07:48:08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8월부터 외국인 주민을 위한 민원 서비스로 챗GPT-4o 기반의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통역 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국제 공용어는 물론,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다양한 소수 언어까지 포함되어 있어 폭넓은 언어 지원을 제공한다.

 

세종시에는 중국, 베트남, 네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총 582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이들이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세종시는 외국인 거주 인구가 매년 8~9%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통역 비용 없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서비스는 민원인과 공무원이 각각 자국어로 말을 하면 챗GPT-4o가 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상대방 언어로 통역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미 외국인 주요 민원 15종에 대한 챗GPT-4o의 사전 학습이 완료됐으며, 외국인 민원인이 방문할 경우 이를 활용해 실시간 통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은 체류지 변경, 이륜차 등록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언어를 실시간으로 지원함으로써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을 제거해 외국인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조치원읍과 전의면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이번 시범 운영은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효과를 검증한 후, 점진적으로 읍면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인공지능 통역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세종시에서 더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의 민원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민원 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외국인 주민들은 언어 장벽 없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생활의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는 이러한 인공지능 기반 통역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외국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더욱 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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