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제보로 신속하게 발견된 실종 치매 노인

실종경보 문자의 힘, 세종시 경찰과 시민의 협력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와

이정욱 기자

2024-07-29 15:28:31

 

 
세종남부경찰서 실종경보문자 본 제보자 덕분에··· 실종치매노인 조기발견


[세종타임즈] 세종시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실종경보 문자를 본 시민 B씨의 제보로 빠른 시간 내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 27일 세종남부경찰서는 오전 9시 34분 세종 다정동에 거주하는 A씨의 가족으로부터 ‘치매 어머니가 휴대폰을 두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 직후, 경찰은 A씨 주거지 인근을 수색하고 탐문수사와 CCTV 확인을 진행했지만 진척이 없었다.


이에 경찰은 오후 1시 40분 실종자 정보가 담긴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발송 40분 만에, “20분 전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가 들어왔다.


경찰은 목격 장소 주변으로 경찰 병력을 집중 배치해 수색을 진행했고, 오후 2시 26분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실종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119 구급차에 인계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탈수 증상 외에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세종시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어서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종자 가족인 신고자 C씨는 “무더운 날씨에도 성심성의껏 가족을 찾아준 경찰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에 고령의 치매 노인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실종경보 문자를 본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가 실종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종경보 문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제보자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실종경보 문자의 중요성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실종자 수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가 되었다.

 

세종시 경찰은 앞으로도 실종자 수색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하며, 실종경보 문자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협력과 노력이 더해져 앞으로도 많은 실종자들이 신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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