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반목의 대한민국 어디로 가는가

김헌태논설고문

2022-09-25 14:22:06

 

 

 

 

 

대한민국 사회가 갈등과 반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부추기는 세력은 다름 아닌 정치 세력들이다. 좌우로 갈려 끊임없는 갈등과 반목으로 국민 분열을 일삼고 있다. 틈만 나면 흠집을 찾아 상대를 물고 뜯고 으르렁거리고 있다. 콧잔등이 아물 날이 없는 나날이다. 무엇인가 꼬투리를 잡으면 놓지를 않는다. 심지어 국회에서조차 그렇다. 군인들의 팬티 예산을 두고 삭감과 감액의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난리를 피웠다. 국회의원의 자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민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의 57일의 해외순방에도 역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말을 만들다가 개망신을 당했다. 영국 조문과 검은 망토 문제다.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하다가 역시 망신을 당했다. 영국대사까지 나서서 해명하는 촌극까지 빚어졌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엄청난 잘못이나 실수를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퍼트리다가 꼬랑지를 내렸다. 그러다가 뉴욕에서 대통령의 은밀한 사적 발언을 카메라로 당겨 잡아 막말 표현을 했다고 방송과 신문에서 요란을 떨었다. 여기에다 캐나다에서는 우산을 받고 비행기 트랩을 올라가는 묘한 장면을 찍어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는 언론까지 등장했다. 틈만 나면 일부 색깔 있는 언론이나 야당은 대통령과 부인을 무차별로 공격하고 있다. 해외순방도 이렇게 막을 내렸다. 국격이나 외교적 공적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사회는 좌우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정치가 국민을 두 갈래로 갈라놓고 있다. 중도 성향도 있지만, 중도는 말이 없고 좌우만 보인다. 마치 평행선을 달리는 기찻길과 같다. 과거에는 민주와 독재를 놓고 투쟁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던 이른바 민주투사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국민이 성원하며 지지했던 시절도 있다. 박해를 받던 민주투사들의 명예도 회복되고 그 토대 위에서 정치지도자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런 세월을 거친 대한민국 정치이고 사회다. 정치적인 후진성과 진통 속에서도 국민의 성실성과 근면성으로 인해 세계적인 경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좌우를 가르는 리트머스시험지는 어느덧 색깔이 분명해졌다. 이른바 종북세력들이 좌에 몰려 있고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우의 색깔을 더욱 짙게 하는 형국이다. 핵과 미사일을 가지고 남한을 협박하는 북한에게 정권은 바뀌었어도 9.19선언을 지켜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가관인 것은 내부적인 싸움이 남북의 싸움 못지않게 극한을 치닫고 있는 것이다. 증오와 질시가 차고 넘친다. 이를 국민에게 여과 없이 투영시키며 갈등과 반목의 사회를 조장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은 청문회나 대정부질문을 통해 수준 이하의 자질이 드러나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인물로서 국민의 조소를 받고 있을 정도다. 까놓고 보면 수준 이하의 민낯을 드러내는 자들이 대한민국을 갈가리 찢어놓고 있으니 참으로 비감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여당의 정치세력도 다 긍정적인 인물들은 아니다. 정당의 대표까지 한 젊은 정치인은 미꾸라지처럼 흙탕물을 만들며 이전투구를 일삼고 있다. 참으로 추한 모습이다. 성 상납 의혹 등으로 국민에게 식상함을 던져주고 있으면서도 마치 자신이 핍박을 받는 정치인 것처럼 돈키호테식 행보를 일삼고 있다. 국민피로감을 더하고 있다. 이것도 좋다고 하는 인물들이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대한민국 정치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자신이 몸담은 당을 분열시키고 해코지하는 행태가 볼썽사납다. 추가 징계를 한다고 하면 법원으로 쪼르르 달려가 무슨 가처분신청을 남발해 대고 있다.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다 어떤 인물은 평소 가만히 있다가 대통령과 관련된 뉴욕 사적 발언이 논쟁거리가 되니 이때다 싶어 진위 확인도 없이 독설을 퍼부어대고 있다. 같은 편인지 아니면 남의 편인지 헷갈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참으로 기회주의적이다. 좌충우돌하는 이런 여당의 모습에서도 갈등과 반목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보게 된다. 수준이 떨어진다. 진중함이 없고 가벼움을 보게 된다.

 

건전한 비판과 견제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언론의 기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모기 잡는다고 망치를 휘두르고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돈키호테처럼 날뛰면서 이른바 가짜뉴스로 국민을 오도하고 분열시키는 행태도 사라져야 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아니라 수백 마리가 대한민국을 흙탕물로 만드는 행태도 과감히 척결해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이상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면서 무엇을 얻고자 함인지 그 불순한 의도를 분명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건전성을 해치고 권력 쟁취와 탐욕에만 혈안이 되어 으르렁거리는 무리를 경계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갈등과 반목은 위험수위에 올라와 있다. 이들 세력이 정치세력이든 사회단체든 노동단체든 언론이든 과감한 개혁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사실을 작금의 사회상에서 여실히 보게 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지켜보고 있다. 현충원에서 참배하며 정치인들과 사회지도층들은 무엇을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어트리고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소모적인 정치세력들은 이젠 국민의 이름으로 척결해야 한다. 지금 국민은 묻고 있다. 갈등과 반목의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를 말이다. 매국노가 따로 없다.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는 자들이 정상 모리배들이자 매국노다. 이들은 척결해야 할 절박한 시점이다. 부정부패와 불법, 탈법을 일삼는 코로나와 같은 정치세력과 반사회적인 무리를 퇴치해야 한다.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자들이야말로 대한민국 공공의 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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