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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누구인가 하니
시인 修德
그대여 가만히 있어라
나무 밑이거나
언덕 위거나
그대 가만히 있어라
가만히 있으면
마침내 들리나니
그리하여 비로소
외로운 어린 시절과
슬펐던 어린 시절과 만나거든
꼭 안아주고 등 두드려 위로해주라
바로 그때
과거를 떠나
이 순간 바로지금 여기가
그대가 이 세상에 전부임을
그대가 이 세상에 으뜸임을
지혜로서 알게 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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