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결혼이민자와 소통 간담회… “한국어 교육·생활지원 현실적 대책 마련”

최민호 시장, 현장소통 통해 다문화 가족 목소리 청취

이정욱 기자

2025-03-25 15:26:28

 


 

 

 


[세종타임즈] 세종시가 25일 세종가족센터에서 결혼이민자와의 현장 간담회를 열고, 다문화 가족이 겪는 언어·생활·적응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두 번째 현장소통 행사로, 한국어 중급 교육 수강생과 강사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민호 시장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어 교육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함께 지역사회 적응, 일자리 부족, 생활 정보 접근성 등 다양한 현실적 문제를 공유했다. 특히 도서관 이용 시간 확대,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세종시 시행 등을 요구하며 생활 밀착형 개선안을 제시했다.

 

시는 이날 제안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시민 주도 세종사랑운동, 한글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 지원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언어는 사람을 자유롭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라며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를 위한 한국어·모국어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나아가 이들이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 역시 해외에서의 생활 경험이 있어 다문화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한다”며 “세종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자녀 양육, 가족 관계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 시정 운영 방향으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시민 불편 해소’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매월 찾아가는 현장소통 행사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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