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오케스트로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체결

공실 상가 해결과 디지털 산업 거점 도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이정욱 기자

2025-03-25 11:41:23

 


 

 

 


[세종타임즈] 세종시가 디지털 기반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보에 나서며,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상업시설 문제 해결에도 전환점을 맞이했다.

 

시는 25일 시청에서 오케스트로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 내 유휴 자산을 전략적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일환이다.

 

오케스트로클라우드㈜는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구축 기술을 보유한 오케스트로의 자회사로,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을 전문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오케스트로클라우드는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Ⅱ 건물에 연면적 3만㎡,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총 사업비는 7,000억 원이며, 수전 설비용량은 40㎿에 달한다.

 

데이터센터 유치는 그간 공실로 방치돼왔던 상업용 건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행정적 지원과 주요 수요기업 유치 협력에 나서며, 오케스트로클라우드는 건물 매입과 기반시설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해당 부지는 정부세종청사 인근이라는 지리적 장점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 조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중앙부처와 연계한 협업 사업 발굴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세종시는 이번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등 정보통신 관련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데이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련 공공기관 유치도 병행해 추진한다.

 

또한 약 300명의 상시근무 인력과 건설단계 투입 인력 등으로 인한 고용창출, 인근 상권 소비 활성화 등의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최민호시장은 “이번 협약은 데이터산업 육성과 상업시설 공실 해소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사례”라며 “세종시가 공공기관 데이터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디딤돌이 놓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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